(국제신문) 6월 부산 집값 -0.29%… 하락 폭 매달 줄어든다
부동산원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집값 많이 떨어져
그러나 매월 0.28%씩 하락 폭 줄어 반등 기대
지난달 부산 집값이 0.2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매달 하락 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를 보면 부산 주택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0.29%가 떨어졌다. 전국 평균은 0.05%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도 세종을 제외하고 전달 대비 하락 폭이 줄어드는 등 반등 신호가 분명하게 감지됐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달 바닥을 찍고 상승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지난달 -0.11%에서 +0.05%로 전환했고, 인천도 -0.12%에서 +0.06%, 경기도 -0.24%에서 +0.01%를 기록하며 길었던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권 중심으로, 인천은 연수·중구 등 교통·학군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경기도는 하남·광명·화성 신축을 중심으로 상승을 주도했다.
부산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달 하락 폭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부산은 지난 1월 -1.73%, 2월 -1.48%, 3월 -1.13%, 4월 -0.72%, 5월 -0.45%를 기록했다. 올해 전반기 동안 하락 폭이 1.44%가 줄었는데, 5개월 동안 매월 0.28%씩 줄인 셈이다. 이대로 하락 폭 감소가 지속한다면 산술적으로 오는 8월 조사에는 상승 전환도 가능하다.
그러나 전문가는 신중한 입장이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집값이 많이 하락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하반기 입주 물량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상승 전환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