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외고 가면 불행" 지원자격 제한한다더니…
딸은 외고 나와 하버드대 MBA 과정 밟는 중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외국어고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지원자격을 제한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김 부총리의 딸은 외고를 나온 뒤 현재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재학 중이라고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22일 신문에 따르면, 김 부총리의 딸은 서울 D외고 불어과를 졸업한 뒤 모 대학 경영학과에 진학했고, 지금은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 신문은 김 부총리의 딸이 최근 한국을 방문한 하버드대 MBA 학생 대표로, 한덕수 경제부총리와 영어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고 졸업생 중 31%만이 어문계열에 진학하는 등 설립목적을 위반했다”며 “외고정책은 첫 단추부터 잘못 꿰매졌다”고 비판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 외고 지원자격 제한 조치에 대해선 “외고에 가면 불행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란 말도 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김 부총리는 2003년 재정경제부 장관 시절엔 “강남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서라도 강북지역에 특수목적고를 더 짓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 본지(2003년 10월8일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서울시장과 만나 협의하겠다. 강북에 특수목적고를 많이 짓고 교육환경을 더 좋게 만들면 당연히 학원들도 옮길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의 발언이 3년만에 뒤바뀐 것에 대해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토론방에 “자기 자식이 학교 다닐 때에는 ‘전국에 특목고를 골고루 세워야 한다’더니 이제 와서 ‘외고는 실패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입력 : 2006.06.22 14:29 29'
첫댓글 김진표 왜저래? 딸은 이제 졸업해서 별볼일 없다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