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 / 에밀리 브론테
사랑은 마치 들장미 덤불 같으며
우정은 마치 호랑가시나무 같아요?
들장미 덤불이 한창일 때 호랑가시나무는 초라하다지만
과연 어느 쪽이 가장 변함없이 필까요?
들장미 덤불은 봄에는 달콤하고
여름철 활짝 핀 꽃들은 공기에 그 향기를 물들이지만
겨울이 다시 올 때까지 기다려봐요,
그럼 누가 들장미 덤불을 아름답다 칭할까요?
그러니 어리석은 장미 화환 따위는 이제 경멸해버리고
그대를 호랑가시의 광채와 함께 꾸미세요
12월이 그대의 이마에 암영을 드리운다 해도
호랑가시가 그대의 화환을 계속 녹색으로 남겨둘테니.
첫댓글 글 좋습니다//근디//그림이 넘 무시무시하네요..//시원하개 보네란뜻으로 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