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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트 닷컴 작성자 - Redhythm
제목: 스위스, 우연이라 하기엔 지나친 의혹들 Upgrade ver.
* 내용의 일부를 수정, 보완합니다.
* 전체적으로 약간 어휘나 문법상으로 이상한 부분들을 수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철저하지는 못해서 부분적으로 남아있을 것 같군요)
* 그리고 중간에 아주 약간의 내용, 설명 등을 추가하였습니다.
* 스위스vs우크라이나 경기가 제 예상과는 틀리게 되었지만, 결과적인 내용을 보고 본론을 수정하지는 않았습니다.
* 본론~추가3 까지의 내용상 특별히 바뀐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 스위스vs우크라이나 경기가 끝난 이 시점에서 추가4~추가6의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한국 팬들이라면 한국vs스위스의 경기는 화가 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심판은 경기내내 교묘하고 노골적으로 스위스의 편을 들어줬다. 사소한 것부터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적인 장면까지..
왠만한 상황이면 평정을 잃지 말아야 할 의무가 있는.. 해설자와 아나운서들도 심하게 흥분을 했고, 상대적으로 얌전한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선수들도 경기가 끝난 후에도 잊지 못할 정도였다는 것은 보통 억울한 정도의 경기가 아니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제3자의 입장에서 지켜본 외신들도 스위스가 유리한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상당히 인정하는 분위기다. 2002년의 어드밴티지를 돌려받았다는 등의 표현도 간접적으로 스위스가 유리한 판정을 받았다는 말이 된다.
경기는 끝났다. 심판의 판정을 떠나서라도 우리 팀의 경기력이 부족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더 이상 떠들어봤자 경기결과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사실 끝난 결과를 놓고 오랫동안 떠드는 것은 어찌보면 부끄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와 같이 억울한 경기는 당할 수도 있다. 주심도 사람이고 논란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경기 또한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도 정도가 심했고, 스위스의 최근 행보와 함께 살펴보면 더욱 수상쩍지 않을 수가 없다. 현재 FIFA 회장은 스위스 사람인 블래터이다. 어떻게 보면 현실감 없는 추측이나 모함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조별예선에서도 3경기 연속된 스위스의 행운은 더 이상 우연으로 보기엔 이상한 점이 많고, FIFA 회장이 결코 꼭두각시가 아니다. 월드컵의 규모에 비례하는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심판 배정에 있어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이 쯤에서 이런 반론이 나올 수가 있다.
"설사 블래터가 개입이 되었다고 해도 그것을 어떻게 밝혀내고 우리의 힘으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물론 맞는 말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블래터의 영향력 행사가 사실이라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나도 월드컵에 열광하는 한 사람의 축구팬으로써 세계 축구인의 신성한 축제가 되어야할 월드컵이 그런 문제로 인해 망쳐지는 것은 싫기 때문이다.
그리고 옛부터 절대권력의 군주들도 민심을 잃으면 오래갈 수 없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FIFA와 월드컵의 국민들은 축구팬들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이런 점들이 신빙이 있어서 세계 축구팬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넓은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진실이 밝혀질 수도 있고, 블래터 또한 오래가기 힘들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한국vs스위스 전이 분명히 나에게 큰 영향을 준 건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적으로 월드컵과 그것을 즐기는 수많은 세계 축구팬들을 위해서비리가 있다면 꼭 밝히고 싶은 것이다.
과연, 스위스와 블래터는 충분히 수상한 것인가?
나는 충분히 의심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거의 대부분의 이런 일들은 의혹에서부터 시작된다. 처음부터 확신할만한 증거를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월드컵 전에 화제거리가 되었던 유벤투스 사건을 생각해보자. 이 일은 사실로 밝혀졌으며 이미 관련된 유벤투스, 밀란, 피오렌티나, 라치오는 처분만을 기다리는 상태이다. 혹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하겠다. 유벤투스의 모지 단장은 이탈리아 축구계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며, 이 사람을 주축으로 많은 비리들이 저질러졌다. 방법은 다양했고 관여한 부분도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심판 배정과 판정을 통해 유벤투스의 우승에 크게 일조한 것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유벤투스의 경기에 직접 심판이 비리를 저지르기보다는 경쟁팀의 경기를 통해 이길 경기를 비기게 만들고 비길 경기를 지게 만드는 등, 각종 교묘한 방법을 통해 이런 일들을 해낸 것이다. 물론 이런 점들에 있어서 주연은 당연히 심판이었다. 이와 같은 방법들을 통해 유벤투스의 계속된 우승, 그리고 밀란, 피오렌티나의 순위에 관여, 라치오는 강등 위기에서 구해주는 등의 일을 한 것이다.
유벤투스의 모지 사건은 불과 얼마 전에 밝혀진 일이고, 월드컵이라고 이런 일이 없다는 보장은 없다. 권력이 있는 곳에 부패가 있다는 것은 거의 당연한 일, 실제로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세계 곳곳의 축구 관련 비리가 지금도 진행되는 중일지도 모른다. 축구가 굉장한 인기가 되면 바로 그것이 권력(힘)을 낳게 되기 때문이다.
유벤투스의 비리 사건이 밝혀진 것도 처음부터 확신에서 시작된 것은 아닐 것이다. 네스타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선수들도 느낄만큼 이미 많은 곳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그것이 커져가면서 결국 결과물을 만들어내게 된 것이다. 이것은 결국 당했던 이탈리아 축구팬들, 선수들은 물론이고, 유벤투스, 밀란, 피오렌티나, 라치오처럼 연루된 팀의 선수들과 축구팬들에 있어서도 정말 잘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세계 3대 리그로 불리던 세리아의 비극은 다른 곳에도 좋은 귀감이 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스위스의 지나친 우연에 대해 언급을 해 보겠다.
먼저, 직접 눈으로 확인은 못했지만 터키와의 플레이오프에서의 의문점이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스위스 홈에서 2:0 스위스 승리, 터키 홈에서 4:2 터키 승리, 점수는 4:4로 동일하지만 원정 골 우선의 법칙에 따라 터키가 탈락했다. 한마디로 굉장히 박빙의 승부였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 과정에서 있었던 일인데, 각종 기사를 뒤져 알아낸 점은 적어도 플레이오프 2차전을 시작하기 전부터 양팀의 선수들과 팬들은 매우 과열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기사들에 의하면 스위스 선수단이 터키로 입국해서 경기장으로 가는 과정에서도 터키팬들의 난동이 있었고, 경기 시작 전에 양팀의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에는 호루라기 소리 등이 난무했다고 전하고 있다. 또, 경기가 끝난 후에도 터키 팬들이 스위스 선수들을 향해 물건들을 투척했다고 한다.
게다가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터널을 통해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시작된 난투극으로 유명하다. 사건의 발단은 터키 코치가 스위스 선수의 발을 걸게 된 것으로 시작되어 이것을 본 스위스의 후겔 선수가 터키 코치를 발로 걷어차면서 본격화되었다. 결국 터널 속의 난타전으로 이어졌으며 아무래도 원정인 스위스 선수들이 불리하여 도망치는 꼴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1명의 스위스 선수가 병원에 실려가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 상황을 전해들은 블래터는 카메라 앞에서 "터키에게 2010년 월드컵 참가금지까지 검토할 것이며 중징계 할 것이다"라는 말을 한다. 물론 먼저 시비를 건 쪽도 터키이고 더 잘못한 쪽도 터키이다. 하지만 스위스의 잘못도 있는데 터키에게만 중징계하겠다고 하자, 터키 축구협회장을 비롯한 터키 전체는 이에 강력히 반발하였다.
이 사건의 결말은 결국 터키는 A매치 6경기를 중립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치르고, 주동자인 벨로조글루와 외잘란 선수는 A매치 6경기 출장금지, 스위스의 후겔 선수도 A매치 6경기 출장금지로 일단락 맺어졌다. 또한 최근 기사에는 이러한 조치들이 약화되었다는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 (터키의 축구협회장과 문제의 코치는 사임했다고 한다.)
하지만 블래터의 일방적인 저 발언은 분명히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과장된 추측일지 모르겠지만, 스위스가 16강에 진출한 기분좋은 이 시점에서 터키에 저런 조치가 약화되었다는 점도 왠지 자연스럽지만은 않다. 2010년 월드컵 참가금지까지 검토했던 블래터의 FIFA가 아닌가.. 물론 덩달아 스위스의 후겔 선수에 대한 조치도 약해지면서 스위스도 함께 이득인 것도 사실이다.
터키 사건에서 더욱 눈여겨 볼 점은 터키 팬들, 선수들, 코치들 할 거없이 하나같이 지나치게 분노했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월드컵 출전권이 달린 경기이고 원정골 법칙에 의해 승자가 가려진 치열한 승부였다지만, 그들의 분노가 평범하다고 보기에는 뭔가 의심쩍은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비록 유머러스한 내용의 기사지만, 터키는 어느 한 외신의 기사를 인용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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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터키는 한 명만 집중 공격한다. 그 한 명은 바로 심판. 최근 있었던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난동´´ 때문에 ´´심판 공격 작전을 세우고 있다´´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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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평가를 받고 있다.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을 통해 과연 심판이 공정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또한, 이런 기사도 있다. (기사의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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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 심판세미나에 두차례 참여했다가 막판에 주심 선정에서 제외된 권종철 심판원은 엘리손도 주심에 대해 "우리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심판"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엘리손도 심판은 개막전 심판으로 배정될 만큼 블라터 회장의 총애를 받고 있으며 결코 블라터 회장의 미움을 사는 판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을 나타냈다.
블라터 회장의 보이지 않는 손은 스위스와 터키의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도 나타났다. 당시 주심을 본 프랑크 심판은 심판의 가장 기초적 체력테스트인 쿠퍼테스트에서도 탈락한 심판인데 결국 블라터 회장의 총애를 받아 주심으로 나서 스위스의 본선진출에 보이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심판계에서 의혹을 샀다. 한국의 패배는 그라운드 안에서가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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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터키vs스위스의 플레이오프 심판 배정에 대한 의혹을 나타내주고 있다. 또한, 우리와의 경기에서 편파판정 일색이었던 엘리손도 주심이 개막전 심판이었다는 점도 이 심판이 블래터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증거로써 굉장히 설득력이 있는 대목이다. 개막전이 결승전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되는 경기라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터키와의 플레이오프는 언뜻 하이라이트 장면은 본 것 같지만, 경기 전체는 아직 못봐서 이런 의혹들에 대해 아직 강한 확신은 없다. 혹시 터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나 2차전을 풀로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그리고 유럽 조별 예선을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스위스는 프랑스, 아일랜드, 이스라엘처럼 만만치 않은 상대들 틈에서 간신히 2위로 턱걸이 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4위인 아일랜드와는 불과 승점 1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만약 비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힘들었던 예선에서도 역시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확인은 어렵겠지만 말이다.)
왜냐하면 가장 박빙일 때, 이런 비리가 더욱 힘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번 스위스의 조별예선(프랑스,토고,한국)에서도 충분히 그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스위스가 가진 실력만으로 충분히 잘한다면 그것에 비례해서 의혹을 남길만한 일은 더욱 적어질 것이고, (어차피 스위스가 만족할 경기 결과라면 쓸데없이 의혹을 남길 필요는 없다) 스위스가 매우 부진한다면 그러한 힘으로 결과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일은 스위스가 월드컵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서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만한 기본실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고, 역시 월드컵 조별예선(32강)을 통과하는데 있어서도 스위스 팀의 기본적인 실력도 바탕이 되어야 한다. 유벤투스 또한 우승후보 정도의 실력이 있었기 때문에 비리를 업고 최근 자주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유벤투스의 경우 사실로 완전히 밝혀진만큼, 그런 비리없이도 떳떳이 우승할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 더욱 아쉽기도 하다.
조별예선 3경기, 대한민국이 속한 조이니만큼 관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스위스는 조별예선 3경기에서 모두 최소한 큰 오심 1개씩을 이익을 보는 우연의 연속을 보여준다.
첫번째 경기인 프랑스 전에서는 분명히 앙리의 슈팅이 뮐러의 손에 저지당했다. 물론 고의성은 없어보였지만 몸에서 팔이 떨어져 있었고, 골문 바로 앞에서 손에 의해 완전히 슈팅의 방향이 저지당한 것은 완벽한 패널티킥 중의 하나다. 다른 경기들에서도 패널티킥을 안 부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과연 이 경우에서 패널티킥을 안 분다면 핸들링에 의한 패널티킥은 몇 개나 나올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패널티 박스 밖이라면 어깨 부위에 맞아도 쉽게 핸들링은 선언하기도 한다. 패널티킥이 경기 승부에 영향을 주는만큼 주심의 재량에 따라 핸들링 파울을 패널티킥으로 선언하지 않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슈팅이나 패스의 각도를 변화시킨 것, 몸에서 팔이 떨어진 경우에는 보통 패널티킥을 부는 것이 관례이다. 더구나 이것은 골문 정면에서 슈팅을 차단한 꼴이었다.
고의성 여부로 따지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고의성이 있다면 패널티킥에 경고를 주어야 하고, 그 정도가 심할 경우 퇴장도 가능하다. 고의성이 없어도 손에 명확히 맞아서 경기진행에 방해가 된 것은 기본적으로 패널티킥이라고 봐야한다.
두번째 경기인 토고 전에서는 아데바요르가 순간적으로 방향전환을 시켜서 뮐러를 보기좋게 따돌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 순간은 분명히 뮐러의 패배이고 위치 상으로 봐도 거의 골키퍼와 1:1 찬스로 이어지는 상황이라 스위스의 입장에서는 극히 위험한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뮐러는 그대로 뒷발을 쭉 내밀어 고의적으로 아데바요르를 걸어넘어뜨린다. 한 마디로 패널티박스 안 결정적인 찬스에서 고의적으로 파울을 한 것이다. 심판에 따라 퇴장에 패널티킥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고, 보통의 경우라도 경고에 패널티킥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 패널티킥은 스위스 감독 본인도 인정한 것이다. 사실 더 말할 가치도 없다.
좀 더 나아가 말하자면, 월드컵에 다시 참가한다는 보장도 없는 토고와 아데바요르 선수의 귀중한 한 골을 날린 것이기도 하다. 물론 모든 선수가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 것은 정말 꿈같은 일이겠지만, 상대적으로 아데바요르와 토고에게는 그 골이 더 귀중할 수도 있었다. (물론 들어갔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데바요르의 상황에서 패널티킥의 의미는 여러모로 중요할 수 있다. 승과 무승부가 갈릴 수도 있으며, 최소한 스위스와 한국의 3차전 입장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결과적으로만 따져봐도 그것이 패널티킥이 되어서 2:1로만 끝났더라도, 거꾸로 비기기만 하면 올라가는 팀은 한국이었다. 반대의 입장에서 경기할 수 있었던 것이다.
프랑스 전의 핸들링과 토고 전의 파울은 공통점도 있다. 프랑스 전의 핸들링도 리베리의 거의 완벽한 기습 찬스에서부터 비롯된 것이고, 아데바요르의 상황도 그 주변이 결코 혼잡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주심이 보기에 더 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주심들은 명백한 패널티킥 2개를 그대로 무시한다.
G조 예선이 2차전까지 끝난 상황, 프랑스 도메네크 감독의 발언은 다소 이상한 점이 느껴진다. 분명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비에라의 헤딩골이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프랑스의 감독이라면 프랑스에만 신경쓰면 될 일인데, 그는 비에라의 헤딩골보다는 오히려 아데바요르의 패널티킥 문제를 더 신경쓰는 듯 했다. 1차전 앙리의 슈팅 상황에서 나온 핸들링과 아데바요르가 당한 패널티킥 문제를 들어 스위스 전 심판들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것이다. 물론 그가 비에라의 헤딩골을 다른 곳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토고:스위스 전에 나온 파울까지 들먹이며 공개적으로 스위스에 대한 발언을 한 것은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
그리고 우리와의 경기, 농담삼아서라도 블래터의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 심판은 이상했다.
김남일의 역습 드리블이 심판에게 맞아 끊긴 것도 조금 수상쩍은 부분이었고, 전체적으로 양팀의 파울을 불어주는 형평성에 있어서도 분명히 문제가 있어보였다. 심판이 파울을 불어주는 수위에서 양팀에 차별성을 둔다면, 한 팀의 선수들은 그만큼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고, 이는 보이지 않는 경기력 저하로 다가온다.
또한, 어드밴티지의 적용 문제이다. 적어도 전반에 1차례 스위스가 하프라인 조금 넘어서 (우리 진영) 파울을 당한 후에 어드밴티지가 적용되어 우리 패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와서 이운재 골키퍼가 공을 잡자, 다시 그 곳에서 프리킥으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어드밴티지 룰을 적용하는 대신, 일정한 시간이 흐르거나 위험지역까지 공이 들어간 경우에는 보통 볼 소유권을 이전 파울로 인해 다시 뺏지 않는 것이 관례이다. 우리 골키퍼가 공을 잡는 상황까지 이어졌는데도 다시 프리킥을 선언해서 볼의 소유권을 뺏었다는 것은 사실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스위스가 세트 플레이로 득점을 하자, 주심은 바로 위에 언급한 상황과 김남일의 파울같지도 않은 파울을 스위스의 프리킥으로 선언하면서, 왠지 자꾸 스위스에게 세트 플레이를 일부러 주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저 파울로 인해 우리 선수가 경고를 받았고, 경고이기 때문에 다시 프리킥을 줘야한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그건 틀린 얘기다.
16강전 네덜란드vs포르투갈 경기에서도 누군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어드밴티지 룰을 적용한 후 뒤늦게 경고를 줬지만, 볼 소유권을 빼앗지는 않았다. 이 때 해설자도 잠시 왜 경고를 주는지 몰라서 살짝 당황하기도 했다. 이런 경우는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부분이다.
" 갑자기 저 선수가 왜 경고를 받지? 아.. 그 전 파울 때문에 받는구나. 어드밴티지 적용하느라 못 준 거였구나. "
그에 비해,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공격시 조재진 선수가 파울을 당하고 왼쪽의 박주영 선수에게 볼이 굴러가면서 박주영 선수 쪽의 공간이 열렸지만 이 때는 파울을 불어서 우리의 공격을 끊었다. 공간이 열린만큼 당연히 어드밴티지를 적용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도 센데로스는 경고를 받는다. 불과 몇 분만에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완전히 다른 판정을 한 셈이다.
바로 이런 식으로, 파울과 어드밴티지 혹은 코너킥을 골킥으로 인정하는 작은 오심 등을 통해 우리가 공격할만 하면 그 흐름을 끊고 소유권마저 뺏는 등 경기 전반적으로 너무 눈에 띄는 편파판정을 했다. 거의 파울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을 파울로 불어서 우리 위험지역에서 스위스에게 프리킥을 내주기도 했다. 주심의 성향으로만 보기에는 비슷한 상황 스위스에게는 너무 관대했다.
후반 초반 뮐러의 핸들링 상황. 일단 손을 가슴쪽에 붙인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손에 맞았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뮐러는 손을 오히려 가슴쪽으로 가져오는 행동을 취했다. 피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손을 갖다댄 격이기도 하다. 그걸 떠나서라도 골문 바로 앞에서 손에 맞았다는 자체로만 패널티킥을 불었어야 한다. 물론 약간의 애매한 부분은 있다. 특히, 인상깊은 프랑스 전 핸들링과 비교하자면 좀 부족한 감이 있지만, 프랑스 전 핸들링 자체는 너무 완벽한 패널티킥이기 때문에 그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우리 경기의 상황이 패널티킥같지 않아 보일 수가 있는 역효과를 가져온다.
핸들링 상황은 이후에도 적어도 1번 더 있다. 이 상황에서도 역시 패널티킥을 불지 않는다.
주심의 성향상 핸들링에 관대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 다른 경우였지만 이천수가 트래핑하면서 어깨 부분에 맞은 것은 핸들링을 선언한다. 사실 그 상황을 보면 우리가 공격하기 괜찮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손에 맞아도 패널티킥을 불지 않을 주심이 어깨에 맞은 것을 핸들링으로 불면서 우리의 괜찮은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
가장 논란이 되었던 오프사이드 상황도 카바나스가 바르네타에게 준 패스가 이미 오프사이드이기 때문에 그 상황 이후의 것들은 따질 필요도 없는 것이다. 혹시 이 점에 아직 의문인 분들은 동영상 게시판에서 최근 동영상을 보길 바란다.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던 분들도 모두 인정하는 완벽한 오프사이드니까..
오프사이드 100% 완벽증명 동영상 주소
http://bbs.enjoyjapan.naver.com/tbbs/read.php?board_id=tsports&nid=2650656
이 동영상으로 보면 주심과 부심이 얼마나 수상한 행동을 했는지를 알 수 있다. 먼저 바르네타는 그 동영상이 시작할때쯤에만 우리 선수와 거의 비슷한 선에 서 있으며, 그뒤 우리 선수들이 모두 전진한 후에도 계속 그 자리에 서 있다. 또한 부심도 거의 정확히 그 줄에 서 있다.
사실 오프사이드에서 애매한 판정이나 오심이 나오는 경우의 대부분은, 뒤에서 패스를 찔러주고 공격수가 뛰어들어가거나, 혹은 공격수가 오프사이드를 피하기 위해 앞뒤로 조금씩 움직이는 상황에서 패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나오는 상황들이다. 다시 말하자면 공을 받는 사람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할 수 있는 순간에 상하로 이동이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 것이다.
하지만 바르네타는 거의 그 자리에 서 있다시피 했고, 그것도 모자라 프라이랑 함께 들어가 있기도 했다. 부심이 못 본다는 자체가 자질이 심히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또한 우리 선수들도 차례로 손짓을 하며 오프사이드임을 알리기까지 했다.
부심이 물론 바르네타가 완벽한 오프사이드 지역에 한동안 서있다가 나와서 공을 잡은 걸로 오프사이드 기를 올렸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시기가 충분히 늦은 감이 있다. 바르네타가 다시 다른 선수에게 이어주고, 그 다음 패스가 이호 선수의 발에 맞는 시점 정도에서 깃발을 든 것이다.
주심도 굉장히 이례적인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을 무시하는 판정을 한다. 사실 오프사이드는 인간의 눈으로는 정확히 잡아내기 어렵다는 과학적 근거도 있다. 그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상황은 부심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이 대세다. 다시 말하자면 부심이 깃발을 들면 불고 안 들면 안 부는 것이 거의 당연한 일인 것이다.
부심 또한 오프사이드 깃발을 도중에 내리고, 주심이 다가갔을때도 그대로 주심에 따르는듯한 행동을 함으로써, 월드컵에서 한 골과 이어진 판정을 이랬다 저랬다 하는 개그를 보여줬다.
바로 이 부분에서 직감적으로 선수들, 해설자들, 팬들 모두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 것이다. 과연 가뜩이나 편파판정이 매우 수상쩍은 주심이 매우 이례적인 일로 골을 인정한다. 부심 역시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 또한, 스위스도 계속된 주심의 판정 이익을 보는데다 FIFA 회장 블래터의 나라인 것도 마음에 걸린다. 어떻게 생각해봐도 수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전세계 경험많은 축구선수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봐도 답은 뻔하다. 완벽한 오프사이드 상황이라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부심의 올라간 깃발을 보고 계속 경기를 진행할 선수는 얼마나 되겠는가?
그리고 동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위스의 선수가 여럿 더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라이가 골을 넣는 시간동안 단 한 명의 스위스 선수만 어설프게 따라갈 뿐 나머지 선수들은 따라 달려들어가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만의 잘못된 착각이라면 스위스 선수들은 잠깐 멈칫할 수는 있어도 매우 적극적으로 따라들어가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
글이 많이 길어졌다. 슬슬 정리하자면..
FIFA 회장 블래터의 나라 스위스
(그리고 최근 사실로 판명된 유벤투스의 모지 사건)
조별예선에서 일어난 우연치고는 너무 연속적이고 뚜렷했던 3경기의 심판 판정들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 터키는 왜 그런 심한 반응을 보였는지..
프랑스 감독 도메네크와 권종철 심판의 의미심장한 발언..
모든 것이 다 우연이라고 보기엔 너무 석연찮은 부분이 많다. 너무 연속적이고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조별예선 바로 전 월드컵 경기는 플레이오프)
정몽준 FIFA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항의를 한다고 한다. 물론 형식적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별로 큰 영향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회장이기에 앞서, 이번 월드컵을 개최하는 FIFA의 부회장 중 1명이 공개적으로 항의까지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쉽게 볼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정몽준은 FIFA 부회장으로서 월드컵을 더 성공적으로 치룰 의무가 있고, 월드컵의 성공은 그도 바라겠지만, 이런 항의는 결코 월드컵의 성공에 도움이 될 부분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FIFA의 부회장인 정몽준이 섣불리 FIFA의 권위와 신뢰를 떨어뜨릴 수도 있는 항의를, 괜히 조금의 의혹과 한순간의 억울함으로 한다는건 너무 가벼운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우리 16강 탈락 후 한 말 중에 "이번 월드컵만큼 사방에 신경쓰인 적은 없었다"라는 말이 있다. 사방이라는 단어를 무슨 뜻에서 사용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왠지 말 속에 뼈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사방이라면 전후좌우를 뜻하는데, 보통 뒤(후)라는 표현은 안 좋은 쪽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스위스는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길을 걸어온 것 같다. 만약 내가 한 가정이 사실일 경우, 그들이 앞으로 얼마나 계속할지는 의문이다. 누가 봐도 스위스가 우승한다는 건 이상한 일이며, 준우승이나 4강도 다소 의문의 여지가 있다. 스위스도 이미 16강에 진출한 것으로만 해도 상당한 만족감을 얻었기 때문에 어쩌면 8강이나 4강 정도부터는 이런 방법을 쓰지 않을 수도 있다.
유벤투스도 전승으로 우승한다면 정말 이상했을 것이고, 무패나 그에 가까운 성적으로 우승했어도 역시 이상했을 거라는 것과 마찬가지의 원리이다.
하지만 16강전이 우크라이나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양팀 실력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영향을 미치는만큼, 초반부터 스위스가 득점을 하고 리드하면서 추가골도 넣으며 안정적인 결과로 진행된다면 잘 안 보일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우크라이나가 선전해주길 바란다.
요즘 자꾸 블래터가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것도 의심스럽다. 터키에게는 일방적으로 2010년 월드컵 참가금지까지 검토하겠다던 사람이 교묘하게 호주vs크로아티아, 오늘은 네덜란드vs포르투갈 경기를 들고 나오면서 심판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데, 이미 의심하고 있는 나에게는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자신이 뭔가 한 것이 있으니까 더 저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글이 상당히 긴데, 여기까지 만약 다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서론에서도 언급했듯이, 지나친 스위스의 우연은 충분히 의심해볼만 하다고 생각하며, 실제 이것이 사실일 경우 당연히 세계 모든 축구팬들을 위해서 밝혀지고 수술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물론, 터키vs스위스 플레이오프는 직접 경기 자체를 다 보지 못하고 썼다는 점에서 다소 섣부른 부분도 잇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하기가 어려워서 보고 쓸 수가 없었다. 혹시 이걸 보는 방법을 아시는 분은 리플을 꼭 부탁드린다. 지금 시점에서 충분한 전제 속에 본다면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일지도 모른다. 우리와의 경기에서 작고 교묘한 부분들은 외국에서 잘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아무튼, 의혹으로 끝나면 다행이고 스위스의 행운을 놀라워해야 하겠지만, 사실일 경우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이 글을 쓴 것도 그런 맥락에서이다. 인터넷의 피라미드식 효과처럼 나로부터 조금씩 다른 사람들도 생각해보고, 이런 점들을 공감하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고, 더욱 좋고 정확한 자료도 나올 수가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인 것이 거의 유력하면 할수록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하게 될 것이고, 이것은 직접, 간접적인 효과로 블래터를 비롯한 관련자들에게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비리들이 사실일 경우, 또 다른 나라가 자꾸 당하게 된다. 우리 역시 16강의 문턱에서 눈물을 흘렸고, 프랑스도 고생했으며, 토고 역시 당했다. 터키나 예선에서 스위스에게 당했던 나라가 있다면 그 나라들도 괜히 억울함에 눈물 흘렸을지 모른다. 피해를 당했던 나라들, 앞으로 당할 나라들을 위해서라도 밝혀져야 한다. 물론 비리가 사실일 경우에 해당하는 말이겠다.
스위스의 선수들, 팬들을 위해서라도 비리가 있다면 밝혀지는 것이 좋다.
정말 긴 글을 봐주신 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글은 사실과 내 눈으로 본 것들, 그리고 언론기사(100% 신빙성은 보장 못하겠지만)들을 참고해서 쓴 것이며 최대한 사실에 근거해서 쓰려고 노력한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 추가1 *
사실 심판의 문제가 있는 경기는 많이 있다. 그렇지만 스위스는 너무 연속적인 우연의 연속이다. 어쩌다가 한 경기에만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가 있다면 잡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스위스는 여태까지는 (3경기/3경기) 100%의 확률로 큰 논란이 있을만한 판정을 받았다. 다른 곳에서 다른 비리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스위스 경기들 자체는 충분히 의심되는만큼 한 번 자세하게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월드컵이 세계인이 가장 주목하는 대회인만큼 월드컵 본선 3경기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설득력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기회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추가2 *
부족한 글이지만 혹시라도 퍼가실 마음 있다면 마음껏 퍼가셔도 좋습니다.
* 추가3 *
밑의 분들이 동감해주셔서.. 조금 힘을 얻어 추가합니다.
이미 벌어진 조별예선 3경기는 충분히 설득력있고 매력있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터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충분한 의혹거리를 찾을 수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의 16강전도 남아있고 8강전 4강전 등도 좋은 자료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동감하신다면 뜻이 있으신 분들은 부족하나마 제 글이라도 좀 더 알려주시고, (이미 다른 곳에 더 좋은 글이 많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없는대로..) 점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하나둘 늘어갈수록 더 많고 정확하고 세련된 자료들로 증거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멋진 동영상 다큐멘터리 제작 기대)
이런 자료들이 바탕이 되어 일단 당한 나라들부터 세계적으로 퍼뜨리기 시작하면 그들 역시 충분히 공감할 수가 있고, 일파만파가 되어서 월드컵 예선이나 기타 모르던 의혹들마저 터져나올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굉장히 잘 되었을 경우죠. 하지만 지금 말한 정도로만 되어도 블래터는 마냥 웃고 있기만은 힘들 것 같습니다.
시기상으로 봤을때 월드컵이 완전히 끝나고 한참 뒤라면 공감을 이끌어내는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라도 부족한 글이나마 혹시 퍼가실 마음 있으시면 퍼가시라고 부탁드리는 겁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현대 사회는 국민들의 것이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나라를 만들어간다고 배웠습니다. 월드컵의 시민은 세계 축구팬들입니다. 우리들도 그 중의 한 사람으로서, 몇몇 사람에게 전부가 놀아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의혹에서 끝날지 모르겠지만, 가끔 적극적인 참여는 결국 큰 힘이 되기도 한다는 점...
아무튼 동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추가4 *
스위스의 의혹스러운 점 중에서 빠진 점들을 추가합니다.
첫번째는 카드에 관한 내용인데, 프랑스와 토고 경기를 통해 경고를 받은 사람은 총 6명입니다. 그 중 슈트렐러와 마냉을 제외한 4명은 우리 경기에도 나왔습니다. 우리 경기에서 5명이 경고를 받았는데, 모두 경고를 한 차례도 받지 않은 선수들만 경고를 받았습니다. 총 11명이 경고를 받고도 경고누적이 1명도 없다는 점은 상당히 드문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경기에서 스위스 선수들이 경고를 받는 장면을 보면, 오히려 꼭 주지 않아도 괜찮을 상황에서 경고를 받기도 합니다. 결국 스위스가 실질적으로 손해보는 것은 없게 하면서, 편파판정 의혹을 약간 무마시키고자 했던 심판의 얄팍한 수로 보입니다.
영국의 한 기자가 블래터와 FIFA에 관한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한 기사에 따르면, 영국의 탐사보도 기자인 앤드루 제닝스가 블래터와 FIFA의 비리와 의혹을 파헤치려는 책을 냈고, 그러자 FIFA는 이 책을 법원에 제소해서 스위스 내에서 책의 판매를 중지시켰습니다. 하지만 출판사 측에서 항소하려고 하자 FIFA는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스스로 철회하며 꼬리를 내렸다고 합니다.
물론, 책의 내용에 월드컵 경기, 심판의 승부 관여에 대한 내용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블래터와 FIFA 쪽이 결코 깨끗하지 못한 것만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추가5 *
우크라이나vs스위스의 경기가 끝났습니다.
처음부터 편파판정과 오심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바르네타가 경고를 이미 1회 받은 상태에서 경고를 받을만한 행동을 또 했지만 경고를 받지 않은 것 정도 이외에는 그리 이상하다고 생각할만한 판정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바르네타는 후반에 우크라이나 수비수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발을 들어 갖다대면서 상당히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고, 그 발에 맞은 우크라이나 선수는 한동안 일어나질 못했습니다. 충분히 경고를 줄 수 있는 상황인데 주심은 카드를 꺼내지 않았고, 이미 경고를 1회 받았던 바르네타 선수는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할 뻔했던 위기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약간 특이한 점은, 심판이 이상할 정도로 파울을 불지 않고 경고도 주지 않는 성향이었는데, 이 경기의 승자는 경고누적에 의한 부담감을 이걸로 상당히 줄이게 됐죠. 하지만 이 점은 경기내내 양팀 모두에게 꽤 공평하게 적용된 상황이고 결과적으로 스위스가 패하면서 제가 여태까지 언급한 점과는 맞아떨어진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내용과 결과로 보자면 이 경기는 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위스의 이전 경기들의 의혹이 이번 경기 때문에 사라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겨우 16강에서 (오심과 관련된) 별 내용없이 탈락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좀 아쉽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심판은 블래터와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네요. 만약 관련이 있었다면 경기 전체적으로 편파판정을 하지는 않고, 결정적인 상황을 기다렸는데 그런 상황이 연출되지 않아서 눈에 띌만한 오심이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겠고요.
잠깐, 한국vs스위스 경기를 되돌아 가 보겠습니다.
침착하게 다시 봐도 충분히 노골적인 편파판정이 눈에 보이는 경기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한국vs스위스 경기는 좀 더 편파판정하기 쉬웠다는 생각입니다.
한국vs스위스 경기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였고,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는 사전담합을 막고 더욱 스릴있게 하기 위해서 같은 시간에 2경기씩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세계 축구팬들은 한국vs스위스 경기와 프랑스vs토고의 경기 중 한 경기만을 택해서 봐야 하죠. 그 중에서도 프랑스vs토고를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독일 무료방송에서도 “프랑스의 탈락 여부가 궁금하다”는 여론이 많다고 판단하고 프랑스vs토고 경기를 방영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적어도 독일에서는 한국vs스위스 경기를 유료방송에서만 볼 수 있었죠. 아무래도 프랑스는 98년 월드컵, 2000년 유럽선수권을 우승한 팀인데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G조의 다른 팀들보다 더 관심이 쏠리는 것은 거의 당연한 일이라고 해야겠죠. 간단히 말하자면,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다른 월드컵 경기에 비해 한국vs스위스 경기를 보는 사람은 적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경기를 관람하는 월드컵 매니아라고 해도 동시에 치뤄지는 2경기 중 1경기씩은 놓칠 수밖에 없죠. 이런 점은 한국vs스위스 경기에 상당한 편파판정을 가져오는데 있어서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002년의 한국은 홈 어드밴티지를 이용한 심판 판정의 이익을 봤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비인기팀인 한국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스타들이 많은 강팀을 여럿 탈락시킨 점도 그런 말들이 나오는 한 가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 팀보다는 인기팀을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았을테니까요. 제가 보기엔 이탈리아, 스페인 경기 때 약간은 그런 면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홈인걸 감안하면 오히려 얌전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스위스가 받은 판정들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고요. 그렇지만 이렇게 한국이 심판 판정에 대한 말들을 좀 듣는 점도 역시 한국vs스위스 경기에서 상당한 편파판정이 더 쉽게 나올 수 있었던 한 가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vs스위스 경기는 사실 편파판정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경기였죠. 만약 제가 말한 가정들이 사실일 경우, 왜 16강전에는 나오지 않았을까.. 여러가지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첫번째는 블래터 본인이 조심했을 경우입니다. 한국 팬들의 심한 항의로 FIFA홈페이지가 마비되고, 재경기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블래터 본인이 보기에도 조별예선 3경기의 내용들은 불안했을 수 있습니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은 그만큼 눈치가 빠르고 처신 또한 빠른 사람이 많습니다. 게다가 정몽준 FIFA 부회장이 항의한다는 말도 있었죠. 이런 일들로 인해 블래터가 살짝 꼬리를 내렸을 가능성도 충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두번째는 블래터의 영향력이 이번 경기에만큼은 미치지 못했을 경우도 생각해볼 수는 있습니다. FIFA에서 블래터의 반대파라고 알려져있는 요한손 UEFA회장과 정몽준 FIFA 부회장 등의 세력에 의해 불가항적으로 심판에 영향을 행사하지 못했을 가능성입니다. 혹은 위의 첫번째 이유와 두번째 이유가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고요.
세번째 경우는 심판이 블래터의 영향력을 무시하고 소신을 지켰거나 아니면 위에 말했듯이 마땅한 찬스가 없어서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을 경우인데, 이건 좀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 추가6 *
우크라이나vs스위스 경기 후에 조금 맥빠진 느낌도 들지만, 조별예선 3경기에서 보여줬던 경기내용과 터키와의 플레이오프에서의 문제점들, 그리고 본론에도 언급했듯이 여러가지 의혹들을 볼 때, 블래터와 심판들의 문제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월드컵에서의 스위스 경기는 모두 끝났습니다. 하지만 조별예선 3경기의 의심스런 장면들과 (더 있다면) 터키와의 플레이오프 경기 등의 문제들을 추가하여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공감시킬 수 있다면, 분명히 뭔가 얻어지는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상의 경우는 블래터와 심판들의 비리들이 사실로 밝혀지는데 일조하여 FIFA 내부의 썩은 점들을 도려내고, 월드컵 심판 문제는 물론, 다른 대회나 리그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세계 축구계의 깨끗한 개혁을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이상적인 경우는 블래터 파의 힘을 약화시켜서 문제가 있어보이는 FIFA 회장을 더 이상 연임하지 못하게 하고, 신임 FIFA 회장에게도 보이지 않는 주의를 줄 수 있게 하는 경우입니다.
위의 두 가지 경우가 모두 되지 않더라도, 블래터 체제의 FIFA에서도 섣불리 심판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고, 심판 문제에 대한 뚜렷한 개혁으로 인해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기 어렵게 만들고, 심판 판정도 더 나아질 수 있으리라는 최소한의 성과는 충분히 바랄 수 있다고 봅니다.
싸커라인부터 다음, 네이버 등 제 글에 공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에도 말했듯이 부족한 글이나마 퍼가신다면 제가 오히려 대환영입니다. 제 글이 저런 부패를 조금이라도 고칠 수 있는.. 설사 부패가 없었더라도 앞으로의 부패를 방지하고 심판들이 다시 한 번 각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조그만 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어디 추천 버튼 없나..
캬~멋지심
좋은 글입니다.
다음 메인으로 고고고
긴 글이었지만 흥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터키vs스위스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고 싶어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멋지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