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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의 열기가 그대로 독일에 옮겨져 온 느낌이다. 강화된 룰로 카드들이 남발하고, 오심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은 그 재미와 열기를 조금은 감소시키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이다.
8강 무대는 축구팬들을 흥분시키는 매치업이 속속들이 등장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8강에 오른 8개국은 32개국들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살아남은 국가들이고, 그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진 국가들이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로, 많은 축구팬들을 잠못들게 할 매치업이 준비되어 있다.
프랑스와 브라질의 리턴 매치,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의 만남, 개최국 독일과 아르헨티나, 8강 진출에 성공한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와의 대결..
결승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런 강력한 매치업 덕분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7월은 뜨겁게 시작될 것이다.
Germany vs Argentina
2006년 6월 31일 00시(한국시간) 베를린
두 팀의 인연은 묘하다. '일찍 만났다'라는 언론과 팬들의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이다. 두 팀은 월드컵 결승 무대에서 두번씩이나 만났고 서로 각기 우승컵을 나눠 가졌던 전력이 있다.
86년 월드컵 우승의 주역 디에고 마라도나는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 경기에 딸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카메라의 주목을 받았고 90년 월드컵 우승의 일조했던 클린스만은 감독 벤치에서, 베켄바우어는 조직위원장으로써 이 경기를 관전하게 된다.
게다가 두 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훌륭한 전력을 보여줌으로써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비교적 편안하게 8강까지 올라왔다. 독일은 조별리그 단계를 가볍게 통과하고 16강에서 만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라왔고, 아르헨티나 역시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던 C조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6-0으로 대파하며 조 1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올라섰고 16강에서 만난 멕시코전도 막시 로드리게스의 환상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하면서 그 기세를 한층 더 올렸다.
호세 페케르만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그 23인의 최종 엔트리로 일부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게 한 바 있다. 인테르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자네티와 한 때 세리에 최고의 '벽' 중 하나였던 왈테르 사무엘, 그리고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허리를 책임지며 한층 더 강화된 바이에른의 모습을 만든 데미켈리스의 선발 탈락이 바로 그 것이다.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지도 모를 자네티와 수비 라인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됐던 사무엘, 그리고 캄비아소와 마스체라노로 이루어지는 볼란테와 센터백 라인에 좀 더 두터움을 줄 수 있는 데미켈리스의 탈락은 일부 축구팬들의 이해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디에고 마라도나는 대회 시작 전 페케르만의 월드컵 엔트리를 보며 "만약 페케르만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다면 국민들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 그의 동상을 세운 후 키스할 것이다. 그러나 실패한다면 국민들은 그의 목을 치게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페케르만의 의도는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그 모습을 드러냈고, 일부에서 들려오던 의문의 목소리도 한꺼번에 희석시켰다.
그는 사무엘과 사네티 대신에 스칼로니와 부르디소를 선택했지만 그 이유는 페케르만 자신이 내세울 수 있는 공격 전술 운용 폭을 넓히기 위함이었다.
어차피 사무엘과 사네티는 각기 밀리토와 아얄라, 루초와 막시 등에 의해 주전 출장은 거의 불가능한 위치에 서 있었고 페케르만은 다양한 공격수 발탁을 위해 이들을 과감히 제외하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콜로치니나 스칼로니를 선발했던 것이다.
독일 역시 페케르만 호와 마찬가지로 대회 시작 전 비록 개최국이긴 하나 수비 조직력의 문제 등을 드러내보이며 그다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대회에 들어서면서 클린스만 식의 '재미있는 축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공포의 KK 투톱을 구사하며 올시즌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던 클로제와 신성 포돌스키의 투톱은 독일의 단조로운 공격 루트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발락의 공수조율과 슈바인슈타이거의 활약, 프리드리히와 람의 활기찬 오버래핑은 독일이 조별리그와 16강전을 훌륭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결국 페케르만과 클린스만 두 감독은 모두 자신의 스타일을 대표팀에 주입시키면서 대회 시작 전 일부 팬들로부터 날아온 우려의 목소리를 한꺼번에 상쇄한 셈이다. 앞서 말했듯 두 팀 모두 현재 최고의 페이스를 달리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그 결과는 쉽게 예상할 수 없다.
두 번의 결승에서 한번씩 주고받았다. 지난 컨페드컵에선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른 승부는 아쉽지만, 토너먼트는 질기고 질겨서 끝까지 승자를 가려내야 한다.
마라도나가 했던 것처럼!
브레메가 했던 것처럼!
양국의 팬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
Italy vs Ukraine
2006년 6월 31일 04시(한국시간) 함부르크
거의 1달여만에 재매치다.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의 경기 성격은 판이하게 다르다. 그 때의 경기는 월드컵을 앞둔 32개국중 하나로서, 조별 리그 통과를 고대하던 팀들의 평가전이었고 지금의 경기는 이미 조별 리그를 통과하여 상위 8개국의 합류한 국가들로써의 시합이다.
이탈리아는 대회 시작 전부터 악재를 겪으면서 그런 문제를 그대로 껴안고 대회에 임했다. 유벤투스의 모지에서부터 시작된 이탈리아 스캔들이 바로 그 것. 유벤투스와 밀란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는 팀들, 심지어는 대표팀에까지 그 영향을 미쳤던 거대 스캔들은 팀 분위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그들이 속한 조는 또 하나의 죽음의 조라 불리는 E조. 하지만 이탈리아는 체코를 물리치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그 어떤 선수보다 가슴 아프게 보내고 있는 네드베드의 눈물을 뒤로 하고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
그들이 16강 전에서 만난 건 4년 전 그들에게 골든 골 패배를 안겼던 거스 히딩크가 새로이 이끄는 호주. 거기에 경기 도중 마테라찌가 퇴장을 당하며 10:11이라는 불리한 상황에 직면했던 이탈리아였으나 결국 승리의 신은 이번엔 이탈리아의 손을 들어주었다.
우크라이나의 첫 월드컵 도전기의 시작은 매우 좋지 못했다. 무적 함대 스페인의 미드필더 진의 완벽히 제압당하며 4:0의 대패를 당했던 것.
하지만 그들은 곧바로 사우디를 4:0으로 제압하고 튀니지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좋지 못했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16강 전에서 만난 스위스를 상대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회 첫 진출에 8강이라는 매우 훌륭한 성적을 거두게 되었고, 아직 그 성적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다.
두 팀 모두 전력의 누수가 예상된다. 이탈리아의 경우 네스타가 출장을 못한다는 점은 큰 누수이다. 마테라찌가 호주 전에서 퇴장당하면서 수비라인을 활용하는데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역시 쉐브첸코와 함께 공격을 이끄는 안드레이 보로닌이 스위스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앞으로 남은 월드컵을 소화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카데나치오를 공략하기가 더욱 더 어려워지게 되었다.
이탈리아의 수비 라인은 견고하다. 비록 마테라찌와 네스타가 빠지면서 센터백 수가 줄어 효율성이 떨어진다 해도, 나이가 들며 경험까지 축적된 카나바로의 수비는 호주전에서도 지켜봤듯 최고 수준이다. 거기에 부폰이 지키고 있는 이탈리아의 골대는 그 어떤 골대보다도 쉽게 열리지 않을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이제는 첼시의 스트라이커가 되었지만, 한때는 이탈리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밀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었던 안드레이 쉐브첸코가 버티고있다. 보로닌이 빠진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그들이 최선을 다한다면 구멍이 생긴 카데나치오를 뚫을 가능성도 완전히 없진 않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포함된 유로 대회에 지나지 않았던 월드컵 대진표, 첫 출전의 우크라이나가 4년 전 한국처럼 일을 낼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England vs Portugal
2006년 7월 1일 00시(한국시간) 겔젠키르헨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잉글랜드의 덜미를 붙잡았던 팀은? 바로 포르투갈이다. 그들이 다시 한번, 이번엔 독일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포르투갈과 에릭손 호에 마침표를 화려하게 끊으려는 잉글랜드의 대결이다.
스콜라리 부임 이후, 유로 2004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페이스를 끌어올릴데로 끌어올린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도 전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림과 동시에 스콜라리의 본선 연승 기록마저도 이어가고 있다.
그들이 네덜란드와 펼친 16강 전은 난투극과도 같았다. 4명이 퇴장당하고, 부상이 속출하고 옐로우카드가 빈번했던 그 경기의 승자는 비록 포르투갈이었으나 확실히 데코를 잃은건 전력의 큰 손실이다.
잉글랜드 역시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이며 8강에 진출했지만 오웬이 장기 부상으로 빠진건 아쉬울 따름이다. 도박과도 같은 월콧의 발탁, 정상 컨디션 회복이 급선무인 루니를 생각해본다면 중요한 경기만이 남은 지금부터의 잉글랜드에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두 팀 모두 66년의 영광 재현을 위해 꿈꾸고 있다는 점은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렸던 66년 월드컵에서 꿈에도 그리던 월드컵을 품 속에 안으면서 종주국의 체면을 지켰고 포르투갈 역시 4강에 진출했었다.
잉글랜드는 40년만에 찾아온 우승의 기회를 놓칠 수 없고, 포르투갈 역시 골든 제너레이션의 마지막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서 66년을 넘어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데이빗 베컴과 루이스 피구, 시대를 풍미한 라이트 윙의 대결 역시 눈길을 끈다. 바르셀로나의 영웅에서 배신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로 그 모습을 변모했었던 두 선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도 모를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200% 발휘할 것이다.
에릭손과 스콜라리의 재대결도 눈여겨볼만한 관전포인트다. 지난 2002년 각각 잉글랜드와 브라질의 사령탑을 맡아 8강 전에서 맞붙어 브라질이 승리를 거두었고 유로 2004 때에서도 스콜라리가 이끄는 포르투갈에 덜미를 잡혀 대회를 마쳐야했다.
독일에서 다시 만난 둘이 어떤 경기를 펼쳐낼지도 기대해볼만하다.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의 팀메이트간의 대결은 두 선수가 같은 팀에 함께 뛰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두 선수가 현재 온 유럽을 뒤흔든만한 재능을 뽐내고 있다는 사실에서 그 흥미를 더해준다. 유로 2004에서의 대활약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 맨유 최고 스타로 이제 전력의 중심이 된 루니와 맨유 합류 후 나날이 발전하며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바 유로 2004에서 포르투갈의 대활약을 이끌었던 로날도. 둘의 대결은 당연히 흥미로운 이야기거리이다.
잉글랜드는 오웬의 전력 누수, 제라드와 램파드가 중앙에서 공존하지 못하는 모습을 타개할만한 에릭손의 전술 운용, 데코가 빠진 포르투갈을 공략하고 방어하는데 필요한 전술적 변화를 주목할 필요성이 있고 포르투갈은 마니셰 등이 있는 미들라인이 데코가 빠지면서 연쇄적으로 흔들릴 가능성을 막아내는 것이 급선무이다.
유난히도 메이저 대회와는 인연이 없던 그들. 승자는 4강에 진출했지만 패자는 다시 한번 고배를 마셔야 한다.
언제나 우승후보였지만 메이저에선 한없이 작아졌던 잉글랜드, 피구를 배출했던 청소년 대표팀의 영광을 뒤늦게나마 찾고 있는 포르투갈.
그들이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100%의 전력과 100%의 전술 운용을 보여준다면 경기는 더할나위 없이 재미있어질 것이다.
Brazil vs France
2006년 7월 1일 04시(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호나우두는 8년 전 결승전에서의 참패를 똑똑히 기억했다. 그때보다 느려지고 그때보다 뚱뚱해지고 그때보다 나이가 많아졌지만 여전히 그의 골감각은 살아 있다.
8년 전 그 때의 그 멤버들 대부분은 이미 대표팀을 떠났지만 지단은 여전히 존재한다. 대표팀 복귀 후 우승 멤버들을 다시 한번 결집시킨 그는 노쇠했다라는 평가를 딛고 스페인을 누르고 다시 한번 브라질을 격침시키기 위해 준비중이다.
지단이 이끌던 아트사커. 약해졌다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다시 한번 브라질과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된 프랑스.
그들의 16강은 최강이라 불리려면 어때야 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였다.
가나는 시종일관 브라질의 미드필더 라인을 지배하고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공격 라인의 결정력에 울었고, 브라질의 미드필더 라인은 비록 우세하지 못했지만 그들의 공격수가 지닌 결정력은 가나 공격수들의 그것에 한참 위였다.
우크라이나를 대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고, 이번에는 다를 거다 자부했던 무적함대를 침몰시킨건 다름아닌 '늙은' 프랑스였다.
시종일관 미들라인을 지배했던건 스페인이었지만 결과는 프랑스의 완승이었다.
현대 축구의 흐름은 중앙 미들라인에서의 압박이지만, 이들의 16강은 그런 흐름에 전혀 맞지 않는, 도태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들은 축구가 시작된 이래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흐름 '골을 넣은 팀이 이긴다'라는 흐름은 그 어떤 팀보다도 제대로 지켰다.
98년의 우승자, 2002년의 우승자. 챔피언들간의 대결은 그 어떤 대결들보다도 흥미진진하다.
대회 시작 전부터 프랑스의 주전 상당수가 노쇠되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건 당연한 일이었다. 조별리그에서조차도 98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늙었다'라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고, 지단이 경고누적으로 스위스전에 출전하지 못할 때 '그가 빠지니 오히려 다행이다'라는 비아냥거림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이며 메이저 대회 징크스를 기필코 깨보이겠다는 아라고네스의 스페인을 격파했을때, 그들의 평가는 어떠했는가?
지단은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의 사나이로 인정받았고 '늙다리 노장 군단 프랑스'는 순식간에 '경험 많은 노장 군단 프랑스'로 격상되었다.
삼바 군단 브라질은 어떠했을까.
그 시작은 순탄하지만 않았다.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세계 최강'다운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서서히 그 진가를 드러내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 유럽팀들과의 평가전이 없었던 브라질에게 '슬로우 스타트'는 어찌 보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아니, 단지 몇경기만에 대회와 팀들의 스타일에 적응해버리는 그들의 모습은 슬로우 스타트가 아닐지도 -
이제는 게르트 뮬러 위에 이름을 올리고, 월드컵 최고 득점의 사나이가 된 호나우두와 그런 호나우두의 젊은 시절을 뭉게놓았던 지단의 만남.
레알 마드리드가 갈락티코 정책을 추구한 이래 그들이 가장 자랑했던 대표 선수들이자 과거를 풍미했던 최고의 스트라이커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폭발성과 득점력을 두루 갖췄던 최고의 득점 기계 스트라이커와 신체조건과 유연함을 두루 갖췄던 연체인간 플레이메이커의 대결.
그들의 매치업만으로도 흥분이 되는건 필시 본인뿐만이 아닐 것이다.
프랑스. 그들은 대회 전 팬들의 비아냥거림처럼 세대교체가 덜된 노장 군단일까, 도메네크의 말대로 '경기를 이길줄 아는 능력'을 지닌 경험 많은 선수들이 즐비하여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리는 팀일까.
브라질. 월드컵 무대에서의 잇따른 패배, 그들에게 패배를 안겨준 플라티니는 이미 없어진지 오래고 지단 역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지금 이 때 호나우딩요와 카카, 아드리아누, 그리고 호나우두가 이끄는 그들의 공격 라인은 더없이 날카로워질까, 무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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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