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오늘 10월 18일은 고당(古堂) 조만식(曺晩植·1883~1950) 선생이 세상을 떠난지 만 73년이 되는 날입니다. 조만식 선생은 일제 시대 민족의 독립에 앞장선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 언론인, 교육자였습니다. 평남 강서군 출신인 그는 상인 집안에서 태어나 15세 때부터는 포목상과 지물상을 경영하며 재산을 모았습니다. 술 잘 마시고 돈 잘 쓰는 사업가로 유명했던 그는 폭음으로 건강을 잃을 뻔 했습니다. 조만식은 22세이던 1905년 초 평양 장대현교회의 신년 사경회에서 큰 감화를 받고 기독교에 입문했습니다. 그는 그해 개신교 학교인 평양 숭실중학교에 입학해 술, 담배를 끊고 방탕한 생활을 정리했습니다. 이듬해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40여년 동안 금주·금연했습니다. 1913년 31세에 일본 메이지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귀국한 그는 평북 정주의 오산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2년 후 교장이 됐습니다. 설립자 이승훈 선생이 105인 사건으로 투옥된 오산학교에서 조만식은 봉급도 받지 않고 교사와 교장으로 8년 동안 일하면서 학교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때 키운 제자들 가운데 시인 김소월·백석, 주기철·한경직 목사, 언론인 홍종인, 함석헌 선생 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