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크크로싱 방법과 오해

[Wonil KWON]

초보자 포함 아마추어 수상스키어 분들을 염두에 두고, 이제 여러해 쌓인 글을 이번 겨울동안 정리 중입니다.

가능한 쉽게 표현하려 노력했으니 편하게 즐독해 주시면 좋겠네요.

내용 또는 표현에 개선했으면 하는 사항이 있으면 댓글 부탁드리고,

단순한 리액션도 여러사람의 행복감을 높일 거 같습니다.^^

<웨이크크로싱 방법과 오해>

웨이크크로싱(Wake Crossing)은 커팅(Cutting)이라고도 불려서 그런지 스키 엣지로 다리에 힘을 주고 웨이크를 버티며 자르고 지나가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잘하는 웨이크크로싱은 상체를 편하게 바른 풀 자세로 보트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진(기댄) 상태에서 스키 엣지의 각도를 유지한 체 발목과 무릎으로 웨이크를 부드럽게 흡수하면서 넘어가는 것이다. 이때 엉덩이가 뒤로 빠지거나 주저앉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스키어가 풀 자세를 경직되게 잡고 웨이크에서 더 뒤로 기대면서 발다박, 다리, 골반으로 꽉 버티고 과감하게 넘어가야 잘하는 웨이크크로싱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기 바란다.

기본적으로 풀 자세에서 발란스가 좋으면 자동적으로 발목과 무릎으로 웨이크가 흡수 되는데, 항상 최고의 발란스로 웨이크를 지날 수 있는 상황이 않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웨이크에서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하면서 넘어가는 반복적 시도가 필요하다.

웨이크크로싱을 주로 "커팅"이라고 칭하는 분들은 해당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좋으나 생각해 보며 사용하기 바란다. 커팅이라 부르는 것 자체가 자르며 탄다는 의미여서, 엣지를 세우고 웨이크를 지나니 자르는 느낌이 없지는 않으나, 힘 빼고 부드럽게 슬적 웨이크를 넘어 가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다음단계인 엣지체인지가 빠르면서도 제대로 되게 하려면 “커팅”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는 자명하다. 가능한 힘 빼고 부드럽게 웨이크크로싱이 돼야 엣지체인지는 물론 이어지는 턴과 그 이후 동작도 자연스러우면서도 정확하게 할 수가 있다.

[교정의시간]

감사합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바른 풀자세를 유지하라고 하셨는데 그 자세가 체중분배가 어떻게 되는건지, 주저않거나 골반이 안접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건지 초보 관점에서 조금더 보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 밖에서 줄 잡고 연습할때 어떤 자세가 나오도록 연습하면 되는지도 기술해주시면 초보탈출에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Wonil KWON]

체중 분배는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고, 웨이크크로싱 구간에서만 약간 뒤쪽으로 옮겨졌다가 엣지체인지 후 다시 원복합니다.

골반이 안접히려면 기마자세를 크로싱 때 유지하는데 웨이크를 보면서 크로싱하면 본능적으로 골반과 아랫배 사이가 접히며 주저앉은 자세가 되는 경향이...
웨이크 앞에서 인위적으로 골반을 조금 더 내미는 동작을 하다보면 도움되는 경우가 있고, 지상 연습 시에도 기마자세로 웨이크 앞에서 조금 더 골반을 내민다고 생각하며 연습하시면 도움됩니다~^^

[Wonil KWON]

======아래=======
타는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뒷무릎은 "가능한" 펴지고 발꿈치는 붙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무게중심을 5:5로 잡기위해서요...

5:5의 체중 분배는 결과적인 것이고 저 같은 경우 앞발에 의도적으로 더 몸무게를 싣습니다. 이유는 그렇게하지 않으면 실제로 뒷발쪽에 무게중심이 싣리게 돼서요.
"눌러 준다"는 느낌이나 표현보다는 몸의 무게중심을 옮긴다는 표현이 더 명확한거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앞발에 힘주며 누르려고 하는데 힘주는 것은 아무 소용없고 몸무게를 싣어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