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소도,
말, 닭도, 아는
죽기 전에 하고픈 소망을 버킷리스트라고 하남.ㅎ.
내게도 그 버킷이 있다.
난 간절하다.
길 위에서 죽음을 맞이 하는게 소원이다.
병원이나 집에서 골골하다 가는게 아니라
당당이 길위에서 하고 싶은 짓,
모두 하다가 아무도 모르게 하늘의 부름을 받고는
3일 정도 후에 발견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서,
그래도 반갑다고 맞을랑가,
욕을 퍼대기로 맞을랑가는 몰라도,
난 길 위에서 나를 소진하고 싶다.
처음엔,
걍 길을 튼실한 두 다리로 걷기를 시도하려 했으나,
넘 무모하고, 두 다리로 버티기에는 나이도 찼고,
도로가 무섭기도 하다.
이번 감조사로 도로를 다녀보니 걷는다는 건 아니다.
그럼 차선은?
나 만큼이나 지긋이 먹을 만큼 먹은, 그래도 덜 헐고,
10년정도는 밟으면 당차게 질주할 수 있는
작은 트럭이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난 칼을 좋아 한다.
왜냐구?
길위를 걍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면, 덜 재밋을 것 같다.
해서 얻은 결론은 칼을 갈아주는거다.
칼갈이는 안주하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칼갈아요~~"만 하면 되고,
일을 하는 사람이라 낯선 곳을 가드라도
친근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햇꼬지도 덜 할 것 같다.
대장간에서 칼도 몇개 사서 팔기도 한다면,
금상첨화다.
아~~신빡하다.
할 일이 많아 졌다.
1. 운전을 배워야 한다.
2. 칼 가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3. 간단하게라도 밥을 해 먹을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이중에 전문가를 찾아가서 칼 가는 방법과 고객 접대를 배워야 한다.
시간을 많이 소요해야 할 듯하다.
내년에는 이일을 배워서 내 소망을 이뤄야 겠다.
용섭이 멋지네.ㅎ.
그럼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