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께 요리배우기.
다음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신동마을에서 어르신댁에서 홈스테이를 합니다.
4박 5일 최대 15끼를 어르신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르신과 함께 하는 “식사 시간”을 어르신의 삶을 복되게 라는 주제와 연결 시켜 보았습니다.
어르신께서 식사 준비하시는 동안 또는 어르신이 해주신 음식을 먹으면서 어르신께 음식에 대해서 여쭙고 배울 생각입니다.
“ 어르신, 이 음식은 어떻게 만드나요?”
“ 이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는 뭐가 있나요?”
“어르신께 요리배우기” 이 시나리오가 “어르신의 삶을 복되게” 라는 주제와 연결되는 점은?
→ 어르신이 요리강습의 선생님이십니다. 주인공이십니다.
저는 어르신께 요리를 배우는 학생입니다.
→ 특별히 환경을 조성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르신이 평생동안 해 오시던일, 어르신이 잘 하시고 익숙하신 일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점은?
→어르신께 밥 짓는 법, 국 끓이기, 나물 무치기 등등 ‘요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패스트 푸드, 육류음식에 익숙해져 있던 우리가 자연에서 온 재료들로 만든 어르신의 식사패턴을 배움으로써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행복합니다.♡
첫댓글 주몽의 동지 오이가 할머니께, "할머니, 우리 아버지 어렸을 적 이야기 좀 해주사이다." 하였더니 이것이 할머니께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신동마을에서 어르신께 여쭈어 요리를 배우고 즐기되, 진실하게 마땅하고도 평범한 일상으로 녹여내야 합니다. 티 나지 않게...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자연에 다가가고 기본에 충실하고 ...
진실하게 마땅하고도 평범한 일상으로 녹여내기, 티 나지 않게,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자연에 다가가고 기본에 충실하기. 농활기간 마을 어른들과 부지런히 관계 맺고, 우리가 가진 재료를 들고 찾아가려 합니다. 비 오는 날 부침가루와 김치, 파전을 들고 어르신께 찾아가 만드는 법을 배우려합니다. 또, 얼마전 어머님들께 수제비 끓이는 법을 여쭈어 보았어요. 더욱 관계가 깊어지면 수제비 재료를 들고 찾아가볼까 해요. 박경희 선생님께서 마을 어머님들께 부탁하여 함께 김치를 담궈 먹어보면 어떻겠냐 하셨습니다. 어르신께 요리를 배우고 즐기되, 진실하게 마땅하고도 평범한 일상으로 녹여낼 방법을 진지하게 궁리하겠습니다.
활동을 구실로 가까워지기도 하지만, 어떤 활동은 가까워진 후에야 효과적입니다. "때"를 기다려야 하는 활동이 있다는 말입니다. 신동마을 어르신들과 가까워졌는지, 그 관계의 깊이와 질을 헤아려 "예"에 맞게 접근해야 합니다.
때를 기다려야 하는 활동. "때의 핵심은 관계" 선생님, 고맙습니다. 어르신들과 가까어졌는지, 그 관계의 깊이와 질을 헤아려 "예"에 맞게 접근하겠습니다. 곡성에서 만나는 어르신들께 그렇게 예를 지키겠습니다.
세미야. 세미의 초롱초롱한 눈과 또랑또랑한 목소리와 말투가 생각나. 참 예쁘게 말하고 글 쓰는 우리세미. 참 잘하고 있구나. ^ㅡ^ 어르신이 삶의 주인공이시고, 특별히 환경을 조성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이 평생 해 오시던 일, 찰 하시는 일을 어르신 일상을 통해 배우고 세워드리니 참 귀해. 사랑하는 우리 세미, 질 하고 있어서 참 좋다. 고마워 세미야. ^ㅡ^
곡성에 처음와서... 아이들과 무엇을 해볼까 하다가 재료를 사러가서, 여쭤봅니다. 이것 저것 챙겨주고, 어떻게 하는지 자세하게 가르쳐주지요. 재료가 없으면 인심을 얹어서 공짜로도 주지요. 동네 어르신과도 그렇습니다. 지나가다 토란을 다듬는데, 함께 앉아 도와드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느것 하나 지나치지 않기. 공손하고, 친근하게 과장되지 않게 건네기.. 동네어르신은 밖에서 무엇을 하면 절대 그냥지나치지 않습니다. 그 모습에서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