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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주상복합 트리오 주거비율에 ‘희비교차’ | |||
등록일 : 2006/11/27 | 조회수 : 53 | 출 처 : 파이낸셜뉴스 |
삼성물산, SK건설, 쌍용건설이 서울 남산 일대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의 주거비율이 건설사별로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나 향후 청약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서울 중구 회현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들 3개사의 주상복합아파트는 남산조망권, 역세권, 도심접근성 등의 장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서울지역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곳이다.
각 건설사에 따르면 SK건설의 남산리더스뷰와 쌍용건설의 쌍용플래티넘은 아파트 비율이 90%로 높은 반면 삼성물산이 분양하는 남산트라팰리스는 아파트 비율이 47.5%, 오피스 비율이 52.5%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달 초 분양 일정에 들어가는 이들 주상복합아파트의 청약결과와 사업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중구청 관계자는 “남산 일대는 도시 및 주거환경 기본정비계획구역으로 도심서비스지역(주거·오피스 비율 50대 50)인 삼성트라팰리스 부지와 주거주용도 가능지역(주거·오피스비율 90대 10)인 SK건설의 남산리더스뷰·쌍용플래티넘 부지의 세부 용도가 각각 다르게 설정돼 주거비율이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문제는 주상복합 건물의 경우 아파트 수요가 압도적인 만큼 아파트 비중이 높아야 사업성이 좋다는 점. 입주자들도 아파트 비중이 낮을 경우 집값 측면에서 다른 주상복합에 비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는 “아파트 비중이 낮은 주상복합은 대체로 선호도가 낮아 향후 집값 형성 때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며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의 경우 아파트 비중이 낮은 E동의 집값이 다른 동에 비해 싸고 인기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 “오피스빌딩과 함께 구성된 주상복합단지는 주거용도로서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 보더라도 가구 수가 적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낮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남산트라팰리스 2개동 중 1개동은 오피스빌딩이며 1개동만 아파트동”이라며 “다른 곳에 비해 세대 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업체와 비교할 때 조망권과 입지는 더 좋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남산트라팰리스와 SK건설의 남산리더스뷰는 내달초 분양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분양가는 21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쌍용건설의 쌍용플래티넘은 설계수정으로 인해 예정보다 다소 늦은 오는 12월 말께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