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의 원로 중의 원로인 두 자매님께 뒤통수를 맞았다.
그중 한분은 자신의 암 걸린 딸의 케케묵은 나쁜기가 가득한 옷덩이를
자비를 베풀듯 생색을 오지게 내며 나에게 주어
당신 딸의 병을 나에게 물려주고 자신의 딸을 낫게 만들려고
주도면밀하게 계획한분이고 다른분은 전 간호원이셨던 성당원로분이신데
어제 팔순이라 식사대접하고 고맙다고 백 불을 드렸는데
그분이 알고보니 우리 엄마가 보낸 염탐꾼이었다.
점심식사 중 하시는 말이 내가 죄를 지어서 암에 걸렸다나?
알고 보니 엄마랑 감정이 격해져서 카톡으로 주고받은 내역을
이 년 전부터 다운로드하여 성당 사람들과 공유한 분과 내통한 분이셨다.
거기에 신경 쓰다 스트레스를 받아 그해 여름에 암에 걸렸는데
참 사람 직감이라는 것이 무섭다. 나이가 팔십이 되시는 분이
남의 집 모녀사이에 껴서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잘하면 우리 집도 박수홍 씨 집안처럼 가족 간에 고소하고 고소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뻔했는데 하느님께서 마지막 순간에 붙드셔서
엄마와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단절한 지 한 달만의 일이었다.
옛말에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이 무색하다.
어찌 이리 사람들 너 나 할 것 없이 탐욕과 거짓과 모략에 물들어있는지
너무 어제 기분이 이상해서 오늘 아침 일찍 전화드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화를 안 받으시는 거였다.
그래서 아래의 메시지를 남겼다.
자매님, 제가 가족 간 특히 엄마와의 갈등에 병이 잘 안 나요.
말씀드렸듯이 모든걸 하느님께 맡기고 건강, 일 그리고 가정에 힘쓸 거예요.
제가 자매님에 대해 남한테 말하지 않는 것처럼 자매님도 제가 자매님과 소통한 것을
남과 나눔 하지 않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는 그분 전화번호를 차단시켰다.
인간은 이리도 교활한가? 남의 모녀사이에 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염탐질을 하고
또 다른 원로는 미신의 힘으로 자신의 딸의 병을 나에게 옮겨주고
자신의 딸은 건강해지려는 고약한 짓거리를
본당 어린 자매한테 저지르다 하느님의 노여움을 사서 본인도 암에 걸리고...
아무래도 인간은 사악한 존재들인 것 같다.
자신의 탐욕을 위해선 물불 안 가리는 성당의 내로라하는
신심 깊은 팔순과 구순을 넘기신 자매님들,
자신을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딸을 제물로 삼는 우리 엄마.
정말 인간들은 나쁘다.
오직 살길은 하느님! 하느님의 은신처로 도망가자.
이 모든 믿기지 않는 이야기가 구약성서에 담겨있다.
늦었지만 구수한 조혜련 씨의 오십시오 구약성서라는
인터넷강의에 신나게 빠져서
오늘도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이 어둠 속을 빠져나오고 있다.
첫댓글 어두운 영과 기억들은 저만치 버리시고,
이제 기쁘고 행복한 일들만 붙들고 가시길 ~~~
신나게 말씀의 은혜속에
기쁨으로 달려가시길. 하나님이 손을 내밀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별처럼 하늘위에서 반짝이시길~~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진흙탕 싸움을 모면하게 해주신 하느님, 파닥파닥하는 제 성질을 아시고 이 모든 환란과 역경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셔서 죽지않고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알리고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들도 용서해 주어야 겠지요. 저주를 퍼부을 것이아니라요. 모든 것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아멘! 용기와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육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갑니다. 뱀이 하와를 꼬셔서 선악과를 먹게한순간부터 악이 인간에게 들어와 자자손손 악이 세상에 판을 치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의 타고난 운명을 하느님께서 가르쳐준 방식대로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인간의 숙명을 아시고 이미 그 방볍을 예수님과 성서를 통해서 알려주셨음을 믿습니다ㅡ 아멘!
어쨌거나, 답답한 마음을 넋두리로 풀었으니, 잘 하셨습니다.
"우리는 화의 꽃밭에 오늘도 물을 주고 있지는 않는가?"
틱낫한 스님의 말씀 한자락을 내려놓고 갑니다.
적은 내안에 있습니다. 가장 믿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죽임을 당한 사람들을 기억하며 다시한번 되내임이다. 절대로 사람을 믿지말자. 검은머리 짐승은 거두지 말자. 그러면 화를 입는다. 좋은일은 천천히 나누라 나누고 싶으면 네부모랑과 나누라. 그뿐이다라고 교회의 목회자님이 젤러시라는 책까지 써가면서 말씀하신 결론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마져도 없네요. 오직 네 하느님과 너의 생각 너의 본심을 나누라. 그외에는 아무도 없다. 여기 이지일기장만 빼놓고... 이곳은 저의 정서적 은신처이네요. 제 숨통을 좀 트일만한 곳이네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나눔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에게도 있으니 말이에요!
늘 행복하시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보아도 놀란다고 청심환이라도 조금 드시고 진정하시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사람이 참 간사하네요..
부귀영화가 아니라 순간의 이익에 양심 마저 버리는 것 같습니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이번 일로 인격이 드러나셨네요. 적당한 때에 분별을 하게 도와주신 하느님께서 감사드립니다. 더 이상 가까이 하지말고 멀리하려 합니다. 유 경희님도 늘 평안하신 날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