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투어인케이씨-자유배낭여행동호회
 
 
 
카페 게시글
여행후기/에피소드 스크랩 <138회>옌타이 여행 1
오틸리아 추천 0 조회 433 11.03.24 21:52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3월19일!

이제나 저제나 여행날짜만 기다리다가 드디어 옌타이 여행날이 ...

집에서  인천제1국제여객 터미널까지 3시간정도가 걸릴꺼란 이야기와 함께 아들 아이가 태워다 준다네요.

유전자 검사를 안했어도 친 엄마가 맞는 전 그 차에 올라타구선 룰루랄라와 함께

이 엄마는 왜 또 집을 떠나야만 하는지를 조곤조곤 읊어 대기 시작합니다.

 

 " 에또~ 엄마 나이면 갱년기 증상에 우울증이 겹쳐져 정신병원을 들락거리는 주부들이 꽤나 많탄다...

게다가 결국은 뛰어내리기꺼정 한다지~ 아마도?..."

" 엄니이~ 그 병세가 여행다녀오시면 깨끗히 나으면 좋을테지만 엄만 계속적인게 병이라요! ...."

이눔 봐랏!...들켜버렸네요...ㅎㅎㅎ

 

여행을 좋아라하는 여자 다섯명은 인천을 떠나면서 중국에 당도하기까지 연신 행복에 겨운 표정들입니다.

처음보는 투어인케이씨 다비드 진행자님과 회원님들과 눈인사로 서로를 탐색하고 말을 건네 보기도 하면서

보다 즐거운 여행을 위하여 한방에 모여서 머리를 짜내다가 각자 흩어져 배안에서 잠자리에 듭니다.

황사 자욱히 덮힌 인천항을 떠나 다음날 3.20일 아침 황사의 본고장 중국땅에 내려섰습니다.

여객터미널이 아닌 화물터미널이었던듯 화물이 먼저 내려지고 있고 우리는 입국장을 나서기위해

버스에 실린채 여객터미널쪽으로 내달립니다.

드디어 인민복장의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여 옌타이 호텔로 각자 헤쳐 모이라는 다비드님의 지령1호

용케도 우리 일행 모두가 호텔찾기에 성공하였는데 곧 이어서 지령 2호 발령을 합니다. 

 

팀별로 즐기다가 저녁식사 6시 30분 엄수를 외치는데 어젯밤에 애교스럽고 익살스럽던 다비드는

어디메로 갔으며 그 야무진 입매며 가노소롬한 눈매에다 대고 눈앞에서 어물쩡거렸다간 숙청당할것 같아

월량만이 좋다는 소리는 줏어 들은바 있어 베낭여행의 주인공인 베낭은 던져놓곤 다시 흩어집니다....ㅎ

 

모두 월량만을 향하여 택시를 타는듯 하시더만 우리 다섯명은 걷기 시작합니다.

낯선길을 걷다가 작은 판때기위에 올망졸망 올려놓은 과일을 사먹기 위해 온갖 손짓발짓으로 흥정을하여

손안에 쏙들어갈 크기의 배와 앙증맞고 색깔고운 망고를 사들고는 첫번째 물건 사기에 성공입니다.

배는 걸으면서 껍질채 우적우적 씹어 먹었습니다.

달콤하고 물이 많아 여행중에 최고의 별미였던것 같습니다.

동네를 휘적거리며 돌다가 다섯명이 다시 세명과 두명으로 갈라져 월량만에서 만나기로 하곤

폼나는 고층아파트밑에 냄새나는 시장통. 김 폴폴나는 만두가게. 차와 사람이 뒤엉킨 교차로.....

그러다가 흩어졌던 우리 다섯이 옌타이공원? 가까히서 서로 만나게 되어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옌타이 공원가는길에 결혼식장 집합소 같은곳에선 무시무시할 정도의 축포속에 결혼식을 치르고 있었고

공원을 거쳐 월량만을 항하던중 비처럼음악처럼님과 여행쪼아님을 만나고 베르사체님 일행도 보고...ㅎ

배가 고파오기 시작하여 해수욕장입구에서 파는 정체불명의 호떡으로 요기를 하고 방향을 틀었습니다.

바다는 봐 봤자 그 바다가 그 바다다! ....ㅋ

 

보보고 짝퉁시장으로 가자고 지도와 프린트를 내밀며 택시기사에게 뵈주니 ?~ 허나 싶더니 다 왔답니다.

쇼핑하기전에 점심부터 해결하자고 고르고 고른게 맥도널드 햄버거 셋트였으니

시켜놓고 못먹을 실수랄것은 전혀 없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나 할까?...ㅎㅎㅎ

생각보단 작은 보고고 시장은 선택에 여지가 없음에 약간의 실망을 했으나 딸애의 예쁜 지갑을 하나 건졌고

일행들도 요것조것 챙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녁식사 시간까진 아직 남아있는터라 발맛사지를 하기로 하고 식당에서 가까운곳으로 찾아가

1시간짜리 발맛사지를 44위엔에 흥정을 하곤 하루종일 돌아댕긴 발에 호사를 시키며 피곤을 덜어 내다가

저녁식사 시간이 임박한고로 서둘러 지령 2호 를 완수하기 위한 뜀박질을 해댑니다.

옌타이 포도주 박물관옆 식당에서 칭다오 맥주를 곁들인 거한 저녁식사 시간을 끝내고

다시 옌타이호텔로 헤쳐 모여 각자의 방에서 하루를 마감하게 됩니다.

 

 

 

138차 중국여행 일행중 20%를 차지한 다섯명입니다.

 

 

저녁마다 분위기 띄워주는 왕형님을 비롯한 젊은 옵빠아~들...^^*

 

 

우리의 안전한 여행과 즐거움을 주려 애쓰는 재치만점 다비드님

포즈가 예사롭지 않습니다...ㅎㅎㅎ

 

 

형님들도 챙기고 예쁜 공주님들도 챙기시공!...^^*

 

 

배안에서의 첫날밤!  선상 파티의 흔적들입니다.

 

 

방문이 고장나는 바람에 어찌어찌해서 쾌적한 방에 모여있는 우리 일행 다섯 아줌마들~

내일 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중일껍니다...ㅎ

다비드님 고마워요...^^*

돌아 올때도 그 방문이 고장나 있기를 은근히 기대하였답니다...ㅋㅋㅋ

 

 

우리들만의 간식타임에 내놓은 메뉴들이네여...ㅎ

 

 

그래도 관광객이라고 우릴 먼저 내려 준다고 합디다만

화물이 내려지는걸 보면서 모두가 말없이 조용히 기다리는중임다.

 

 

옌타이 호텔 건너편을 내려옴서 처음 맞는 동네 과일가게...

이곳서 배와 망고를 사들고 길에서 대충 닦아  배를 먹는데 그 맛을 잊을수 없을것 같군여~

 

 

호떡집에 불난것 맹키로 축포소리에 놀라고

차량들과 축하객이 뒤엉킨 도로를 신랑신부가 너무도 태연하게 건너는 모습에서 놀라고

그런 상황을 보면서도 경찰은 아무런 감정없이 서있는걸 보고 또 놀라고

결혼식 치루자마자 교통사고로 인생 끝장날까 두렵더만 그 느긋함에 자지러질것 같았습니다. 

매번 건널목을 건널때마다 두려웠던 옌타이 여행길이었고 누구도 장담할수 없는 교통사고엔

조심 또 조심하여야 했습니다.

(횡단보도 마다 초록불에 뛰는 그림을 그려놔서 나도 모르게 뛰었던 기억에 웃습니다.)

 

 

축포를 쏘기위한 저 대포 모양이 벨랑 이뻐 보이진 않네요.

축포의 잔재가 땅에 수북히 쌓여져 있고요~

 

 

시원스레 올라간 높은 빌딩앞엔 월량만의 넓은 바다가 보이고~

이곳이 옌타이공원이 맞습니까?

 

 

제법 깨끗한 바닷가 휴식공간에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제법 많습니다.

 

 

제1해수욕장에서 이미 만들어 놓은 호떡을 팬에 데워서 

뻘건 소스와 함께 매운맛 나는 향가루를 뿌려 주는데 배가 고파서였는지 제법 먹을만 하였답니다.

 

 

 

 

 

보보고 시장에 도착하였네여~

 

 

길거리 음식도 사서 먹어보는데 그냥 밀가루 지지미하고 비슷하여 담백한 맛이었고

그곳 사람들은 야채 볶음이나 소스를 따로 사서 이 빵과함께 싸서 먹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먹으면 한끼 맛도 괜찮을듯 싶던데~

 

 

제1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우뚝 서있는 시계탑은 어떤 연유로 서있게 되었는지

누가 언제 제작하였는지도 모른체 그냥 이쁘게 세워 놨넹? 하곤 물끄러미 바라만 보았네여~

그 나마 한자의 음을 조금 이해를 하긴 하지만

그 마저도 중국에선 통하기가 어려워 그냥 패~쓰를...ㅎㅎㅎ

 

 

 

 

 
다음검색
댓글
  • 11.03.24 22:15

    첫댓글 제옆모습도 보이네요~ 오는 배안에서 사과 깍았던 처자입니다. 기억하실런지??ㅋㅋ 친구분들 도란도란 여행하는 모습 부럽게 봤어요~모두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여행 계속 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11.03.24 22:21

    그럼요~ 기억하다 마다요!
    자매님 둘이서 낮으막한 소리로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이뻐 보였어요~
    다음 어느 여행에서라도 본다면 서로 아는체 해주기로 해요...ㅎ
    같이해서 행복했답니다...^^*

  • 11.03.24 23:22

    오틸리아님..
    여행이 어땠는지 안봐도 비됴처럼 스치네요.
    장기로 가야 더..더..효과를 볼낀데..

  • 작성자 11.03.25 09:53

    흐니님이 소개해줘 들어온 투어인 케이씨카페에서의 첫번째 여행길!
    소개해준 흐니님이 고맙단 생각을 들게 해줄 정도의 멋진 여행이었죠~
    아니닷!
    어떠한 여행이라도 우린 멋진 결과물을 낼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었으니
    그 여행길이 안 즐거울수가 없었을테고 행복하지 않을수가 없는걸껍니다.
    그래서 흐니님에게 햇빛 좋은 어느날 멋진 야외파티를 준비할테니
    꼭 참석하길 바란답니다...ㅎㅎㅎ

  • 11.03.25 11:36

    야외 파티에 드레스 코드 발동하면 골치..이젠 맞는 옷이 없다요.
    집은 저절로 지어진께 운남으로 고고씽~~

  • 11.03.25 08:36

    아 저는 왜 술먹는 사진밖에 없을까요?ㅜㅜㅜ 그래도 제가나온 사진이 올라오이 기분이 무지upup
    역시 연륜이 있으시니 글과 사진 너무너무 좋습니다....다음 여행에서는 술 조금만 먹고 인생에 대해서 많이 배우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작성자 11.03.25 09:58

    민성님....^^*
    여행길에서 인생을 논할 시간이 있으면 자칫 분위기는 다운될수 있겠단 생각이 드는걸요?
    그냥 노는데서 열심히 놀고 먹을일 있으면 열심히 먹고 볼꺼리 있음 적극적으로 덤벼서 봐야하고...ㅎㅎㅎ
    전,,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에너지 넘치게 노는 모습이 그리 이뻐 보일수가 없던걸요?
    배라는 한정된 작은 공간속에서 사람 냄새 맡을수 있어 좋았던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다시 만난다면 무척 반가울껍니다...^^*

  • 11.03.25 09:10

    오틸리아님과 함께 할 수 있어 더 좋았던 여행이었어요^^
    여행마인드 뿐만 아니라 미모에서도 같은 급수이기 때문에 저만 튀지 않을 수 있었거든요 우웽왕왕왕왕~~~~ㅋㅋㅋ

  • 작성자 11.03.25 10:10

    아놔.... 그눔의 우웽왕왕왕왕~~~ㅋㅋㅋ
    혼자 설겆이 하면서도 소리내서 해본다니깐드루......푸핫!
    내가 미쳤나봣!

    우린 이렇게 별것 아닌것에서도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확실한 마인드를 갖고 있음에 감사할일이져...ㅎ
    그런데 미모 이야기는 왜 썼쪄?
    게다가 급수 이야기꺼정~
    나야 느티님과 동급으로 끌어 올려주는것 같아서 기분 좋치이~ㅎㅎㅎ

    마지막에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서로의 생각에 대한 정산을 위한 시간 넘 좋았답니다.
    그건 느티님이니까 생각할수있었기에 그래서 느티님을 더 좋아라 할수밖에요...^^*

  • 11.03.25 14:52

    사진으로 보니 쌩쌩~!!....전 저기 음식들 다 너무 맜있었어요....마지막까지..가방에 싸들고 다니던 느티님 생각이 나네요....ㅎㅎ이따 딸애 오면 보여주려고요...저도 이젠 카메라를 챙겨가지고 다니는 습관을 들여야 겠어요...머리속 용량도 점점 흐려져가고....하니....

  • 진정한 자유 배낭 여행을 즐기고 오셨네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