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렉터형' 리더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는 트레이너형 리더와는 달리 디렉터형 리더는 프로세계의 리더입니다. 이들은 늘 최상의 컨디션을 보유한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최적의 경기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작전을 수립합니다.이들에게 경기는 매번 한판의 도박이며 천당과 지옥을 왕복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입니다. 삶은 치열한 전쟁터이며 한번 밀리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외나무타기와 같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머리가
하얗게 새고 잠이 부족해 충혈된 눈과 잠 못드는 밤 함께 한 야식때문에 불룩한 배가 특징입니다.
디렉터형 리더에도 두가지 유형있습니다.
고수형 리더와 믹서형 리더.
'고수형' 리더
고수형 리더는 말그대로 고단수 입니다. 한번에 두수, 세수가 아니라 수십수쯤 내다 봅니다.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고 그중 확률이 높은 몇 수에 대해서는 100% 확률에 해답을 제시합니다. 이변이 없는 한 이들에게는 백전백승이 일상입니다.
사람들의 수라는 게 거기서 거기이고 한수만 두어봐도 부처님 손바닥 마냥 결과가 뻔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예언은 늘 적중하고
빗나가는 경우가 없습니다.수많은 실전 경험과 탁월한 상황인식은 말 그대로 '실패란 없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떠한 경우에
실패하는지도 너무 잘 알아서 실패하는 게임은 아예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상대와 자신의 선수들에 대한 모든 데이타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장의 그라운드 상황과 관중의 응원방식, 언론의 태도 모든
것이 계산되어지고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사전대처와 전략수립에 만반을 기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과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전권입니다.고수의 시각이라는 것이 범인들과는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다르기에 이들의 전략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고 불안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승리의 조건은 간섭이 없는 전권인 것입니다. 열악한 조건일 수록 단
한수의 실투로 모든 승리를 날려 버릴 수 있기에 이들에게는 단 한수도 간섭받지 않고 전략대로 진행할 수 있는 절대적 권한이
주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유형의 대표적인 예로 히딩크 감독을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월드컵에 앞서 한국팀과 주변상황, 상대국에 대한 모든 데이타를
철저히 수집하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백전노장의 경험치까지 더해져 말그대로 앉아서 백리 밖을 내다보는 신기를 보여주었지요.16강을
통과하기도 전에 8강 상대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승부차기까지 미리 예상하여 키커와 공을 차는 방향까지 선수들에게 지시할
정도였으니 과히 그의 예견은 점쟁이에 가깝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들의 쾌감은 자신의 예상한 대로 수가 벌어지는 광경을 목격하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경기는 예언의 성취이고 천재성을 증명하는 공개방송입니다. 말 그대로 이들은 '천재'입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이들은 좋은 리더가 아닙니다. 이들과 함께 뛰는 선수들은 실은 자신이 뛰는게 아니라 자신의 몸만
빌려주고 감독이 그들의 머리속에 들어와서 경기를 하는 것과 진배없기 때문이죠.앞서 말한 스파르타식 리더처럼 리더의 재단에 맞춰
팔다리를 자를 필요는 없지만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고 나면 무엇엔가 홀린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한 허탈감에
빠지고 심지어는 영혼을 강간당한(?) 듯한 느낌마저 갖게 됩니다. 어리석은 선수들은 마치 자신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한 듯
기고만장하기도 하지만 이내 리더가 떠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예전의 제 모습으로 돌아오고 말죠.
결과를 위한 단기적 처방, 일시적 처방에는 고수형리더만큼 좋은 리더가 없습니다. 이들은 능력은 일당백을 넘어 일당천, 일당만을
하기 때문에 투자한 것 이상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단체경기일지라도 상대는 감독 한사람과 전투를 벌이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지요.
그래서 이들이 승리 이후에는 스타선수보다는 천재감독의 명성이 더 회자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실지로 2002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창조한 한국축구는 히딩크가 빠져나가고 전력이 썰물처럼 떨어졌습니다. 아마도 정확한 표현은
본래의 실력으로 돌아왔다는 것이겠습니다만.. 물론 박지성선수처럼 대선수로 자라난 경우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월드컵 이후 본인의
피나는 노력과 연이은 좋은기회들 때문이지 월드컵 당시 박지성이 이미 그만한 실력의 소유자였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대부분의 선수가 과대평가되는 분위기에 도취하여 섯부른 선택을 하였다가 이래저래 본전도 못찾고 몇년을 헤매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으니까요. 사실 2002년의 성적은 한국팀의 성적이 아니라 히딩크 감독의 성적이었다는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영원히 천재일 것 같은 이들에게도 약점이 있습니다. 장기전에 약하고 그래서 수명이 짧다는 것 입니다. 한번은 대박을 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을 떡주무르듯 하기에 장기전에 돌입할 수록 선수들의 사기는 떨어지고 감독의 실력과 선수들의 실력의 갭이 클
경우에는 선수들이 미처 따라오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냅니다. 물론 이들은 이런 경우를 예상하여 우승 이후 감독직 연장을 고사할만큼
영리하지만요.아무리 천재라도 감독의 실력만으로 커버하기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펴는 원칙은 이들에게
있어선 절대적인 기준입니다.
이번 유로2008 대회에서 히딩크의 러시아팀은 아니나다를까 돌풍을 일으키며 4강까지 올랐습니다. 유럽축구의 변방이었던 러시아의
유럽선수권 4강은 천재 감독의 너무도 당연한 실적입니다. 그런데 역시나 거기까지였습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 대표팀의
4강,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팀의 4강 그리고 2008년 유로2008 러시아팀의 4강. 사람들은 히딩크의 '4강 징크스'라
말하지만 그것은 징크스가 아닌 한계입니다.
▲ 유로2008 4강 스페인전이 끝난 뒤 아쉬워하는 히딩크 감독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히딩크 감독은 "소위 전통적 강팀은 토너먼트에서 계속 올라갈 수 있는 경험이 있다.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도 그들의 퀄리티를 유지한다. 2002년 당시에 한국은 그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았던 팀이며 러시아도 마찬가지 " 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 후반 15분까지는 (스페인과) 같은 수준의 경기를 펼쳤지만 그 뒤에는 격차가 벌어졌다. 그것이 전통적
강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차이" 라고 덧붙였습니다. 천재선수들의 말그대로 강팀은 자신들의 퀄리티를 스스로 조절합니다. 마치
자동온도조절기처럼 말이죠.에너지를 분배할 줄 알고 전후반 골고루 자신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최적화 시킵니다. 이것이 진정한
실력의 차이이고 감독이 커버해 줄 수 없는 한계인 것입니다.
또한 이들의 약점은 최고의 기량의 스타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천재감독에 천재선수. 최적의 조합일 것 같지만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갑니다. 천재선수에게 고수형 리더는 시어머니 같고 자신의 기능만 이용하여 착취하는 악덕업자 같기
때문입니다. 수십수까지 미리 내다보고 예측대로 플레이를 지시하는 천재감독이 순발력과 자신만의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고픈
천재선수에게 만족스러울 리 없습니다. 또한 자신의 손과 발이 되어 전략대로 철저하게 움직여 줘야 할 선수가 예상치 못한 튀는
행동으로 자신의 계획을 위기에 빠트린다면 좋아할 감독이 있을 리 없습니다. 2002년 당시 실력으로나 인기로는 한국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던 김병지가 튀는 행동 한번에 단 한경기도 뛸 수 없었던 사실은 이러한 천재감독의 스타일을 여실히 드러내 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실지로 히딩크 감독은 세계최고의 선수들만 모였있는 명문 레알마드리드의 감독시절 연이은 선수들과의 불화에 시달리고 좋지 못한
성적으로 경질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첼시'의 감독직을 고사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지만 고수형
리더 히딩크에겐 너무도 당연한 선택인 것입니다.
자신이 아직 기본기가 안되었다고 느낀다면 이런 유형의 리더는 피해야 합니다. 이들과 함께한 성과는 마약과 같아서 약발이 떨어진
다음에는 더욱 더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직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잘못된 과대평가는 욕심없이 자신을 착실히
성장시켜나가야할 선수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천재선수라면 충고가 필요 없습니다. 이미 불만족이 장마철 한강수위만큼 높아졌을 테니까요. 다만 조금의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면 일단 성질 죽이고 차분히 이 천재형 리더의 넓은 시야와 동물적 감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지혜의 시간을 갖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렇다해도 제한없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싶은 욕심이 치밀어 오르는 선수들에게는 백약이 불효합니다.
어서 떠나십시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당신은 아직 당신의 진짜 리더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믹서(Mixer)형' 리더
수를 계산하느라 늘 머리가 바쁜 고수형 리더와 달리 믹서형 리더는 매우 한가합니다. 이들은 어찌 보면 상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의 능력이 떨어지면 이들은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스파르타형 리더처럼 강한
카리스마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고수형 리더처럼 일당백의 탁월한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그다지 따뜻하거나 하지도
않은 이들은 키다리아저씨형 리더처럼 선수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지도 않으므로 선수들이 몸바쳐 충성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세계 최고의 명문 감독들 중에서 가장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소위 명장이라 불리는 이들은 사실 아주 단순한
기술 몇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선구안과 탁월한 조합능력. 그리고 누구도 반기를 들 수 없는 합리적인 기준. 이들에게
선수는 재료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요리사이죠. 모든 요리사들이 그런것처럼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재료의 상태이고 이들의 탁월함은
재료의 기묘한 배합을 통한 창조적인 맛 입니다.
이들은 먼저 재료를 살핍니다. 선수들의 상태가 어떤지 매일 면밀히 살핍니다. 선수 개인의 특성과 재능이 무엇인지 상태는 신선한지,
열정이 넘치는지 아니면 오래돼서 맛이 가거나 변질되진 않았는지 철저히 살핍니다. 좋은 재료야 말로 요리의 기본이니까요. 그렇다고
이들은 상한 재료를 신선하게 만드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습니다. 트레이너형 리더들처럼 날 재료를 다듬고 하는 일은 관심이
없습니다.이들에 맡겨지는 경기는 대부분 최상의 결과를 보여야 할 일촉즉발의 실전이기 때문에 재료를 다듬고 정리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승리의 전제조건은 탁월한 재료로부터 시작됩니다.
천재선수들에게 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는 친절한 매니저입니다. 또한 이들은 천재선수들의 실력이 최상으로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자신만큼 탁월한 다른 선수들과의 기묘한 배합을 통한
200%의 시너지까지 그래서 이 믹서형 리더들에게는 천재선수들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알아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이들에게서 천재선수들은 그야말로 빛을 발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재료의 상태가 파악되면 이들은 어떻게 배합한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과하면 맛이 나지 않기에 여러 재료들을
몇대 몇의 비율로 배합할지를 신중하게 고민합니다. 이들의 탁월함은 이러한 선구안과 눈대중 그리고 버무리는 손맛에서 나오고 이런
탁월함은 사실 이들이 눈이 높은 미식가라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적어도 무엇이 더 맛있는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이들의 감각은 가히 동물적이어서 맛의 정도와 원인을 혀 끝만으로도 기가
막히게 찾아냅니다. 어떤 맛이 탁월한지 너무도 잘 알기에 그런 맛을 낼 수 있는 능력 또한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것입니다.
신선한 재료가 주어지고 재료에 대한 이해가 끝나면 이들은 그 탁월한 믹싱감각으로 선수들의 조합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세세하지
않지만 분명한 기준을 가진 플레이 전략을 제시합니다. 천재선수들은 이들의 의도를 파악하고 필드로 나아가 이들이 제시해준 커다란
방향과 흐름 안에서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칩니다. 믹서형 리더들에게 경기전략은 선수들의 재능과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그날의
컨디션, 정서상태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기에 어떤 경기에서나 만족할만한 결과를 나타냅니다.
선수들은 지나친 간섭없이 자신의 재능과 플레이 스타일을 충분히 존중하며 보다 나은 방향과 도전하고픈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들에게서 인정받고 또한 도전받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믹서형 리더 밑의 선수들은 경기 중 실수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거나 변명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충분한
자율과 최상의 경기 환경이 이미 조성되었기에 경기 중 실수를 감독의 전략미스나 동료선수의 탓으로 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믹서형 리더에게 지나친 관대함은 기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믹서형 리더들에게 주어지는 경기는 그야말로 혈투의 연속입니다. 매일매일의 결과가 자신의 생사고락을 결정하고 참패는 곧 경질로
이어지는 일촉즉발의 긴장된 줄타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몸값 최고의 선수들과 팀의 운명을 좌우할 굵직한 경기들의 연속에
대한 책임이 최우선적으로 감독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실패는 바로 인사고과에 반영되고 기회는 두번 다시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최상의 몸값을 자랑하는 만큼 값어치를 해줘야 하는 시장의 원리가 철저하게 적용되는 필드가 이들의 일터입니다.
▲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과 박지성 선수.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을 기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승했다. 모두들 그가 '배려'보다 '승리'를 위한 완전수 를 선택했다고 평했다.
그래서 이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권한과 책임입니다. 이들은 매우 합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십, 수백억이 오고가는
계약관계들 속에서 실패는 곧 투자자의 엄청난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들에게 매일의 경기는 책임 뒤따라오는 막중한 부담의
연속입니다. 잘못 쓴 재료 하나가 요리 전체의 맛을 버릴 수 있기에 이들은 매일의 라인업이 새롭고 신중합니다. 아무리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스타선수라 할지라도 그날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면 경기에 나설 수 없습니다. 어린 딸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고
오늘의 경기가 아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이라 할지라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경기에 내볼낼 수는 없습니다.
공과사에 대한 철저한 구분. 매정하리 만큼 냉정한 라인업 기준. 경기에 대해서만큼은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철저함은 이들의 목숨과 같은 기준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외롭습니다. 최고의 대우와 명예, 칭송을 한 몸에 받다가도 어느날 백수로 전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늘 곁에
따라다니지요. 그러나 그러한 위기감이 곧 그들의 명장의 반열에 올려 놓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탁월한 실력과 그에 합당한 대우.
그들은 그만한 보상을 얻을 마땅한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아직 기본기도 갖추지 못한 아마츄어라면 아마 그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 입니다. 때론 자존심이 상할만큼 냉대 당할
수도 있습니다. 분을 품고 트레이너형 리더를 찾아 가십시오.그리고 뼈를 깍는 훈련을 통해 자신을 실력을 최상으로 올려
놓으십시오. 그리고 당당히 그들을 다시 찾아가십시오. 아마도 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당신을 환영할 것입니다. 보기좋게 복수하는
것입니다. 실력으로.. 그러나 그즈음이 되면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야 말로 성취하는 삶을 위한 가장 필요한 파트너라는
것을..
어떤 리더를 선택할 것인가?
만약 당신이 재능과 실력이 충분한 스타급 선수라면 다만 아직 세상에 드러낼 기회를 만나지 못한 루키라면 반드시 믹서형 리더를
찾아가십시오. 편하다고 트레이너형 리더들에게 머물러 있으면 당신은 한번도 자신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해보지 못하고 남좋은 일만하다
은퇴하게 될 수 있습니다. 남 좋은 일은 은퇴한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적어도 당신에게 실력 발휘의 욕망이 있다면 말이죠.
당신은 반드시 믹서형 리더를 찾아가야 합니다. 명성만 듣고 고수형 리더를 찾아가선 안됩니다. 겉보기엔 고수형 리더가 더 유명하고
배울 것이 많을 것 같으나 그들은 결코 당신에게 기회를 충분히 주지 않을 것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불만스럽고 어느새 재능이
썩어들어 갈 것 같은 불안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한동안 그들과 함께하는 것은 넓은 시야을 얻기 위한 좋은 프로그램일 수 있지만
당신의 진정한 필드는 그들에게서 열리지 않습니다.
믹서형 리더를 찾으십시요. 그들에게 무릎 꿇고 자신을 받아달라고 애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의 재능이 진정 탁월하다면 그들은
한눈에 알아볼 것입니다. 그리고 왜 이제야 나타냤나고 두 팔 벌려 환호할 것 입니다. 그들 또한 좋은 재료가 제발로 찾아오는 일은
운 좋은 일이니까요. 재료가 없이는 좋고 탁월한 재료가 없이는 어떠한 결과도 낼 수 없는 것이 요리사의 운명입니다.
자신의 상태와 처한 상황을 정확히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좋은 리더를 만나는 것은 인생의 중요한
선택이니까요. 분명한 것은 과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리더 밑에서는 어떠한 결과도 없을 수 없습니다. 자신을
위해 또한 러더를 위해 신중하고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적합한 리더 밑에 있다면 모든 것을 그에게 맡기십시요. 그를 충분히 신뢰해야 합니다. 아마도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선택을
그가 청할 것입니다. 그렇다 해도 당신은 리더의 말과 선택을 전폭적으로 따라야 합니다. 일단 리더로 삼았다면 그와 운명을
같이하겠다고 결정한 것입니다.당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어떠한 리더와 함께 할 것인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