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청소년 '짱'문화 찬반 팽팽
( 2004-06-11 연합뉴스 )
강원도 태백지역 중학생들이 10일 최근 우리 사회에 열병처럼 번지고 있는 얼짱, 몸짱 등 '짱'문화에 대해 열띤 찬반토론을 벌여 관심을 모았다.
이날 오후 태백시 장성여자중학교 목련관에서 열린 강원도교육청 주최 학생토론회에서 태백지역 중학생들은 '짱문화에 대한 청소년의 시각'이라는 주제로 찬반방을 벌였다.
짱문화를 찬성하는 학생들은 "짱문화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자세가 필요한 요즘 시대에 맞는 문화이다"며 "짱은 공부를 잘하지 못해 좋은 학벌에서 소외된 우리들을 우리들만의 재능으로 들러리가 아닌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다른 학생들은 "능력이 아닌 얼굴 등 외모로 모든 것이 판단되는 짱문화는 더 많은 우리들은 외모로, 다이어트로 고통받게 만들고 있다"며 짱문화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찬성론자들은 "짱은 소수에게만 적용되는 불공평이 아닌 누구나 노력여하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것이며 외모지상주의로 비판받는 얼짱은 짱문화의 단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같은 반박에 대해 반대론자들은 "외모가 실력에 우선하고 외모만 뛰어나면 범죄자도 용서하자는 지금의 짱문화는 기성세대의 상업적 욕심 등으로 태어난 기아이다"는 주장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결국 "짱문화가 우리들에게 유익한지 해로운지 판단을 하기도 정말 쉽지 않다"는 사회자의 미완성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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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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