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이야기/ 김영훈 2017.08.29
소크라테스 ㅡ> 플라톤 ㅡ>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ㅡ> 자사 ㅡ> 맹자
예수 그리스도 ㅡ> 베드로 ㅡ>마가
(조부모 ㅡ> 부모 ㅡ> 자녀)
일차 보고는 공자부터 발표해 보겠습니다.
공자==> 자사==> 맹자에서 공자==> 안연==> 순자로
1) 사기 공자세가에 태사공이 중용은 자사자 작이라 기록하고 있고 그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중용과 대학은 예기에 한 단원으로 되어 있었던 것을 송나라 주희(주자)가 노불(老佛)이 득세하는 꼴을 견제하고자 이를 꺼내 맹자까지 넣어서 사서(四書)라 이름 붙이고 이를 경의 경지까지 유학의 레벨을 올려 유교의 경서로 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내가 생각하기엔 좀 무리고 경은 논어 자체로써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주희의 성리학은 경인 논어를 보통인 중용 대학 맹자와 같은 끄집어 내린 반열로 만들므로 그야말로 유가에 가장 심각한 오류를 끼친 사람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2) 우선 중용의 경우 이를 공부해 보면 쉽게 얘기해서 논어의 한 단편을 보는 것과 거의 같다. 뛰어 봐야 벼룩이란 느낌이며 적어도 새로운 것이 거의 없고 논어의 한 부분을 재 해석한 것에 불과하다. 여기서 대학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차라리 학기가 대학보다 훨씬 내용이 좋은 것을 알 수가 있다.
3) 맹자인 경우 자사한테 수업을 받았다고 되어 있으나 일반적인 분류는 공자 제자 중 가장 나이가 어렸던 증삼(증자) 계열의 후학이라는 것이 사계의 정론이다. 당나라 때까지 이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지나 왔던 것은 맹자가 주장하는 인의예지(仁義禮智)라는 나름대로의 논리가 논어의 『인』 개념을 잘못 해석해서 『인』을 인의(仁義)의 개념으로 재해석 왕도정치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절대로 그럴 리가 없는 것이 『인』이라는 개념을 논어에서 연구하면 불교가 말하는 『자비』 기독교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 이라는 개념이 가장 잘 들어 맞는 것을 느껴야 논어를 구득한 것이 되는 것이다. 이 어마어마한 『인』의 개념을 4동가리로 분해해서 인의예지 하는 것을 보았을 때 뭐가 잘못 돼도 한참 잘못 되었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
4) 주자는 맹자를 아성(亞聖)이라 해서 성인의 반열 즉 요 순 우 문 무 주공 공자 다음의 성인 반열에 올리면서 자신도 거기에 즉 아성으로 슬그머니 그 반열에 들어 간다고 생각했었던 것이 아닌가? 라는 의심을 난 해 본다. 그러니 수준도 안 되는 맹자를 아성으로 올릴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5) 공자 자신보다. 『인』을 철저히 실천한 안회(顔回 자: 연<淵>)를 그 후계자로 보는 것이 난 맞는다고 보지만 일찍 요절한 천재에 안타까움 억울함이 겹치지만 적어도 안연이 있었기에 공자는 더욱 더 학문에 매진했으며 그가 죽었을 때 공자는 하늘이 자기를 버린다고 하늘에 대해 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안회가 없는 논어는 앙꼬(팥소) 없는 찐빵이다. 그야말로 안연은 공자를 능가했던 『인』의 실천자로써 늘 스승인 공자를 계발 시켰던 후학의 모범이었다. 청출어람(靑出於藍) 후생가외(後生可畏) 다 여기서 시작된 말이다. 『안회가 없는 공자? 말이 안 된다.』
6) 다음 3대가 어렵지만 공자의 정치이념을 가장 충실히 따랐던 순자를 추천해 본다. 성선설의 맹자 성악설의 순자! 그러나 여기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일이 있다. 맹자가 말하는 본성이란 어디까지나 인간의 ‘이성’을 가리키는 데 반해, 순자가 말하는 본성이란 인간의 저급한 ‘본능’과 ‘욕망’을 가리킨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순자가 말하는 인간의 본성이란 그의 표현대로 “배고프면 배불리 먹고 싶고, 추우면 따뜻하게 하고 싶고, 피로해지면 쉬고 싶다고 하는 마음”(飢而欲飽 寒而欲煖 勞而欲休 此人之情性也)인 것이다. 그러므로 맹자와 순자는 똑같이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다만 맹자는 타고난 선의 본성(이성)을 잘 보존하기 위해, 그리고 순자는 타고난 악의 본성(본능)을 고치기 위해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는 점에서 다를 뿐이다.
7) 특히 조선에 있어서 맹자를 아성으로 추존하고 있는 마당에 내가 갑자기 순자를 들고 나오면 600년을 신봉한 맹자가 이상해 지고 있다. 맹자의 4단인 측은(인) 수오(의) 사양(예) 시비(지) 지심에 있어 측은을 설명하는데 인간의 본성을 우물가에 어린애가 빠진다는 가정에서 인간의 본성은 착하므로 누구나 애를 구하는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것은 한 단편으로 인간 본성을 예로서 규정한 것으로 포괄적이지 못하다. 따라서 순자가 규정하는 성악설이 차라리 보편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8) 특히 공자의 국가 통치 이념을 맹자는 수제학(修齊學) 순자는 치평학(治平學)으로 논리를 전개하고 있으나 그 내용을 음미하면 맹자의 경우 함몰된 이단 즉 속유의 이론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순자의 경우 공자가 주장한 국가 통치학 이념에 도가 음양가 법가 묵가 등 제자백가의 학문을 받아들여 공자 통치학을 계승 발전 시켜 치평학으로 표현한 것은 이 자체가 적통임이 저절로 들어 나고 있다.
9)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의 불교에서 조선 통치이념으로 주자의 성리학을 도입하면서 전개된 독단적인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문제는 이를 해석하는데 있어 성경무오설(聖經無誤說)처럼 글자 한자도 못 바꾸게 한 것뿐만이 아니라 주자가 해석한 논어 맹자 중용의 집주에 있어 한 문장이라도 다르게 해석하면 사문난적(斯文亂賊)이라 해서 유학을 공부하는 선비들 사유의 틀을 고정시켜 고루한 500년의 세월을 공자왈 맹자왈 하면서 허송세월 끝에 일찍이 명나라에 나라를 바쳐 제후국으로 시작하더니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에 나라를 다시 바쳤고 1897년 일본 놈들의 술수로 독립 대한제국으로 황제국가가 처음 되었다.
자! 이젠 일본 놈들 맘대로 제국 대 제국 즉 일대일로 중국의 속국이 아니니 아무 간섭 없이 전에 있었던 2차 청일전쟁도 없이 홀가분하게 합병한 것이 한일합방이다. 이러한 일이 일어난 근본 원인이 그 통치이념에 있어 그 적통을 계승 발전시켜 학문적으로 풍성해진 가운데 나라가 발전했다면 아마 일본을 꺼꾸로 먹을 수 있었고 만주가 가만히 앉아 입으로 살 들어올 기미를 잃어버린 결과로 마감한 것이다. 조선의 통치자들이 얼마나 친일파였는가? 간단하게 청나라를 황제로 섬기나 일제를 천황으로 섬기나 그들로서는 아무 차이가 없는 것이다. 황제만 바뀌었으니 조선시대 관료 및 지도자들이 조선 그리고 대한제국에서 그때 했던 그대로 일제시대 때 국민들을 가렴주구 한 것이 일제 36년이다. 개자식들 그러면서 어쩔 수가 없었다는 이론과 지금도 우릴 능멸하면서 잘 먹고 잘 사는 놈들이 친일파요 그 후손이다. 이걸 어떻게 요절을 내야 하나? 그걸 조직적으로 못하게 한 이승만 때문에 우린 민족정기가 썩어 문들어 졌다. 그 뿌리가 성리학인 것이다. 거기엔 주희가 있고 맹자가 있다. 뭘 알고 재롱을 떨어야지! 이러면서 자꾸 약이 오르는데 앞으로 정말로 학문의 정통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10) 일본은 어떤가? 오규 소라이(荻生徂徠)라는 놈이 순자를 공부해서 맹자 대신 적통을 삼은 결과 물론 페리 제독에 국가의 문을 열었지만 탈아입구(脫亞入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스스로 세기의 대국으로 정착되는 모든 소이연(所以然)을 뒤집어 보면 선비(士)를 국가통치 수단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가르쳤던 공자의 혜안에 감복 안 할래야 알 할 수가 없다. 그 적통이 순자다.
11) 지금의 중국은 어떤가? 탈 공자를 부르짖던 시대 세계에서 가장 못 먹고 못살았던 그들이 그 원인을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찾아 위대한 공자세계로 진입하는 것을 역사적으로 알 수 있다. 덩샤오핑((鄧小平)의 흑묘백묘론에서 시작된 중국이 공자학당을 중심으로 세계에 우뚝 선 것은 겨우 30년에 불과하다. 이것은 가히 기적이며 인류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내 실력의 바깥이라 간주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우리가 정통 공자를 찾는 그런 학문풍토를 조성하는 순서에서 중국에게 앞으로 당하지 않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 중국은 내심 그럴 것이다. 옛날 중국이 가장 컸던 시절 즉 청나라 강희제 시절로 다시 돌아가자는 중국 꿈을 절대로 감추면서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조어도(센카쿠, 댜오위다오), 한국, 북한, 베트남 쿤밍, 러시아 아무르강 100리 등 그 시절 다 중국 거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한마디도 안 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1943년 카이로 선언에서 장개석 루즈벨트 처칠이 서명한 문서엔 우리나라가 독립하면 중국에 자동적으로 부속되는 조항이 있었고 이를 역으로 김구도 장개석에게 속았고 VOA(Voice of America)에서 잘난 척 하면서 미국이 독립을 약속했다고 재롱을 떨었던 이승만도 루즈벨트에게 사기 당한 것이다. 대국이 하는 짓거리가 이럴진 데 이제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정해져 있는 것이다. 우리도 중국처럼 꼬불치면서 만주 먹고 발해만 먹고 러시아 연해주 반환 받아 보자! 그러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정통학문을 연마해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만 할 것이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