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한토막_ 아름다운 균형의 발견: 핸디캡 (펌)

[J이야기]

핸디캡은 '약점'이 아니다. 핸디캡이 잇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이 안에 숨어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당신의 능력을 꺼내 써라. 핸디캡이 당신의 능력을 보장한다. 능력이 없으면 핸디캡도 없다.

핸디캡은 약점이나 불리한 조건을 의마한다. 하지만 그 어원을 살펴보면 예상치 못하게 깊은 뜻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원래 핸디캡은 오락이나 경기에서 실력이 월등한 사람 혹은 말에게, 다른 경쟁자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가하는 불리한 조건을 뜻한다. 예를 들어 경마에서, 아주 뛰어난 말에게는 일부러 무거운 짐을 지게 하는 것이다.

더 거슬러 올가가면 이런 기원이 있다고 한다. 스코틀랜드에서 사나이들이 술을 마시고 나면 술값에 대해서 나름의 계산법을 적용했다. 누군가가 모자를 벗어들고 '핸드 인 어 캡(Hand in a cap)" 하고 소리치면 모두들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모자 속에 집어넣었다. 여기에는 일정한 기준이 없어서 다들 낼 수 있는 만큼 부담하면 되었다. 즉 돈이 많은 사람은 많이 내고 여유가 없는 사람은 조금만 내는 것이었다. 금액이 일정치 않으니 분명 더치페이는 아니지만, 모두들 이걸 공평한 셈으로 여겼다.

영국의 경마에서 시작됐다는 설도 있다. 옛날 경마는 귀족들의 놀이였는데 경기에서 항상 같은 말이 우승하면 재미가 없어 말에 따라 무게가 다른 짐을 지고 달리기로 했다. 이때 마주들은 자기 말이 약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서로 무거운 짐을 지겠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제비뽑기를 하기로 했다. 모자에 여러 종류의 무게의 짐을 종이를 넣고 마주들이 하나씩 뽑았던것이다.

핸디캡이라는 말은 오늘날 골프에서 많이 쓰인다. 72타에서 평균적으로 더 치는 타수를 의미하는 것이다. 핸드캡이 18 이상이면 주말골퍼 실력이고 10 이하이면 잘치는 골퍼에 속한다. 핸디캡이 9 이하이면 한자리수라고 해서 싱글 골퍼로 불린다. 테니스에서는 마이너스포티라는 게 있다. 실력이 월등한 선수나 팀이 상대편에게 3점을 먼저 내준 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다.

보통 핸디캡은 장애 혹은 역경을 뜻한다고 여겨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즉 다들 핸디캡이 없기를 바란다. 하지만 앞에서 설명했듯이 핸디캡은 단순한 장애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의도적인 장애이자 어려움인 것이다.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영화 <아바타>를 보면 판도라 행성을 차지하려는 인간들과 이에 맞서 싸우는 나비 부족이 나온다. 평화롭게 살던 부족민들에게 첨단 무기를 들고 온 지구인들은 당해내기 어려운 상대였다. 그때 신령스런 나무에게 기도하던 주인공에게 누가 이렇게 말한다. 신령스런 나무는 한쪽 편을 들지 않는다. 다만 균형을 맞출 뿐이라고 말이다. 인간에 의해 힘의 균형이 깨진 순간 수많은 동물들이 땅에서 하늘에서 몰려와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고 만다.

우리가 각각 느끼는 어려움이란, 우리에게 불리한 조건이라기보다는 전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조건인 것이다. 더 뛰어난 사람일수록 상황은 더 불리해지는 것이다. 안 그러면 그 사람만 너무 앞서가기 때문이다.

세상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이란 없다. 다만 불리해 보이도록 만들어졌을 뿐이다. 왜냐하면 더 강하고 날쌘 사람에게는 상황을 조금 불리하게 만들어야 했던 것이다. 영화 속 나비 부족들은 첨단 무기는 없었지만, 내면적으로 훨씬 강하고 우수한 종족이었기에 열세에 몰린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위대한 자연과 교감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었다. 인간의 과학문명이 결고 따라갈 수 없는 막강한 능력이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이 처한 여건이 보다 좋아기기를 기대한다.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말이다. 또한 애초에 좋은 여건에서 출발한 이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잊지 마라. 좋은 여건에서 출발한 그들과 열악한 여건에 있는 당신은 균형 잡힌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여건을 탓하지 않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될것이다.

[과학샘오T]

요즘 들어서 많이 들은 얘기네요.. 강사로서 학벌이나 전공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핸디캡이니 극복하려고 실력을 키워라..라고요..^^

[엄쌤]

자기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죠ᆢ혼이담긴
강의 ᆢ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의 땀 방울은 어느 보석보다 더 값진 최상품이죠ᆢ오늘도 최선을ᆢ^^

[ambi]

흠...뭔가 쿵! 하는 느낌~! 좋은 말씀 넘 감사하네요~ 교육적으로 넘넘 좋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