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 아프간 점령한 탈레반. 한국 특수부대보고 “제발 떠나지 말라”던 이라크 상황 체크하더니 최고위급 간부 이름으로 한국방송국에 장문메시지 보낸 이유 “이런 부탁해도 될까?” - YouTube
아프간 점령한 탈레반. 한국 특수부대보고 “제발 떠나지 말라”던 이라크 상황 체크하더니 최고위급 간부 이름으로 한국방송국에 장문메시지 보낸 이유 “이런 부탁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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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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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문의] 디씨멘터리 채널과 광고 협업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이메일로 문의해주세요. dcmentary@naver.com 아프간 점령한 탈레반. 한국 특수부대보고 “제발 떠나지 말라”던 이라크 상황 체크하더니 최고위급 간부 이름으로 한국방송국에 장문메시지 보낸 이유 “이런 부탁해도 될까?” #아프간 #희토류 #한국 ‘자이툰(ZAYTUN)’은 아랍어로 ‘올리브’를 의미하며 올리브는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데요. 실제로 자이툰 부대는 아르빌에 평화를 안착시켰습니다. 원래 이라크를 침공한 미국의 요청으로 파병된 이 자이툰 부대가 현지인들에게 사랑받을리는 만무했었습니다. 우리동네가 폐허가 된 원인이 미국인데 미국의 우방국이 온다면 똑같이 폐허로 만들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주민들 사이에서 존재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이툰 부대는 달랐습니다. 아르빌 지역에서 민간지원사업에서 만나는 모든 주민 한 명 한 명을 아버지처럼 어머니처럼 형처럼 동생처럼 친구처럼 대하면서 차갑게 얼어붙었던 주민들의 마음을 녹였고 서서히 친구로 만들어갔습니다. 자이툰 부대가 한 일은 큰 일은 아닙니다. 마을 어린이들에게 축구공을 나눠주었고, 현지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고 도서관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자이툰 부대원들이 기타 다른 국가들의 파병군들과 달랐던 것은 한국인 특유의 예의를 중시했다는 점입니다. 현지 아이들에게 초콜릿이나 사탕을 줄 때 또는 현지 주민들에게 어떤 물품을 나누어줄 때는 공손하게 두 손으로 전달하고 꼭 손을 잡아주도록 교육받았습니다. 한국전쟁 때 미군이 아이들에게 초콜릿이나 껌을 던져주면 아이들은 그것을 땅바닥에서 주워야했는데 이것은 그다지 좋은 기억은 아닙니다. 그래서 자이툰 부대는 최대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었습니다. 우리는 보건소를 짓고, 병원을 운영하며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었고 가진 것 없는 주민들은 감사의 표시로 각종 과일 등을 들고와 두고 가기도 했습니다. 마을 곳곳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고, 수도가 없어 물을 길어다 쓰는 이들을 위해 상하수도를 만들고 댐까지 건설해주었습니다. 물론 이라크도 미국도 이 재건사업에 돈을 투자한 것은 아닙니다. 한국이 자체적으로 부담했죠. 이 과정에서 물론 "왜 우리 세금을 다른 나라에 퍼주냐"는 비난이 있기도 했지만 이것은 하나의 전략이었죠. 게릴라전을 주로 펼치는 이라크 저항세력의 입장에서 보자면 주민과 파병군 간에 갈등이 있어야 그 틈을 파고들 수 있는데 자이툰 부대와 주민들의 관계가 너무 끈끈해 도저히 설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도시가 안정화되고 안전한 도시라는 인식이 퍼지자 이라크 전역에서 전쟁을 피해 사람들이 몰려왔고, 번화한 도시로 변모하면서 경제적으로도 부흥하기 시작합니다. 경제부흥의 상징이라는 각종 무역박람회를 비롯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발전소 및 정유공장이 들어서고, 아르빌 부동산은 5년 만에 30배 올랐다고 하죠. 쿠르드 지방정부 대통령은 이러한 자이툰 부대의 활약에 “우리 쿠르드족의 유일한 친구는 ‘산’이었는데 이제 자이툰 부대라는 새로운 친구들이 생겼다”며 “자이툰은 파병부대가 아닌 우리 지역공동체의 일원이자 가족”이라고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렇게 자리잡은 아르빌에 감사함을 느낀 쿠르드 자치정부는 한국에게 13조원짜리 재건사업을 몰아주게 됩니다.
간략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