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는 잡초와의 전쟁이다. 벼농사 직파와 건답직파는 특히 그렇다. 하지만 미국 남부지방에서는 대규모로 오랫동안 건답직파를 하고 있다. 잡초가 문제이며 특히 잡초성벼(Weedy rice), 앵미(Red rice)가 문제이다. 벼는 벼인데 잡초이다. 품질이 나빠 썩이면 상품성, 밥맛이 형편 없다. 때문에 일반 제초제로 잡기는 어렵다. 특공대가 필요한 것이다. 바로 이 클리어필드 벼품종 Clearfield rice(CL 계통)만 남기고 다른 벼품종(잡초성벼, 앵미, 잡벼 등)과 잡초는 100% 죽인다. BASF에서 개발하여 상용화하고 있는 Newpath라는 제초제 덕분이다. 물론 GMO 벼품종은 아니다. 때문에 매력이 있었다. 미국 남부 벼 재배지역은 이제 대부분 이 품종으로 편하고 스마트하게 혼자서도 대규모 벼농사를 할수 있는 건답직파를 하고 있다. 아칸사, 루이지애나, 텍사스, 미시시피, 미주리 지역에서는...미시시피 강변을 끼고 대평원에서~지금은 PROVISIA로 까지 발전하였다.
2012년 내가 개발하여 국내외 보급하고 있는 복토멀티시더(정밀파종 및 측조심층시비로 미시시피 강을 살리는 프로젝트) 미주리대학 도입 및 현지 실증시험을 하는 과정(특별세미나 및 실증시험)에서 Clearfield rice를 소개해 주었고 이 품종을 국내 도입하여 R&D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현지 교수에게 문의하니 벼 종자 자체 도입은 불가하고 현미상태로 벼 왕겨 껍질을 벗겨 가공하면 몇립 가져갈 수 있다는 귀뜸을 해 주었고 스스로 만들어 봉투에 몇 알씩 넣어 주었다. Newpath 제초제도 함께 국내 가져왔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에 유전자원 등록을 하였고,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유전육종팀(KHY박사)에게 전달하여 교배모본으로 시험연구를 공동으로 착수하였다. 벼품종이 교배, 육성되어 보급되기까지 10여년 걸리니 언젠가는 이런 품종이 국내에도 나올 날이 올 것이다.
Clearfield rice 벼품종에 대하여 remind를 하게 된 계기는 지난 5월 O라는 기자가 이태리 벼농사 직파지대 특별취재 계획이라면서 이태리 벼 전문기관 및 전문가 소개요청이 와 이태리벼연구소와 M박사를 소개하였는데 취재 후 연구실에 와 Clearfield rice와 PROVISIA에 대하여 얘기하여 국내 관련정보에 대하여 본 란을 통하여 소개하게 되었다.
또한 지난 시기 흑미(상해향혈나), 호접란(Phalaenopsis, 서양란) 유전자원 국내 도입과정도 게재하였다. 2006~2008년 분단이후 최대 규모(1200ha(360만평 협동농장 및 국영농장)의 남북농업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지고 있는 현장방문 특별요청을 해 온 한국농업사학회 회장(전남대학교 KJO교수)이 북한사업현장(평안남도 숙천군 약전협동농장, 평양순안국영농장) 2회 방문 후 '일기를 꼭 써달라'는 부탁을 한 바('박교수는 움직이는 것이 韓國農業史이다')가 있어 그 이후 일기를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써 왔다. 요즘은 카페, 블로그로 기록을 남기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