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애자재의 지혜로 구경열반
천영필
수많은 학문도, 언어 수사도,
종교적 지식 틀에도
걸림이 없는 자유자재 하는 삶,
평상심 만이 바로 지금 여기서 열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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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에서는
무애자재의 인물로
관자재보살을 등장시켜서,
무애자재에 이르는 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도일체고액
“걸림 없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면,
조견오온개공
우리의 몸과 정신작용이
공(空)한 것임을 밝혀야 한다.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공의 이치를 터득하면
죽음에 대한 공포도 사라지고,
불구부정
삶에 대한 우아함과 추함의 분별도 사라지며,
불증불감
재산 등의 많고 적음에 개의치 않게 된다.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뿐만 아니라 수많은 학문과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이무소득고
종교적 지식의 틀에도 매이지 않게 되고,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늘 깨어 있어 자유로울 수 있다.
고심무가애 무가애
이 지혜의 경지가 되면 마음에는
아무것도 걸릴 것이 없고
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두려움도 없으며, 눈앞의 경계를
거꾸로 잘못 판단할 일도 없어서,
구경열반
마침내 항상 평화로[평상심] 울 수 있게 된다.”
무애자재는
이론과 현실의 충돌이 전혀 없는 경지이고, 정신적으로는
언제나 고요하고 평화로운 상태를 뜻합니다.
이 무애자재는
시작과 과정과 결과가
모두 명쾌하고 좋은 상황으로 전개되는
최고의 삶을 가리킵니다.
송강스님 / 개화사 주지
[불교신문 2496호/ 1월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