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경험방(鍼灸經驗方, 1644) / 허임(許任)
달리 《허임침구경험방(許任鍼灸經驗方)》이라고도 함. 옛 의학서. 허임(許任)이 침구학의 기초 이론과 자신의 오랜 기간의 임상치료 경험들을 종합하여 70여 개의 항목으로 갈라 1644년(인조 22년)에 1권으로 편찬한 침구책이다. 크게 총론과 각론으로 되어 있다. 총론에서는 잘못 잡을 수 있는 혈들의 위치, 여러 가지 병의 증상들과 그것이 오장 육부 및 경락과 이르는 관계, 십이경맥에 속한 혈들 가운데에서 병 치료에 많이 쓰이는 138개의 혈의 위치와 작용, 침뜸법, 침뜸의 적응증과 금기증, 혈을 잡는 방법, 57개의 경외기혈(經外奇穴) 등에 대하여 간결하게 설명하였다.
각론에서는 우리 나라 책 편찬의 독특한 형식과 체계에 따라 머리에서부터 시작하여 다리로 내려오면서 해당한 부위와 장기들에 생기는 병들의 원인과 증상, 침뜸 치료법들을 설명하였다. 또한 내과 · 외과, 전염병 · 부인병 · 소아병 등 계통별로 갈라서 침뜸치료 편람식으로 설명하였다. 《침구경험방》은 당시 우리 나라 침구학 발전의 면모를 보여줄 뿐 아니라 이후 시기 침구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침구경험방》은 출판된 후 우리 글로 번역한 《침구경험방언해(鍼灸經驗方諺解)》를 비롯하여 10여 차례나 다시 출판되었다. 1725년에는 일본에서 출판되었다. 1962년에는 의학출판사에서 번역 · 출판하였다. 《침구경험방》에는 당시 과학발전의 제한성으로 비과학적인 내용들도 들어 있으므로 비판적으로 참고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침구경험방 [鍼灸經驗方] (한의학대사전, 2001.6.15, 도서출판 정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