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RV 시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어왔다. 세분화된 제작 방식 중에 유저의 취향과 의견을 100% 반영한 맞춤 제작형 모델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마이 스타일에서 만난 플래닛 유니버스(Planet Universe) 세상에 오직 한 대뿐인 매력적인 모터홈을 소개해본다.
더블유카라반이 만든 플래닛 유니버스
Korean Made Caravan의 자부심, 더블유카라반에서 드디어 모터홈 주문제작을 시작하게 되었다. 기존의 플래닛 시리즈와 함께 고객의 취향에 따른 ‘주문제작 모터홈’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그 첫 출발점이 된 것이 바로 플래닛 유니버스다.
더블유카라반 플래닛 유니버스는 1993년 대기오염측정차로 등록된 쉐보레 차량을 베이스로 제작되었다. 배기량 7,387cc에 정격출력 230ps/4200rpm, 전장 7,630mm, 전폭 2,480mm, 높이 3,640mm, 승차정원은 6인승으로 등록되었다. 6~7년 전에 지인으로부터 구입 후 자체 제작을 시도하다가 알게 된 더블유카라반에 2017년 6월 작업을 의뢰했고 드디어 1년 만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제작 기간은 2개월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현재의 모습은 더블유 카라반 마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크고 멋스럽게 바뀌었다. 독특한 외형 디자인은 마치 위네바고 brave motorhome을 연상시키지만 눈앞에 서 있는 플래닛 유니버스는 더욱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플래닛 유니버스의 탄생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베이스이기에 모든 내부 시설을 철거하고 바닥과 내부, 천정의 단열과 보강 작업이 이루어졌다. 단열 작업이 끝난 후 내부에 이중으로 벽면작업이 진행되자 기본적인 내부 작업이 시작된다. 알루미늄+합판+우레탄층+합판+알루미늄으로 구성되는 20mm 압착패널로 단열과 내구성을 극대화시켰지만 워낙 폭이 넓어 실내는 넉넉하다. 퍼티 작업 후에는 다시 방염 시트지로 마감되었다. 꼼꼼하게 설계된 최종 도면을 바탕으로 유저와 최종 상담을 거친 후 더블유카라반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가구 작업이 진행되었다.
준비 기간 2.5개월, 실제 작업 1.5개월만에 내부는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AGM 600A, 쏠라 400W, 헤키창 2개, 어닝 4M, 바닥난방, DC 에어컨, 창문 6개소, 샤워실, 맥스팬, 시트 작업, 도색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 외에도 플래닛 시리즈에 적용된 외부샤워기, 외부 콘센트, 인입선 등을 설치하였고 베이스 차량 자체를 위한 엔진 부품, 브레이크 라이닝 등 소모품 교체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다행이 아직도 해당 차량의 부품 수급이 가능해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플래닛 유니버스의 현재 모습
플래닛 유니버스의 출입구를 들어서면 후면부는 U자 리빙룸이자 변환식 메인 침대로 중앙은 화장실겸 샤워부스, 전면부는 사이드 다이넷과 주방이 나란히 있고 전면에는 운전석과 동반석이 위치한다. 700급의 실내는 단단한 친환경 원목으로 잘 짜여있고 개방감은 물론 단열, 소음 등을 고려해 더블유카라반의 모든 기술력을 쏟아냈다. 상부의 수납장과 의자, 조명, 바닥, 몰딩, 전기 작업, 실내 인테리어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곳이 없어 보인다. 완전히 새로운 모터홈으로 변신을 마쳤고 취재가 있던 날, 소소한 작업을 위해 전시장을 찾아오신 부부를 직접 만나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현재의 모습에 너무나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플래닛 유니버스 외형의 특징
1994년 모델을 기준으로 자료를 찾아보니 유니버스와 거의 동일한 모습이었다. 소소하게 세월의 흔적으로 바꿔야했던 파츠도 있었고 도색으로 인해 이미지는 달라졌지만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가장 달라진 부분은 RV 전용 창문으로 인한 변화와 편의사양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플래닛 유니버스의 출입구는 후륜 복륜 타이어 바로 앞인 중앙에 위치한다. 덕분에 많은 적재물과 사람, 청수, 연료 등을 실어도 넉넉한 적재중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행의 안정감도 뛰어나고 연비도 괜찮다고 한다. 우렁찬 엔진 소리와 국내에 한대 뿐인 희귀한 모델이라는 점은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후면부 우측에는 루프로 오르내릴 수 있는 사다리가 마련되었고 루프 위에는 에어컨, 헤키창, 400W 쏠라 패널이 자리하고 있다. 실내에 600Ah 배터리 설치로 어떠한 노지에서도 거뜬하다고 한다. 후면부는 삼면이 모두 오픈되어 개방감이 뛰어나고 워낙 단열이 잘되어 있어 한낮의 태양 아래서도 시원하다고 한다. 하단부의 외부 적재 공간도 워낙 넉넉해 야외에서 사용되는 용품들은 물론 몇 단의 장작까지 모두 싣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이다. 빈티지 스타일의 외형에 모던하고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를 절묘하게 결합한 2018 최신 모터홈으로 재탄생 되었다.
플래닛 유니버스 & 더블유카라반의 캠퍼밴, 버스 주문제작 시작!
더블유카라반은 자동차 관련 제작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카라반 시장에 뛰어들어 플래닛 시리즈로 KOREAN MADE CARAVAN의 입지를 다졌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주문제작 모터홈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첫 신호탄을 올리고 있다. 스타렉스와 쏠라티를 활용한 주문 제작 모델에 대한 영역으로 확장을 하고 있다. 더블유카라반이 만든 모터홈, 또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