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바위봉 626m 강원 삼척
산줄기 : 낙동아구응봉갈경단맥(응봉산)
들머리 : 가곡면 풍곡리 덕풍마을
위치 강원 삼척시 가곡면
높이 626m
범바위봉은 응봉산 서북쪽 자락에 걸처 있으며 응봉산에서 쪼개저 내려오는 보리골과 용소골 사이에 툭 솟아
있는 봉우리다. 북으로 벼락바위, 남으로는 용인봉과 줄미등봉이 남동으로는 응봉산이 버티고 서있다.
범바위봉은 용소골 문턱에 자리잡고 있어 오는사람마다 쭈르르 용소골 골짜기로 무작정 올라가는 바람에 범
바위봉은 올라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기도 바쁘다. 그래서인지 산길도 흐릿하여 잘못하면 길을 잃고 헤매는 수
가 많다. 여팔곡은 계곡과 능선이 거미줄 혹은 나뭇잎 줄기 같아 능선 하나를 잘못 고르면 몇십리 를 돌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고를 당하기 십상이다.
용소골은 그 누구에게도 자태를 들어내지 않았기로 잠깐 모습을 드러내다가 바로 감춰버린다. 아직도 처녀의
마음이라선가 비가올 때만 자태를 과시하기 때문에 비가올 때는 조심보다 내몸을 안전한 곳으로 같다 놓아야
할 정도이다.
용소골에서 갑작스런 폭우를 만난다면 우선 높은곳으로 대피하고 급한마음으로 서둘러 하산을 하다가는 위험
이 도사리고 있는 골자기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비가 갠 후라도 조금도 서두르지 말고 물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하산함이 안전하다.
#산행코스
*덕풍계곡 다리 -> 범바위봉 -> 덕풍마을 교통
*중앙고속도 서제천 IC -> 제천 -> 영월 -> 태백 -> 427번지방도(원덕방면) -> 가곡면 풍곡리
가곡자연휴양림입구 풍곡분교. 대중교통
*태백버스터미널에서 1일 6회(07:00, 10:00, 13:10, 14:50,16:30,19:00) 운행하는 호산행 버스 이용,
풍곡에서 내린다. [samna]
***************************************************************************************
●응봉산 북서쪽 용소골과 버릿골 서아의 지능선이 고도를 낮추다가 버릿골이 덕풍계곡과 합수되는 지점
직전에 마지막으로 솟구친 봉우리가 있다. 지형도에 626m봉으로 표기된 이곳을 주민들은 범바위봉이라
부른다.
이 범바위봉에서 응봉산으로 이어진 능선 자락에는 옛날 덕구나 울진으로 통하던 고개가 있었는데, 이 고개
로 방물장수나 주민들이 넘나들었다고 한다. 이 고개는 일제 때 버릿골 상단에 있던 철광산에서 덕풍 마을
로 지게로 광석을 나르던 길로 이용됐다고도 전해지는데, 6.25 이후 주민들이 모두 외지로 빠져나가자 그
흔적이 희미해졌다.
산행은 덕풍마을에서 시작한다. 민박을 치는 이희철 반장 집에서 서쪽 텃밭을 지나 북족에서 내려오는 작은
개울을 건너 북쪽으로 50m 거리에 이르면 산쪽으로 가장 인접한 조동운씨 농가에 닿는다.
이 농가 뒤 북쪽 사면으로 대나무밭이 있고, 그 오른쪽으로 버드나무와 미루나무가 한 그루씩 서 있다. 범바
위봉 산길은 이 대나무밭과 미루나무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다. 이 길을 따라 100m 가량 올라가면 산길은
북동쪽으로 휘면서 버선밭 위로 올라서게 된다.
버선밭은 원래 주민들이 옥수수, 감자, 콩 등을 일구던 텃밭. 그 형태가 중봉산에서 가지쳐 내려온 지능선
긑머리가 버선코를 닮았다고 해서 버선밭으로 불린다고 한다. 이곳에서 산길은 다시 북쪽으로 이어지며
잡목수림으로 들어선다.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한 수풀과 잡목을 헤치고 7~8분 거리에 이르면 소나
무 아래로 뚜렷한 산길이 나타난다.
인적이 드문 길을 따라 150m 가량 올라서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족
길을 따라 10여 분 거리에 이르면 폐광과 연결된 사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범바위봉 정상으로 직등하려
면 북쪽의 급경사 사면을 치고 오르는 길을 따른다. 직등하는 코스로 50분 가량 오르면 옛날 범이 쉬었다는
전설이 있는 범바위에 오른다. 전망대인 이곳은 비록 규모는 작으나 남쪽으로 펼쳐진 조망이 일품이다. 범바
위에서 가파른 북사면으로 10분 가량 올라가면 곧 범바위봉 정상이다.
범바위로 오르기 전 사거리에서 북동쪽 계곡으로 난 길을 따라 버릿골로 넘어가는 산길을 따르면 범바위봉
동릉의 안부로 오를 수 있다. 다만 도중에 만나는 절벽을 조심해야 한다.
절벽을 지나 200m 가량 길이 희미한 잡목지대만 통과하면 옛날 덕풍 주민들이 버릿골로 넘나들던 뚜렷한
산길이 안부로 이어진다. 안부에서 서쪽의 범바위봉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범바위봉 정상에는 무덤
과 제법 넓은 공터가 있어 쉬기는 좋으나 참나무가 군락을 이뤄 조망은 시원치 못하다.
하산은 버릿골로 내려서는 동쪽 안부로 내려서서 북쪽 지능선을 탄다. 이 능선은 나무가 가득한 숲터널로 자
연미가 물씬 풍긴다. 안부에서 1시간이면 버릿골 상류에 닿는다. 하류를 향해 30분 가량 빠져나오면 북동쪽
에서 흘러드는 산터골과 만나는 합수점에 닿는다.
이 합수점에서 계속해 40분 가량 내려서면 버릿골의 백미인 노송 아래 와폭지대가 나타난다. 깨끗한 화강암
암반을 흐르는 100여m의 와폭이 비경을 연출한다. 여기서 20분 가량 빠져나오면 덕풍계곡 본류와 만나는
합수점이다. 이 합수점에서 덕풍마을까지는 30분 거리다.
만약 폭우가 내리면 버릿골 산행이 위험할 수 있으니 보조자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산행코스
*덕풍마을 - 버선밭 - 범바위 경유 - 정상 - 동릉 - 안부 - 버릿골 - 합수점 - 덕풍마을 ( 약 7km, 5시간 )
#들머리안내
*수도권에서는 일단 영월을 경유, 태백시를 통과해야 한다.
영월에서 태백시에 이르는 코스는 두 가닥이 있다.
1) 영월에서 석항 - 고한 - 사북을 지나 싸리재(해발 1,268m)를 넘어 태백에 이르는 코스
2) 영월에서 고씨동굴 - 하동 - 중동 - 상동 경유 - 화방재 넘는 코스
양쪽 코스 모두 영월에서부터 75km 안팎으로 1시간 10분 정도.
태백에서 삼척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다가 통리 검문소에서 우회전해 호산으로 이어지는 427번 지방도를
타고 신리고개를 넘는다. 신리고개를 내려서서 신리 삼거리를 지나 풍곡리 삼거리에 이르면 지방도를 버리고
직진해 풍곡분교 옆을 지나 계속 지입하면 덕풍계곡 입구의 주차장이 보인다.
계속해 진입하면 가곡휴양림 입구에 이르게 된다. 태백시에서 34km로 40분이 소요된다.
동해 북부에서는 삼척시에 이른 다음, 동해안 7번 국도를 타고 원덕읍 호산리를 지나자마자 416번 지방도로
우회전해 풍곡리로 들어서면 된다.
삼척에서 휴양림까지는 76km, 동해 남부에서는 울진 - 부구 - 호산을 경유, 풍곡리로 들어감.[한국의 산천]
++++++++++++++++++++++++++++++++++++++++++++++++++++++++++++++++++++++++++++++
# 참고 사이트 : 범바위봉 [산림청]
- 산 벗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