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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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책은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하던 아빠가 이국만리 낯선 타국땅에서 유·소년기를 보낸 아들에게 보내는 진솔한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이다. 50대의 아빠가 20대의 아들을 바라보며 쓴 글은 거창한 인생 지침서라기보다 삶의 풍파를 먼저 겪어본 선배이자 든든한 울타리인 아버지가 건네는 다정한 조언에 가깝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울고 웃으며 살아온 저자가 세상의 무게에 짓눌려 어깨가 처진 아이들에게 건네는 깊은 내공의 다독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실패와 예상치 못한 장벽 앞에서 전전긍긍한다. 하지만 멀리서, 그리고 크게 보면 그토록 두렵던 일들도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라는 사실을 책에서 알려준다.
긴 호흡으로 삶을 바라볼 때 비로소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는 진리를 전한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완벽한 삶을 살라고 강요하는 대신, 스스로 부딪히고 깨달으며 너만의 길을 가라고 격려하고 있다. 낯선 환경을 견뎌낸 아이의 성장통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본 아빠이기에, 그 애정 어린 시선은 읽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적신다.
실수해도 괜찮고, 잠시 길을 잃어도 결국 인생은 스스로 완성해 나가는 것임을 자연스럽게 전파한다. 나도 내 자식들에게 이런 책을 쓰고 싶지만 필력이 부족해 쓰지 못하는 것이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