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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부처손
산지의 바위 위에서 자란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고 잎이 드문드문 달리며 끝 부분이 위로 솟아 줄기가 된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10∼25cm이며 윗부분에서 3∼4회 깃꼴로 갈라져 달걀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의 잎처럼 퍼진다. 퍼진 부분은 길이가 10cm, 폭이 5cm 정도이고 줄기의 아랫부분은 잎자루처럼 된다.
잎은 긴 달걀 모양이고 4줄로 같은 평면 위에 배열하며 표면은 초록색이고 뒷면은 엷은 녹색이다. 가지가 갈라지는 곳에서는 2가지 모양의 잎이 4줄로 배열하는데, 옆에 달린 잎은 퍼지고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윗부분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가운데 달린 잎은 긴 달걀 모양이고 끝이 가시처럼 예리하다.
포자낭이삭은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네모진 기둥 모양이며 길이가 5∼15mm이다. 포자엽은 길이 1.5mm의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혈액 순환 촉진 작용과 지혈 작용이 있어 치질·자궁 출혈·타박상 등에 효과가 있다. 한국(전남·경기·황해·평남)·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2. 개불알난
높이 30~50cm로, 까치오줌통·오종개꽃이라고도 한다. 속명인 시프리페디움(Crpripedium)은 '비너스(Cypris)'와 '슬리퍼(pedilon)'의 합성어로서, 1753년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가 설판(舌瓣)의 모양이 '비너스 샌달(Venus sandal)'과 같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영어명으로는 레이디슬리퍼(Lady's slipper), 일본에서는 돈성초(敦盛草)라고 한다.
고산지대에 사는 저온성 식물로, 야생난 중 꽃이 가장 크고 화려하여 원예적으로도 개발 가치가 있다. 3~4월에 생장을 시작하여 5~6월에 개화하며,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3~5장의 긴 타원형으로 마주나고 거친 털이 있으며, 잎맥은 나란하다.
꽃은 1줄기당 1송이씩 달리나 간혹 2송이씩 피기도 하며, 색깔은 홍색·황색·백색 등이다. 꽃 모양이 아름다워 애호가들이 많으나 종자 번식이 거의 불가능한 까닭에 무분별한 채집으로 멸종위기에 놓
3. 개불알풀
길가의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5∼30cm이다. 부드럽고 짧은 털이 나며, 밑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자라거나 비스듬히 선다. 잎은 밑쪽에서는 마주나고 위쪽에서는 어긋나며 둥근 달걀 모양이고 2∼3쌍의 톱니가 있다. 밑쪽의 것은 짧은 잎자루가 있으나 위쪽의 것에는 없다. 길이와 나비는 각각 4∼11mm이다.
5∼6월 붉은 자줏빛 꽃이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대는 가늘고 잎과 거의 같은 길이이다. 화관은 지름 3∼4mm이며 4줄로 늘어서고 통부분이 짧다. 수술은 2개이고 암술대는 길이 1mm 정도이다. 꽃받침은 4개로 깊게 갈라지고, 꽃받침조각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둔하고 빛깔은 녹색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신장 모양으로 가운데가 잘록하고 앞면에 부드러운 털이 나며 8∼9월에 익는다. 유럽 원산이며 한국(제주·전남·전북·경남·경북)·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4. 개비름
밭이나 길가의 빈터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30∼8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으며 줄기는 연하고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낸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녹색이거나 자줏빛을 띤 갈색이고 사각의 달걀 모양이다. 잎 길이 4∼8cm, 나비 2∼4cm이며 잎끝이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녹색이며 양성화로 6∼7월에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 모여서 수상꽃차례를 이루는데, 전체적으로 원추꽃차례가 된다. 포는 달걀 모양의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로서 녹색의 꽃받침보다 작고 3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3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포과로서 둥글고 꽃받침보다 약간 길며 주름이 조금 있다. 어린 잎은 식용하고 한국(전지역), 전세계에 분포한다.
5. 개비자나무
좀비자나무·조선조비(朝鮮粗榧)라고도 한다. 산골짜기나 숲 밑의 습기 많은 곳에서 자란다. 높이 약 3m, 지름 약 5cm이다. 잎은 줄 모양으로 길이 30∼40mm이다. 양쪽이 뾰족하며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두 줄로 된 흰색의 기공선이 있다.
꽃은 단성화로 4월에 핀다. 수꽃은 길이 5mm 정도로 10여 개의 포에 싸여 한 꽃대에 20∼30개씩 달린다. 암꽃은 2개씩 1군데 달리고 10여 개의 뾰족한 녹색 포에 싸인다. 밑씨는 한 꽃에 8∼10개씩 있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다음해 8∼10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
비슷한 종 가운데 잎이 나선 모양으로 배열하는 것을 선개비자나무(var. fastigiata), 뿌리에서 새싹이 돋는 것을 눈개비자나무(var. nana)라고 한다.
열매는 식용하고 나무는 정원수로 쓴다. 한국 특산종으로 경기도, 충청북도 이남에 분포한다.
6. 개살구나무
개살구나무(Prunus mandshurica, 문화어: 산살구나무)는 주로 한국 중부 이북과 중국 북동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마을 부근에서 자란다. 높이는 5-10m이고 나무껍질은 코르크가 발달하였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다. 앞 뒷면은 녹색이고 잎자루의 길이는 2-3㎝이다. 꽃은 4-5월에 연한 홍색 또는 거의 백색의 꽃이 잎보다 먼저 1개씩 피고 작은 꽃대는 8 ㎜ 정도이다. 꽃받침조각은 타원형이고 꽃잎은 둥글며 길이 10-12㎜이다. 암술은 길이 15㎜ 정도로서 수술과 길이가 비슷하고 암술머리는 술잔 모양이다. 핵과(核果)는 난형으로 떫은 맛이 강하며 7-8월에 황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생식하거나 말려 먹기도하며, 한방에서 해수·천식·기관지염·급성폐렴·인후염·종기를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7. 개쉬땅나무
높이는 2m 정도이다. 잎은 깃모양 겹잎으로 어긋난다. 6~7월에 가지 끝에 원추(圓錐) 꽃차례로 흰꽃이 잘게 핀다. 9월에 골돌과(果)를 맺는다. 산기슭이나 골짜기의 습지에서 자란다. 한국, 만주, 사할린, 시베리아,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8.개쉽싸리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30∼100cm이다. 줄기는 모나고 곧게 서며 가지를 친다. 밑쪽에서 기는줄기가 사방으로 벋는다. 잎은 마주나고 줄기에 달린 잎은 길이 3cm 정도로 긴 타원형이며 톱니가 있거나 약간 깃꼴로 갈라진다. 가지에 달린 잎은 긴 타원형이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으로 길이 1∼1.5cm, 나비 3∼5mm로서 양면에 선점(腺點)이 빽빽이 난다.
7∼9월에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꽃대가 없는 흰색 꽃이 빽빽이 핀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며 5개로 갈라지고 그 조각은 끝이 가시처럼 뾰족하다. 화관은 4개로 갈라지고 흰색이며 수술은 2개이다. 열매는 분열과로 꽃받침보다 짧고 타원형이며 3개의 둔한 능선이 있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9. 개승마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 30∼100cm이다. 굵은 뿌리줄기가 옆으로 자라고 위쪽에 짧은 털이 빽빽이 나며 밑쪽에는 털이 없다. 뿌리에 달린 잎은 작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1회 3장의 작은잎이 나온다. 작은잎은 둥근 심장 모양이고 5∼9개로 깊게 또는 얕게 갈라지며 길이 7∼20cm, 나비 6∼18cm이다. 갈라진 조각은 끝이 뾰족하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7∼8월에 꼭대기에 복수상꽃차례[複穗狀花序]로 흰색 꽃이 핀다. 꽃받침은 넓은 타원 모양이며 길이 약 5mm이다. 꽃잎은 길이 4∼6mm로 타원형이고 깊게 갈라진다. 수술은 7mm 정도이며 암술대는 길이 약 1mm이다. 열매는 골돌과로 1개이며 긴 타원형이고 짧은 자루가 있다. 종자는 타원형이다. 뿌리는 약재로 쓴다. 한국의 제주도·경상남도(거제도)와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10. 개시호
큰시호라고도 한다. 깊은 산의 나무 밑이나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40∼150cm이다. 줄기가 곧게 서며 위쪽에서 가지를 친다. 잎은 2줄로 어긋나고 뿌리에 달린 잎은 모여나며 긴 타원형이고 긴 잎자루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2줄로 어긋나며 잎자루가 없고 줄기를 감싸며 톱니는 없다. 길이 5∼15cm, 나비 2∼3.5cm이다.
꽃은 노란색으로 7∼8월에 복산형꽃차례[複揀形花序]를 이루며 가지 끝에 피는데, 꽃대에는 5∼10개, 작은꽃대에는 10∼13개씩 달린다. 총포는 1∼2개, 작은총포는 5개이며 달걀 모양이거나 바소꼴이다. 화관은 작고 꽃받침은 5개이다. 열매는 분열과이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3.5∼4mm로서 능선(稜線)이 있다.
비슷한 종으로는 시호와 좀시호(for. leveillei)가 있다. 어린 잎은 식용하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열감기·한열(寒熱)·어지럼증 등에 처방한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한다.
11.개싸리
들싸리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비스듬히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전체에 부드러운 갈색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3개의 작은잎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잎은 길이 2∼6cm, 나비 1∼3cm이고 타원형이며 잎맥이 뚜렷하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노란빛이다.
꽃은 8∼9월에 긴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잎겨드랑이에 붙는데, 길이 7∼8mm로 연노란빛을 띤 흰색이고 작은꽃자루는 짧으며 털이 난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화관은 나비 모양이다. 열매는 협과로서 동글납작하며 9∼10월에 익는다.
비슷한 종으로는 좀싸리(Lespedeza virgata)가 있다. 가축의 사료로 쓰며 가을의 밀원식물이다. 한국(전지역), 동아시아와 히말라야산맥의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분포한다.
12. 개암나무
산백과(山白果)·깨금·처낭이라고도 한다. 산기슭의 양지쪽에서 자란다. 높이 2∼3m이다. 새가지에 선모(腺毛)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인데 겉에는 자줏빛 무늬, 뒷면에는 잔털이 나고 가장자리에는 뚜렷하지 않으나 깊이 패어 들어간 부분과 잔 톱니가 있다. 잎 길이와 나비는 5∼12cm이고 잎자루 길이는 1∼2cm이다.
꽃은 단성화로 3월에 핀다. 수꽃이삭은 2∼5개가 가지 끝에서 축 늘어지며 수꽃은 포 안에 1개씩 들어 있다. 수술은 8개이다. 암꽃이삭은 달걀 모양이며 10여 개의 암술대가 겉으로 나온다. 열매는 둥근 모양의 견과이고 넓은 총포에 싸인다. 지름 1.5∼3cm이며 9∼10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생약의 진자(榛子)는 열매를 말린 것으로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기력(氣力)을 돕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데 사용하며 종자는 날것으로 먹는다. 한방에서 신체허약, 식욕부진, 눈의 피로, 현기증 등에 처방한다. 한국·일본·중국·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한다.
13. 개암버섯
북한명은 밤버섯이다. 졸참나무·참나무·밤나무 등 활엽수의 그루터기나 넘어진 나무 또는 흙에 묻혀 있는 나무에서 뭉쳐난다. 갓은 지름 3∼8cm로 처음에 반구 모양 또는 둥근 산 모양에서 나중에 편평해진다. 표면은 밝은 다갈색이며 가장자리에 흰 외피막이 있다. 갓주름은 빽빽하고 처음에는 노란빛을 띤 흰색이나 포자가 익으면 연한 자줏빛을 띤 갈색으로 된다.
자루는 길이 5∼10cm, 지름 0.8∼1cm이며 윗부분은 엷은 노란색, 아랫부분은 엷은 다갈색이고 속은 비어 있다. 포자는 길이 5.5∼8㎛, 나비 3∼4㎛로 타원형이고 발아공이 있으며 표면은 매끄럽다. 포자무늬는 어두운 자줏빛을 띤 갈색이다. 어려서 갓이 열리지 않았을 때는 갓 아래쪽에 얇고 불완전한 막을 펴는데 이 막이 자루의 띠가 되지 않고 갓 가장자리에 막의 조각으로 남는다. 맛있는 버섯으로 널리 식용하며 목재부후균으로도 이용된다. 한국(모악산, 한라산), 동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14. 개양귀비
우미인초(虞美人草)·애기아편꽃이라고도 한다. 높이 30∼80cm이다. 전체에 털이 나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줄 모양 바소꼴로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보통 붉은색이지만 품종에 따라 여러 빛깔이 있으며 5∼6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이 피기 전에는 꽃망울이 밑을 향해 있으나 필 때는 위를 향한다. 꽃받침잎은 2개로 녹색이고 가장자리는 흰색이며 겉에 털이 난다. 꽃잎은 4개가 서로 마주나고 약간 둥글다. 수술은 많고 씨방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털이 없다. 암술대는 방사형(放射形)이다. 열매는 삭과로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길이 약 1cm이다.
유럽 원산이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한방에서 해수·복통·설사 등에 처방한다. 양귀비와 비슷한 꽃이 피기 때문에 개양귀비라고 하며, 중국에서는 우미인초라고 한다.
초(楚)나라 항우의 애첩 우미인은 항우가 유방의 군대에 포위되자, 술자리에서 석별의 정을 읊는 항우의 시에 맞추어 노래를 부른 뒤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나중에 우미인의 무덤에 핀 꽃이라고 하여 이 이름을 붙였다.
15. 개옻나무
산허리나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 약 7m이다. 작은가지와 잎자루는 붉은빛을 띤 갈색이며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와 더불어 길이 20∼40cm이며 홀수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13∼17개이고 잎자루는 짧으며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다. 잎 밑은 둥글고 끝은 뾰족하며 길이 4∼10cm, 나비 3∼5cm이다. 겉면 맥 위에 털이 나거나 없으며, 뒷면 맥 위에는 털이 난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2∼3개 있는 것이 있다.
원추꽃차례로 꽃이삭이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데, 꽃은 단성화이고 5∼7월에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핀다. 꽃잎과 꽃받침은 각각 5개이다. 꽃차례는 갈색 털이 빽빽이 나고 길이 15∼30cm이다. 수꽃에는 5개의 수술, 암꽃에는 3개의 암술머리가 있다. 열매는 핵과인데, 납작하고 둥글며 10월에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익는다.
수액은 약으로 쓰고 나무는 땔감으로 이용한다. 한국, 일본, 중국, 쿠릴열도 남부 등지에 분포한다
16. 개족도리풀
한라산과 남해안 섬지방의 산지 숲속에서 자라며 섬족도리풀이라고도 한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비스듬히 벋으며 마디에서 흰색 뿌리가 난다. 뿌리줄기 윗부분에는 달걀 모양의 적갈색 비늘조각이 1∼3개 붙는다.
잎은 심장 모양으로 1∼2개 나오고 털이 없으며 길이 8cm, 나비 7cm 정도이다. 잎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흰색 무늬가 불규칙하게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뒷면에 털이 약간 나는 것도 있고 잎자루 길이는 2.5~15cm이다. 5∼6월에 잎자루 옆에 짙은 자줏빛 꽃이 1송이 핀다.
꽃은 길이 16∼20mm, 지름 10mm 정도이고 꽃잎이 없으며 끝이 3개로 깊게 갈라진다. 열매는 길이 3cm 정도이고 씨는 타원형에 가깝다. 족두리풀보다는 잎이 두껍고 무늬가 있는 것이 다르다.
한방에서는 5~7월에 뿌리를 채취하여 그늘에 말린 것을 생약재 세신(細辛) 대용으로 쓴다.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지에 분포한다.
17. 개황활
일당귀(日當歸)·일본당귀·왜당귀·차당귀라고도 한다. 바닷가(갯가)에서 잘 자란다. 줄기의 위쪽에서 가지를 치며 높이는 50∼100cm이다. 줄기 속에 노란빛이 도는 흰색의 즙액이 있고 겉에 어두운 자주색의 줄이 있다. 뿌리잎과 밑쪽의 줄기잎은 잎자루가 길고 넓은 달걀 모양 삼각형이며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고 윤이 나며, 길이는 7∼10cm, 나비는 2∼5cm로 끝이 둔하거나 뾰족하다.
꽃은 흰색으로 7∼8월에 피며 복산형꽃차례로 달리며 화관은 작다. 꽃받침은 타원형이고 수술은 5개이며 씨방은 1개로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10월에 익으며 편평한 타원형으로 털이 없다. 열매의 길이는 6∼7mm로서 뒷면에 맥(脈)이 있고 옆에 날개 모양의 능선(稜線)이 있다. 전라남도 거문도에 분포한다.
18. 갯국화
바닷가 벼랑이나 풀숲에서 자란다. 가늘고 긴 땅속줄기가 벋으며, 높이는 30cm 정도이다. 줄기는 비스듬히 누워서 자라는 습성이 있다. 잎은 보통 국화와 같이 생겼으나, 뒷면과 가장자리에 은빛이 도는 흰색의 잔털이 빽빽이 나 있으며 두껍다.
꽃은 10∼11월에 노란색 꽃이 줄기 끝에 피는데, 작은꽃이 뭉쳐난다. 번식은 꺾꽂이·포기나누기 등으로 한다. 재배할 때는 물을 적게 주고, 햇빛이 강하며 바람이 잘 드는 장소를 택한다. 잎이 빽빽이 나도록 재배하면, 잎 표면의 녹색과 가장자리와 뒷면의 은빛이 도는 흰색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다. 다도해를 비롯한 남해안 지역에 분포한다
19. 갯기름나물
갯기름·일본전호라고도 한다. 바닷가나 냇가에서 자란다. 줄기는 단단하고 곧게 서며 높이는 60∼100cm이다. 줄기 끝부분에 있는 털은 짧고 뿌리는 굵다.
잎은 회색 빛이 도는 녹색으로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2∼3회 갈라지는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대개 3개로 갈라지고 톱니가 있으며 뒷면은 뽀얗고 잎자루는 밑에 잎집이 있으며 다소 줄기를 싼다. 윗부분의 잎은 퇴화하고 잎집이 자라지 않는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피고 복산형꽃차례이며 줄기 끝에 약 20∼30개의 꽃이 달린다. 총포는 없고 작은총포는 5∼10개로서 삼각형 또는 바소꼴이다. 화관은 작고, 꽃잎은 5개이며 안으로 굽는다. 수술이 5개이고 씨방은 1개로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잔털이 있으며 9월에 익는다. 어린 잎은 식용한다. 제주도·전라북도·전라남도·경상북도·경상남도 등지에 분포한다.
20. 갯까치수염
갯까치수염은 제주도와 울릉도를 비롯한 남해안에서 자라는 다육질의 2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볕이 좋은 곳의 바위틈이나 마른 토지에서 자란다. 키는 약 10~40㎝ 정도이고, 잎은 광택이 많이 나며 두터운 육질로 되어 있고 주걱처럼 뒤로 약하게 말리며 길이는 2~5㎝, 폭은 1~2㎝ 정도이다. 꽃은 흰색으로 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뭉쳐 피며 길이는 1~2㎝이다. 꽃은 끝이 5갈래로 갈라졌고 뒷면에 흑색 점이 있는 것도 있다. 열매는 10월경에 지름이 0.4~0.6㎝의 둥근 갈색으로 달리고 안에는 작은 종자들이 들어 있다. 관상용으로 쓰인다
21. 갯달개비
양달개비·자주닭개비·자로초라고도 한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높이 50cm 정도이고, 줄기는 무더기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줄 모양이며 윗부분은 수채같이 되고 끝이 젖혀진다. 잎 길이 45cm, 나비 4cm 정도로 회색빛을 띤 녹색이며 밑부분은 넓어져서 줄기를 감싼다.
꽃은 5월경에 피기 시작하고 자줏빛이 돌며 꽃줄기 끝에 모여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3개씩이고 수술은 6개이며 수술대에 청자색 털이 있다. 꽃은 아침에 피어 오후에 시든다. 열매는 9월에 익는다.
수술에서 돋은 털은 1줄로 배열하여 원형질의 유동과 세포분열 등을 관찰하기 쉬우므로 식물학 실험재료로 흔히 사용된다. 닭의장풀과 비슷하지만 꽃색이 보다 짙기 때문에 자주달개비라고 한다. 잎의 나비 2.5cm 정도이고 중앙에서 2개로 접히며 꽃의 지름이 3∼5cm인 것을 큰자주달개비(T. virginiana)라고 하는데, 꽃색도 하늘색·흰색·홍색 등이고 꽃잎이 많아진 겹꽃 등이 있다.
22. 갯버들
포류(蒲柳)·수양(水楊)·세주류(細柱柳)라고도 한다. 강가에서 많이 자란다. 높이 1∼2m이고 뿌리 근처에서 가지가 많이 나오며 어린 가지는 노란 빛이 도는 녹색으로 털이 있으나 곧 없어진다.
잎은 거꾸로 세운 바소꼴 또는 넓은 바소꼴로 양 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의 길이는 3∼10mm이다. 잎 표면은 털이 덮여 있다가 없어지고, 뒷면은 털이 빽빽이 나서 흰 빛이 돌거나 털이 없는 것도 있다.
꽃은 단성화로 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어두운 자주색 꽃이 핀다. 수꽃이삭은 넓은 타원형으로 수술이 2개이고, 암꽃이삭은 긴 타원형으로 꿀샘이 1개이며 붉은색이다. 포는 긴 타원형으로 털이 있고 암술머리는 4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긴 타원형이며 길이가 3mm 정도이고 털이 있다. 4∼5월에 덜 익은 열매를 그대로 식용한다. 제방의 방수림으로 적당하며 1∼2년생 가지는 꽃꽂이 소재로 사용된다. 내한성과 맹아력이 크며 오리나무·키버들 등과 함께 섞여 자란다. 한국·일본·중국·우수리강 연안 등지에 분포한다.
23. 갯쑥부쟁이
바닷가의 건조한 곳에서 자란다. 높이는 30∼100cm이고, 줄기는 곧게 자라며 가늘고 긴데 윗쪽에서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고 뿌리잎은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이며 밑으로 갈수록 좁아진다. 양면에 잔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은 톱니와 털이 있다. 줄기잎은 줄 모양 또는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으로 끝이 둔하고 밑으로 갈수록 좁아진다.
두상화(頭狀花)의 중심꽃은 노란색이고 가장자리꽃은 자주색의 설상화이다. 꽃은 8∼11월에 피며 지름 3∼5cm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달린다. 총포는 반구형이고 포는 두 줄로 배열되며 줄 모양 바소꼴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관모는 0.5mm 정도로 흰색이다. 어린 순은 식용한다. 한국·일본(중부 이서)·타이완·중국 등의 온대에서 아열대에 분포한다
24. 갯장대
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자란다. 줄기는 크고 곧게 서며 가끔 가지를 치고 높이는 30cm 정도로 잎과 함께 털이 많이 나 있다. 뿌리잎은 뭉쳐나고 톱니가 있으며 줄기잎은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으로 줄기를 감싼다.
4∼5월에 흰색 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고 핀다. 꽃줄기가 있고 꽃부리는 작다. 꽃잎은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며 꽃받침의 2배 정도 길다. 꽃받침은 4개이고 녹색의 긴 타원형이다. 열매는 길고 곧게 달린다. 종자는 매우 작다. 한국(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25. 갯패랭이꽃
바닷가에서 자란다. 줄기는 몇 개가 뭉쳐나고 곧게 서며 높이는 20~50cm이다. 뿌리잎은 방석처럼 퍼지고 바소꼴이며 길이 5~9cm로서 짧은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에 털 같은 돌기가 있다. 줄기잎은 달걀 모양의 바소꼴 또는 타원형의 바소꼴이고 길이 5∼9cm, 나비 1∼2.5cm로서 밑쪽이 합쳐져 통으로 되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7∼8월에 붉은 자주색 꽃이 줄기 끝이나 그 근처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로 핀다. 포(苞)는 3쌍이고 긴 타원형이며 끝에 길이 5∼6mm의 꼬리가 달려 있다. 꽃받침잎은 길이 19∼21mm이고 꽃잎의 퍼진 부분은 길이 6∼7mm이며 윗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꽃받침통보다 약간 길며 종자는 검은색으로 한쪽이 뾰족하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국(부산)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26. 거북꼬리
계곡의 숲 가장자리나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뭉쳐나고 높이는 1m에 달하며 뭉뚝하게 네모지고,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며 잎자루와 더불어 붉은색이 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끝이 3갈래로 갈라지고 가운데의 갈라진 조각은 길이 2∼5cm로 거북꼬리처럼 된다. 3맥이 뚜렷하고 큰 톱니가 있으며 뒷면 맥 위에 잔털이 있다.
꽃은 양성화(兩性花)로 7∼8월에 연한 녹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수상꽃차례[穗狀花序]로 달리고, 수꽃이삭은 줄기 밑쪽에, 암꽃이삭은 위 쪽에 달린다. 수꽃은 4∼5개로 갈라진 꽃받침과 4∼5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은 여러 개가 작은 공 모양으로 모여 달리고 통 모양 꽃받침에 싸이며 암술대는 1개이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이나 여러 개가 모여 둥글게 보인다. 줄기는 섬유용으로, 어린 잎은 식용으로 한다. 한국(제주, 전남, 경남, 강원, 경기, 평남, 함남),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27. 거취옥
형태 : 하나의 구로 자라며, 구형에서 자라면서 키가 커진다. 구경 30cm, 높이 1m 정도.
능 : 능수는 13개 정도.
가시 : 주변가시는 3개로 길이 4~5cm 정도. 중앙가시는 4개로 그 중 1개는 길이 7~8cm 정도의 갈고리 모양.
꽃 : 황적색에 진한 줄무늬가 있다. 꽃의 직경은 약 5cm로 여름에 개화
28. 검양옻나무
낮은 지대에서 자란다. 높이는 13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30cm 정도로 1회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7∼15개이고 긴 타원형 또는 타원형의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다. 원추꽃차례[圓錐花序]는 잎겨드랑이에서 나오고 꽃은 암수가 섞여 있으며 5월에 피며 황록색이다.
꽃받침 ·꽃잎 ·수술이 모두 5개씩이고 암꽃은 5개의 작은 수술과 1개의 씨방이 있으며 암술대가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핵과로 납작한 공 모양이고 노란색이며 털은 없고 10월에 익는다. 과일의 껍질에서 밀초를 채취한다. 한국(제주도, 전남), 일본 , 중국, 타이완, 히말라야 등지에 분포한다.
29. 검정말
줄기는 가늘고 약하며 높이가 30~60cm로 많은 마디가 있다. 또한 원기둥 모양으로 뭉쳐나며 수염뿌리를 내리고 산다. 잎은 마주나거나 돌려나며 잎 끝은 가시처럼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에는 잔 톱이 있다. 잎의 색깔은 녹색으로 엽록소를 가지고 있어서 광합성을 한다. 꽃은 8~9월에 자주색의 작은 꽃이 물 위에 떠서 피며 단성화이다. 열매는 줄 모양으로 실 같은 것이 2~3개 붙어 있고, 그 안에 종자가 1~3개정도가 들어있으며 양끝이 좁고 짧은 원기둥 모양이다.
검정말은 암수가 다른 그루에 있는 식물로 작은 꽃이 물 위에 떠서 핀다. 암꽃은 잎 겨드랑이에 1개씩 생기며 처음엔 주머니 같은 곳에 들어있다가 씨방의 윗부분이 길게 자라면서 암술머리가 물 위에 뜬다. 수꽃도 잎 겨드랑이에 생기는데 처음엔 둥근 주머니 같은 곳에 들어있다가 성숙하면 둥근 주머니가 옆으로 갈라지면서 수꽃이 꽃대에서 떨어져 나온다. 수꽃이 물 위에 떠다니다가 암꽃의 암술머리에 닿게 되면 가루받이가 이루어지면서 번식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가루받이를 하지 않고 무리를 늘려가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줄기가 갈라져 몸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물 밑으로 가라앉아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도 한다.
전체 크기는 약 30cm 이며 너비는 15~20cm이다. 납작한 줄기의 마디는 길이 4∼6cm, 나비 2∼3.5cm 정도이며,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으로 들쭉날쭉하다. 맨 끝 양쪽 돌기도 날카롭고 크다. 잎겨드랑이에는 자좌(刺座:areole)가 있다 꽃은 가을에 줄기 마디의 끝에서 피며 꽃 색깔은 붉은색, 오렌지색이 많으나 흰색, 분홍색, 붉은 자주색 등 변화가 많다. 길이는 6~8cm 너비는 4~6cm로 6~8개의 화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관은 두드러지게 바깥쪽으로 뒤집혀 있다.
열대와 아열대의 습한 삼림에 분포하며 원산지에서는 해발 700~100m 정도의 지역에서 다른 수목의 줄기나 가지 혹은 바위 등에 착생하여 살아간다. 실내재배 시에는 반양지나 반음지에서 키우며 생육에 적절한 온도는 17~22℃ 이다. 온도에 에 민감하며 습도가 높은 편이 좋다. 꺾꽂이를 통해 번식시킨다. 폼알데하이드와 전자파 제거가 뛰어나며 야간에 산소발생량이 많아 실내공기정화식물로 이용한다. 또한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기도 한다.
주로 밭에서 재배한다. 뿌리잎은 깃 모양으로 갈라졌고 톱니가 있으나 줄기잎은 거의 톱니가 없다. 높이는 1∼2m이다. 봄에 십자 모양의 노란 꽃이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핀다. 열매는 원기둥 모양의 꼬투리로 짧은 자루가 있고 안에 갈색을 띤 노란 색의 씨가 들어 있다.
겨자와 갓의 씨를 개자(芥子)라고 한다. 씨는 가루로 만들어 향신료로 쓰기도 하고 물에 개어 샐러드의 조미료로도 쓴다. 겨자가루를 개어서 류머티즘 ·신경통 ·폐렴 등에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씨에는 배당체(倍糖體) 시니그린 및 가수분해 효소 미로신을 함유하고, 지방유 37% 정도를 지니고 있다. 종자를 가루로 만들어서 물을 부어 놓아 두면 효소 미로신에 의해 가수분해 되어 1% 정도의 휘발성 겨자기름이 분리되면서, 특유한 향기와 매운맛이 생긴다. 이것을 향신료(香辛料) 겨자라고 한다
32. 결명자
결명자란 눈을 밝게 해주는 씨앗이란 뜻이다.
이 약은 특이한 냄새와 맛이 있으며 약성은 달고 쓰고 짜며 약간 차다.[甘苦鹹微寒]
간화(肝火)를 내려 눈이 충혈되고 붓고 아프며 눈물이 흐르는 증상을 치료하고 야맹증에도 사용하며 열이 대장에 쌓여 생기는 변비에 효과가 있다. 또한 혈압을 내리고 동맥경화 예방에도 사용한다.
약리효과는 혈압 강하, 이뇨, 통변, 자궁수축작용과 피부진균 억제, 콜레스테롤 강하 등의 기능이 있다.
짧은 원기둥 모양이며 한 쪽 끝은 뾰족하고 다른 한 쪽 끝은 매끈하다. 양쪽의 옆에 황갈색의 넓은 세로줄 및 띠가 있고 질은 단단하다.
33. 겹벚나무
높이는 10m이다. 일본에서 산벚나무를 육종(育種)해 만든 품종이다. 햇볕이 잘 들고 비교적 습기가 많은 모래질 토양에서 잘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생김새는 달걀을 거꾸로 세워 놓은 듯한 타원형이다. 어린 잎은 붉은 갈색이지만 커 가면서 점점 녹색을 띤다. 길이는 8~12㎝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다른 벚나무 종류보다 늦게 펴서 5월이 되어야 핀다. 흰색이 섞인 분홍색 꽃이 겹꽃으로 피는데, 씨방과 꽃잎이 변해 꽃이 되기 때문에 열매는 맺지 못한다. 즉 1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지만, 암술이 퇴화되어 꽃잎으로 변하기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다. 꽃은 갈수록 짙은 분홍색으로 변해 절정기에 달하면 나무 전체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번식은 벚나무를 대목(臺木:접붙일 때 바탕이 되는 뿌리 달린 나무)으로 삼아 접붙이기를 한다. 나무의 생김새[樹形]가 아름답고 꽃이 보기 좋아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중부 이북에서는 잘 자라지 않고, 병충해에 약해 수명도 짧다.
34. 겹황매화
높이 약 2m로, 죽도화·죽단화라고도 한다. 마을 부근의 습한 곳이나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줄기가 곧게 서고 녹색이며, 가지를 많이 내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의 홑잎이며, 길이 3∼7cm, 너비 2∼3.5cm이다. 가장자리에는 겹톱니가 있고, 잎맥이 오목하게 들어간다. 뒷면 맥 위에는 털이 난다. 턱잎은 가는 줄 모양이고 빨리 떨어진다.
꽃은 겹꽃으로서 5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지름 3∼4cm로서 곁가지 끝에 잎과 함께 핀다. 수술은 여러 개이고, 암술은 5개이다. 열매는 맺지 않으며, 꺾꽂이와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관상용으로 시골 울타리나 절·공원 등에 많이 심는다. 일본 원산으로서 한국 전역에 분포한다
35. 계수나무
냇가 등의 양지바른 곳에 모여산다. 높이 7m, 지름 1.3m 정도로 곧게 자라고 굵은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잔가지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으로 넓으며 잎의 길이는 4~8cm이며 나비는 3~7cm 정도로 끝이 다소 둔하다. 앞면은 초록색, 뒷면은 분백색(粉白色)이고 5~7개의 손바닥 모양의 맥이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자웅이주)에서 피며 5월경에 잎보다 먼저 각 잎겨드랑이에 1개씩 피는데 화피가 없고 소포(小苞)가 있다. 수꽃에는 많은 수술이 있고 수술대는 가늘다. 암꽃에는 3~5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실같이 가늘고 연홍색이다.
열매는 3~5개씩 달리고 씨는 편평하며 한쪽에 날개가 있다.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고 개화기에는 향기가 좋다.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국(중부 이남),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36. 고구마
감서·단고구마라고도 한다. 한국 전역에서 널리 재배한다. 길이 약 3m이다. 줄기는 길게 땅바닥을 따라 벋으면서 뿌리를 내린다. 잎은 어긋나고 잎몸은 심장 모양으로 얕게 갈라지며 잎과 줄기를 자르면 즙이 나온다. 줄기 밑쪽의 잎자루 기부에서 뿌리를 내는데, 그 일부는 땅속에서 커져 덩이뿌리인 고구마가 된다. 모양은 양쪽이 뾰족한 원기둥꼴에서 공 모양까지 여러 가지이고 빛깔도 흰색·노란색·연한 붉은색·붉은색·연한 자주색으로 다양하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연한 홍색의 나팔꽃 모양으로 몇 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이고 수술 5개와 암술 1개가 있다. 열매는 공 모양 삭과로 2∼4개의 흑갈색 종자가 여문다.
가을에 서리가 내리면 잎과 줄기는 시드는데, 이때 고구마를 캐어 보온저장하였다가 이듬해 봄 묘상(苗床)에 심으면 싹이 나온다. 싹을 잘라 밭에 심으면 뿌리를 내린다. 아열대·열대 지방에서는 1년 내내 시들지 않으므로 적당한 시기에 줄기를 잘라 번식한다. 재배할 때는 종자를 쓰지 않는다.
37. 고들빼기
전국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2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양지 혹은 반그늘에서 자란다. 키는 20~80cm이고, 잎은 길이 2.5~5cm, 폭 1.4~1.7cm로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청색이고 끝은 빗살처럼 갈라진다. 꽃은 연황색으로 머리꽃은 가지 끝에 흩어지듯 펼쳐져 달리고 꽃줄기는 2~3개 정도로 길이는 5~9mm이다. 열매는 흑색으로 9~10월경에 맺으며 길이는 2.5~3mm 정도로 편평한 원추형이며, 백색으로 된 갓털은 길이가 3mm 정도이다.
38. 고려엉겅퀴
구멍이·도깨비엉겅퀴·고려가시나물·곤드레나물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뿌리가 곧으며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다. 뿌리에 달린 잎과 밑부분의 잎은 꽃이 필 때 시든다. 줄기에 달린 잎은 타원 모양 바소꼴 또는 달걀 모양으로 밑쪽 잎은 잎자루가 길고 위쪽 잎은 잎자루가 짧다. 잎의 앞면은 녹색에 털이 약간 나며 뒷면은 흰색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가시 같은 톱니가 있다.
7∼10월에 지름 3∼4cm의 붉은 자줏빛 관상화(管狀花)가 원줄기와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핀다. 총포는 둥근 종 모양으로 길이 약 2cm이고 털이 빽빽이 난다. 화관은 자줏빛이고 길이 15∼19mm이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3.5∼4mm의 긴 타원형이며 11월에 익는다. 관모는 갈색이다.
어린 잎을 먹는다. 한국 특산종으로 전국에 분포한다. 비슷한 종으로 잎 뒷면이 모시풀처럼 하얀 흰잎고려엉겅퀴(var. niveo-araneum)가 있다.
39. 고로쇠나무
고로쇠·고로실나무·오각풍·수색수·색목이라고도 한다. 산지 숲속에서 자란다. 높이 약 20m이다.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잔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둥글며 대부분 손바닥처럼 5갈래로 갈라진다. 잎 끝이 뾰족하고 톱니는 없다. 긴 잎자루가 있으며 뒷면 맥 위에 가는 털이 난다.
꽃은 잡성으로 양성화와 수꽃이 같은 그루에 핀다. 4∼5월에 작은꽃이 잎보다 먼저 연한 노란색으로 핀다. 꽃잎은 5개이고 수술은 8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시과로 프로펠러 같은 날개가 있으며 길이 2∼3cm로 9월에 익는다.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하였다. 한방에서는 나무에 상처를 내어 흘러내린 즙을 풍당(楓糖)이라 하여 위장병·폐병·신경통·관절염 환자들에게 약수로 마시게 하는데, 즙에는 당류(糖類) 성분이 들어 있다.
고로쇠 약수는 나무의 1m 정도 높이에 채취용 드릴로 1∼3cm 깊이의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수액을 통에 받는다. 수액은 해마다 봄 경칩 전후인 2월 말∼3월 중순에 채취하며, 바닷바람이 닿지 않는 지리산 기슭의 것을 최고품으로 친다. 잎은 지혈제로, 뿌리와 뿌리껍질은 관절통과 골절 치료에 쓴다.
40. 고마리
고만이라고도 한다. 양지바른 들이나 냇가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줄기의 능선을 따라 가시가 나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의 것에는 잎자루가 없다. 잎 모양은 서양 방패처럼 생겼으며 길이 4∼7cm, 나비 3∼7cm이다. 가운뎃잎 갈래조각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곁잎 갈래조각은 서로 비슷하게 옆으로 퍼진다. 잎자루는 흔히 날개가 있고, 뒷면 맥 위에 잔 가시가 있다. 잎집은 길이 5∼8mm로서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나고 작은잎이 달리기도 한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연분홍색 또는 흰색 꽃이 뭉쳐서 달린다. 꽃자루에 선모가 있다. 수술은 8개이고 암술대는 3개이다. 씨방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형이다. 열매는 수과로 10∼11월에 익는데 세모난 달걀 모양이고 황갈색이며 길이 3mm 정도이다.
꽃의 형태와 피는 시기, 잎의 생김새 등에 변이가 많으며 메밀과 비슷하다. 어린 풀은 먹고 줄기와 잎을 지혈제로 쓴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헤이룽강 연안, 인도 아삼주 등지에 분포한다.
41.고무나무
잎이 크고 넓은 둥근 타원형으로 엽육이 두껍고 생육이 왕성하다. 잎빛은 적색을 띤 진녹색으로 이면의 주맥과 잎대는 적갈색이다. 새로 나오는 순에는 적갈색의 포를 뒤집어 쓰고 나온다. 잎면은 맥주를 탈지면이나 거즈에 묻혀서 닦아주면 광택이 난다. 원산지는 주로 열대 지방이고 소수는 온대 지방에서도 난다. 세계적으로 약 800~2000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한국은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5종이 난다. 열대 지방에서도 녹음수 또는 가로수로 이용된다. 온대 지방에서는 온실 관엽식물로 이용된다.
화재로서 이 이름으로 이용되는 것은 주로 인도고무나무로 관엽식물 중에서 예전부터 절엽으로 이용되었던 화재의 하나이다. 혁질로 광택이 있는 잎은 진녹색이고 잎의 면에 황백색의 반점이 들어 있는 것도 있다. 절엽으로 나오는 것은 반점이 들어 있지 않는 것으로 요염함과 잎 색의 아름다움을 살려 면을 보이게 청결히 취급이 일반적이다. 잎의 면을 뒤로 꽂아 키를 짧게 배치하거나 잎 뒷면으로부터 꽃을 숨겨 보이게 하거나 해서 잎의 면을 살리는 화재로 하는 공통된 수법이기도 하다. 작은 그릇에 꽃 2~3송이와 잎 1장으로도 충분히 그 아름다움을 살릴 수 있다. 잎은 혁질이면서 굽힐 수 있기 때문에 표현의 폭이 넓다.
42.고본
깊은 산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 30∼80cm이다. 풀 전체에 털이 없고 향기가 난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며 뿌리에 달린 잎은 긴 잎자루가 있고 줄기에 달린 잎에는 잎집이 있다. 3회 깃꼴겹잎으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줄 모양이다.
8∼9월에 흰색 꽃이 겹산형꽃차례로 피는데 큰꽃자루는 10개 정도이며 작은꽃자루는 20∼22개이다. 총포조각은 1개가 크고 작은총포조각은 줄 모양이며 많다. 화관은 작고 꽃잎은 5개이며 안으로 굽는다. 수술은 5개이고 자줏빛 꽃밥이 달린다. 열매는 분과(分果)로 납작한 타원형이며 날개가 있다. 씨방은 1개로 타원형이며 꽃받침 아래 위치한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뿌리를 캐서 말린 것을 고본이라 하여 두통·관절통·치통·복통·설사·습진 등에 처방한다. 한국(경남·경북·충남·충북·강원·평북)에 널리 분포한다.
43. 고사리
고사리의 어린순은 역사적으로 많은 문화에서 식용으로 사용됐다. 어린순은 갈색으로 꼬불꼬불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양 때문에 어린순을 영어로는 ‘소용돌이 모양의 장식’이란 뜻의 ‘fiddlehead’라고 붙였다. 오늘날에도 식용으로 사용되는데 익혀서, 혹은 날 것으로 소금에 절이거나 말려서 먹는다. 우리나라의 비빔밥에 빼놓지 않고 들어가는 고사리나물이 고사리의 어린순으로 만든 것이다. 또한 잎과 뿌리줄기 모두 맥주를 만드는데 사용되며, 뿌리줄기의 전분은 빵을 만드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식물성 치료제로도 사용한다. 뿌리줄기를 잘 말려 가루로 만든 것은 기생충에 효과가 있으며,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기관지염 치료제로 뿌리줄기를 날로 먹었다. 최근에는 새로운 살충제 성분을 고사리에서 찾고 있다.
44. 고슴도치선인장
분류학적으로 기둥선인장류와 비슷하다. 겉모습은 공 모양, 원통 모양, 가시 기둥 모양으로 땅 위를 기는 것 등 여러 가지이다. 어느 정도 자라면 높이 30㎝, 너비 100㎝ 크기로 가지가 나누어진다. 크기가 작은 선인장에 속하며 뿌리와 함께 새끼가 나와 군생하기 때문에 그 모양보다 꽃이 아름다운 종류가 많다. 몸은 부드럽고, 돌기처럼 생긴 줄기마디는 매우 단단하게 능선과 붙어 있다.
꽃은 주로 봄부터 여름까지 핀다. 빛깔은 주로 연홍색 또는 진홍색이지만 노란색·녹색도 있다. 암술이 녹색인 것이 매우 특이하며 암술머리는 갈라졌다. 꽃의 모양은 굽이 달린 술잔 모양으로 낮부터 밤까지 꽃봉오리가 열리고 한밤중에는 닫힌다. 열매는 다육질이며 윤기가 나는 붉은색으로 맛이 좋다.
실생 또는 꺾꽂이로 번식이 가능하다. 대부분 추위에 견디는 힘이 매우 강해서 영하 17℃까지 견딜 수 있다. 햇빛이 모자라면 웃자라서 모양이 좋지 않고, 강한 광선이나 높은 온도에도 잘 이기는 성질이 있으므로 햇빛을 충분히 쬐도록 해야 한다. 꽃이 쉽게 피는 종류도 있지만 재배 품종인 경우에는 꽃을 보기가 매우 어렵다. 자생지에서조차도 꽃을 보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45. 고슴도치호랑가시
나무가 어려서 묘목일 때나 사람의 손이 자주 닿는 곳의 잎은 5개의 뾰족한 톱니가 있어서 마치 호랑이의 발톱과 같다. 그러나 나무가 자라서 나이를 먹으면 가장자리의 가시는 퇴화되고 하나의 가시만 남는다. 붉은 열매가 성숙할 때 성탄절 장식용으로 사용하고 관상용으로 널리 이용된다.
번식은 가을에 익은 종자를 채종하여 노천매장을 하였다가 봄에 파종한다. 세계적으로 호랑가시나무의 종류는 수천 종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품종을 번식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삽목하여야 하는데, 경지삽목보다는 여름에 녹지삽목하는 것이 발근율이 높다.
한방에서는 잎과 열매를 약재로 이용한다. 잎은 약성이 평(平)하고 감(甘)하며, 거풍습(祛風濕)·양혈(凉血)·강장의 효능이 있어 요슬산통(腰膝酸痛)·풍습비통(風濕痺痛)·결핵성해소·질타손상 등에 치료제로 사용한다. 열매는 약성이 양(凉)하고 고(苦)하며 자음(滋陰)·강정(强精)·활혈(活血)의 효능이 있어 신체허약·양기부족·근골동통(筋骨疼痛)·질타손상 등에 치료제로 사용한다.
46. 고욤나무
고욤·고양나무·소시(小枾)라고도 한다. 마을 부근에 많이 자란다. 높이 약 10m이다. 껍질은 회갈색이고 잔가지에 회색 털이 있으나 차차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끝이 급하게 좁아져 뾰족하고, 길이 6∼12cm, 나비 5∼7cm로 톱니는 없다. 잎자루는 길이 8∼12mm이다.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항아리 모양이다. 6월에 검은 자줏빛으로 피고 새가지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2∼3개씩 한군데에 달리며 수술이 16개이고, 암꽃에는 꽃밥이 없는 8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둥근 장과(漿果)로 지름 1.5cm 정도이며 10월에 익는다.
열매에는 타닌이 들어 있으며 빛깔은 노란색 또는 어두운 자줏빛이다. 덜익은 것을 따서 저장하였다가 먹기도 한다. 열매의 생김새에 따라 여러 가지 품종으로 나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따서 말린 것을 군천자(君遷子)라 하여 소갈·번열증(煩熱症) 등에 처방한다. 씨를 뿌려서 자란 고욤나무는 흔히 감나무를 접목할 때 대목용으로 쓰며, 목재는 여러 가지 도구의 재료로 쓴다. 한국(경기도 이남)·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47. 고수
호유실·빈대풀이라고도 한다. 주로 절에서 많이 재배한다. 높이 30∼60cm이다. 풀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고 가늘며 속이 비어 있고 가지가 약간 갈라진다. 잎에서 빈대 냄새가 나고,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지며 밑부분이 모두 잎집이 된다. 밑부분의 잎은 깃꼴겹잎으로 1~3회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넓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좁고 길어진다.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서 산형꽃차례로 달리며, 각 꽃차례는 3∼6개의 작은 우산 모양 꽃자루로 갈라져서 10개 정도의 흰 꽃이 달린다. 꽃잎 5개, 수술 5개이며, 씨방은 꽃받침 아래 위치한다. 열매는 둥글고 10개의 능선이 있다.
지중해 동부 연안 원산의 귀화식물로 유럽에서는 소스를 만드는 데 향료로 쓴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호유자라 하여 건위제·고혈압·거담제로 쓴다. 줄기와 잎을 고수강회·고수김치·고수쌈 등으로 먹는다
48. 고추냉이
산골짜기 물이 흐르는 곳에서 자란다. 굵은 원기둥 모양의 땅속줄기에 잎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땅속줄기에서 나온 잎은 심장 모양이며 길이와 나비가 각각 8∼10cm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게 잔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30cm 정도이며 밑부분이 넓어져서 서로 감싼다. 줄기에 달린 잎은 넓은 달걀 모양이거나 심장 모양이며 길이 2∼4cm이다.
5∼6월에 흰 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꽃받침잎은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희다. 꽃잎은 긴 타원형이고, 6개의 수술 중 4개가 길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견과로 길이 17mm 정도이며 7∼8월에 익는다. 약간 굽었고 끝이 부리처럼 생겼다.
봄에 포기째 김치를 담가 먹는다. 한방에서는 봄에 땅속줄기의 잔뿌리를 떼어내고 말린 것을 산규근(山葵根)이라 해서 류머티즘·신경통 등의 아픈 부위에 바른다. 생선중독·국수중독 치료에도 쓰며 향신료나 방부제·살균제로도 쓴다. 성분으로는 땅속줄기에 시니그린이 들어 있으며, 이것이 티오글루코시다아제(thioglucosidase)의 작용으로 분해되어 매운맛을 낸다. 한국(울릉도)·일본·사할린섬 등 온대에서 난대지방에 분포한다
49. 골고사리
변산일엽 또는 나도파초일엽이라고도 한다. 산지 계곡의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비스듬히 서고 잎은 뭉쳐난다. 잎자루는 길이가 10∼20cm이고 밑 부분에 뿌리줄기와 더불어 비늘조각이 빽빽이 있다. 비늘조각은 바소꼴이고 엷은 갈색이며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고 가장자리에 드문드문 털이 있다.
잎몸은 홀잎이고 바소꼴이며 길이가 15∼40cm, 폭이 3.5∼6cm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중앙맥과 뒷면에 줄 모양의 갈색 비늘조각이 있으며, 밑 부분은 심장 모양이고 좌우가 귓볼처럼 벌어지며, 잎맥은 가늘고 1∼2회 Y자 모양으로 갈라지며 끝이 가장자리 바로 밑까지 간다.
포자낭군은 잎몸의 1/3 정도 높이에서부터 잎맥을 따라 2개씩 서로 마주나고 긴 줄 모양이며, 포막은 길이가 7∼25mm이고 막질이다. 한국(울릉도·변산반도·제주)·일본·중국·유럽·사할린·북아메리카 등지에서 분포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약 2m이다. 위쪽을 향한 가지는 사방으로 퍼진다. 줄기는 회갈색으로 가시가 뭉쳐나고 5개의 능선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1회깃꼴겹잎이며 작은잎은 4개로 타원형이다.
꽃은 5월에 1개씩 총상꽃차례로 피며 길이 2.5∼3cm이고 나비 모양이다. 꽃받침은 종 모양으로 위쪽 절반은 황적색이고 아래쪽 절반은 연한 노란색이다. 꽃자루는 길이 약 1cm이다. 열매는 협과로 원기둥 모양이고 털이 없으며 9월에 익는다. 길이 3∼3.5cm이다.
관상용으로 정원에 흔히 심는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린 것을 골담근(骨擔根)이라 하는데 진통·통맥(痛脈)의 효능이 있어 해수·대하·고혈압·타박상·신경통 등에 처방한다. 한국(경상북도·경기도·강원도·황해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비슷한 종으로 작은잎의 길이가 8∼17mm인 것을 반용골담초(var. megalantha), 작은잎이 12∼18개인 것을 좀골담초(C. microphylla)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