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면회소 건설 21일 재개
"금강산 연락체계 마련, 北 화상상봉센터 지원"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함보현 기자 = 남북 적십자는 9~10일 금강산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지난해 7월 중단된 이산가족면회소 건설을 오는 21일부터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10일 공동보도문을 통해 "쌍방은 금강산면회소 건설을 3월21일부터 진행하며 면회소 건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기 필요한 인원의 연락체계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와 함께 "화상상봉을 확대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남측은 북측에 화상상봉센터 건설 설비자재 및 물품구입 비용과 상봉행사용 운수기재의 제공을 3월 말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남북 적십자 대표단은 애초 9일 면회소 건설 재개와 관련한 합의를 낼 예정이었으나 북측 화상상봉센터 지원, 북측 연락인원 상주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여 실무접촉을 하루 연장했다.
이번 실무접촉 합의에 따라 남측은 화상상봉센터 건설 설비자재와 함께 물품구입비 및 행정경비 등 명목으로 40만 달러를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화상상봉센터 지원이 지난해 6월 합의한 사안이라며 "이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의 고령화에 대응, 화상상봉을 확대.활성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북은 2000년 6월 제1차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면회소 설치와 운영에 대해 원칙적 합의를 본 뒤 2002년 9월 제4차 회담에서 금강산지역에 우선 설치하기로 결정, 2005년 8월 말 착공했으나 전체 공정 30% 상태에서 중단됐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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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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