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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석(韓東錫)은 1911년 음력 6월 5일 함경남도 함주군 하조양면에서 태어나 월남 후에 동석(東錫)으로 개명하였다. 부산에 있던 동양의학전문학원에서 강사로 출강. 부산에서 인계한의원(仁溪漢醫院)을 개원하였다.
1953년에 『역학원론(易學原論)』의 저자인 한장경(韓長庚)에게 『주역』을 배웠다. 또한 1956년에 서울로 이사한 후 인사동 사거리에 한동석한의원을 개원하였다.
1960년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전신인 동양의약대학에 출강. 1966년에 『우주변화의 원리』를, 이듬해에는 『동의수세보원주석(東醫壽世保元註釋)』을 발행하였다. 『우주변화의 원리』는 부제가 음양오행 원리로서, 66년에 초판이 발행된 이 책은 50년 가까이 스테디셀러로 내려오고 있다.
한동석선생이 저술한 ‘우주변화의 원리’ 그 외에도 서양철학의 우주관과 그 한계성을 비판하였고 이제마 선생의 오행관인 오행의 질량변화 개념을 소개하였다. 또 『정역』과 김일부 선생의 오행관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은 미래의 우주관까지 제시하고 있다.
1968년 음력 6월 5일 새벽에 가족과 제자들의 곁에서 향년 58세로 돌아가셨다.
아래 글 원문출처 : 한동석의 사촌동생 고려대 교수 한봉흠 선생의 증언 내용 (1960년대 초반 독일 베를린대학에서 독문학 박사를 하였으며, 1963년부터 1993년까지 고려대 교수로 근무하다가 정년퇴임)
한봉흠교수: “내가 독일 유학을 갈 때가 1959년도인데 이승만 정권 때죠. 독일로 출발하기 전에 나에게 형님(한동석선생)이 그랬어요. ‘이기붕 집안은 총에 맞아 죽는다. 그리고 이 박사는 하야하고 마는데 난리 나서 갈팡질팡 할 것이다. 그 다음에 1년 정도 민주정부가 들어선다. 그 다음에는 군사독재가 시작된다.
’ 독일에 있으면서 한국 정세를 보니 형님(한동석선생) 말한 것이 전부 맞는 거예요. 그때부터 저는 형님이 무슨 이야기를 하면 귀를 쫑긋하고 들었죠. 1963년도에 귀국해 보니 박정희 정권이 들어서 있더군요. 박정권은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형님에게 물었더니, 육 여사를 포함해서 부부간에 객사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대통령이 어떻게 객사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으니
‘누군가가 장난하지 않겠니’ 하더군요. 총 맞아 죽을 수 있다고 그래요. 그리고 나서 1968년도에 형님(한동석선생)은 죽었죠. 이 말을 머릿 속에 담은 나는 1970년대에 고려대 총장을 지내던 김상협 씨와 단둘이 만나 식사할 때마다 ‘대통령은 총 맞아 죽는다’고 이야기하고는 했죠.
형님(한동석선생)은 “박 대통령이 죽고 난 후에 정치적 혼란기가 다시 한번 오게 되는데, 이때에도 1년 반 정도의 시간 동안 정치형세가 서너 번 바뀔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정부 상태를 거친다는 거였죠. 그 다음에 군사독재가 한번 더 온다는 겁니다. 군사독재 다음에는 군인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닌 어정쩡한 인물이 정권을 잡은 다음 금기(金氣)를 지닌 사람들이 한 10년 정도 정권을 잡는다는 거예요. 지금 생각하니 금기를 지닌 사람들이란 양김(兩金) 씨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금기金氣 다음 정권은 목기(木氣)와 화기(火氣)를 지닌 사람이 연합한다고 했습니다. 목기와 화기를 가진 연합 팀이 정권을 잡았을 때 비로소 남북이 통일된다는 것이죠.”
― (목기와 화기의 연합이란) “저도 그것은 확실하게 모르겠어요. 목은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게 어렴풋이 짐작되는데, 화기를 지닌 인물은 누구를 가리키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목기와 화기를 지닌 사람이 연합해야 피를 안 흘린다. 그리고 이 시기에 통일된다고 했습니다.
형님(한동석선생)은 남북이 통일이 이루어질 때 남쪽이 80%, 북쪽이 20% 정도의 지분을 갖는 형태일 것이라고 했죠.
통일이 되려고 하면 남쪽에 약간 혼란이 있다고 했습니다.” “전쟁까지 갈 것이라고는 이야기 안 했습니다. 그 대신 각종 종교·사회 단체 여기 저기서 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사회가 혼란스러운 과정은 겪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죠.”
― “형님 지론에 의하면 대통령은 목·화 기운이 되는 것이 국가에 이롭다고 말했어요. 왜냐하면 목·화는 밖으로 분출하는 형이어서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국운이 밖으로 팽창한다는 것이죠. 반대로 금·수는 수렴형이어서 안으로 저장하고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그러므로 내무부 장관이나 중앙정보부장 같은 자리는 금·수를 많이 가진 인물을 배치해야 하고, 상공부나 생산하는 분야는 목·화를 많이 가진 인물을 배치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금융분야는 토기(土氣)를 많이 가진 사람이 적당하다는 거죠. 금융은 양심적이고 공정해야 할 것 아닙니까. 토는 중립이어서 공정하죠. 이게 오행에 맞춘 인재 배치법이자 용병술이죠. 국가적인 차원의 인재 관리는 오행을 참고해야 한다는 게 형님 생각이었습니다.”
― 2010년을 분기점으로 해서 임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그러니까 그 전에 될 수 있으면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앞으로는 ‘딴따라’ 세상이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 말 또한 그대로 되고 있다.
― 한동석은 1963년 1월부터 자신이 오래 살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자신의 죽음이 자신의 생일, 생시인 6월8일(음력) 인시(寅時)에 닥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 생일, 생시를 넘긴다면 자신이 더 살 수 있을 것이나 아무래도 그것을 넘기지 못한다고 보았다.
― 생전에 본인이 죽고 난 뒤 온 식구가 거지가 되어 거리에 나앉을 것이라며 대성통곡한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과연 본인의 임종 후 가세가 기울어 인사동 집을 비롯한 가산을 팔고 가족이 흩어지는 시련을 겪었다.
― 우리나라 국토에도 변화가 생긴다고 보았다. 한반도 남쪽이 물에 잠기는 반면 서쪽 땅이 2배쯤 늘어난다고 예언하였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남쪽지방이 물이 잠긴다는 말은 댐이 들어선다는 말이었고, 서쪽 땅이 2배 늘어난다는 이야기는 서해안에 간척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의미하였다는 것이 한 박사의 술회다.
― 또 한가지 이야기가 묘에 관한 내용인데 이제마는 생전에 자신의 묘자리를 미리 보아놓고, 자신이 죽으면 관을 깊이 파묻으라고 제자들에게 당부하였다고 한다. 9자(270㎝) 가량 깊이 파서 관을 묻으라는 당부였다. 왜 그렇게 깊이 묻어야 하느냐고 물으니 이제마는 “말 발굽 소리를 듣기 싫어서 그렇다”는 대답을 하였다.
과연 해방 이후 소련군이 진주할 때 바로 그 묘의 옆길로 소련군 탱크들이 소리를 내면서 들어왔다. 이를 목격한 후인들은 “이제마가 과연 명인은 명인”이라는 이야기들을 하고는 하였다. 해방 이후 함흥 일대에서 이 이야기가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었다고 한다.
주역공부는 어떻게 하는지 묻자. “글자나 해석하는 게 주역공부가 아니야. 주역공부를 제대로 하면 다 보여. 천기(天氣)보는 거를 배워라. 천기는 하늘을 쳐다보는 게 아니야. 땅을 봐라. 땅에 이렇게 풀이 있고 돌멩이가 있고 이렇게 흔들리지? 지렁이, 털벌레, 딱정벌레 요거로 천기를 보는 거야.
딱정벌레가 많이 있는 거는 이 지상에 금기(金氣)가 많이 있다는 거야. 이제 발이 많은 돈지네가 많이 끓을 때가 있으면 화기(火氣)가 왔다는 거야. 땅에 지렁이가 많으면 토기(土氣)가 많다는 거고, 이렇게 천기를 보는 거야”라고 했다. 그의 마지막도 드라마틱했다.
1968년 병환으로 자리에 눕게 되자, ”만약 내 생일인 음력 6월 5일 인시(寅時)를 넘기면 77세까지는 무병하게 살 수 있겠지만, 만약 넘기지 못한다면 죽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게 하늘의 뜻이니 죽더라도 너무 슬퍼 말라”고 했는데 결국 자신의 생일날의 인시를 넘기지 못하고 5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탄허(呑虛; 1913~1983)는 한국을 대표하는 고승이자 불교학자로, 입적한 지 40년 가까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많은 불자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으며, 속명은 김금택(金金鐸)이다. 그의 부친인 김홍규(1888~1950) 선생이 독립운동가였을 뿐만 아니라 본인도 면암 최익현 선생의 학맥을 잇는 유학자 출신으로서 뼛속까지 반일(反日)인 분이다. 그의 예언에서 일본에 대한 강경한 입장이 엿보이는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탄허스님 탄신 100년 증언 – 진관스님」 이라는 현대불교신문의 2013.4.3.자의 서울 진관사에 주석하시는 진관스님과의 인터뷰한 내용이 있습니다
진관스님은 탄허스님이 총애하는 비구니 스님으로서 생전에 예지의 말씀을 자주하셨다 하며, 본 주제인 향후 한반도의 전쟁에 대하여 예언하신 내용이 있어 특히 주목이 됩니다.
인터뷰의 내용 중에서, 진관스님께 “탄허스님의 미래예측은 주역원리, 역학에 의한 것으로 당시에도 큰 파장을 주었지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또한번의 남북전쟁을 예고한 내용>
“탄허스님은 우리나라는 평화통일은 안된다고 그러셨어요. 북한의 변동을 말하시면서 애들이 성냥곽 갖고 놀면서 불장난을 하다가 성냥곽 안에 있는 성냥에 불이 번져서 확 타 버리는 듯한 그런 증세는 있을 것이라고 했어요. 또 이북에 나이 젊은 사람이 무슨 장(長)이 돼서 변화는 있을 것이라고 그러셨어요. 그리고 천안까지는 조금 위험하고 천안 아래로는 괜찮다는 말도 하셨어요.~”
탄허 스님
21세인 1934년에 오대산 상원사(上院寺)로 출가한 후 학문과 수행에 힘써 뭇사람들로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1957년부터 1974년까지 17년 동안이나 화엄경의 번역에 매달려 결실을 맺었는데, 2백자 원고지로 6만 장이 넘는 어마무시한 작업을 홀로 감당하였다.
그의 명성은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으니 일본 도쿄 대학의 동양학 세미나에서 화엄학 특강을 하였고, 대만 국립 타이완 대학의 심포지엄에서 비교종교학에 관한 특강을 하는 등 세계적인 석학으로 널리 추앙받았다.
탄허 스님은 70세인 1983년에 오대산 월정사(月精寺)에서 입적하였으며, 2012년에 그의 입적 30주기를 즈음하여 대외 강연 내용과 언론 인터뷰 및 기고문 중에서 정수(精髓)만을 뽑은 《탄허록》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스님의 불도에 관한 가르침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닥칠 전 지구적인 대재앙과 우리나라의 찬란한 미래를 예언한 내용도 수록되어 있다.
탄허 스님의 법력을 보여주는 일화들
월정사에서 수행하던 1949년, 개미들이 서로 싸워 법당에 수백 마리씩 죽어 있는 것을 보면서 난(亂)을 예감하고는 상좌들과 미리 남쪽의 양산 통도사(通度寺) 백련암(白蓮庵)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듬해 6.25 전쟁이 터졌다(《탄허록》, 36면 참조).
탄허 스님이 주로 활동했던 오대산 월정사 전경
1968년 월정사의 한 암자에서 〈신화엄경합론〉(新華嚴經合論)을 번역하고 있었는데, 어떤 직감에 의해 장서와 번역 원고들을 모두 삼척 영은사(靈隱寺)로 옮겨 두었다. 그로부터 15일 뒤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이 발생했고, 공비 소탕 과정에서 스님이 기거하던 암자가 폐허가 되었다고 한다(《탄허록》, 37~38면 참조).
탄허 스님과 한국의 미래
《탄허록》의 초반부에는 탄허 스님의 예언이 실려있다. 수록된 예언 중 먼저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예언을 살펴보기로 한다.
"역학에서 소남(小男)과 소녀(小女) … 는 서로 음양으로 천생연분의 찰떡궁합의 배합이다. 미국은 역학에서 태방(兌方)이며 소녀다. 이 소녀는 소남인 우리나라와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고, … 우주의 원리에서 본다면 미국은 소녀이자 부인(婦人)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도움을 준 것은 마치 아내가 남편을 내조하는 것과 같아 결과적으로 남편의 성공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 《탄허록》, 47~48면
"우리나라는 간방(艮方)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은 결실의 시대로 진입해 있다. 결실을 맺으려면 꽃잎이 져야 하고, 꽃잎이 지려면 금풍(金風; 여름의 꽃이 피어서 열매를 맺게 하려면 가을의 차가운 기운이 있어야 한다. 가을은 ‘금’ 기운의 상징이고 방위는 서쪽임)이 불어야 한다. 이때 금풍이란 서방(西方) 바람을 말하는데, 이 바람은 우리나라에 불기 시작한 이른바 미국 바람이다.
금풍인 미국 바람이 불어야만 꽃잎이 떨어지고 열매가 맺는 가을철인 결실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미국의 도움으로 인류사의 열매를 맺고 세계사의 새로운 시작을 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탄허록》, 50면
"앞으로 펼쳐질 후천시대에는 한반도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하겠다. … 오래지 않아 우리나라에는 위대한 인물들이 나와서 분단된 조국을 통일하고, 평화로운 국가를 건설할 것이다. … 우리나라의 새로운 문화는 다른 여러 나라의 귀감이 될 것이며 전 세계로 전파될 것이다." --- 《탄허록》, 54면
요컨대 한국은 후천 세계에 전 세계의 지도국가가 되는 국운(國運)을 타고났다는 것이다.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오늘날에 들어도 매우 설레는 이야기인데, 이제 막 후진국에서 벗어나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형편이 되었던 1970년대 당시에는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음은 당연하다 하겠다. 탄허 스님의 사상을 정리한 책이나 강연들을 보면 BTS의 전 세계적 인기 등 한류의 확산을 예로 들며 탄허 스님의 예언이 일정 부분 실현되었다고 보고 있다.
김일부 선생의 초상화(左) 및 그가 만든 정역8괘도(右)
참고로 탄허 스님의 예언은 19세기 조선의 철학자인 일부(一夫) 김항(金恒; 1826~1898)이 완성한 정역(正易)을 베이스로 한다. 정역은 동양철학의 뿌리인 주역(周易)을 조선에 맞게 뜯어 고친 역학 체계로,
정역의 후천개벽 사상은 증산도 등 후대의 민족종교들에 어마무시한 영향을 끼쳤다. 그런데 탄허 스님의 부친인 김홍규 선생은 증산 계열의 종교인 보천교(普天敎)의 고위 간부였기 때문에 탄허 스님 역시 자연스럽게 정역 사상을 받아들이게 된 듯 하다.
탄허 스님과 인류의 미래
탄허 스님은 주변국의 미래에 대해서도 예언하였다.
"미래 역사에서 일본은 가장 불행한 나라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일본의 선조들이 저지른 죄악에 대한 결과가 미래에 분명히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 일본은 지난 5백 년 동안 무려 49차례나 우리나라를 침략했다. 만약 임진왜란 때 천운이 우리 편이 되어 주지 않았다면 세력으로만 보자면 일본에게 우리 땅을 열 번도 더 빼앗겼을 것이다. … 즉 우리 선조들이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동양의 전통적 가치를 지키며 남을 해칠 줄 모르고 살아온 것이 결국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동양 사상의 근본 원리인 인과 법칙이자 인과응보이며 우주의 법칙이다." --- 《탄허록》, 43면
"소녀(小女)인 미국과 장남(長男)인 중국은 후천(後天)의 원리에 의해서 한동안은 관계가 지속되겠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못한다. 역학적으로 보면 중·소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장남인 중국과 중남(中男)인 소련은 같은 양(陽)이므로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없고 대립할 수밖에 없다. … 만주와 요동 일부가 우리 영토에 편입되고, 일본은 … 우리나라의 영향권 내에 들어오게 되며 …" --- 《탄허록》, 48면 및 54면
이 예언에 따르면 일본은 매우 안습한 미래가 예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국제정세의 변동으로 만주와 요동 등 고토 수복을 하게 될 것이란다. 오늘날 미·중 간의 패권경쟁이 격렬해진 상황은 탄허 스님의 예언이 일부 실현되었다고 사람들이 말한다. 그리고 최근 중·러 간의 밀월관계는 오월동주에 불과하며 조만간 두 강대국이 대립할 것이란 해석도 있다. 아무튼 이러한 사태의 원인은 국제정세의 변동 때문만이 아니다. 탄허 스님은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다.
"북빙하의 빙산이 완전히 녹으면 … 대양(大洋)의 물이 불어서 하루에 440리의 속도로 흘러내려 일본과 아시아 국가들을 휩쓸고 해안 지방이 수면에 잠기게 될 것이다. … 소규모 전쟁들이 계속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인류를 파멸시킬 세계 전쟁은 일어나지 않고 지진에 의한 자동적 핵폭발이 있게 되는데, 이때는 핵보유국들이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
세계 인구의 60퍼센트 내지 70퍼센트가 소멸된다는 것이다. 이중 수많은 사람이 놀라서 죽게 되는데, 정역(正易) 이론에 따르면 이때 놀라지 말라는 교훈이 있다. … 일본 영토의 3분의 2가 침몰할 것이고, … 파멸의 시기에 우리나라는 가장 적은 피해를 입을 것이다." --- 《탄허록》, 52~53면
"북극 빙하가 녹고, 23도 5분가량 기울어진 지축이 바로 서고, … 현재는 지구 표면에 물이 4분의 3이고, 육지가 4분의 1밖에 안 되지만, … 바다가 4분의 1이 되고, 육지가 4분의 3으로 바뀌게 된다. … 지구에는 극한과 극서가 없어질 것이다." --- 《탄허록》, 55면
요컨대 북극의 빙하가 완전히 녹고 그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대재앙이 닥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재앙의 의미에 대해서는 《탄허록》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유명한 소설가이자 조선일보 주필이었던 선우휘와의 대담이 보다 더 임팩트 있는 것 같아서 그 내용을 소개하기로 하겠다.
"세계의 종말은 멸망이 아니라 성숙입니다. … 세계적인 지진과 해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 우리나라는 간방(艮方)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요동(搖動)이 적고 해일의 피해도 극히 적을 것입니다. 역학(易學)의 원리에 의거해서 한 마디로 말한다면 한국의 미래는 세계에서 제일 좋아진다고 보겠습니다. 즉, 천지가 뒤바뀌는 전 지구적인 대재앙은 세계의 멸망이 아니라 지구의 성숙이라는 것이다.
전북 진안의 마이산(馬耳山) 탑사를 쌓으신 이갑룡(李甲龍, 1860~1957) 처사의 손자 이왕선(李旺善)씨 증언
기자: 그러니까 조부님이신 이갑룡 처사께서 전쟁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되는지, 그걸 그대로 한번...
손자: 그걸 그대로 얘기하면 남북이 뒤죽박죽이 되고 이긴 사람도 진 사람도 없다고 하더라고.
기자: 그것은 언제쯤 말씀을 하신 거여요?
손자: 6.25사변 난 뒤에..
기자: 앞으로 또 그렇게 된다고?
손자: 말하자면 3차 대전이 온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
기자: 이 말씀은 몇 번이나 들으셨어요?
손자: 글쎄, 그냥 흔히 들은 것 같아요.
기자: 이 말씀을 하실 때 가족들과 제자들도 있었어요?
손자: 가족들과 가깝게 지낸 제자들이 같이 있을 때 얘기를 했죠. 날을 새면서.
기자: 마이산 그 집에서?
손자: 예, 집에서. 하여튼 지금 겨울시간에 자시子時 기도 드릴 때까지 그대로 앉아서 그 얘기를 했어요. 한번 얘기 나오면, 옛날 얘기 이런 거 진지하게 잘 하셨다고.
기자: 밤새신단 말이지요.
손자: 기도 시간 갈 때까지 안 자고 얘기해요. 그전에는 왜 또 그렇게 재미가 있는지 몰라요. 왜 그러냐면, 그전에는 테레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라디오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말하자면 그 얘기가 재미있는 유일한 프로예요. 그래 얘기를 참 잘 하신다고.
“대란지하(大亂之下)에 대병(大病)이 오느니라. 아동방(我東方) 삼일 전쟁은 있어도 동적강(銅赤江)은 못 넘으리라.
서울은 사문방(死門方)이요, 충청도는 생문방(生門方)이요, 전라도는 둔문방(遁門方)이니 태전으로 내려서야 살리라.
○○은 불바다요 무인지경(無人之境)이 되리라.”
또 말씀하시기를 “무명악질이 돌면 미국은 가지 말라고 해도 돌아가느니라.
........ 미국 땅은 물방죽이 되리라.” 하시고
“일본은 불로 치리니 종자도 못 찾는다.” 하시니라.(道典 5:406)
道典 7:35) 난의 시작은 삼팔선에 있으나 큰 전쟁은 중국에서 일어나리니 중국은 세계의 오고가는 발길에 채여 녹으리라.” 하시고
“병이 돌면 미국은 불벌자퇴(不伐自退)하리라.”
전쟁은 병으로 판을 막는다
이에 성도들이 “전쟁은 어떻게 말리려 하십니까?” 하고 여쭈거늘
말씀하시기를 “병으로써 말리느니라. 장차 전쟁은 병으로써 판을 막으리라.
앞으로 싸움 날 만하면 병란이 날 것이니 병란(兵亂)이 곧 병란(病亂)이니라.” (道典 7:35)
道典 7:41)지구촌 대병겁의 전개 상황
또 말씀하시기를 “이 뒤에 병겁이 군창(群倉)에서 시발하면 전라북도가 어육지경(魚肉之境)이요
광라주(光羅州)에서 발생하면 전라남도가 어육지경이요
인천(仁川)에서 발생하면 온 세계가 어육지경이 되리라.
이 후에 병겁이 나돌 때 군창에서 발생하여 시발처로부터 이레 동안을 빙빙 돌다가 서북으로 펄쩍 뛰면 급하기 이를 데 없으리라.
조선을 49일 동안 쓸고 외국으로 건너가서 전 세계를 3년 동안 쓸어버릴 것이니라.
군창에서 병이 나면 세상이 다 된 줄 알아라. 나주에서 병이 돌면 밥 먹을 틈이 있겠느냐.”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道典 7:41)
道典 7:44)광제창생 나가는 때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초광제(初廣濟)는 못 하느니라.” 하시고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
急則用獨活湯하고 緩則用濟衆丸하라
급즉용독활탕 완즉용제중환
위급하면 독활탕을 쓰고 완만하면 제중환을 쓰라.
이에 성도들이 무슨 뜻인지 몰라 상제님께 여쭈니 일러 말씀하시기를
“독활은 혼자서라도 산다는 뜻이니 병이 막 생겨 급할 때는 먼저 너희들 살 방법을 구하고
병이 퍼져서 세상에 널리 유행할 때는 광제창생을 하라는 말이니라.”
이어 말씀하시기를 “그 때는 아무리 내 자식을 살리고 싶어도 내 자식은 놔두고 남 살리러 나가느니라.(道典 7:44)
나의 운수는 더러운 병 속에
7월에 제비창골 삼밭에서 공사를 보신 뒤에 성도들을 거느리고 서전재 꼭대기 십자로에서 공사를 행하실 때
손사풍(巽巳風)을 불리시며 장질부사 열병을 잠깐 앓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만하면 사람을 고쳐 쓸 만하도다.” 하시고
손사풍을 더 강하게 불리신 후에 “손사풍은 봄에 부는 것이나 나는 동지섣달에도 손사풍을 일으켜 병을 내놓느니라.
병겁이 처음에는 약하다가 나중에는 강하게 몰아쳐서 살아남기가 어려우리라.
나의 운수는 더러운 병(病) 속에 들어 있노라.” 하시니라.
道典 5:291)병목이 너희들 운수목
이에 갑칠이 여쭈기를 “이해를 잘 못하겠습니다. 치병을 하시면서 병 속에 운수가 있다 하심은 무슨 연고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속담에 ‘병 주고 약 준다.’는 말을 못 들었느냐. 병목이 없으면 너희들에게 운수가 돌아올 수가 없느니라.
병목이 너희들 운수목이니 장차 병으로 사람을 솎는다.” 하시고
“내가 이곳에 무명악질(無名惡疾)을 가진 괴질신장들을 주둔시켰나니
신장들이 움직이면 전 세계에 병이 일어나리라.
이 뒤에 이름 모를 괴질이 침입할 때는 주검이 논 물꼬에 새비떼 밀리듯 하리라.”
또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세상이 한바탕 크게 시끄러워지는데 병겁이 돌 때 서신사명 깃대 흔들고 들어가면 세계가 너희를 안다. 그 때 사람들이 ‘아, 저 도인들이 진짜로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리라.(道典 5:291)
道典 7:62)누가 신선의 길을 찾으리오
하루는 공사를 보시며 옛글 한 수를 읽어 주시니 이러하니라.
靑龍皇道大開年에 王氣浮來太乙船이라
청룡황도대개년 왕기부래태을선
誰能勇退尋仙路리오 富不謀身歿貨泉이라
수능용퇴심선로 부불모신몰화천
청룡의 황도가 크게 열리는 해에
왕도(王道)의 운기 태을선을 띄워 오네.
누가 용감히 부귀영화 물리치고 신선의 길을 찾을 수 있으리오.
부로는 네 몸 사는 길을 꾀할 수 없나니 재물에 빠져 죽느니라.(道典 7:62)
道典 7:84)내 일은 여동빈의 일과 같나니
천지 안에 있는 말은 하나도 헛된 것이 없느니라.
세간에 ‘짚으로 만든 계룡’이라는 말이 있나니 그대로 말해 주는 것을 사람들이 모르느니라.
또 나의 일은 여동빈(呂洞賓)의 일과 같으니
동빈이 사람들 중에서 인연 있는 자를 가려 장생술(長生術)을 전하려고 빗 장수로 변장하여 거리에서 외치기를
‘이 빗으로 빗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고, 굽은 허리가 펴지고, 쇠한 기력이 왕성하여지고
늙은 얼굴이 다시 젊어져 불로장생하나니 이 빗 값이 천 냥이오.’ 하며 오랫동안 외쳐도
듣는 사람들이 모두 ‘미쳤다.’고 허탄하게 생각하여 믿지 아니하더라.
이에 동빈이 그중 한 노파에게 시험하니 과연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는지라
그제야 모든 사람이 다투어 사려고 모여드니 동빈이 그 때에 오색구름을 타고 홀연히 승천하였느니라.
간 뒤에 탄식한들 무슨 소용 있겠느냐!(道典 7:84)
道典 7:19)자손에게 선령은 곧 하느님
만성 선령신(萬姓 先靈神)들이 모두 나에게 봉공(奉公)하여 덕을 쌓음으로써 자손을 타 내리고 살길을 얻게 되나니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사람들이 천지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은 그 자손줄을 타고 다시 태어나느니라.(道典 7:19)
道典 8:10)“사람은 본을 받아서 깨쳐야 한다.
천지간에는 작은 검불만도 못한 놈도 많으니라.
모르는 놈은 손에 쥐어 줘도 모르느니라.
사람 못난 것은 쓸데가 없나니, 가난은 사람 가난이 가장 크니라.” (道典 8:10)
한탄한들 무엇하리
만인경(萬人鏡)에 비추어 보면 제 지은 죄를 제가 알게 되니 한탄한들 무엇하리.
48장(將) 늘여 세우고 옥추문(玉樞門)을 열 때는 정신 차리기 어려우리라.
신순철, 이진형이 지은 <실록 동학농민혁명사>에 보면 관군의 자료에서 발췌한 것으로 보이는 맨 아래 함평에서의 자료는 어린아이의 지휘를 받는 동학군의 모습이 생생하게 전해오고 있다. 다음은 동학 농민군이 함평에 있을 때의 광경을 묘사한 것이다.
“평민 한명이 14~15세쯤 되는 아이를 (어깨에) 올려놓고 군대 앞에 섰다. 아이가 작은 남색 깃발을 쥐고 마치 지휘하듯 하니, 모든 적(농민군)이 그 뒤를 따랐다.
앞에 피리를 부는 자가 섰고 다음은 인의(仁義)자를 쓴 깃발 한 쌍, 다음은 예지(禮智)자 깃발 한 쌍, 백기 두 개가 뒤따랐는데, 하나는 보제(菩提) 하나는 안민창덕(安民創德)이라고 썼다. 황색기에 보제중생(菩提衆生)이라고 썼고 나머지 깃발에는 각각 읍명을 표시했다.
그 다음에는 갑옷 입고 말을 타고 칼춤을 추는 자가 따르고 그 뒤를 칼을 잡고 걷는자 4~5쌍, 큰 나팔을 불고 붉은 단령을 입은 자 두명, 피리를 부는 자 두명이 뒤따랐다. 다음에 한 사람이 절풍모를 쓰고 우산을 들고 나귀를 타고 가는데 이 사람 주위에 같은 모습을 한 여섯명이 말을 타고 뒤따랐다.
그 다음에는 만 여명의 총 가진 자가 두 줄로 가는데 제각기 다섯가지 색깔의 두건을 둘렀다. 총 가진 자의 뒤를 죽창을 쥔 자가 따랐다. … 이들은 모두 아이의 남색 깃발이 가리키는대로 하였다.<출처: 실록 동학농민혁명사>
당시 양호초토사(兩湖招討使)였던 홍계훈(洪啓薰, 1842년 ~ 1895)이 동학군의 귀화를 회유하도록 각 읍에 보낸 공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부적을 붙이고 있으면 칼날이 들어오지 못한다고도 하였으며 아무것도 모르는 시골 아이를 신인(神人)이라 부르며 모든 폐단을 제거해 준다고 꾸며서 악독한 무리가 함부로 날뛰게 하여 시끄럽게 만들었다.”
동학혁명 당시 가장 신비한 전설로 내려오던 오세동이에 대한 이야기는 천도교 교령사에도 일부 나오지만 오세동(五歲童)의 신원이라든지 구체적인 내용은 모두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오세동이 백복남(본명:백인수白仁秀,1888~ 1955)씨의 부인 강야모(1915 ~ 2006)와 아들 백복식(1945~ ) 증언.
강야모: 이 세상이 천 년, 만 년이나 살 것 같아도 눈 깜짝할 새여, 참말로. 그리고 아무리 세상이 거시기 한다 해도 이북서 넘어오고.
기자: 넘어온다는 게 쳐들어온다는 얘기인가요?
강야모: 이북서 넘어와, 이런 소리는 안 할라고 했는디.
기자: 아까 백복남 어르신이 오신 것도 이런 이야기 해 주라고 하신 거예요.
강야모: 아 세상이 막차면 넘어와야지. 참말로 이 소리 누설하면 못써, 모든 것이 다 천기누설여.
기자: 어디로 온대요?
강야모: 모르지.
기자: 백복남 어르신이 하신 말씀만 전해 주시면 됩니다.
강야모: 우리집 양반이 그랬어. 세상이 막 차면 꼭 넘어온다고. 그런디 시방 왔다갔다하고, 길은 다 터지고, 철길도 다 시방 잇고 안 했어? 그러는디 더 물어볼 것이 뭐 있어, 시방? 전쟁 나도 뭐 그 오래 가도 안 해요.
전쟁 나도 인제 시절이 막 차면 전부 병病이 더 세져. 그런데 시방 살아서 다니는 사람들도 병 안든 사람이 어딨어? 이 채소 같은 것도 약을 해야 먹지, 약 안 하면 어떻게 먹어요?
기자: 그러니까 전쟁 나면, 금방 병겁이 돈다는 얘기죠?
강야모: 눈 깜짝 새 된다고 그랬어, 오래 길게 가지도 않고.
눈 깜짝할 새에?아무리 믿는 사람도 방에 가만히 들어앉았어야지, 나가면 죽는다고 했어. 천지가 개벽되면 아무리 믿는 사람도 정신이 혼몽하다고 그랬어. 다 시상 돌아가는 거 보면 알지. 말하라고 할 것이 뭐 있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뉴스 일부에 국한된 것만 보는 것이지, 그 내막이 어떻게 되는지, 그런 것은 잘 모르죠
모든 것이 다 천기누설여. 천지누설인게, 말할 것도 없고 말 것도 없고. 세상사 돌아가는 거 보면 다 알아, 아무리 멍청한 사람도 돌아가는 거 보면 알지 뭐. 시방 젊은 사람들이 더 잘 알아.
기자: 아니, 어르신은 여기서 혼자 이렇게 떨어져서 사세요?
강야모: 난 하느님만 믿지, 인간은 아무도 안 믿어.
기자: 오늘 만나서 말씀을 들어보니, 여기 앉아서 세상일은 혼자 다 아시는데요.
강야모: 아이고 모른다는 사람이 더 잘 알아 암말도 말아(출처:월간개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