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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이 엄마 사랑이 밥터가 있는
초등학교에 딸린
오래 되어 폐쇠 된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주변의 민원으로
철거 되는 계획이 잡혔었어요.
어제 백신 맞을 준비로..
모든 일정을 하루 앞당겨
산이랑 샤브주차장 철길
밥터를 돌려고 하던차에
사랑이 밥터 자리 철조망을
철거를 하기 시작 하더라고요.ㅜ
다행이 어제 일정을 당겨서 가느라
그 시간에 나왔다가 ...본거죠
올것이 욌구나...ㅜ 하고 우선
사랑이 아이들 밥자릴 옮겼어요
공사 공고가 난 후
마땅히 밥자리 할 장소가 없어
애가 타고 있던 차에
한군데 거절을 당하고
매일 언제 시작할지..
불안불안 했거든요ㅜ
하는 수 없이
땅을 고르고 쓰레기 더미를 치워
공고 판넬 뒤로
둘 수 밖에 없었어요.ㅜ
철거하는 곳 옆에 한군데가
마땅한 공간이 있긴하나..
그 집 담장위를 병조각으로 뽀죡하게 심고..고양이 못 다니게요 ㅜ
철망까지 덮어 놓은 집이라 말도 붙일 생각을 안했다가
오후에 옮긴 밥자리에 갔다가
그 집 주인 아줌마를 우연히 만났는데
글쎄!!!
애들 밥자리를 옮기고 싶던 그자리로
옮기라고 먼저 말을 하더라고요!!!@@
세상에나 세상에나..
진심 너무 놀랍고
너~~~무 고맙다고!!!!
너~~~무 감사해서ㅠㅠ
눈물이 나올 뻔 했어요 정말로요..
허락한 이유인즉슨...
아무래도 주택이다보니
쥐가 보이는데 고양이들이
많이 안 보인다고
"고양이들을 살!려!야!한!다! "는거였어요
@@@@
애들이 너무 많이 사라졌다고...
그 사람에겐
쥐잡이 보루던 머던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고양이 존재의 이유를
삶으로 체감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밥자리 위기가 왔다가
공사기간 동안 아이들이
원래 밥자리에서 떨어지지 않은
밥자리를 유지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말이 나온 김에 바로
자릴 옮겼죠 모! ㅎ
골목길에서 하늘색 담만큼 들어간 공간.. 딱 조만큼의 공간이 있어요 ㅎ
처음 밥자리 타진했던 문방구 아즘씨가
땀 뻘뻘 흘리며 다져논 자리를 비우니
얄밉게도 자기 화분을 쏙 가져다 놓았네요.흠...
오늘 백신을 맞고 오다가 보니
옮겨 논 자리에서 밥을 먹었더라고요
움푹 파인걸 보니요 ^^
언덕위에 하얀밥집..
이젠 철수..ㅜㅜ
(까사)노바..빈땅콩인데도
봄봄쓰모친인 사랑이를
단번에 사로잡은
마성의 묘..
24시간 부비부비 열애모드인
사랑이와 노바
(추가글)
공사가 다 끝나고 이 곳이 정비가 되면
더 좋은 장소가 될 거예요
우선 시에 요청해 길냥이 밥자릴 지정 받을 계획이예요.
우리 남양주는 올해 처음 길냥이 밥자리를 허가를 받고 밥자리 분쟁이나 철거 없이 운영을 할 수가 있어요.
다만, 그 땅 주인의 동의서가 필요한데....누가 선뜻 그러라 하고 자기 주민번호까지 기입하겠나요 ..ㅜ
그래서 그런 제도가 생겨도 내 땅이 아닌 이상 캣맘들이 이용하긴 현실적으로 어려웠는데 ...
이 곳은 시 땅이고 담당 부서와 협력해서 최대한 추진해 보려고요. ^^
공사기간동안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흩어지지 않고 최대한 충격이 없어야 할텐데..그게 제일 우려되는 부분이예요.
.
.
.
백신은 잘 맞았어요^^
4시간경과 인데..
4시간후 쯤에 증상이 나타나다는데
아직은 별다른 느낌은 없어요
아무맃생각해도
어제 사랑이 밥터를 옮기게 된 게..
진짜 절묘했던거 같아요
만약에 철거를 오늘 했다면?@@..
아이고..백신 맞았는데 생각만 해도..;;;;...
밤에는 선선하고
낮더윈 많이 누그러 졌어요
오늘 이 시간도
어디에 계시든
무얼 하고 있으시던지
편안 하세요!!^^♡♡♡♡
첫댓글 밥자리 치워지고, 면전에서 밥주지 말라는 말 들을때 진짜 서운하다기보다 서럽더라구요..
근데,,,바로 새로운 좋은 밥자리 생겨서 다행이에요..
백신 맞은것도 통증없이 무탈히 지나가길 바래요..
그렇죠..ㅠ 전 화가 나요. 그냥 화가 막 나요 ㅠㅠ 인심이 그리 야박한가...아이들이 치명적인 병을 옮기길 하나.. 해를 가하나...밥주지 말란말보다 잔인한 말이 없는데..서스럼없이 내 뱉는 사람들이 참 악독하다...싶어서요.
생명달린 인간이 생명에게 할 소리가 아닌데...
세상일이 참..어딘가에서 꼬인것이 걱정근심 했던 날들이 무색하게 단번에 풀리기도 하고..그래서 숨이 쉬어지고 ..하루 당겨진 일정때문에 철거하는걸 제때에 보게 되고.. 철거전에 미리 옮겨 둘 곳이 없어 무거운 돌이 얹어져 있는듯이 답답했는데 진심으로 고맙단 인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별기미가 아직은 없지만 약하나 먹었어요 큰 탈 없이 넘어갔으면 좋겠어요 저도요 감사해요^^♡
정말 너무 다행입니다. 자칫 시간 안 맞았으면 어찌될 뻔 했을지...
동기야 어찌됐든 밥터 땅주인 아주머니도 딱 마주치고 생각지도 못한 역제안까지 받다니. 정말 잘됐어요.
전 저희집 대문앞 급식소 바닥에 이상한 끈적한 물질이 점점이 흩뿌려져 있어서 3일째 보초서고 있어요.
마치 도로 아스팔트 새로 포장했을때의 그런 끈적한 걸 엄연히 사유지인 저희집 대문 바로 앞 계단 위까지 와서 뿌려놨더라는.. 만져보니 본드 거의 다 굳은 것같이 꾸덕해서, 이게 아이들 발에 물을 수도 있단 생각에 정말...
그나마 아침 일찍 뿌렸는지 밟은 흔적 없어서 퍼뜩 청소했는데, 자잘한 물방울 모양으로 굳어서 안떨어져요...ㅡㅡ^
봄봄님 백신 부작용 하나없이 무탈하시길~~~~^^
다행이여요.
다행입니다 ~~
저도 밥주진 말라는 사람보면 속으로 욕을 ㅎㅎ
딱 3일 함 굶어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