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학교 서울예고 졸업 후 현재 서울음대 1학년에 재학중인
변미솔 학생의 아빠가 지난 10년간
딸 미솔이를 음악 전공 시키면서 느낀 경험담을
현실적으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같은 학부모님들끼리 함께 공유해요.
미솔이 아빠는 현재 논술강사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족하고 틀린 내용은 지적해주시면 많이 배우고 고맙겠습니다.
앞으로 100개 정도 테마를 정해서 꾸준히 연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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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021년 제 70회 이화경향 콩쿠르 모집요강이 발표가 났습니다.
벌써부터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겠네요.
이번 주는 이화경향 콩쿠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화경향 콩쿠르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시작돼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지닌 음악영재 등용문입니다
매년 4월에 개최되기 때문에 문학으로 본다면
신춘문예인 셈입니다.
정동에 있는 이화여고와 이화외고 재단이
인근에 있는 경향신문과 함께
이화경향 콩쿠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가 다니신 이화여고는 가장 오래된 고등학교로
원래 이화여대 이화여고 서울예고 예원학교가
하나의 재단 소속입니다.
지금은 다 분리가 되었습니다.
매년 봄에 열리는 이화경향 콩쿠르는
겨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뽑내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음악 콩쿠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실력의 연주자들이 참가를 하고
경쟁률 또한 아주 높습니다.
플루트의 경우 본선에 6~8명 정도 통과를 하고
최종 1, 2, 3등을 결정합니다.
본선에 오르는 것만으로 실력을 인정받습니다.
초등부의 경우 30명 정도 응시를 하고
중등부의 경우 40명
고등부의 경우 50명 정도 응시를 합니다.
경쟁률이 아주 높은데도
전국에서 쟁쟁한 실력파들이 오기 때문에
실력차이가 아주 적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당일 컨디션과 운도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지정곡도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대에서 하나만 삐끗해도 입상권에서 멀어질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연주자들이 참가를 합니다.
예선 본선 모두 막을 치지 않고 공개 심사를 합니다.
그래서 공정성을 기하고 있습니다.
본선 통과자들 동영상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주 실력을 일반인들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예원 예중 입학의 기준이 됩니다.
본선에 오를만한 정도의 실력이면
예원학교 선화예중 정도 입학이 가능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학생의 경우 본선에 오르면
서울예고 선화예고 입학의 기준이 됩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본선에 오르면
서울대 한예종 연세대 정도 입학 기준이 될 정도로
입상자들은 상위권 학교 입학 실력을 평가하고
또 평가를 받게 됩니다.
예선의 경우 지원자가 많아
3분 ~ 5분 정도 짧게 듣습니다.
그래서 한정된 시간에 실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본선의 경우 그래도 인원이 적어서
5분 ~ 8분 정도 듣습니다.
이 시간에 자신의 장점을 모두 보여줘야 합니다.
최고 권위의 심사위원들 명단은 입상자 선정시 공개하며
평가 체점 점수도 공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실력과 전통 권위와 공정성 모두
이화경향 콩쿠르를 따라갈 라이벌이 없습니다.
참고로 참가비도 국내 콩쿠르 중 가장 비쌉니다.
15만원 ~ 20만원 정도 합니다.
이화경향 출신 플루트 주요 연주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초중고 합해서, 제가 아는 분들 기준입니다.)
13회 - 송경화
25회 - 이미선
26회 - 송영지, 박의경
29회 - 최수은
30회 - 윤혜리
31회 - 배종선
32회 - 이지영
33회 - 이주희
35회 - 이윤영
36회 - 백수현
38회 - 안명주, 정유미
43회 - 김수연, 정은지, 최나경
45회 - 손유빈
49회 - 서선미리
50회 - 김일지
51회 - 조성현
52회 - 유지홍, 이은준, 김민지
58회 - 김유빈
60회 - 한여진
61회 - 김성찬, 김윤서, 장여신
63회 - 백은비
64회 - 변미솔, 유채연, 유지후
65회 - 이정연
66회 - 한희원, 한상은
등등....
이화경향 콩쿠르는
플루트 외에도 여러 실력있는 음악가들을 배출했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신수정 - 피아노
정명화 - 첼로
김영욱 - 바이올린
이경숙 - 피아노
정경화 - 바이올린
김남윤 - 바이올린
강동석 - 바이올린
이혜경 - 피아노
서혜경 - 피아노
김대진 - 피아노
백혜선 - 피아노
손열음 - 피아노
조성진 - 피아노
선우예권 - 피아노
장한나 - 첼로
임지영 - 바이올린
김한 - 클라리넷
등등등...
이화경향 콩쿠르 입상이
상급학교 입학과 장래 성공의 보장은 아니지만
나름 공개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평가하고
또 평가받는 기회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화경향 콩쿠르 출신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성공한 음악가들이 많고
이화경향 콩쿠르 입상자라 하더라도
음악을 포기하거나 평범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화경향 콩쿠르처럼 공개적인 기회에서
연주자님들의 실력을 최고로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궁금한 내용 댓글 달아주시면 다른 분들도 답변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개인적인 질문은 미솔이(엄마) 010-3411-5191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역사를 깊이 아시네요!! 멋져요
열심히 자료 찾아서 글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