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성서 아카데미 홈페이지에, 진보적인 신학사상을 가진 분들에게 보수적인 신학사상을 소유한 분이 축자 영감설(유기적 영감설)에 대하여 설명해 놓으셨군요.
정통주의가 진보진영으로부터 받는 오해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축자영감 이지요. 축자영감을 말하면, 앞뒤가 꽉막힌 답답한 문자주의쯤으로 단정하는 경우입니다. ...... ‘verbal’이라는 단어번역을 근거로 역사적인 신학 개념인 축자영감- ‘verbal inspiration’- 의 내용마저 규정하는 것이 합당한지 의문입니다.
아시는 대로 ‘성경의 영감’을 두고 다양한 견해가 있습니다.
‘영감’의 성격을 말할 때, 주로 세가지 의견을 말합니다. 기계적(mechanical), 동력적(dynamical), 유기적(organic)이지요. 이중에서 정통주의는 유기적 영감을 지지합니다. 흔히 언급되는 문자주의, 문자적 해석의 기반은 ‘기계적영감’이라 할수 있습니다.
연장선상에서 그 영감의 범위(성경의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영감된 것인가?)를 두고, 또 다른 견해가 제시 됩니다. ‘사상영감’, ‘부분영감’, ‘완전영감’ 이지요. 이점에서 축자영감은 영감의 범위가 모두라고 보는 ‘완전영감’의 또 다른 신학적 표현입니다. '축자'가 '문자대로'의 의미를 내포하기에 '축자영감'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영감의 범위를 설명하는 ‘축자영감’으로 영감의 성격을 규정하며, 문자주의와 동일시 하고 있군요. 축자 영감은 성경의 저자가 기계적으로 받아 적었다는 입장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축자 영감은, 성경이 기록되는 과정에 저자의 사고와 배경 당시의 정황을 사용하셨음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이점에서 축자영감은 유기적영감을 기반으로 합니다), 성령께서 저자의 사고를 통해 온전한 하나님의 뜻이 반영되도록 지키셨음을 말합니다.
‘Verbal’이라는 용어가 '축자' 로 번역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줄이자는 의도는 이해되지만, (기계적 영감과의 구분을 위해, '완전영감(plenary inspiration)'이라고도 한다고 하더군요.) 이를 넘어 축자영감이 문자주의라는 전제는 잘못된 견해 입니다. 번역상 verbal이 '축자'로 번역되면, 문자적, 문자대로의 뜻을 나타내니, 대신 '축어'라는 용어를 사용하자는 말과, 이제까지 사용되어 온 '축자영감은 문자주의'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차이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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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주의'라는 용어는 주로 성경해석을 두고 취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시한부 종말론, 여호와 증인,안식교 등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 할수 있습니다.
유기적 영감과 완전영감을 지지하는 정통주의는 성경해석에 있어 비유와 상징을 구분합니다.
물론 상징의 범위를 어디까지 둘 것인 가를 두고 신학적인 지향에 따라 각자의 입장이 있습니다.
첫댓글 '성경 무오류'라고 할때 그 성경은 성경 기록자가 기록한 단 하나의 원본을 말합니다. 그후에 생겨난 사본들은 필사 과정에서 조금씩 오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윗글에서 말하듯이 축자영감설이 문자주의가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하 그렇군요. 성경의 원본은 당연히 오류가 없지요. 아멘입니다.
성서 원본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데, 원본을 가지고 오류가 있다 없다라고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지요? 물타기 아닌가요? 우리 손에 들려진 것은 사본이고 번역본인데, 그 사본하고 번역본 자체를 가지고 논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행동 아닌가요?
이런 이론 저런 이론 많지만 중요한것은 성경을 자세히 보면서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해보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그쵸?
우리 손에 쥐어진 성서를 가지고 오류가 있니 없니, 정확하니 정확하지 않니를 따지는 것은 본질이 아닌 것 같습니다...성서의 내용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확인하여 우리 것으로 삼으면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