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노동조합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뜻에서, 명탐정 코난의 13기 오프닝, "그대와 약속했던 아름다운 그 곳을 향해"를 개사해 보았습니다. 혹시 언론 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동참하는 분이 계시다면 그 곳에서 그 노래를 불러 주셨으면 합니다.
자유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순간을
요즘 들어 자주 본다며
고개 숙인 우리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주머니 속의 붓을 꺾고 자유를 위해 거리로 나선 그대,
의분에 넘쳐 권력을 지닌 자들에 맞서
우울한 나날을 뛰어 넘어서 더욱 더 아름다운 미래를 향할 수 있게!
우리들이 약속했던 언론의 참된 자유를 향해
아직은 여린 우리, 서로 손을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
우리들이 아름다운 미래의 길잡이가 될 때까지
이룰 수 없는 날이 더욱 더 간절하게 하네,
그리고 또 언젠가는.
우리들이 지켜 왔던 아름다운 가치를 피해
숨거나 도망치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에,
지금 우리 앞에 보이는 길이 어둡다고 해도
원칙을 지킨다면 반드시 나아갈 수 있다고,
우리는 굳게 믿어요.
첫댓글 저도 언론노조 파업 지지합니다. 지금이 박정희 시대입니까? 전두환 시대입니까? 정부와 대기업의 언론장악은 기필코 막아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망하는것을 원치 않는 이상 제 생각으로는(좀 오버해서) 온 국민이 파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정부가 의결안을 철회하지 않고 배기갰습니까?
국민들 눈에서 눈물뺀거 늬들 눈에선 피눈물 나게 해주겠다
온 국민이파업하면 진짜로망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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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언론 노조 음모.
심각하네요. 파업은 진짜 대규모인데 조중동에선 제대로 된 보도 한 번 안하고.. 역시 모르시는 분들이 많네요. 한나라당이 이번에 언론법을 개정하려 합니다. 대기업, 신문사도 방송국을 소유할 수 있도록.. 계획된 바로는 법을 개정해서 MBC를 조선일보의 소유로 삼으려고 한다는군요. 그럼 어떻게 될까요? 이탈리아의 경우, 국민들의 시위 현장, 기업인들의 비리는 뉴스에 전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법 개정이 된다면 우리 나라의 상황도 다를 바 없겠죠. 대기업 소유의 방송국들은 그들의 비리를 보도하지 않게 될 것이고 정부 소유의 방송국들은 정부 고위급 인사들의 비리를 감싸주기 급급할 것이고.. 게다가 현 상황을 보아하니 한
나라당과 이명박은 공안법, 핸드폰 도청법 등을 새로 제정하려 하더군요. 한나라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다른 당들과 국민들이 반대하는 데도... 이러다 진짜 독재 국가가 되는 건 아닌지 염려스럽습니다. 저도 에이, 핸드폰 도청까진 안하겠지 했는데 기사가 났더군요, 핸드폰 도청법.. -_-;;; 민주당이 반대하고는 있는데 한나라당은 독자적으로 그냥 자기들끼리 밀고 나가겠다고 합니다. 언론 관련법은 협상 사안에 없는 것이며 협상할 마음도 없다고.. 그래서 MBC, SBS에선 파업을 해서 이 언론법 개정을 막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위는 생각보다 대규모에요, 근데 조중동 및 KBS에선 제대로 된 보도조차 하질 않고 있고.. 그래서 모르시네요,
많이들... 관심 좀 가져주세요. 이거 진짜 심각한 겁니다. 이 언론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민들의 눈과 귀가 닫힐 겁니다. 이탈리아의 상황처럼 국민들의 투쟁이나 국회의원의 비리 등은 보도도 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은 몰래 국민들을 찍어누르고 억압하겠죠. 막아야 해요.
조중동에서 제대로 보도를 할 리가 있겠습니까? 법이 바뀌면 자신들도 방송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아무래도 좋은 면만 소개하고 조용히 입다물고 있겠지요. 그런 면에서 궁극적으로는 한겨레신문이나 경향신문도 (결국은 신문매체라는 점에서는) 비껴가기는 힘듭니다. 다행히도 지금이야 두 신문이 권력을 업지 않았기 때문에 언론 노조를 옹호해 있기는 하지요.
물론 '조중동 방송'도 지금은 반겨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언론노조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뛰어들게 된 궁극적인 이유는, '조중동 방송,' '삼성신문'이 탄생하는 것 그 자체보다는 언론의 권력화가 일으킬 수 있는 그 위험성에 있습니다. 모름지기 언론과 정치 권력이 결합하면 최악의 결과를 낳지요. '괴벨스의 입'이니 '땡전 뉴스'니 하는 것들이 모두 그 소산입니다.
비록 지금 이 언론 권력의 정점에는 조중동이 서 있고,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이 앞으로도 당분간은 권력의 힘을 업을 리는 없겠지만, 만약에 혹시라도 두 신문이 권력의 힘을 업어 (지금의 조중동처럼) 방송에도 집적거리기 시작한다면, 그 때에도 우리는 지금까지 지켜 온 원칙을 위하여 싸워야 합니다.
그나저나 우리들 중에 언론노조의 파업을 응원하러 가는 사람은 없는 건가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대규모인데다 그 분들 신경이 굉장히 날카로워 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수가 많아서 음식물이나 커피를 준비해 가는 것도 힘들거라고.. 디시인사이드에서도 말이 나왔었는데 개인적으로 조용히 가는 것도 그 분들 방해할 지도 몰라서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들 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