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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에게 편지를 쓰노라......
구름꽃 피는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간 이름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명일동 야산에tj 만난 야생 목련꽃....
꽃잎이 많이 넓네요. 여기 저기 개나리, 목련꽃, 꽃망울이 터질려고 하는 진달래등등...지천으로 널려 있다.
조금만 부지런하고 발품을 팔면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행복을 날라다 주는 자연이 우리 근처에 많이 있다.
오늘은 서울 둘레길 3코스를 등분해서 광나루역에서 고덕역까지(대충 8킬로) 집사람이 쉬는날 짬을내 꼬아서 가자고 해서 돌아보는중... 상대방 본인 의향이 중요하니 강요는 안하지만 되도록이면 같이 가는것이 훨 낫다.
서울 둘레길 3코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5호선 광나루 역 2번 출구로 나와야 한다.
입구로 나오면 사진에 있는것처럼 서울둘레길 지도도 있고 안내판도 친절하게 잘돼 있다. 바로 광진교로 가라고 돼 있네...
광진교를 몇십년만에 지나보는데 정비가 잘돼 있고 앉아서 쉴곳도 있고............ 좋아요!!!!!
원래 3코스는 광나루역에서 수서역까지 21.6킬로인데 도중에 조그마한 야산도 있지만 대부분 평지다.
초딩들하고 지난번 올림픽 공원역에서 수서역까지 시도했다가 길을 잃어버려서 남한산성 입구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완주를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 나머지를 완주하고자 오늘은....
오늘 이것을 완주하면 일단 광나루 역에서 안양 석수역까지는 완주를 다 했다.
나머지는 시간이 나는대로 틈틈히....
광진교에서 올림픽 대교 쪽으로....
멀리로는 관악산도 보이고 롯데 월드 타워도 보입니다. 거의다 완공이 다돼간다.
뉴스를 보니 "도시의 닌자" 라는 사진작가들이 세계고층 빌딩만 돌아다니면서 스파이더맨처럼 건물벽을 타고 올라가서 꼭대기에서 인증샷을 찍어서 SNS에 올려서 자랑도 하고....롯데월드 타워도 우크라이나 출신 그들한테 뚫렸다.
사진으로 보니 무서워서 죽겠더만 왠 모험심????
세상에는 별난사람들도 많다.
좌측으로는 워커힐 호텔....
저멀리로는 구리시..
거슬러 올라가면 팔당댐이 있고 북한강, 남한강이 만나는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두물머리(양수리)가 있다......
암사동 선사 유적지를 지나고.....
찾는사람들이 별로 없어 한적하기만하다.
한강변에는 RC airplane...
무선조종 비행기.. 요즘 드론이 뜨는 사업이다..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날라다는 비행기가 시원해보인다.....
강동대교 혹은 암사대교????
가을이면 구리에서 코스모스 축제를 하는데.... 가을이면 한강 저 건너편에서 많은 코스모스가 하늘거린다.
다리넘어 오른쪽으로 구리시가 가까워지면 뒷산이 망우리(공동묘지)....
광진교를 돌아나와서 암사동쪽으로 가는길...
한강변 자연 생태공원이다.
저 흙길로 걸어가보고 싶은데 또 길을 잃어버릴까봐 둘레길 안내판 표식대로 가고자 고집을 부린다.
걷는것은 폭신폭신 한 봄흙을 밟아보면서 걸어보는것이 제일인데......
저길을 보니 시골 논길이 생각난다. 요맘때쯤이면 논에는 독새기 라는 풀이 있고 모내기를 위하여 보통 물을 논에 가두어 놓은데 검정 고무신을 논길에 벗어놓고 바지를 걷어올리고 맨살로 들어가면 아직은 논물이 정강이에 선듯선듯 차갑다.
하지만 잠에서 깬 미꾸라지, 혹은 송사리가 내 정강이 사이사이로 숨박꼭질을 하고 있고 군데군데 구멍뚫린곳에는 우렁이가 숨을쉬고 있고 실개천 돌아나가는 저쪽 신작로 끝부분에는 몸날 아지랑이가 꼼지락꼼지락 피어오른다.
울타리 밑에 있는 고양이는 졸려서 죽겠는지 눈을 떳다가 다시 스르르 눈꺼풀이 가라앉는다....
그것들을 보고 있는 나도 눈꺼풀이 살며시 내려 앉는다.
야산에는 진달래들이,,,, 개나리들이... 나좀 보아주세요...마치 아우성을 치면서 잘난척들을 하고 있다... 알았다...애들아..
서울 공항으로 날라가는 군 수송기...
저 롯데월드 타워를 지을때 서울 공항 할주로 각도를 약간 틀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서 건축허가를 내주었다고 합니다.
대기업의(돈, 경제력) 파워가 쎄기는 쎄구만.....
말그대로 자본주의라서 사람보다 돈이 더 강하다... 자본주위보다는 사람이 근본이 되는 인본주의가 됐으면 좋겠다..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를 가로 지르는 성내천.....
저 다리밑 벤치에 혼자 앉아서 치맥을....
정말 맛이 있었다는,,,노란 병아리 색갈같은 개나리가 한창..
제비꽃,,,,, 들꽃..
수서역 근방에 가까워지니 내가 걸어가는 세멘트 바닥 옆 틈바구니에서 살짝 올라온 제비꽃같기도 한데....
아저씨!!!! 나도 좀 보아주세요..하면서 수줍게 말을 건다...
오케이...내가 너를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릴테니 움직이지 말고 가만 있어라 잉???
하니 예. 하면서 멋진 포즈를 잡아준다...나간다... 다음에 보자...
지난번 올림픽 공원역부근역에서 고덕역까지 갈려고 했는데 길을 도저히 못찾고 에라이.... 한강변으로 가자,,라고 해서 본 봄날의 한강.
청담대교도 보이고 좌측으로는 작년인지 어느 안개낀날 헬리콥터가 부딪친 삼성도 아이파크도 보인다....
한강변에 조성된 꽃밭에서...
아까 본 그 수송기....서울공항으로 날라간다..
기왕 서울공항이 나왔으니 작년 서울공항에서 2015 서울 에어쇼(black eagles) 할때 비행기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김정은이가 제일 두려워 한다는 스텔스 전투기 Raptor 22
맑은 하늘에 무지개가??????
고덕쪽에서 둔촌동으로 넘어 오는길에서.... 남한산성이 보인다.
원래는 고덕역에서 올림픽 공원역까지만 걸을려고 했는데 봄에 취해서 꽃에 취해서 걸음에 취해서 수서역까지 왔다...
수서역 다리밑에서 본롯데 월드 타워.
한 30분을 쉬고나니 다시 또 욕심이 생긴다, 아예..집까지???? 앞으로 4킬로 이상을 더걸어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 일당 충분히 했다. 대충 22킬로 정도를 걸었다.
11시30분부터 시작해서 집에 19시 30분도착했고 쉬는시간 빼면 6시간정도 ....
일원동 부근 서울 한강둑에 있는 벚꽃..
잠실 선착장.
한강 수상택시가 어쩌고 저쩌고 하더만,,,중국에서 오는 크루즈 선이 아라뱃길(요건 완전 엉터리,,,, 인천공항 갈때 보면 텅텅비어잇다. 완전 돈 지X, 내가 낸세금도 거기에있을건데)을 통해서 서울도심까지 온다고 하더만...
다 헛소리였어????
공약이 공약이 되엇구만...내일이 총선날인데 선거를 잘합시다.
국민이 깨어있어야만 됩니다. 내일 모두 투표장으로 가셔서 현명한선택을 합시다. 국가발전을 위해서.....
내 아들 딸들에게 위대한 대한민국을 남겨 줍시다. 내 아들 딸들이 살아야 할 세상이니 남일이 아니네요....
다음에 걸어야 될 용마, 아차산 코스...(화랑대에서 광나루역까지)
수선화? 맞나요?
그런데 일반 수선화 보다 꽃 봉오리가 상당히 더 크다....일곱송이 수선화......
우리가 한참 꿈이 많을때 양희은씨가 부른 번안가요 영어 원문가사이네요...
뭐라? 번역좀 해볼까??? 뜻모르고 그냥 따라 부르기만 했던 노래인데....
I may not have a mansion
I haven't any land(나는 집도 없고 절도 없을지 모르지만 ....)
Not even a paper dollar to crinkle in my hand(내 손을 간지럽힐 종이돈 마저도 없지만)
But I can show you morning on a thousand hills(그러나 나는 너에게 수많은 언덕위의 아침을 보여줄수 있어요)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너에게 입맟춤을 그리고 일곱송이 수선화를 줄께요)
I do not have a fortune to buy you pretty things(나는 아름다운 것들을 너에게 사줄 능력도 없어요)
But I can weave you moon beams (그러나 나는 너에게 달빛으로 목걸이 그리고 반지를 만들어 줄께요)
for necklaces and rings
And I can show you morning on a thousand hills(너에게 수많은 언덕위의 아침을....)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입맟춤과 일곱송이 수선화를......)
Oh, seven golden daffodils are shining
in the sun to light away to evening
When our days is done
(우리의 날들이 가버렸을때 ,,,오!!!!!
빛이 어둠으로 사라지는 햇빛 속에서 일곱송이 황금빛 수선화가 빛나고 잇어요)
And I will give you music and a crust of bread(나는 너에게 노래를,,,, 그리고 빵의 그부드러움과 연함을...)
A pillow of piny boughs to rest your head(머리를 편안하게 할 소나무 가지 같은 베게를 줄게요)
A pillow of piny boughs to rest your head(머리를 편안하게 할 소나무 가지 같은 베게를.......)
번역을 하고나니 분위기가 별로 나지 않네.... 아마도 우리 한국적으로 표현하면 ..
나는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는 가난뱅이라서 너에게 이쁜것들을 사줄 능력이 안되지만 수천개의 언덕위로 올라오는 아침... 그리고 입맟춤, 그리고 일곱송이 수선화를...
달빛으로 목걸이를 그리고 반지를 만들어 줄만큼 너를 사랑한다...
그러니 가지말고 나에게로 와서 내 연한 소나무 가지 같은 내 팔에 팔베게를 하고 편안히 휴식을.......
라는 대충뜻이구만...서양의 정서하고 동양의 정서하고는 약간의 미묘한 차이가 있는듯 하구만....
부겐베리아....
동남아시아를 가보면 길거리에 저꽃이 많이 피어 있다. 핑크빛 색갈이 이뻐!!!!!!
봄처녀 빠알간 립스틱 색갈이네요...나는 개인적으로는 저 핑크빛이 참이쁘다... 파란 가을 하늘 색갈하고.....
고덕동에서 횡단도로를 건너서 둔촌동 쪽으로 저 앞으로는 중부고속도로 하남 IC.
진달래와 목련이 서로 이쁨을 자랑하고 있다..
일원동 한강둑 벛꽃터널....
잠실나루 선착장, 여기서 젊은 부부가 아기 돌 잔치를 하나요???
젊은 부부가 좋아보인다. 멀리서 보니까 그런가? 살아가다 보면 많은 갈등도 있겠지????
봄꽃들을 의미있게 잘 관찰하고.....
다시 성내천으로,,,
장지동 garden 5 부근...버들가지가 하늘하늘....
일용할 양식.....항상 막걸리 한통하고 생두부...신김치...다른것은 별로 필요가 없다.
오는길에 앞으로는 하남시 넘어로 검단산이 보인다.
올봄에는 나비를 처음보앗다..노랑나비를....
올해는 좋은 사람이 생길려나???? 혼자 생각해보고 피식 혼자 웃어본다...
그렇잖아요.........
봄에 첫번째로 나비를 보면 애인이 생긴다고.....웃겨!!!!!
사람만 애인인가?
여행이 될수도 있고...... 의미있는 책이 될수도 잇고....마음을 심쿵시킬수 잇는 음악이 될수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것은 모두 내 애인이다....
윗 사진 에서 젊은 부부를 보니 인생이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찰리 채플린은 말하기를 인생은 멀리서 보면 전부 다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혹은 어느작가는 인생이란 사람들이 말하는 것 처럼 그리 슬픈것도도 아니고 즐거운것도 아니다....
똑같은 것을 보고도 어떤 사람은 행복을....... 어떤 사람은 슬픔을...
내가 행복해야 행복한것이 보이고 내가 즐거워야 즐거운 것이 보인다.
인생도,,,,, 행복도,,,,, 훈련이 필요하다.....
나름대로 훈련을 해보자..... 세상에는 공짜는 없는 아닌가?
오늘이 모아모아 내일이 된다고 하니 오늘 이 순순간간 을 행복해지자...
그러면 내일이...그러다 보면 내인생이.....
이 지구별을 떠날 그날까지 행복해지지 않을까?????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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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행복한 봄날의 하루를 보내셨네요
맞아요 무엇이던 훈련이 필요하다는걸 많이 느낍니다
행복해지는 많이 웃을수있는 연습을 해야겠네요
예쁘고 멋진 사진들 감상잘했습니다
해피보헤미안님....
반갑습니다.
이런저런 사진들과 글...감사히 봅니다.
애고..
나는 어디가서 임도 보고 뽕도 따나?ㅎ
봄꽃 향기처럼 포근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계절
고운 추억 만드시고 여유롭고 행복한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해피보헤미안님..워요..
에서..
올려주신
더러는 눈에익은 곳도 보여서..반가운 마음 입니다...
오늘도 주신글과 함께..감사히 보고 갈께요...
수고 많으셨어요.
편안한 쉼...하세요..^^
눈에 익은 길 운동 잘 하셨습니다
성내천 개나리꽃 아름답지요
자랑스러운 성내천 입니다
많이 걸어서 몸살은 안나셨는지요~~~~~~
많은 볼거리을 주셨네요/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