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특징주는 기아차, LG화학, OCI입니다.
기아차가 지수 상승에로 불구하고 경기 부진 우려로 2.39%(1,800원) 하락한 73,5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지난 2분기 동사가 분기 사상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내수시장 부진 등의 우려로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6월 국내 자동차 판매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 심리 위축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한 현대위아, 만도, 에스엘 등 자동차 부품주들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LG화학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4.98%(14,500원) 상승한 305,5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원가하락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회복 될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중국 경기사이클상 수요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석유화학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IT소재와 관련, "고부가 제품군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꾸준한 이익기여도가 예상된다"고 부연설명했습니다.
OCI가 중국과 일본에서 태양광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전망에 3.09%(7,000원) 상승한 233,5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미국 태양광 업체의 부도에 이어 중국과 일본의 태양광 투자확대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인데요,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국 태양광 관련 업체인 솔린드라와 에버그린 솔라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등 투자확대 기대감도 있는데요,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태양광 목표 설치량을 기존 5GW(기가와트)에서 20GW로 확대하는 것을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은 대한항공, 하이마트입니다.
대한항공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3.22%(1,600원) 상승한 51,3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2분기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1170억원, 영업이익은 77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당기순손실은 111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당기순손실이 예상되는 이유는 2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산손실 반영에 따른 것”이라며 “하반기 환율 하락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우려요인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이마트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의 인수 포기 소식에 7,55%(3,650원) 상승한 52,0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이날 오전 동사는 한국거래소의 최대주주 지분매각설 답변 요구에 대해 "지분 매각 대상 주주들에게 MBK 파트너스와의 우선협상계약 연장을 요청했지만 주주들의 거부로 우선협상기간이 전일로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MBK의 인수 포기는 중장기적으로 동사 가치 평가에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롯데쇼핑, 이마트 등의 인수협상 가능성이 다시 열렸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