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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연~[연극/뮤지컬/오페라/발레/콘서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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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가족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고~~
바람그대 추천 0 조회 39 14.03.02 13:1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가족극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기 위해 대학로로 향했다.

 

모처럼 따뜻해진 날씨덕분에 차가 아닌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시간은
더없이 상쾌하고 소풍을 떠나는 기분이 가득 느껴졌다. 

 

대학로는 주차하기도 힘들기에 전철로 가면 더더욱 좋은듯하다.
게다가 이번 발레 공연이 펼쳐지는 공연장은 아르코 예술극장으로 혜화역 2번출구에서
무척이나 가깝게 걸어갈 수 있는곳~

 

 

 

대학로하면 소극장이 바로 떠오르는데 이 곳은 608석규모의 대극장~
공연장의 규모만큼이나 가족발레극에 관한 기대가 더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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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티켓도 발권하고 예매한 자리에 앉아 기다리며 
한바퀴 둘러본 관람석에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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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로
발레이야기를 꾸며서인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을 꽉꽉 채운 어린이관객과 가족들의 모습에 공연시작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함께 느끼는 기분도 솔솔히 좋았다. 

 

커다란 무대에 커다란 커텐이 내려져있고 감각적인 글씨로 쓰여진

 

(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

 

 

공연시작전 무대의 막이 오르기전 한 중년의 고운 여성분이(단장님?^^;;) 나와
공연이야기를 들려주고 간단한 발레동작을 몸소 알려주고 배우들에 대한 호응법이나
무대에티켓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공연중간에 스마트폰을 켜는 순간 옆사람에게 몰입도를 확 깨뜨리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려줘서인지..
공연 중간중간 주변에서 폰사용을 하는이를 한 명 볼 수 없어 더더욱 좋았다.

 

간혹 영화를 보거나 공연을 보며 한창 집중을 하고 있을때
정말 옆사람의 번쩍이는 휴대폰사용은 눈살을 찌푸리게하는데,
공연시작전 단장님의 이런한 한 마디 언급이 얼마나 큰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는지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
단순히 "휴대폰 꺼주세요. "랑은 다른 언어~~

공연이 시작하기전에 이런 기분좋은 분위기환기는 공연에 관한 믿음과 기대를
더욱 불어넣어주었다. ^^

 

상쾌한 기분으로 시작된 공연은 역시 예상대로 기대했던것보다
훨씬 더 멋지고 훨씬 더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이며 나 역시 어린 시절
꿈과 환상의 세계로 빠지게 한 읽고 또 읽어도 신비하고 기묘하고 재밌는
동화책이었다. 아이들이 폭 빠지는 동화책이니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 각종 연출로
공연이 되곤 하는데, 화려하고 아름다운 몸동작인 발레로 이루어진 
가족발레극이라 더더욱 아름다웠던것같다. 몸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아이와 함께 환상의 세계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가득 느껴졌다.

 

 

 

많은 예술의 다양한 장르가운데 몸으로 들려주는 예술은

그 표현이 참으로 어려울것이라 생각이 든다.

소리로 대사를 전달하면 관객에게 훨씬 효과적으로 전달하기가 쉬울터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한마디 없이 관객에게 스토리의 흐름을 전달시켜야하기때문에

더 많이 연구하고 더 많이 시도하고 더 큰 노력을 기울였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다.

 

무언의 몸짓만으로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속으로 쏘옥 빠져들게 하는 힘..

전통적인 발레음악뿐만 아니라 째즈나 팝등 경쾌한 음악과 함께

경쾌한 댄스도 함께 나오기에 가능했던같다.

 

 

커다란 무대를 꽉 채운 소품활용도 한 몫한것같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책속에서 병에 든 약을 먹고 앨리스의 몸이 점점

커지는 장면이 나의 어린 시절에도 참으로 재미났던 기억인데

무대 한가운데 앨리스의 커다란 다리와 신발이 무대중앙으로 떨어지는

장면은 실로 상상하지 못했던 즐거움이었다.

 

 

뿐만 아리라 어미 닭과 아이닭등장은 많은 아이들의 환호를 받았다.

어린이 발레리나 여섯명이 등장하여 아기자기 귀여운 동작을 선보이는데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

발레와 거리가 먼 나의 딸도 시종일관 귀엽다며 미소짓고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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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풀 나풀 날아오르는 나비들이 연상되는 발레리나와 발레니노들


발레에 문외한인 내게 언제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묘한 그리움과 신비스러움과 몽환적인 몸놀림을 불러일으키는
발레단..그들이 표현해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연이라 더더욱 좋았다. 

발레~~

사실 전공자들이 아닌 이상

쉽게 다가서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운게 사실이다.

 

성인인 나조차도 가끔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울때가 많은데,

아이들은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정통 클래식 음악과 우아한 발레복의 아름다운 조화는

정말이지 넋을 잃기 쉽지만,

아주 조금 아이들에게는 지루하거나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어렵고 고급 예술을

아이들을 위해 동물인형모자를 쓰고

아이들을 위한 스토리로 발레공연을 연출하였다는것은

굉장히 큰 모험이자 도전이었을것이다.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노력~~
꿈을 한창 꾸는 아이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
그 노력만으로 너무 빛나고 멋졌던 공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너무나 즐겁고 신나는

발레 공연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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