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범 지휘자님의 경기필하모닉 12월 14일 예술의 전당을 다녀왔습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4개의 마지막 노래>, <오페라 '장미의 기사' 모음곡>
저로서는 흔치않은 후기 낭만주의곡을 접해볼 수 있었던 집중도 높은 연주회였다고 생각들었습니다.
섬세하면서도 장엄한 교향시, <차라투스트라~>
그리고 소프라노 전지영님의 자연스러운 표현력과 맑은음색이 돋보였던 <4개의 마지막 노래>.
화려한 왈츠로 장식한 오페라<장미의 기사>.
구자범지휘자님의 두손 모아 깊은 낮춤과 감사의 인사와 청중들의 깊은 환호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아직도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드네요..
인터미션 때, 박성준지휘자님과 함께 자리해주신 생초보님, 내일님, 하늘나리님 감사했습니다.
박성준지휘자님과는 페이스북 친구로 이자리까지 모시게되었는데
지휘자로서의 정격스타일과 정격연주의해석을 지향하고계시는 듯했습니다.
내년 베를린 1월2일 연주회 못지 않은, 국내에서도 뵐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부탁드렸습니다.
베에토벤, <합창> 너무 보고싶거든요..^^
생초보님의 열정어린 눈빛과 그리고 닉네임조차 겸손하신 생초보 아니신 진짜 고수님이신 생초보님.
그리고 늦게라도 뵙게 되어 반가웠던 <물푸레나무>님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만져보고싶고(?밍크자켓이셨나요?ㅋ)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뒤늦게 찾아간 2차 모임에서는
순박한 첫인상에 반했는데 그분의 내공과 칼럼에 더더욱 반한 도리안님.
목소리마저도 산속 메아리같으신 허밍님.
날렵한 몸매와 동안을 가지신 치명적인 매력의 플래밍고님.
언제나 마지막까지 귀가길을 염려해주신 오라버님같은 내일님께 감사드립니다.
두루두루 연주회 못지 않은 후기모임에 벅차고 행복했던 지난밤이었습니다.


첫댓글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정말 좋은 시간 가지신것같아 아주 부럽네요.^^
우보님,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친히 댓글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우보님과도 지난6월에 뵈었으니 어언 6개월이 지났네요..좋은 기회에 또 뵙기를 바랄게요..^^
어제 만나뵙게 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늦은시간에 광주까지 잘 내려가셨는지 모르겠네요.정말 열정이 대단하시다고 느꼈습니다.말씀하실때나 들을때에도 눈이 빤짝 빤짝,,, ㅋㅋ펫북에서도 자주 뵈요..^^
저도 뵙게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염려 덕분에 잘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감사해요~^^*
베를린 신년음악회 잘 성사하시고, 빠른 시일내에 국내에서도 베에토벤 곡으로 뵐 수 있기를 기대할게요.
제가 눈이 반짝거렸나요?ㅎㅎ헐~~예술가들의 영혼을 사랑해서 닮고싶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눈이 빤짝 빤짝...
저와 성이 같으신 다른 분이 항상 본인이 치명적인매력의 소유자라곤 하던데... 전 치명 비슷한것도 없습니다~^^
아니예요..플래밍고님의 옥구슬같은 청명한 성대와 놀랄 정도의 동안의 피부를 보여주셔서 저 좀 충격받왔습니다..
아무래도 나이어린 제가 플래밍고님보다 더 들어보이면 안 될 거 같아 심히 반성했답니다.^^
참, 플래밍고님과 성이 같으신 치명적인매력의 소유자는 또 누구실까요??궁금합니다.~^^
흠흠.....
설마 요즘 국민적 인기를 누리는 깔때기 아저씨를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은 아니시겠죠~??
그사람 때문에 요즘 "깔때기"란 신조어도 생겨나기도 했답니다~^^
아~정봉주 전의원말씀하시군요~~제가 생각컨대 그분은 청명한 성대를 가지신 플래밍고님의 동안매력과는 비교도 안됩니다.플래밍고님의 뽀송뽀송 동안피부, 깜짝 놀랐답니다~~ㅎㅎ
제가 담에 보고 가려 드릴께요.
잘 읽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 한번도 짜라투스트라를 라이브로 들어 본적이 없네요. 사실 서주만 빼고 좀 난감한 작품인데, 실연을 들으면 또다른 느낌일거라고 늘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이렇게 말했다죠.
"리햐르트중에는 바그너가 좋고 시트라우스중에는 요한이 좋아!"
영화 '2001년 우주여행 (2001 A Space Odyssey)'의 서주곡으로 나오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음악이기도 하죠.
네..Poincare님.저도 실연으로는 처음이었고, 생동감과 박진감 속에 사유있는 연주회로 남을 것 같습니다.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그냥 , 물푸레나무님을 그날 허그해버렸는데... 보송보송 꽉 껴안아주고 싶게 입으셨더라구요.
정말요?ㅋㅋ물푸레나무님 연예인맞으십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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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라끄르님~닉네임이 절로 혀를 구르게 하네요~반갑습니다.^^부족한 글인데, 댓글까지 함께해주셔 감사해요~~또 좋은 기회가 있으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