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마지막회 (2)
현준 - "뺑소니 은폐에 대한 청탁을 받고 당시 담당 검사를 겁박해서
증거와 증인을 조작하고, 사건을 덮으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말을 듣지 않아서
지방으로 좌천시켰습니다. 그리고 뺑소니 조작에 대한 대가로 당시 재보선에서
윤성호 의원의 공천을 받았습니다."
정은 - "나 한 시간 후면 이 나라 떠나니까 아빠가 책임지고 해결해줘.
난 그냥 아빠가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잖아!!"
정은 - "아빠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 난 그냥 미국으로 떠나래서 떠났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살래서 그렇게 살았고! 기억에서 깨끗이 지우래서
지웠고. 내가 뭘 잘못했는데?!"
경찰 - "윤정은 씨? 경찰입니다."
노 을 - "그만 울어, 직아."
노 직 - "누나...이제 아버지 편안하게 눈 감으시겠지? 이제 억울한거
하나도 없이 그렇겠지?"
준영 - "왜 줬어."
노 을 - "어?"
준영 - "그 영상 최현준 씨한테 왜 줬냐고."
노 을 - "난 안줬어. 그 사람이 훔쳐갔나봐."
준영 - "방송 내보낼 생각 없었지."
노 을 - "아냐. 내보내려고 했어. 오늘 윤 선배한테 찍은거 다 넘기려고,"
준영 - "을아."
노 을 - "...그래, 내가 줬다. 나 이제 그거 필요 없어."
노 을 - "우리 아버지 죽인 진범 찾았으니까 그걸로 됐어."
준영 - "그렇게 묻어버리면 그 사람들은 그냥 그래도 되는구나,
그렇게 살아도 되는구나. 니네 아버지같은 억울한 피해자 또 만들거야."
노 을 - "안그랬잖아, 근데. 없었던 일로 묻어버릴 수도 있었는데
굳이 세상에 자기 죄 다 털어놓고 벌 받고 있잖아, 너네 아버지."
노 을 - "이게 내가 믿고 싶은 세상이야. 이게 내가 믿고 있는 세상이고."
남자 - "배달 왔습니다!"
노 을 - "오셨어요? 여기다 놔주세요!"
남자 - "그만 가보겠습니다."
노 을 - "네,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준영 - "뭐야, 이게?"
노 을 - "뽀로로가 살 집."
노 을 - "뽀로로 여기 데리고 오자. 나하고 정 좀 붙이게."
준영 - "너 알러지 있잖아."
노 을 - "약 먹고 치료 받았더니 좀 괜찮아졌어. 혹시 안좋아지면 또 약 먹지, 뭐.
뽀로로 앞으로 내가 키울게. 장 실장님보단 내가 좀 더 믿음직스럽지 않아?"
준영 - '그날 밤 을인 잠자는 나를 깨워 내가 없는 세상을 살아가게 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준영 - '정의나 정직, 소신이나 도덕, 양심 등등의 엄숙한 단어는
여전히 을이의 키워드에 없었다.'
준영 - '다만 을인 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준영 - '상식대로만 살아가겠다고. 자신의 아버지와 동생,
그리고 나에게 쪽팔리지 않을 정도로만 살아가겠다고.'
준영이 보이지 않자 금세 눈물이 고이는 을이.
준영 - '을이가 잠들고 동이 터오를때 쯤'
준영 - '최현준 씨. 아니, 아버지로부터 문자 한 통이 왔다.'
준영 - '아버진 당신이 신준영의 아비였다는걸 죽을때까지 자랑스럽고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하겠다고 했다.'
첫댓글 고마워!!!덕분에 잘 보고 있어ㅠㅠㅠㅠ 눈물나
마지막편이라니...ㅠㅠㅠ 슬프다ㅠㅠㅠ
아아ㅏㅏㅜㅜㅜㅜㅜㅜㅜㅜ함틋진짜ㅜㅜ
막화진짜넘슬프댜ㅠㅠㅜㅜ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 준영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캡쳐 고마워 너무너무ㅠㅠ
너므슬퍼ㅠ ㅠㅠㅠㅠ
아 ㅠ ㅠ 맴찢이다 ㅠ ㅠ
ㅠㅠㅠㅠㅠ나레이션이 너무 슬프다
나 울어ㅠㅠㅠ
아 진짜 너무 슬퍼 ㅠㅠㅠㅠ 저영상은 너무 예쁘고 ㅠ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