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벤쿠버 유학생은 아니고 여행으로 방문했던 여성입니다.
현재 모든 나쁜 일은 다 잊고 살자하는 상태이지만 이대로는 너무 억울하고 휴유증이 크게 남아 하소연이라도 하고자 글을 올려요
해당 집주인에게 피해를 주고자 하는 글은 아니니 개인정보는 모두 가리겠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길수있고 존댓말로 글을 쓰자니 어색해서 그냥 일기적는식으로 반말로 적을게요
직장을 그만두고 엄마와 동생이랑 캐나다 여행을 계획했다
벤쿠버 호스텔이나 호텔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밴조선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단기렌트를 알아봤고..
(그때는 우벤유 사이트를 몰랐음 ㅜㅜ)
아래와 같은 공고를 찾았다.
쌀,김치포함이라는 문구에 너무 맘에 들어서 주인에게 연락했다
엄마가 해외여행을 가도 한식을 찾기때문에ㅜㅜ 김치랑 쌀뺴고 다가져가면 되겠다 생각함
실제로 멸치,고추장,라면,간장,참치,김 최대한 다가져갔다.


7월18일부터8월3일까진 엄마와 동생 세명, 3일부터 26일까진 혼자 지낼 예정이었는데
4월14일 기준공고에는 2인 금액까지밖에 적혀있지 않았기에 카톡을 보내 물어보았다.

다행히도 단기렌트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기존 사람이 7월26일에 나간다고 하여 그전엔 호텔에서 지내기로 하고
7월26일부터 8월26일 금액을 물어보았다
(7월26일~8월3일:3명, 8월3일~8월26일:나 혼자)
어떻게 계산하였는지 모르지만 그 기간은 1200불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작은 방 하나이고 공고 2인 기준보다 꽤 비싼감이 있었지만 그 시기 우밴유라는 카페를 아예 몰랐으며 단기렌트에 쌀,김치 포함 조건에 이 가격이 없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ok하고 디파짓 400불을 먼저 송금했다
호텔에 있으면서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22일에 짐도 가져다놓을겸 렌트비 1200불을 지불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좋은 사람들일거라 생각함............
그리고 26일에 들어가는 첫날부터 문제가 생겼다.
공고와 다르게 김치양 조절이 안되서 김치제공하기로 한것을 없애기로 했다는 것이다.
나는 김치포함이라는것때문에 1200불에 대한 어떤 계산도 하지않고 바로 ok했는데 이게 무슨말이냐고 했다.
그런데 집주인이 하는말은 포함내역에 대한것은 집주인이 운영하다가 언제든지 조정이 필요하면 바꿀수 있는것이고 이미 지불한 금액에 대해서는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는 언제 그런글을 밴조선에 올렸는지 기억이 안난다며 자기는 우벤유라는 카페를 통해서만 거래를 한다고ㅡㅡ
(그렇게 우밴유라는 카페를 알게되었다)
어쨌든 나는 이게 무슨말이냐고 밴조선에 올린 글을 보여주며 무슨말이냐고 따졌다
그랬더니 왜 옛날에 올린것가지고 그러냐고 한다.
그런데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것처럼 그사람이 밴조선에 공고는 4월14일에 올렸으며 난 5월3일에 컨택함ㅡㅡ
대체 내가 뭘 옛날에 올린것을 보고 따진다는건지.
무튼 실랑이하다가 나는 너무 짜증나서 울며 아예 다른데 알아볼테니 환불해달라고 따졌다.
그랬더니 집주인이 그러면 자기네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차라리 공고대로 김치를 사다줄테니 대신 26일이 아닌 25일에 나가라고 한다.
분명 카톡으로 나는 26일부터 26일에 대한 금액을 물어본것인데 그게 무슨말이냐고 하니
원래 렌트에 대한 기본은 한달이라고 한다. 22일에 창고에 미리 짐을 가져다 놓은것도 원래는 보관료를 받아야 하는 판이라며;;;;
진짜 짜증이 나서 눈물도 나고 혼자 흥분하다가 그래도 가족과의 여행을 망치지 말자는 생각에 25일까지 있는대신 김치를 제공받기로 하고 협의를 보았다.
(이때 진짜 내가 잘한게 다 녹음한것......... 내가 지금 쓰는 글을 가지고 뭐라고 하면 녹음파일도 올릴것이다.
지금 들어보니 웃기긴 한데 억울하니ㅜㅜ 직장에서 기획하는 일을 하면서 타인의 변덕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모든 상황은 녹음하는 편이다)
무튼 그날밤 혼자 열을 삭히며 갑자기 있을곳이 없어진 마지막날인 25일-26일 호스텔 하루를 예약하고 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일주일은 문제될것이 없었다.
그 집주인들이 같이 사는것이 아니라서 더이상 마음상할일은 없었고 엄마와 동생과 여행도 잘했다.
그런데 8월1일쯤? 몸에 자꾸 붉은것이 올라오더니 가려워졌다.
인터넷 뒤져보니 베드버그인것같았고 실제로 벌레 사진을 우밴유 사이트에 이게 무슨벌레냐고 올렸다 그런데 다들 베드버그라고ㅜㅜㅜ
아마 밑의 사진 보신 분들도 있을듯 ㅜㅜ
(집 나오는날 그 글 올린거가지고 자기네 피해보는 일 생기면 가만히 안있는다고 협박해서 나는 여자혼자이고 무서워서 지움)



인터넷에서 다들 베드버그라길래 매트리스 뒤져보고 이불을 다 들어내는데 위 사진의 벌레를 발견하고 놀라서 그 집에 사는(두명이 더 있음) 다른사람에게 물어보니 그 중 한명도 두달전쯤 나와 같은 증상을 겪어서 집주인에게 말한적이 있는데 그때 집주인이 그 집은 지은지 1년밖에 안됐고 말이 안된다며 아마 회사에서 물린것이 아니냐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나말고도 같은 증상을 겪은 사람이 있었다는 말에 놀라고 확신을 가졌고 바로 집주인한테 전화했다
그시간이 너무 늦었던것은 맞고 시간도 안보고 전화한것은 내 잘못이 맞다. 그부분에 대해선 사과드림..전화한 시각은 위 캡쳐화면처럼 11시44분
그런데 나는 정말 소독이라도 부탁하려고 이런경우엔 어떻게 해야하는지 상의라도 하려고 전화한것인데 진짜 무섭게 화를낸다
이시간에 무슨 무례한 행동이냐고 한번도 그 집에서 베드버그 있다고 한 사람 없었다고 어디서 본인이 여행하다가 가져온건지도 모르는 벌레가지고 베드버그라고 확신을 하며 이 늦은시간에 사람 스트레스 받게 하냐고 한다
나는 진짜 충격이었다 사람이 온몸에 30개에서 50개는 물린거같은 자국을 갖고 놀라서 전화를 하는데 자기 왜 스트레스 받게하냐고
(이 전화 내용 또 다 녹음했다)
무튼 15분의 전화끝에 집주인이 첫날부터 짜증나게 하더니 내일 당장 환불해줄테니 나가라고 한다.
엄마와 동생이 이미 돌아간 상황에 혼자서 싸우면 좋을것이 없다고 생각하여 그냥 남은 금액이라도 받고 나가기로 하고
공항가서 티켓 날짜를 앞당겨서 귀국했다
일정 바꾸느라 돈도 들고 베드버그가 남아있을지도 몰라서 버린물건이 많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오자마자 집에 들어오기전에 비닐봉지 큰거 세개에 모든 물건이며 옷 다넣고 소독약 뿌리고 샤워 세번하고 나니 좀 진정이 되는듯하다
하지만 문제는 트라우마ㅜㅜ 머리가 긴편인데 머리카락 하나만 스쳐도 내몸에 베드버그가 있나싶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하
진짜 내 생의 첫 캐나다 여행이 이렇게 상처만 남을줄 몰랐지만 이렇게 글이라도 쓰니 가슴이 뚫리는것같다.
이 글 가지고 태클을 건다면 녹음파일 두개를 공개할 예정이다.
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공식적으로 올리면 고소당할수있으니.. 단기로 지낼 곳 알아보고있었는데 너무 무섭네요 개인적으로 댓글이나 쪽지 부탁드립니다
동네가 어디죠?
와 위치가 어딘가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8.06 17:57
얼마나 맘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앞으로 남은 2017년 좋은일만 있을거에요! 그곳 어딘지 쪽지로 알려주세요 알게모르게 퍼트려야지 ㅂㄷㅂㄷ
아니 실제로 일어난 상황을 얘기하는건데 이것도 고소당할수 잇나요? 팩트만 얘기해주시고 집주소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