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배기 딸에게 보내는 독서 편지
0. 소설과 영화
이 소설의 주인공은 로버트 해리스라는 사람이야.
아빠가 <폼페이>란 소설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지은이 로버트 해리스의 책을 한꺼번에 세권을 구입했거든.
그 중에 한권이란다.
이미 '이니그마'는 읽었고,
이번에 읽은 책은 <고스트 라이터>란 책이란다.
최근에 출간된 이 책의 겉표지를 보면,
아빠가 좋아하는 영화배우 이언 맥그리거가 있단다.
이 소설이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주인공이 이언 맥그리거였었지.
아빠는 영화는 보지 못했어.
나중에 기회되면 보게 되겠지.
주인공 유령작가 역에 이언 맥그리거.
애담 랭 역에 피어스 브로스넌.
소설을 읽으면서, 주인공을 상상할때 이들의 얼굴과 행동을 상상하면서 읽었단다.
그리고 영화속에서는 어떻게 그려졌을까?
영화는 어떤 장면으로 시작하고,
소설 속 매장면을 어떻게 그렸을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소설을 읽었단다.
물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도 매력있었고...
고스트 라이터.. ghost writer.
우리말로 그대로 해석하면 유령 작가라 해석하고,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꾸면 대필 작가라고 하면 돼.
유명한 사람들의 글을 대신 써주는 작가.
자신의 이름으로 출간되지 않는....
1. 제안
일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주인공의 이름이 좀체로 나오지 않는구나.
앞부분 쪽에서 한번 언급된 것 같은데, 기억나질 않고...
아빠는 그를 주인공이라고 이야기할께.
주인공은 대필 작가란다.
그가 쓴 책이 비록 지은이는 다른 사람으로 출판되었지만,
몇몇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어.
그런데, 뜻밖의 제안이 들어왔단다.
얼마전, 영국의 전 수상 애덤 랭의 회고록을 집필하던 대필작가 마이클 맥아라가
의문의 익사사고로 죽고 말았어.
술이 만취되어 있어서 사람들은 배를 타고 가다가 추락하여 죽었다고 했지.
맥아라를 대신하여 주인공이 회고록을 써달라고 한거야.
일단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혹했지.
주인공은 일단 하기로 했고, 출판사 하인하트는 몇가지 조건을 걸었단다.
하나. 한달 안에 끝내야 한다. 이미 600페이지 넘게 적어 놓은 글이 있어 정리만 하면 된다고 했어.
둘. 애덤이 미국 방문 중이라서, 작업을 미국에서 해야 한다고 했어.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별장에서 말이지.
셋. 원고 유출을 하지 말라고 했어.
넷. 지은이도 공저로 해준다고 했어.
다섯. 보상은 두둑히 주기로 했지.
이에 계약을 하고, 기타 자료를 가지고 집으로 오고 있었지.
그런데, 집에 오는 길에 폭행 강도를 만난거야.
출판사에 준 자료를 모두 빼앗기고 말았지.
주인공은 불길함을 느껴서, 일을 그만둘까 망설이기도 했어.
그리고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도착한 공항에서,
애덤 랭의 스캔들을 TV를 통해 보았단다.
애덤 랭이 수상 시절,
불법을 이용하여 영국인 테러범 용의자로 미국 CIA에 넘겼고
그 중에 한명은 고문 중에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진거야.
이 뉴스에 주인공은 망설여서, 알선자에게 전화를 했지만,
소심한 주인공은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단다.
그리고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별장이 있는 바인야드 섬에 도착을 했단다.
2. 애덤 랭 사람들
별장에는 애덤 랭의 사람들이 환영하였단다.
부인 루스 랭.
애덤 랭이 정치에 들어서게 된 이유.
젊은 시절 지방선거 유세차 집에 방문한 루스를 보고 사랑에 빠져들었고,
그래서 정치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하는 애덤 랭.
나중에 알고 보니, 루스 랭이 주인공을 맥아라의 후임으로 추천했다고 하는구나.
비서 아멜리아. 마흔살의 미모의 여비서.
애덤 랭과 썸씽이 있는 분윈기란다.
루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변호사 시드니 크롤.
출타 중이었던 애덤 랭이 집에 오면서,
주인공은 애덤 랭과 첫 대면을 했는데, 그가 마음에 들었단다.
생각보다 이야기도 잘 통했어.
그와 이야기하면서, 회고록을 어떻게 수정해야 할 지 감이 왔단다.
그 전에 맥아라가 써놓은 회고록은 600페이지가 넘었지만,
무미건조하고 하품만 나오는 글이었거든...
사람 사는 이야기로 바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
별장이 있긴 했지만,
주인공은 호텔에서도 머물렀어.
이상한 일 하나.
그가 몰래 원고를 이메일로 발송을 했고,
호텔에서 열어봤는데 첨부 파일이 없었던 거란다.
다시 이상한 불길함...
...
다시 별장에 돌아와 착실에게 회고록을 준비하였단다.
앞서 터진 스캔들이 다시 점화하기 전까지....
3. 스캔들
영국의 전 외무상 리처크 라이카트는 애덤에 의해 짤렸었는데,
그가 애덤 랭을 테러 용의자를 불법으로 미국 CIA에 넘겼다는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 소송을 한거란다.
이에 세계 주요 언론은 애덤 랭에 주목을 했어.
별장 밖에 많은 방송국 신문사 사람들이 몰려 들었어.
성명문을 발표하긴 해야 하는데,
그 일이 우연찮게 주인공이 맡게 되었단다.
그리고 그럴싸하게 작성한 성명문은 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켰단다.
그리고 그 성명문은 그대로 발표되었고...
이 스캔들로 정신없는 와중에,
출판사에서 전화가 와서,
이번에 책을 많이 팔 수 있는 기회라고 하면서,
책 출판을 2주나 당기라고 이야기했단다.
이번 스캔들의 내용도 비중있게 다루라고 하고..
유령 작가가 힘있나. 쓰라고 하는대로 써야지.
애덤 랭의 사람들은 앞으로 애덤 랭의 행동을 어떻게 할까 고심했단다.
루스는 영국으로 돌아가자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국제형사재판소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미국에 머물면서,
기존에 계획했던 행사들을 참석하고,
워싱턴에도 방문하자고 했단다.
그들은 미국에 머물기로 하고, 애덤 랭은 워싱턴으로 했닸단다.
루스는 이 일로 상당히 삐져 있었지.. 자신의 뜻대로 영국으로 가지 않았기 때문에....
4. 추적
주인공은 별장에 머물면서 맥아라가 머물던 방에서 머물게 되었단다.
죽은 지 얼마 안되어 맥아라의 물건들이 그대로 다 있었어.
거기서 주인공은 뜻밖의 물건을 보게 된단다.
맥아라가 회고록을 쓰기 위해 모아 두었던 자료들이야.
애덤 랭의 청년 사진들이 몇장 있었어.
그런데, 그 사진을 보다 보니,
루스 때문에 정계에 입문했다고 했던 애덤의 이야기는 거짓말이란 걸 알게 되었단다.
루스를 만나기 전, 이미 정당의 당원이었거야.
맥아라는 이 자료들을 가지고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했을까?
숨겨진 진실을 이야기하려고 했을까?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주인공도 애덤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그리고 한 사진의 뒷면에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단다.
주인공은 호기심에 전화를 해봤어.
전 외무상 라이카트가 전화를 받는거야.
주인공은 아무말 없이 전화를 꺼버렸단다.
그리고 의심이 들었지.
맥아라는 왜 애덤 랭의 정적인 라이카트에게 전화를 하려고 했을까?
아니면 왜 전화를 했을까?
이 일들을 별장에 머물고 있는 루스 랭에게 이야기했어.
루스는 별일 아닌 것처럼 생각했고,
루스에게는 그보다 애덤 랭의 행보에 화가 나 있었단다.
주인공과 루스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고 같이 잠까지 자고 말았단다.
주인공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런 행동을 한 자신에게 화를 내며,
짐을 싸서 별장을 나왔어.
그리고 손님용 차, 맥아라가 타던 차를 탔던다.
죽기 전에 탔던 바로 그 차야.
그 차에는 네비게이션의 마지막 행선지가 그대로 저장되어 있었단다.
호텔로 가려다가 마음을 바꾸고,
맥아라가 가기로 했던 곳을 가보기로 했어.
네비게이션은 한적한 숲속에서 안내를 마쳤단다.
차에서 내린 주인공은 숲을 좀더 걸어가니, 큰 별장이 있었어.
그 별장의 주인은 폴 에미트라는 박사였단다.
그리고 아까 맥아라가 모아둔 사진들 속에서 젊은 애덤 랭과 같이 사진을 찍은 사람이기 하고...
에미트와 만나긴 했지만, 에미트는 랭과 관계를 깊이 묻자,
기분 나뻐 하면서, 주인공을 내쫓듯 자기 집에서 보냈단다.
...
그 마을에서 주인공은 그 마을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났어.
그 노인이 말하길, 지금 계절의 해류로는 맥아라의 시신이 절대로
그가 발견된 해변으로 올 수 없다고 하는거야.
그리고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 밤,
바다에서 불빛을 본 사람이 있는데,
의문의 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져 있다는 거야.
점점 맥아라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
...
주인공은 인터넷으로 폴 에미트를 검색해 봤어.
잡다한 검색 결과 중에 특이한 이력을 하나 발견했단다.
그가 CIA 멤버이고, 해외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는 거야.
그가 영국에서 활동했다?
이거 뭐가 점점 있어 보이는구나.
5. 숨어있는 진실
에미트가 CIA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주인공은 다시 라이카트에게 전화를 하고,
그와 만나게 되었단다.
그리고 그간의 일을 이야기했어.
라이카트도 맥아라가 죽기 전에 자신에게 연락을 했다고 하는구나.
그리고 자신이 만약 죽게 되면,
모든 것은 애덤 랭의 원고의 첫부분들에 있다고 이야기도 했다는구나.
첫부분이면, 애덤 랭의 대학 시절이었던단다.
주인공은 폴 에미트가 CIA였다고 이야기하자,
라이카트는 뭔가 알았다고 했어.
바로, 폴 에미트가 CIA였고, 그가 애덤 랭을 포섭했다고.
즉 애덤 랭이 CIA 요원이었다는 거지.
그것의 증거로 애덤 랭이 영국 수상으로 있을 때,
대미 정책이 전부 미국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었고,
조약도 늘 영국인게 불리한게 맺었고,
중동 정책도 마찬가지라는거야.
그리고, 문제가 되었던 테러를 CIA에 넘긴 일도 마찬가지고 말이야.
라이카트와 만나고 있는 와중에,
애덤 랭으로부터 전화가 왔어.
라이카트에게 설득당한 주인공은 이제
애덤 랭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애덤 랭에게 갔어.
애덤 랭을 만난 것은 뉴욕이었고,
그들은 다시 바인야드 섬으로 돌아오기 위해 전세기를 탔단다.
비행기 안에서, 애덤은 직설적으로 에미트를 만났고, 라이카트도 만난 이야기를 했어.
그리고 애덤 랭에게 CIA 요원이 아니냐고 물었고,
맥아라의 죽음도 의심스럽다고 했어.
애덤 랭은 자신이 수상 시절의 선택은 최선이라고 항변했고,
맥아라의 죽음도 자신과 무관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단다.
짧은 비행시간으로 많이 이야기하지 못하고,
별장에서 계속 이야기를 하자고 했어.
하지만 그러질 못했단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애덤 랭에 원한을 품고 있던 일반 백성이 자살 폭탄으로 그를 죽인거야.
그때 폭발로 주인공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고 말았지.
....
애덤 랭이 죽고 나서,
그의 회고록은 출판되고,
그의 책은 엄청나게 인기를 끌게 되었단다.
그리고 문득, 맥아라가 한 이야기가 귀에 맴돌았지.
자신의 원고의 첫부분들에 모든 진실이 다 있다고....
그는 맥아라가 쓴 원고를 훓어 봤어.
챕터의 맨 앞에 나와 있는 단어들만 나열해 봤어.
그러자, 그것은 하나의 문장이 만들어졌단다.
애덤 랭의 부인 루스는 대학 시절 폴 에미트에 의해 CIA 요원이 되었다...
뭐, 정확하진 않지만 그런 내용이었단다.
즉, CIA 요원은 애덤이 아니라 루스였던거야.
...
이 사실을 알게 된 맥아라가 죽은 거고...
...
주인공은 자신도 죽을 지 모른다고 몸조심을 했지만,
소설의 마직막 문장은 그의 죽음을 알렸단다.
그렇게 진실은 묻히고 말았어.
6. 역자의 용기
책 뒷편의 역자의 후기가 적혀 있단다.
이 소설 속의 애덤 랭이 토니 블레어 전 수상을 모델로 삼았다고 하는구나.
토미 블레어의 친미 정책을 은근히 비판하면서,
CIA 요원이 아닌가 그런 상상까지 한거야.
우리나라에도 또 한명의 친미주의자가 있단다.
역자는 마지막에 아래와 같이 용기있는 한줄을 남기는구나. ^^
"설마, 그분도 CIA의 사주를 받은 것은 아니겠지?
아니면 네오코이나?
설마?"
책제목 : 고스트 라이터
지은이 : 로버트 해리스
펴낸곳 : 랜덤하우스코리아
페이지 : 440gpage
펴낸날 : 2008년 03월 24일
책정가 : 15,000원
읽은날 : 2012.08.29~2012.09.04
글쓴날 : 2012.0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