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하우스 실내 3층 라운지에서 바라다본 하버 브릿지의 야경
첫 출연자 김세환 만년 소년 같은 얼굴을 한 그였지만 환갑을 함참 넘었다는 말에 모두들..입을 다물지 못하고..ㅎㅎ
손주가 벌써 넷이라나요? ㅎㅎ 윤형주 역시 동안에..변함없는 아름다운 미성...김세환 보다는 9개월 형이라는데...ㅎㅎ
맑은 영혼의 소유자..영원한 자유인이라는 창식 오빠..사뿐히 인사하는 모습에서 웃음을 자아내고....ㅎㅎ
함춘호 라는 유명한 기타리스트와 협연한 연주는 정말 좋았는데... 동영상이 용량이 크기도 하고 모두 흔들리는 바람에..
그 옛날 트윈 폴리오로 돌아가고...
그옛날 세시봉 친구들의 마지막 무대...
세시봉 친구들
1960-1970년대의 청년문화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세시봉 친구들
내게는 한참 선배되는 분들이지만 여기에서는 제목 그대로 친구들이라는 표현을 빌고 싶다
중학교 때였나? 포크 음악에 반해
기타를 아주 잘치던 오빠 친구를 졸라 기타를 배우게 되고
사랑해, 꽃반지끼고, 조개껍질묶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등 그 시대의 포크송을 흥얼거리기도 했던 기억이 새롭다
70년대 말 내가 서울 필동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때쯤에는
세시봉의 영향을 받아 많은 음악 다방들이 생겨났고
그중에 명동의 오비스 캐빈? 과 이종환의 쉘부르도
이 무렵 음악 감상실로 젊은이들의 아지트로 유명세를 탔던 곳으로 기억되는데 ......
그 시절 젊은 이들의 우상이었고
청년 문화의 선두 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시봉 친구들의 정감 어린 추억의 노래를
이곳 시드니에서 만난다는 것 그것은 감동이었고
내겐 흥분의 시간일 수 밖에 없었음을 고백하며 써 본 후기글이다...^^
얼마전 작은 아들이 내미는 감동의 티켓을 들고 산내들과 함께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8시 30분
큰 아들이 픽업해주어 도착한 항구
석양의 노을이 붉게 물들며 토요일밤의 열기가 고조되어 가고
시드니의 관광 명소인 오페라 하우스앞엔
때아닌 한국인들로 발 디딜틈이 없다
60~70년 동시대를 살아왔던 많은 사람들이 세시봉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모여든 것이다
시드니에 이주한지 햇수로 3년 차 이지만
아직 내부 투어는 한번도 안해 본지라 명소에서 열리는 친구들의 공연에
내 가슴은 콩닥거리는 소녀의 마음이 되어 있었다..
수많은 이들의 열광속에 환갑이 넘은 출연자들의 걸죽한 입담과 함께
공연이 시작되니 마치 오래된 책갈피속에서 발견된 흑백 사진처럼
나의 젊음을 기억하게 하는 그 시절의 음악속에서
추억을 공유하는 많은 이들은 하나된 우리들이 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환갑이 한참 넘었다는 멘트로 첫 무대를 시작한 김세환
여전히 쫄바지에 연두색 티셔츠 차림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고
옛친구, 사랑하는 마음, 길가에 앉아서, 토요일 밤에를 합창하며
시공을 초월한 가수의 외모와 함께 모두 청년 시절로 돌아가
함께 추억하는 공연의 시작이 되었다
이어서 여전히 아름다운 미성을 간직한 윤형주의 어제 내린비,
바보, 조개껍질 묶어를 합창할 땐 정말 바보가 된것처럼 울고 웃었다...ㅎㅎ
그 다음은 맑은 영혼의 소유자라는 소개와 함께 등장한 영원한 자유인 송창식...
어느날 부터인가 개량 한복? (윤형주는 이 옷을 고려인 복장이라고 했다)
으로 바뀐탓에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 그의 희트곡 메들리중에
왜불러, 고래사냥을 부를 땐 가장 많은 박수와 환호로
콘서트 홀이 떠나갈듯 하기도 했다
윤형주와 송창식의 트윈 폴리오...
하얀 손수건, 웨딩케익은 청년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쉬는 시간없이 이어진 공연 시간은 어느새 두시간을 넘어섰고
마지막으로 김세환이 합세하여 트리플 무대로 바뀌어
윤형주가 제작한 c,m 송 메들리와 '긴머리 소녀' '그대 그리고 나'를 부를 땐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게 하여 '우리들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모두 일어나 손에 손을 잡고 함께 합창을 할 때에는
해질무렵 마지막을 불태우는 석양의 그 찬란한 노을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하나가 되어 있었다...
첫댓글 70년대 고딩때겨듣고 부르던 그노래,그모습,오랜만에 울 칭구 소녀시대로 돌아가셨구먼,빗소리 들리면떠 오르는 모습,사진으로라도 건강한 모습 볼수 있어서 좋구먼.항상 건강하시고 산내들 성님에게도 안부 전해 주시구려^^*
소녀시대로 돌아간듯한 착각이 일 정도로뻑 취했던 공연이였답니다... 아직도 귓가에 생생히 남아있는 음악들이 울 칭구님 요즘 산책길에서 자주 볼 수 있어 좋네요...
당분간은 고운 음률에 빠져 살아갈듯 싶네요....
횡성 계실때보다 더 잘 나가시는거 가타염,,,,오페라 하우스 실내 3층 라운지에서 하버 브릿지의 야경볼라카몬 얼릉 도야지저금통 채워야되든뎅,, 멋져염,,
스치는 모든 것이 볼거리지만 하버 부릿지와 오페라 하우스는 정말 환상적인 명품 볼거리인것 같네요
아제님이 오실때까지 변함없이 시드니 잘 지키고 있을게요...
와우... 외국에서 한국 분위기를 물씬 풍겼네... 가슴 절절히 옛날로 돌아가 울고 웃었겠네... 가슴은 시원했겠구만... ^^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렇게 행복할줄은.... 가슴 울렁이는 감동의 시간이었답니다..
젊은소녀로 돌아간 시간이었군요~
감동이 넘실대는 모습 선합니다^,^
무척 행복하셨겄네요~~~
자녀분 효도 제대로 했네요
네....감동과거움이 함께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이런게 효도인것을 돌아가신 두분 부모님께 해드린것 없다는 마음에 울적해 지네요..
하사부님 .. 엘보는 다 나으셨나요
음악은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마법을 지닌 것 같습니다.
진화의 모든 것은 자연이 관장했겠지만 진정 인간으로의 진화는 음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속의 울림이 아닌 먼 타국에서의 노스텔지어를 꿈꾸는 소리는 어떻게 들릴지 참으로 궁금할 뿐 입니다.
소화데레사님~~~~~~~
행복하세요! ^^;;
타국에서의 삶도 역시 세속의 울림일 뿐이지요...
음악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공통어가 아닐까요
파란눈의 이방인도 그들에게 비친 내 모습도 이방인에 불과하겠지만...
음악앞에서는 만인이 모두 평등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함께하시는 가면님의 덧글로 행복한 하루를 열어갑니다
님께서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언닌 좋았겠다.
수십년을 되돌려 지난날 생각하며 얼마나 즐거운 시간이었을까~~
저는 방송에서 세시봉친구들 공연보는것으로도 가슴이 벅찼어요.
잊었던 시간을 되돌려 받는 느낌 암튼 축복의 시간이었지요....
가슴 벅차다는 아우님의 표현 .. 딱 맞아요..
가슴이 벅차다 못해 울렁이는 감동까지
세분들 노래 를때 따라 부르곤 했는데 ..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변함없이 우리들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ㅇ ㅏ.. 그런게 노래 구나 ..싶다
잠시 반짝 하다가 사라지는 노래가 아닌 .ㅡ.
그치 언니야 ..
맞아 .. 변함없이 감동을 안겨주는 노래.... 그래서인지 요즘 아이돌도 가끔은 리메이크 해서 부르더만..거운 시간을 가졌을텐데..........
그래도 그 옛날 세시봉 친구들이 부르는 그 감성만은 못하지....
한국에서라면 펜더랑 함께
향수를 달랠수있었겠네요.
이렇게 산책길에서 주고받는 아우님과의 덧글도 있고
시드니속의 한국에서 살고 있는 덕분에 크게 향수에 젖을 시간이 없어요...
몇십년을 거슬러 옛일을 추억하는 소중한 시간이긴 했답니다
먼
조영남 영감님 께서 바쁘셨나봅니다
빠졌어요...
요전 연말쯤 우리나라에서도
티비에 쎄시봉
친구들이 나와 흥을 북돋아주었답니다
외국에 계시면 모두다 애국자 된다던데 언니도 그런 느낌이 드는것같아요
행복한 시간 보낸것 같네요
여기에 언니 소식이 실려있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유리안나
조영남 영감님은 화투장 자르느라 바빠서 못왓다 하더만요...
거운 주말 맞으시길 바랄께요....
전국 투어를 끝내고 미국을 거쳐 호주에 오기까지
세시봉 열풍을 인테넷을 통해 보았는데 이분들 열정 덕분에 고운 추억 하나 만들었지요..
애국자는 못되지만 고국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시간에 행복이었지요
유리안나 아우님의 덧글로도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구요
7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세시봉 친구들//건시간 오래 오래 간직 하시길--
나두 그때 키타를 울러메고 다녔든 생각이 나네요....^^*
데레사님//
시드니에서 좋은곡
오라버님... 장발에 나팔바지에 기타까지 울러멘 모습 상상을 해 봅니다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는 주말 되시길 빌께요...
울 친정 오라버님 올해 환갑이신데... 그 시절 오빠의 개다리춤이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있어요.....
오라버님도
정말 장발에다 나팔바지//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고 건강 하시길--
야외 전축(빨간색) 틀어놓고 기차가 떠나는 플랫트홈에서 개다리춤으로
그래도 여고생들한테 인끼는 조금 있었다고 해야 겠지..
고등학교 밴드부에서 트럼펫 연주 고3때 악장//
그리구 사관학교 군악대까지^^*
그것이 이젠 모두 추억 속으로-*^*^*
데레사님 이번 주말
저는 그때때였지만
많이 좋아햇습니다
일찌기 대중가요에 발을 들이는 바람에...
아우님이 조숙했었나보다.... 노소를 불문하는 아름다움이 있지요...
음악은
모처럼 고향 내음 고국 향기 물씬 느끼셨네요어쩌다 티브에서 보면 마음이 참 편안해 지는 음악인들이지요 김세환은 어릴때 본 모습 그대로언니 늘 행복하세요
음악을 하는 분들이라 늙지도 않나봐요
맞아요 음악을 하는 분들이라 그럴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답니다 어쩌면 저리 늙지 않을까 하면서 이랬다니까요..
김세환의 모습을 보며 환갑이 한참 넘었다는 멘트에 정말
사람이 변함이 없다는게 참좋은거 같아요....내도 이제부터는 변함없이 살아야지 ..
햐......데레사 누님 좋았것따.....
산내들 성님캉 정말 좋은 시간이였겠어여....
아이들이 참 효자네.....
데레사 누님 진짜 부러버
비싸 티켓이어서 쪼금 미안했지만..
좋은 시간이어서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이었지요
이젠 다 커버린 아이들의 효도를 받는다 생각하니 나도 늙어 가고 있구나 뭐 이런 생각도 들고......
나는 아우님이 늘 부러워......
세시봉 친구들.. 원주에서도 공연이 있었다는데..
잘 지내시죠? 좋은 하루 되시고요...
몇년전 원주시청 홀에서 열였던 패티김 공연도 이 애들 덕분에 본적이 있었는데....
늘 감동을 주네요....치악산님 덕분에 원주에서의 추억을 ....
늘 열심이신 치악산님 행복한 주말 맞이하세요.....
멋지고 멋진 무대 였네요.... 그분들이 보통은 아니잖아요... 옛정취를 물씬 풍겨주었네요...옛생각 모두가 하모니
고국생각
맞아요 오라버님의 덧글을 보니 그분들 보통 사람은 아니었네요
지금도 몇십년을 변함없는 김세환의 사진속 모습을 보며 옛생각에 잠기곤 한답니다..
님의 사랑과 정성으로 보내주신 멋진 풍경과 감미로운 가요에 취해보았나이다.
그리고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뵈오니 참 반갑고 기쁩니다.
언제 여행을 꼭 한 번 가고픈 명소라 생각되는군요.
고국의 향수를 마음으로만 보내드리오며 언제나 늘 아름다운 모습 잘 간직하시며 건강 행복하시길 빕니다.
네.... 감사합니다
큰뿌리님의 고운 마음이 담긴 덧글을 보며 행복하고 기쁜 마음입니다
님께서도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께요.....
언제 들어도 감미롭고.... 남들...아들 이라는 생각이...
언제 보아도 정겨운
저들은 하늘이 내려준
저 좋은 곳에서 살고있는 데레사님도 그중에 한분 임니다...
그들의으로 저도 더불어 아가 되었네요
풍금님의 덧글에 실린 고운 마음을 느낍니다
고마워요.....
항상 입에서흥얼되는 음악이죠~~ 항상건강하세요!
진주야님..... 진양호의 아름다운 노을이 그리운 오늘입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살고계신 진주야님의 고운 마음도 느끼구요
고운 하루 되시길 바랄께요....
요즘 젊은 아이들은 우리때 느꼈던 아름다운 감성을 느낄수 있을까요 아이돌이 부르는 노래는 당체 감동을 받을수가 없으니지도 이젠 노인네가 되어 가는걸까요 오페라 하우스 사진으로나마 볼수있으니 감사 드려요노래도 들을수록 참 좋다요덕분에 가슴저린 감동 받고 갑니다. 데레사 언니늘 건강하세요
은빛 아우님 오랜만이네요.. 아우님 흔적에 반가운 마음이랍니다.. 잘 있지요
아우님이나 나나 우리세대와 요즘 아이돌 세대.....격차가 심하지요
그런데 요즘 아이돌 가끔 리메이크 해서 부르는 옛 노래들을 들어보면 옛날 감성이 잘 안나더만요..
늙는건가
너무 미인입니다. 좋은 소식 잘 보고 갑니다.
미인이라니......럽네요....
저도 옛날 생각이 많이나는군요/
그때 기타 안베우고 뭐했지,,,
아쉽습니다,멀리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기타치고 노래하고 나팔바지에 장말 문화를 기억하는 많은 님들과 함께 공유하는 이 덧글 문화도날 추억속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겠지요....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랫만에 들어와서 이 글을 보았어요.
좋은 저녁시간에 그리운 고국에 친근한 가수들 공연을 온 몸으로 함께 하셨네요
얼마전 이곳 텔레비젼에서 외국공연에서 교포들이 아름다운 추억에 젖어 함께 어우러짐이
좋았다는 소개가 있었던 걸 기억해요.
여전히 잘 지내고 계시네요.
소식 잘 전해들었습니다..
아포르님 오랜만입니다.. 잘 계시지요
아주 가끔이지만 이곳에서 뵐 수 있으니 반갑기 짝이없습니다
세시봉 열풍이 국내에서도 외국의 교포사이에서도 큰 열풍을 일으킨것 같더군요
이곳의 공연에서도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내내 젊은 시절을 생각했지요
아포르님의 덧글을 보며 잠잠해지던 가슴속에 또다시 뭉클하는 그때의 감동이 밀려옵니다
흔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