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신동식 목사님 인사법!)
무엇보다도 신동식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문설연 회원님들께 감사와 미안함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올해부터 저에게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으로 저와 제 가족들은 얼마나 가슴 따뜻하게 훈련받고 있는 지 말로 다 표현할 길 없습니다. 사실, 유학생활이라는 게 공부 그 자체보다도 삶을 통해서 배우는 하나님의 인도가 더 큰 듯 싶습니다. 선교사 돕기에도 인색한 한국교회가 유학목사를 돕는 것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제 안에 보여주신 설교와 설교자에 대한 비전을 좇아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니까요. 하지만, 올해부터 문설연을 통해서 베풀어진 작은 은혜들은 더욱더 하나님의 인도에 대한 확신으로 결론 내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하단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불어서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늘 이 홈페이지를 통해서나 신목사님을 통해서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그렇지를 못했습니다. 죄송한 마음을 다시한 번 전합니다. 그리고 신목사님의 말씀대로, 좋은 책들, 특별히 아직 번역되지 않은 좋은 책들이 있으면 이 지면을 통해서 소개하고 싶은 마음 있습니다. 영국의 청교도와 18세기 부흥의 신학적 유산은 그 깊이와 넓이를 헤아리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좋은 책을 번역하여 소개하고 싶기도 합니다.
더 송구스럽게도 저의 근황과 몇 가지 기도제목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6월 9일)은 LTS졸업식이었습니다. 저도 졸업자들 중의 한명이었고요. 2년의 훈련의 과정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졸업식 설교자로 이안 머레이 목사님이 오셨습니다. 설교는 아주 간결하면서도 파워가 있었습니다. 첫째, 설교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는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둘째, 설교자는 "담대"해야 한다. 설교자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강단에 서는 것이므로, "우리"가 죄인이라고 말하기 보다 "당신"이 죄인이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셋째, 설교자는 "목자"이어야 한다. 즉, 사랑없는 담대함은 영혼을 인도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간결하고 힘이 있는 설교였습니다. 설교자로서의 2년의 수업에 걸맞는 설교였습니다. 2년의 LTS에서의 훈련에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둘째를 가지고 낳으면서 공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더 잘 알 수 있는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졸업식 전날 John Owen Centre에서의 입학허가가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MTh)로부터 왔습니다. 입학의 지원과정이 쉽지 않았기에 기쁘고 감사하기도 했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특별히 교회사를 개혁주의 관점에서 공부하는 과정이고, 교회사 속에서 있었던 중요한 교리들에 관한 논쟁들을 살피는 아주 좋은 과정입니다. 저게 여기서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은 상당히 큰 도전이고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연히 기도도 더욱 절실히 필요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또 좋은 소식 오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번에는 좋은 책을 소개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동식 목사님! 빛과 소금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귀한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평강교회 청년1부들아!! 다 잘 지내지? 가끔이 아니라, 자주 기억 난다. 더 오랜 시간 함께 했었으면 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텐데, 아쉬움이 정말 크다. 또 보게 될 때 더 성장해 있는 모습으로 보았으면 좋겠다. 또 보자!
첫댓글 샬롬 졸압을 축하합니다. 하나님이 귀하게 쓰시는 설교자가 되실 것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한다면 좀더 많은 도움이 될 터인데 말만 앞서고 죄송합니다. 그러나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한 사람의 참된 설교자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안 머레이 목사님의 말씀 참으로 귀한 말씀입니다. 귀담아 들어야 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사모님과 아이들에게도 연락 바랍니다. 샬롬
샬롬~ 믿음으로 설교하고 담대하고 설교하고 영혼을 먹이는 그런 목사님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