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5.14.수 새벽예배 설교
*본문; 마 1:21
*제목; 십자가로 묶여진 끈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마 1:21)
2005년도 쓰여진 책 <끈>에 보면 산악등반가인 박정헌씨와 그의 후배 최강식씨가 히말라야 촐라체 북벽을 등반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두 사람은 촐라체 등반은 성공하고 내려오다가 큰 변을 당합니다. 뒤에서 따라오던 최강식씨가 그만 빙벽 속으로 떨어져버린 것입니다. 다행히 두 사람 사이를 묶고 있던 “끈” 때문에 저 빙벽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면했지만, 이 때문에 떨어진 최강식씨는 두 발목이 부러지고 박정헌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위에서 박정헌씨는 갈비뼈가 부러진 고통 속에서 3시간을 사투 끝에 최강식씨를 끌어올립니다. 두 다리가 부러진 최강식씨는 올라오는데 도움이 전혀 되지 않았기에 오로서 박정헌씨의 팔 힘으로만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 ‘이 끈을 끊어버릴까?’하는 수많은 유혹 속에 시달렸다고 고백했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잘못하면 본인도 목숨을 잃을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빙벽에서 올라온 두 사람은 이후 5일이나 걸려서 산을 내려왔다고 합니다. 최강식씨는 두 발목이 부러진 상태에서, 박정헌씨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안경도 잃어버려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죽을 힘을 다해 내려온 것입니다.
결국 두 사람은 손가락과 발가락이 동상이 걸려 산 밑에 내려왔지만 이미 다 썩어 잘라내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인간승리의 이야기가 <끈>이라는 책 속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생각이 납니다. 우리도 죄로 인해 두 다리 아니 모든 영혼이 부러진 채, 예수님께 매달려 살아났습니다. 그 끈은 바로 십자가였습니다.
그 순간 얼마나 그 끈을 끊어버리고 싶으셨을까? 생각이 되니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님을 결코 그 끈을 끊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어리석은 우리들이 이 생명의 끈이 속박처럼 느껴져 자꾸 끊으려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날 묶고 있는 십자가 끈이 조여 주님의 손과 발에 피가 맺힙니다. 그래도 주님은 끊지 않으십니다.
우리 모두 이제는 그 십자가의 사랑과 구원의 끈을 굳게 붙잡는 자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책 <끈>의 이야기를 들으면 예수님이 생각이 납니다. 우리를 살리신 그 끈이 바로 십자가였습니다. 그 순간 얼마나 그 끈을 끊어버리고 싶으셨을까? 생각이 되니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님을 결코 그 끈을 끊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어리석은 우리들이 이 생명의 끈이 속박처럼 느껴져 자꾸 끊으려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제는 그 십자가의 사랑과 구원의 끈을 굳게 붙잡는 자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