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ing Biennale>
저희 13조는 10월 30일 금요일에 비엔날레를 가기로 했었습니다.
만나기로 한 시간은 오후3시..
모두들 약속시간을 지키려고 바쁘게 움직였고 다행히 한사람도 빠짐없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번 비엔날레 작품들은 어떤 것들일까?"라는 것을 서로들 가면서
의견을 주고 받곤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긴 했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나니 어느새 비엔날레에 도착!.
도착하고나니 역시 뭔가 다른 건물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예술은 예술인것 같습니다.
이제 모두들 설렌 마음을 가지고 제 1전시실부터 입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1 전시실의 주제가 '더할나위없는 살림'이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큰~ 간판들이 어떤 규칙하에 세워져 있는 걸 봤는데 그것을 봤을때 머리속은 이미
이게뭔가라는 의문이 마구들어 텅빈듯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작품은 서브타이틀을 다룬건데 공무원들이 몰수한 불법 간판을 이용하여 가벽을
설치하고 테이블과 파티션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불법 간판이 예술로 승화된거죠.
조원들은 신기한듯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주위깊게 작품들을 감상했습니다.
물론 서로 사진도 많이 찍었구요.
사람들의 주위를 끌만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제 1전시실에서는
'호박나이트광고'였던것 같습니다 .
흔히 볼수 있는 광고지인데 떡하니 비엔날레에 예술품으로 전시가 되어있었으니까요. 하하.
그렇게 신기한 제 1전시실의 느낌을 가지고 계속 관람을 하였습니다...
'한글을 예술로 승화하다..'
예전에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한글을
디자인대회에 출품한 것을 봤는데
그 이후에 직접 비엔날레에서 이렇게 보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앉으면 될지 안될지 몰랐지만 기념으로
"ㅁ"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죠^^
'하늘의 소리..'
제 나름대로 지어본 작품의 제목인데요^^
모든 악기들이 천장에 매달려 있으니깐 정말 멍~하더라고요
근데 곰곰이 그 작품을 보고 있으니 예전에
사람들은 저 악기들을 통해 눈을 감으면서
하늘의 소리를 감상하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소녀들의 세상'
이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던 곳에 엄청난 많은 수의
인형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같은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지만
서로다른 옷을 입고 있는 인형들을 보고
유행에 민감한 10대들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생활속의 맥주..'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즐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맥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는 선비들이
배를 타면서 술을 즐겼고요..
이 작품도 선조들이 했던것과 요즘 시대를 반영한
작품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up and down'
어디가 위고 어디가 아래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작품..
감상할 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ㅎ
'한글, 생활속에서 숨쉬다'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자는 내용의 반영이자 상징이며, 또한 문화이다."
안내 책자에 써져있는 글귀인데요 그 글을 읽고나니
우리 한글이 더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작품을 다 보고나니 모두들 피곤해보였습니다ㅋ.
아무래도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예술품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봤기에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많아졌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할나위없는..The Clue'라는 주제를 가지고 표현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11월 4일로 비엔날레가 끝났지만
앞으로 더 새롭고, 신선한 충격을 가져올 다음 비엔날레를 기약하며 기다려 봅니다~!
p.s: 조원들중 한명이 즉석 작품을 하나 만들었네요! 교수님이 좋아하셨으면 좋겠어요!:)
-조원들의 소감!-
<허재현>
비엔날레를 가게 된 것은 솔직히 곱지 못한 계기(?)로 가게 되었다.
마치 초등학교때 선생님이 시켜서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것과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시작은 어찌 되었건 편지를 쓴다는것에, 그리고 부모님을 생각한다는것에 편지를 쓰면서
쉬이 홀로 감동받고 꼭 다시 편지를 써야겠다는 기억이 있다.
물론 딱히 다시 쓴일은 없지만.
그때 역시 타의로 하게 된일이 예상치 못한 감동을 주는 경우 였고 이번 비엔날레도 . 정말 즐거웠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The Clue 더할나위 없는, 이었고. 디자인이 주된 전시물이다. 우리 생활 모든곳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들.
예컨데, 미술작품 뿐만 아니라 특별한 디자인의 제품 외에도 성냥과 라이터, 게다가 시장에서쓰는 스티로폼을 묶어둔 플라스틱 의자까지.
보는 내내 소담한 물건들에 놀라고 즐거워 하고 신기해 했다. 어떻게 보면 난잡하기 그지 없는 물건들이. 따로 또 같이 디자인을 형성하게 된것은 정말 특별해 보인달까.
디자인은 정말 의외의 곳에도 존재 하고 있었다. 글씨체, 소리, 음식, 영상매체 등등.
매번 놀랍고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특히 글자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이기 위해, 어떤 특정한 느낌이 나도록 서체를 미묘하게 조절하는것을 보고 놀라웠다.
Hyundai Card라는 영어 글씨와 광고에서 보이는 현대카드의 글자가. 서로 긴밀히 연관되고 조금 더 의미를 주기 위해
많은예산과 많은 시간을 들였다는것도 의외였다.
소리, 눈에 보이지 않는것도 디자인이 된다. 영상기기는 물론이고 어떤 기계로 소리를 내느냐에 따라서도 디자인이 되는것이다.
디자인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 한다는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였다.
하지만 디자인이 어디에나 존재 한다면서도 막상 전시관에 한정지어버린 모순은 떨쳐 버리기 어려웠다.
혹시, "디자인, 세상과 소통하며 직접 찾아보라"는 의미는 아닐까하고 생각해 본다.
<백혜숙>
비엔날레가 열리기 전 그곳에서 일당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작품을 만드는데 보조역할을 하고 작품진열 보조를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기회가 된다면 완성된 비엔날레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모두 같이 갈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처음 들어서면서 뿌듯했던 것은 열심히 엮었던 바구니들이 완성되어 비엔날레 앞에 전시되어 있었던 것이다.
비엔날레 앞 광장에서 단체사진을 찍은 후 감상이 시작되었다. 1층부터 2층까지 나레이터 언니의 설명을 듣고
작품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늘 정신없이 사느라 '한번더' 고민을 못했었는데 작품을 보면서 여유도 가져보고 사물의 의미도 생각해 보니 좋았다.
무엇보다도 좋은 언니, 오빠들과 함께 비엔날레를 가니 소풍에 간 느낌이라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한적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김시연>
비엔날레는 어려서부터 항상 날 설레게 하는 곳이었다. 그 이유는 정말 무엇을 의미하는 지 모르겠는, 그리고 대체 이게 뭘까하는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비엔날레의 작품들이 내게는 아주 신선한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전시관들을 둘러보고 나와서 하는 말이 과연 '재미있다', '재미없다'로 결론지어질 수 있을까? 이번 '더할 나위 없는'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개막한 비엔날레는 내게 더욱 더 큰 설레임을 줬다.
저번 '연례보고' 때 가보지 못한게 한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일상생활에서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여러 잡동사니들, 집안 살림 살이를 위한 물건들, 그리고 한글 등 뭔가 뿌듯해지는 기분을 들게 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담양에서 태어나 여태껏 살아온 내게는 '소쇄원으로부터의 영감'부분이 특히나 인상깊었다.
많이 가본 소쇄원이 여기 전시관에 예술가들의 영감의 모티브로 쓰였다니 하는 생각에 말이다.
비엔날레가 끝나기 전에 남자친구와 한번 더 가볼 요량이였는데 아쉽게도 끝이 났다. 다음을 또 기대해보아야 겠다.
<손선옥>
2009. 10. 30 , 수업을 까먹고 가는 길이라 마음은 무거웠다. 그렇지만 팀원들과 함께 가면서 조끔씩 마음이 풀렸고,
오랜만에 바람을 쐰다는 산뜻한 마음으로 비엔날레에 들어섰다.
입구에 무더기로 서있는 오래된 간판은 처음엔 의아했지만, 이것도 ' 디자인 경영'에 한 부분이겠구나 하는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
일층을 둘러보면서는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2층으로 올라가면서 예쁘고, 새로운 볼거리에 매료됐다.
집을 형상화한 독특한 조형품들과 브레옥잠으로 만든 의자, 전세계에서 수집된 골동품들과 형형색색으로 뜨게질된 거대한 작품 등은
잠시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세계의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분이 들게 했다.
<왕치>
예술작품은 자주 본적은 없어서 그런지 이번 비엔날레를 보고 감회가 새로웠어요.
직접 만져볼수도 있고 해볼수도 있는 작품들이 신기했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 비엔날레도 오고 싶어요.
<김설매>
전에 외국인 문화체험때 한번 간적은 있는 데요 ..별루 기억에 남은 건 없었어요.
예술적인 작품이라 이해가 잘 안 가요. 한국 전통음식과 전통을 의미깊게 봤구요 ..
가구전시에서 세면대 높낮이를 조절하는 그 부분 인상깊이 남았어요...
모든 사람이 편하게 쓸수 있도록 설계가 독특하고 아이디어 한번 기가 막히네요..
<박민규>
우선 수업을 계기로 이런 전시회를 다녀와서 그동안 메마른 감성을 조금이나 살아난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연례행사라는 주제의 비엔날레도 다녀왔었는데 그때보다 무엇인가가 조금 풍성하지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때는 도슨트분들이 많이 계시고 그래서 작품설명을 더 들을 수 있기도 했고 각 전시회장마다 통하는 큰주제가 있었는데
너무나 많은 각개의 주제가 있어 조금 혼잡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물론 그만큼 다양한 주제의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를 좋아하는데 생각지못한 그의 작품을 실제로 보게되어 기뻤습니다.
갈수록 소비자의 욕구에서도 경영에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이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는데 그의 작품은 특정 분야에만
한정되는게 아니라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시키는 경이로운 창조력이 너무나 감탄스럽고 부러웠습니다.
<이길웅>
비엔날레.. 중학교때 이후로 처음 가보게 됬는데요. 어렵기는 마찬가지더라구요..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말하고자 하는지.. 식견이 부족해서 모르겠더라구요.
가이드 따라 다니면서 설명을 들어서 조금이나마 이해는 했었는데.. 작품보랴 설명들으랴 정신없어서...
그래도 이렇게 비엔날레를 가보게 되서 디자인과 예술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됬던 것 같습니다.
<곽경성>
비엔날레에 대해서 광주에 거주하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찾아가지도 못하고 관련지식도 별로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근 4년만의 비엔날레 방문은 나에게 반가움과 낯선 느낌의 서로 상반되는 느낌을 동시에 주기에 충분했다.
예술에 대한 조문이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 역시 이번 비엔날레 방문을 통해서 씁쓸하지만 되새겨 볼수 있었다. 그래도 나름 인상깊은 점도 많고 현대예술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고 생각할수 있는 기회가 되어 나름 뜻깊은 방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인상깊은 점이라 하면 바로 우리 한글이 얼마나 대단한 문자인지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매스컴에서 늘 한글의 우수성, 한글의 위대함에 대하여 역설할 때는 별로 와닿지 못했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보고 느끼니 확연히 알 수가 있었다.
첫댓글 두연아. 수고했다. 명작, 고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스 있으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