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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 논고』 제2권 제21장~33장, 제3권 제1장~제5장
Ma는 지배자들이 백성의 안위와 발전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으므로 강한 덕(지혜/용기/절제)으로 백성의 선의를 끌어내어 통치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부정적 폐해 사례를 나열하면서 반면교사 삼기를 강조하고 있다. 지배자가 백성에게 보이는 우호란 사악한 본성을 거스르(자기 수양 필요)는 일이기 때문에 반면교사를 통해 긍정적면 만을 본받을 것을 주장한다. Ma는 지배자가 누가 되었든, 그들에게 선한 미덕이 지배자의 능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늘 “현명하고 지혜로운 지도자는……”이라며 지배자의 미덕에 대한 전제 조건을 달고 있다. 법과 제도가 중요한 이유는 사회 윤리와 인간의 도덕성(예를 들면, 현대사회의 낙태법/동성혼/줄기세포 연구 등)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당시 지배자가 절대권력을 누리던 때이므로 제도를 절대적 권력으로 관장했을 지배자의 판단력은 매우 중요했을 것이다.
제2권 제21장~제28장, 판단력에 관하여
자기기만(1)
Ma; 카푸아인들의 경우 400년 동안 자치적으로 살다가(21장 1절) 이웃과 갈등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로마인들에게 복속하였다(21장 3절). 이유는 400년 동안 지배야욕이 안 보였다는 이유로 자신들을 아량과 우애로 보호해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처럼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통치 형태 하에서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에 더 만족해하기 때문이다(21장 2절). 단 무력은 상수다. 피렌체인들도 이렇게 했어야 한다(21장 4절).
자기기만(2) - 진실한 것처럼 보인 것(22장 2절), 판단의 오류
Ma; 사람들은 널리 선하다고 생각되는(자기기만) 어떤 사람을 추종하거나 아니면 공공선보다는 대중의 비위를 맞추는데(선전선동) 탁월한 어떤 사람들을 추종한다(22장 1절). 집정관 누미시우스의 선동에 넘어가 로마를 쳤다가 오히려 격파당했던 라티움인들이나 측근들의 설득에 넘어가 전쟁을 지켜보다 지친 승자를 쳐서 본인의 영광으로 삼으려다 오히려 승자의 기세에 눌려버린 교황 레오 10세의 같은 경우가 있는데, Ma; 승리한 군대는 싸우다 죽지 도망치다 죽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22장 3절).
자기기만(3) - 절멸/호의, 어중간한 호의를 베풀면 잠재적 위험에 놓인다.
Ma; 통치자는 전리품이 되지 않으려면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23장 1절). 군주들은 로마의 팽창 정책 중에 피정복민에 대한 조치를 모방할 필요가 있다. 무릇 통치라는 것은 백성들이 당신을 해칠 수 없거나 백성들이 당신을 해치길 원하지 않도록 다루는 것이다. 이것은 백성들로부터 당신을 해칠 빌미를 주지 않는 정치로 안전을 확보하거나 백성들이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싶은 이유가 생기지 않도록 그들에게 은전을 베풂으로써 달성된다. 로마인들은 ① 호의를 베푼 도시는 면세, 로마 시민권을 보장하고 ② 파괴를 결정한 도시는 식민지로 삼고, 반란과 음모 등의 후환이 없도록 거주민들을 이주시켜 뿔뿔이 흩어지게 했다(23장 2절).
(호의/절멸 판단 기준) 로마에 반기를 들었던 프리베르눔인들은 진실 된 변론으로 대범한 로마인들을 감응시켜 로마의 시민권과 그에 따른 특권을 받았다. 변론에서 원로원 의원의 질문에 “스스로 자유로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합당한 처벌”을 요청했으며 신뢰에 관한 집정관의 질문에는 “관대한 조건을 제시한다면 충성스럽고 오래 지속되는 평화일 것이고, 가혹한 조건을 부과한다면 그리 길지 않은 평화일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한 현명한 원로원 의원이 ”우리는 자유롭고 용감한 자의 말을 들었다. ……사람들이 자진해서 맺은 평화만이 안전할 것이며, 상대를 억지로 노예로 만들려고 한 곳에서는 충성심을 기대할 수 없다…….”라고 말하고 원로원은 호의를 결정했다. Ma; 실상 그 밖의 어떤 답변도 거짓되고 비겁한 답변이었을 것이다. 자유롭거나 스스로 자유롭다고 생각하는데 익숙한 인간들에 대해 달리 생각하는 자들은 기만당하기 쉽다. 스스로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신뢰가 없으므로 이로부터 빈번한 반란과 국가의 멸망이 초래되는 것은 당연하다(23장 5절).-> 특히 성채만 믿는 자들...
자기기만(4) - 성채 효과에 대한 과신/군주의 덕목
Ma; 로마인들은 도시나 속주를 지키기 위해 그 어떤 성채도 짓지 않았다. 그들은 다른 능력과 다른 상황 판단, 다른 권능(협의체 모습)으로 공화정을 유지하고 현명하고 활력이 넘치는 법과 제도를 유지하였다. 우리는 적들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성채와 백성들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성채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24장 1절).
통치자가 갖는 공포는 백성들의 증오심 때문이며 그 증오심은 지배자의 사악한 행동(폭정 등)에서 비롯된다. 통치자의 사악함은 성채로 믿고, 백성을 마음대로 통제(폭정)할 수 있다는 경솔함에서 비롯된다(24장 2절). 군주에게 있어서 성채는 첫째, 백성들에게 더욱 경솔하고 폭력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둘째, 생각처럼 안전을 제공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성채가 가장 쓸모없는 이유는 전시에 적(대포)과 자신이 약탈했던 백성들에게 동시에 공격을 받는다(24장 2절). 따라서 현명하고 훌륭한 군주는 스스로 선량한 처신 유지를 위해, 자손들에게 포악해질 이유나 담력(더 무분별하게/더 주저함 없이)을 주지 않기 위해 절대로 성채를 짓지 않는다. 그리하여 자손들도 성채가 아닌 인민의 선의에 의지하게 만든다(24장 3절).
군주가 해야 하는 일은 그가 사는 도시를 강력하게 만들고, 물자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며 시민들을 우호적으로 만들어, 협정을 맺을 때까지 또는 외부의 원군이 올 때까지 적의 공격에 저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밖의 다른 계획들은 평화 시에는 비용이 너무 들고 효용이 없다(24장 11절). 로마인들의 지혜는 성채에 의존하지 않고, 더 강하고 더 신중한 방법들로 그들을 복종(우호적)시킬 수 있었던 데에 있다(24장 12절).
사례1-3은 성채의 위용을 믿고 폭정을 일삼다 적군에게 함락당한 경우들.
사례4. 프랑스의 왕 루이 12세가 제노바를 탈환 후 역대급 성채를 지었으나 훗날 오타비아노 프레고소에 의해 전복당하고 파괴되었다. 측근들의 만류에도 인민의 의지가 권력을 유지해준다는 점을 믿고 파괴했다 Ma; 능력과 신중함으로 만들어진 오타비아노 정부는 천 명으로 전복되던 제노바를 만 명의 공격에도 여전히 지키고 있다(24장 7절).
사례5. 피렌체인들은 피사를 지키려고 성채를 지었음에도 프랑스 샤를 왕이 공격에 수비대가 배신하면 더 혹독한 변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바로 항복했다. Ma; 따라서 군주가 자기 나라를 지킬 때 성채는 방해물이라고 결론짓겠다(24장 9절).
사례6. 좋은 군대는 성채를 아랑곳하지 않고 적국 깊숙이 진공한다. 그러나 최근 프란체스코 마리아는 우르비노(물려받은 자신의 공국 탈환을 위해)를 공격을 위해 열 개나 되는 적의 도시를 전혀 망설이지 않고 지나쳤다(이율배반!!!). Ma; 결론적으로 좋은 군대를 거느린 군주는 성채가 필요 없으며 형편없는 군대를 보유한 군주는 성채를 지으면 안 된다.
-> ‘성채’, 지금의 항공모함 또는 전투기! 논제-① 현대전은 국방 안보가 경제 안보와 맞물린다. 돈 벌 기회를 놓아버리는 것이 정의에 부합하는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의 방산업은 이율배반적 상황에 놓인다. 이에 대한 평가는? 논제-② 전쟁 난민을 간접적인 ‘기후 난민’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진천의 아프카니스탄 난민
자기기만(5) - 자신의 실력 파악
사례1. 내분을 틈타 침략했던 계획은 역공을 당하기 마련(베이이인들과 에트루이아인들)
Ma; 무엇을 얻을 것이라는 자기기만에 빠져 도리어 잃고 만다. 분열은 보통 나태와 평화로부터 비롯되며 단결의 원인은 두려움과 정쟁이다. 따라서 로마의 내분이 심각할수록 오히려 평화 공세를 통해 로마를 타도했어야 했을 것이다(25장 1절). 분열된 도시를 취하는 적절한 방법은 그 도시의 신뢰를 얻도록 하며 당파들 사이의 중재자로서 행세하는 것이다(25장 2절). 사례2. 이런 방법으로 피렌체는 어떤 악의도 사지 않고 내분에 빠져 있는 피스토이아를 정복하였다(25장 3절).
자기기만(6) - 경멸과 모욕 언사는 기를 죽이는 게 아니고 기를 드세게 한다.
철수 중이던 적군을 조롱하다가 오히려 절멸당한 경우가 있다. 상대방을 말로써 위협하거나 모욕하는 일은 적으로부터 어떤 힘도 빼앗지 못한다. 오히려 상대를 더욱 조심스럽게 만들고 모욕은 증오심을 부추기고, 결국 당신에게 입힐 계획에 열중하도록 만들 뿐이다(26장 0절). 현명한 지도자나 통치자는 적에 대한 모욕과 조롱을 삼가게 하고 동료들 사이에서조차 조심성 없는 말을 삼가게 한다(26장 3절). 로마인들은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사람을 분노케 하는 것, 불명예스럽게 모욕하는 것을 매우 해로운(혐오와 불신 조장) 행동으로 여겼다(26장 3절). 로마의 지휘관 티베리우스 그라쿠스는 노예들로 편성된 군대를 맡았을 때 제일 먼저 노예라고 조롱하는 자들을 사형에 처한다는 포고령을 선포했다
자기기만(7) - 헛된 기대에서 비롯된 오만함
Ma; 적에게 경멸적 언사를 던지는 것은 승리감 또는 승리에 대한 헛된 기대에 기인하는 오만함으로부터 비롯된다. 인간이란 헛된 기대에 자신의 능력 이상의 과도한 행동을 하게 되고, 불확실하지만 보다 나은 것을 얻으려고 기대함으로써 좋은 것을 얻을 확실한 기회를 대개 상실하게 된다(27장 2절 한니발 장군이 칸나이 전투에서 승리했을 때 카르타고 공화국의 폐망 사례), 이러한 기만에 빠져 조국에 해를 끼치는 일(27장 3절 자신보다 강한 알렉산드로 대와의 협정을 거절하면서 절멸당한 사례)이 허다하다. Ma; 군주는 특히 자신보다도 월등한 힘을 가진 자의 협정 요구를 받아들이는 게 이득이다. 승리를 의미하지 않는 제안은 없게 마련이다. 특히 알렉산드로스처럼 위대한 인물을 자신들의 의지에 따르게 했다면 더욱 그렇다(27장 5절). 나는 단지 주장만으로 이 점을 입증(심리문제)할 수 없으므로 고대와 근대의 예를 들어 이 점을 상세히 입증하려 한다(27장 1절).
사례3. 1512년 에스파냐군(신성동맹군)이 피렌체를 침략했던 배경에는 도시 내통자의 음모도 있었다. 피렌체 시민들도 함께 싸울 것이라고 믿게 했었다. 정작 에스파냐 군대가 진입했을 때 조용했다. 지원을 기대했던 에스파냐군은 식량이 부족해지면서 피렌체에 화친을 제의했다. 이에 우쭐해진 피렌체인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과는 피렌체의 일부 영토(초원지대)를 잃었고 정권(1512년 9월에 수상 소데리니는 권좌에서 물러났다)도 빼앗겼다(27장 4절).
Ma; 에스파냐군의 화친에 응했더라면 에스파냐군은 원했던 것의 일부만 실현했을 터이고 피렌체인들도 자신들의 원하는 바를 실현했을 것이다. 에스파 군대의 의도는, 첫째 피렌체 정부를 교체하는 것, 둘째 피렌체가 프랑스와의 동맹을 파기하는 것, 셋째 피렌체로부터 돈을 타내는 것이었다. 만약 에스파냐 군대가 두 번째와 세 번째 조건을 성취했다면 그리고 인민은 첫 번째, 즉 피렌체 정부의 보존을 얻어냈다면, 그들은 각각 협정을 통해 얼마간의 명예와 만족을 얻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그들 정부만 보존된다면 피렌체 인민들은 나머지 두 가지 일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말았어야 했다. 비록 피렌체인들이 더 위대하다고 거의 확실한 승리를 기대했다 하더라도, 현명한 사람이라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권 유지마저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자진해서 운명의 장난에 맡기지는 않았을 것이다(27장 5절). Ma; 인간은 자신의 희망을 어느 선에서 억제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실수를 범한다. 희망에만 기대를 걸고 자신에 대한 평가를 정확하게 하지 못한다면 결국은 파멸하는 법이다(27장 6절).
자기기만(8) - 기망, 분노 폭발
Ma; 분노가 인간을 어떻게 행동하게 하는지를 선례의 사건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사례1. 로마인들은 갈리아인들에게 대항하는 키우지인들의 요청으로 사절단을 파견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갈리아인들은 에트루리아인들의 전투 중이었다. 이 모습에 흥분한 사절단이 선봉에 나서서 갈리아인들과 맞섰다. 갈리아인의 분노는 에투루리아인에게서 사절단으로 향했다. 이후 갈리아인들은 로마 원로원에 “만민법 위반행위”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며 사절단의 인도를 요구했다. 정당한 항의였음에도 때마침 선거철이었던 로마인들은 오히려 사절단을 집정관의 권한을 갖는 호민관으로 선출해버렸다. 위반행위자들에게 명예가 주어지는 것을 본 갈리아인들은 자신들에게 수치와 불명예를 안겨주기 위함이라는 생각에 경멸과 분노가 치솟아 로마로 진격했고 카피톨리노 신전만을 포위한 채 모두 점령해버렸다(28장 1절). Ma; 모든 공화국과 군주는 그런 피해를 사회 전체나 개인에게 폐해를 입히는 일이 없도록 대단히 조심해야 한다. 만족할 수준에서의 처벌 조치가 없다면 공화국은 파멸로 이어지고 군주에게는 어떤 방식으로든 복수하려 들것이다(28장 2절).
-> 국제사회에서 제3자로서 존중의 뜻을 담아 중재자 역할을 했었어야 했다. 논재-① 현재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유럽과 미국 내에서는 불만을 공식 표명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국가 원수가 중국과 단교를 선언하고 나섰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포지션을 에떻게 보고 있는지?
사례2. 마케도니아의 왕자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아버지 필리포스 왕은 파우사니아스라는 귀족 가문 출신의 잘생긴 젊은이를 자신의 궁전에 두었다. 왕의 측근인 대신 아탈루스가 그 젊은이에게 홀딱 반했다. 자기 뜻에 응하도록 젊은이를 여러 번 설득했지만 쌀쌀맞은 반응이었다. 아탈루스는 기만과 폭력에 의해서라도 젊은이를 손에 넣기 위해 연회를 베풀고 흥건해졌을 때 젊은이를 붙잡아 묶어버렸다. 아탈루스는 자신의 욕망을 강제로 만족시켰다. 더욱 커다란 불명예는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젊은이를 능욕하게 했다. 젊은이는 필리포스 왕에게 여러 차례 처벌을 요청(청원)했다. 그러나 왕은 복수의 희망만을 주며 젊은이를 기다리게 했다. 이후 필리포스 왕은 도리어 아탈루스를 지방의 총독으로 임명했다. 아탈루스에게 처벌이 아닌 명예가 부여됐고 분노한 젊은이는 필리포스 왕의 딸 결혼식장에서 필리포스 왕을 살해해버렸다.
Ma; 통치자는 결코 사람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피해자가 모든 위험과 개인적인 해악을 무릅쓰면서까지 복수할 결심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 정도로 말이다(28장 3절).
-> 통치로서 질서유지 의무자의 방관은 ‘직무유기’다. 피해자에게 있어서는 ‘정의 구현’이라 하겠다. 통치자는 “……군주는 공화국의 제도를 만들고 이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제29장 운명은 사람들이 그녀의 계획에 반하는 일을 하지 못하기를 원할 때, 사람들의 지성을 마비시킨다.
Ma; 인간사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관찰해보면(29장 1절) 하늘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티투스 리비우스도 갈리아인들의 로마 공격은 하늘이(설계자) 어떤 이유에서든지 로마가 하늘의 권능을 깨닫기를 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29장 2절).
파멸에 처해 있거나 영달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하늘이 부여한 커다란 기회에 의해 그러한 지위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하늘은 그들에게 용기와 지혜를 가지고 활동할 기회를 주거나 빼앗는다. 운명은 위대한 업적을 가져다주고자 계획할 경우, 그녀가 제시한 기회를 알아챌 수 있는 출중한 기백과 능력을 갖춘 인물(카밀루스)을 선택한다. 마찬가지로 운명은 엄청난 파국을 가져다주고자 할 경우, 동일 방식으로 그러한 파국을 촉진시키는 인물(사절단)을 등장시킨다(29장3절). 운명이 로마를 강력하고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괴롭힘(갈리아인의 공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로마를 완전히 파멸시키길 원치 않았다는 점(카밀루스에 이한 탈환)을 알 수 있다(29장 4절).
모든 역사에서 인간이 운명을 도울 수는 있으나 방해할 수는 없다는 것이 참으로 진실이라는 점을 나는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인간은 운명의 도구(기백/용기와 지혜)에 따라 부딪혀 나갈 수는 있지만 파괴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인간은 아주 패배한 듯 체념할 필요는 없다. 인간은 운명의 목적을 알지 못하고 운명 또한 구부러진 미지의 길을 따라 움직이므로, 인간은 어떠한 운명이나 어떠한 고난에 처해 있든지 항상 희망을 품어야 하고 절망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29장 5절).
-> 톺아보기로 가늠
제30장 진정으로 강한 공화국과 군주는 동맹을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세력과 명성으로 얻는다.
로마인들이 갈리아인들의 공격에 카피톨리노 신전에 포위되어 굶주림에 지쳐 항복하여 몸값을 치르고 있을 때, 카밀루스가 지원군을 이끌고 와 구했다. 리비우스는 운명이 “로마인들이 황금을 치르면서까지 목숨을 보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전개시켰다고 한다. Ma; 실제로 로마인들이 돈으로 도시를 얻은 적도, 돈으로 평화를 산적도 없었다. 로마의 역사는 언제나 군대의 힘에 의존해 처리했다는 점을 보여준다(30장 1절).
Ma; 로마의 이웃 나라들은 단지 방어 이외에는 어떠한 보답도 바라지 않고 경쟁적으로 돈과 공물을 바쳤다(30장 2절). 반면 피렌체, 베네치아와 프랑스 왕으로부터 보조금을 안 받은 이웃 나라가 없다. 이것은 백성의 안전과 국가의 영원한 안녕보다는 눈앞의 이익을 탐하고 백성의 약탈을 일삼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가상의 위험을 모면하기에 급급한 데 기인한다. 일시적인 평화가 치유 불가능한 궁핍, 손해 및 파멸의 원인이 된다. 로마도 [공화정]이 아닌 [제정 치하]에서 마찬가지였다(30장 3절).
Ma; 통치자는 백성을 믿지 못하고 적을 멀리에서 지키기 위해 국경 근처의 영주들과 종족들에게 보조금을 주는데, 보조금 받은 자들은 약간의 저항만 할 뿐 쉽게 길을 내준다. 그러면 속수무책이 된다. 따라서 자국의 백성이 잘 무장되어야 한다(30장 4절). 로마의 기초는 로마 인민, 라티움인들의 힘, 이탈리아 내의 동맹 도시들 및 식민지였고, 이들로부터 동원(제국의 장점)된 병사들은 세계를 상대로 충분한 힘을 갖추었다(30장 5절).
Ma; 지금의 공화국은 고대의 공화국과 달리 매일 터무니없는 손실과 터무니없는 성공을 목도하고 있다. 공화국과 국가는, 고대의 모범을 터득하고 운명이 자신의 영향력이나 권능을 발휘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점을 보여줄 정도로 운명을 잘 다스리지 않는 한, 항상 다양한 변화(손실/성공)를 겪게 될 것이다(30장 6절).
제31장 추방당한 사람을 믿는 것은 위험하다.
제32장 로마인들이 다른 도시를 점령할 때 사용했던 다양한 방법
로마인들은 비용 등 모든 것에서 유리한 전쟁을 수행하고자 했으므로 봉쇄전략보다는(32장 1절) 직접 공격, 즉 무력과 공공연한 폭력 또는 속임수를 가미한 무력을 썼다. 주로 기습공격(속전속결)을 했다. 봉쇄는 긴 시간과 비용, 음모는 불확실성 때문이다(32장 7절).
-> 기원전에도 시간은 비용의 문제였으며 효율성의 문제였다. 현대전에서도 기본(효율) 전략은 융단폭격 후 초토 된 도시를 접수하는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다.
제33장 로마인들은 군대의 장군들에게 전권을 부여하였다.
로마인들은 전쟁을 결의하면 집정관, 임시 독재 집정과 및 군대의 지도자들을 파견할 때 그들에게 전권을 주었다. 만일 일일이 원로원의 지시에 따랐다면 집정관은 덜 주의 깊고 느렸을 것(명령체계에 의해)이고, 원로원은 현장의 세부 사항을 모르면서 조언했을 때 이로 인한 실수를 범했을 것이다(33장 1절). 전권 부여는 집정관이 영광을 독차지하는 것이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방법이다(33장 2절). 오늘날 피렌체와 베네치아는 장군이나 대장 및 군사위원들이 대포 하나를 배치해야 할 때도 일일이 본국의 지시를 받는다(33장 3절).
제3권 제1장~제5장
제3권 제1장 한 종교나 공화국이 오래 존속하기 위해서는 종종 시초로 되돌아가야 한다
Ma; 만물은 일반적으로 하늘이 정해놓은 전 과정을 따라 움직이는바, 이 도정은 변하지 않는 법이며, 변한다고 해도 그들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변해가게 마련이다. 따라서 공화국이나 종교와 같은 복합체가 그것들의 시초로 되돌리는 변화가 이로운 것이라고 말하겠다. 스스로든 우발적 사건이든 갱신을 성취한다면 복합체는 진정 장수를 누릴 것이다.
로마 공화국의 경우 갈리아인들에게 정복당함으로써 외부의 충격에 정신 차리고 기본적인 제도들을 갱신하고 인민은 단지 종교와 정의를 유지함으로써 안락함을 보전한다는 필요성과 훌륭한 시민(추방했던 카밀루스)들을 존경하며 능력을 더 존중할 필요성을 배우게 됐다. 따라서 로마를 수복하자마자 “만민법을 위반한” 파비우스 가의 3인을 처벌했고, 원로원과 귀족들은 아무런 질투 없이 카밀루스에게 공화국의 모든 임무를 맡겼다. Ma; 어떤 공동체이든 외부 자극이든 내부 자극이든 성장과 발전을 위해 자체적 판단에 따라 스스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1장 1절).
법의 효과에 관해 말하자면, 시일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은 습관이 바뀌고 법을 위반하기 때문에 개혁을 통해서 Ma; 시초로 되돌림으로써 새롭게 나쁜 짓을 시도하고 악을 저지를 용기를 갖는 사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1장 2절)
커다란 평판에 모범적 처신으로 매우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에 의해서도 갱신 효과가 성취될 수 있다. 선한 사람들은 그를 본받고자 하고 사악한 사람은 그의 모범에 자신의 삶을 부끄럽게 여기므로 Ma; 좋은 법이나 관습과 거의 같은 효과를 가져왔다(1장 3절).
종교 고위 성직자 및 우두머리의 사악함에도 불구하고 종교가 파멸에 이르지 않은 이유는 종교단체인 성 프란체스코와 성 도미니쿠스가 종교를 시초로 되돌려 쇄신을 이루었기 때문이다(1장 4절). 왕국도 이렇게 해야 한다. 종교집단이든 왕국이든 공화국이든 어떤 공동체가 시초에 가졌던 평판을 되찾기 위해서는 외부적 사건에 의존하지 않고 좋은 기율이나 좋은 인물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1장 5절).
『논고』 제3권의 주제
어떻게 개인들의 행동이 로마를 더욱더 위대하게 만들었고 어떻게[ 로마에 좋은 결과를 초래해왔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그런 행동들을 서술하고 논할 것이다
제2장 적절한 시기에 실성한 체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일이다.
어리석음을 가장했던 브루투스의 처신은 주의를 덜 끌기 위함이고 기회가 무르익었을 때 언제든지 왕을 타도하고 조국을 자유롭게 할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고 볼 수 있다. 자신의 거취로 인해 주목받는 사람은 상시적인 위험 속에서 사는 셈이다. 군주에게 불만을 품은 사람은 거리를 유지하거나 군주에게 결탁하는 두 방법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지위가 높은 사람은 진정으로 어떠한 야심도 없이 조용히 살기로 했다고 해도 사람들 믿어주지 않고 가만 놓아두지 않는다. 만약 군주에게 불만을 품었다면 모든 노력을 다해 군주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 군주의 향락에 함께 몰입해야 하고 군주를 기쁘게 하는 모든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런 행동을 통해 형성된 친밀감은 당신을 안전하게 해줄 것이고 당신이 어떤 위험에도 처하지 않고 군주의 행운을 함께 누릴 수 있게 해줄 것이며, 당신의 의도를 실행하기 위한 모든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군주가 몰락할 때 함께 휩쓸려들 정도로 군주를 가까이해서는 안 되며, 또 적시에 당신이 그 몰락을 활용할 수 없을 만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안 된다.
제3장 새롭게 회복한 자유를 유지하기 위하여 브루투스의 아들들은 죽임을 당해야 했다.
참주정의 권력을 강탈하고 나서 자유를 회복한 브루투스가 그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보여준 엄격함은 필수적이다.
제4장 왕국을 찬탈한 군주는 찬탈한 자가 살아있는 한 안전하지 않다
Ma; 찬탈자가 은혜를 베푼다고 해서 피해를 결코 지워버릴 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로마의 제6대 왕 세르비우스 툴리우스는 무력이 아닌 선출로써 왕이 되었고, 은혜를 베풀어 선대왕의 아들들을 참수하지 않고 사위로 삼았으나 사위에게 죽임을 당하고 그 사위가 왕이 되었다.
-> ’선의’, 누구에게 ‘선의’인가?
타고난 운명대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믿었던 시대라면, 5대 왕 아들은 자신의 것이었던 왕권을 6대 왕이 빼앗아 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지키지 못했던 수치심에 사위가 된 자신을 조롱과 모멸감의 대상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Ma는 왕이 되고픈 야욕이라고 풀이하지만, 그보다 더 크게 작용한 감정은 상실감이 아니었을까? 인간 본성은 새로운 것을 갖고자 할 때의 에너지보다 내것을 지키고자하는 에너지가 더 크다. 갖지 못한 것의 집착보다 원래의 내 것이었던 것의 집착디 더욱 강렬하다. 그리고 본인은 ‘당했다’는 수동태로 자신의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므로 억울함이 동반되어 해의식이 커지면서 내 것을 되찾고자 했던 열망을 부추겼을 것이다.
제5장 왕들은 어떤 이유로 세습한 왕국을 상실하게 되는가
사위는 후에 자기의 아들 추행 사건으로 권좌에서 물러났다. 왕국의 법을 위반하여 [전제적 통치]를 했기 때문에 쫓겨난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그가 선대를 따라 공화적으로 통치했더라면 원로원과 인민들이 추행 사건을 빌미로 그를 내쫓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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톺아보기 제2권 제29장
서구 영화의 수퍼히어로를 보면 자기 삶에 초능력을 통합하고 자신의 세계로 돌아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헌신 봉사한다. 이러한 모습을 그려주며 리더의 역할 모델을 만들고 있다. 이 책도 마치 후계자 수업용처럼 리더가 갖추어야 할 미덕을 반면교사 사례를 들며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운명’이, ~하게 만들고/~남겨두고/~조처하고/~또 만들고/~빼앗고/~대비시키고/~추방했고, 이 모든 일이 운명의 여신이 로마인들을 강하게 만들기 위함이었고 합니다. “……성공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29장 4절)라며 => 신의 권능에 대해 말한다. 즉 운명의 여신이 사건의 변곡점마다 전개에 필요한 장치와 구조를 미리 만들어 놓았다는 말.
Ma; 인간사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관찰해보면(29장 1절) 하늘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티투스 리비우스도 갈리아인들의 로마 공격은 하늘이 어떤 이유에서든지 로마가 하늘의 권능을 깨닫기를 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29장 2절). => ‘하늘’의 뜻이 곧 ‘운명’을 말하며, ‘운명의 여신’이 모든 것을 관장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다.
“……파멸에 처해 있거나 영달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하늘이 부여한 커다란 기회에 의해……” => 다시 한번 더, 모든 일은 신의 권능으로 주관한다고 말하며
“……하늘은 그들에게 용기와 지혜를 가지고 활동할 기회를 주거나 빼앗는다……” => 즉 운명의 신이 설계는 했으나 활동할 터만을 만들었지 결론짓지 않았다는 말로 읽을 수 있다. 인간이 의지를 발휘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운명의 여신이 하는 역할을 규정한다. 즉, 결정자가 아니라는 말이다.
“……운명은(인간사) 위대한 업적을 가져다주고자 계획할 경우, 그녀가 제시한 기회를 알아챌 수 있는 출중한 기백과 능력을 갖춘 인물(카밀루스)을 선택한다(->신의 배치①). 마찬가지로 운명은 엄청난 파국을 가져다주고자 할 경우, 동일 방식으로 그러한 파국을 촉진시키는 인물(사절단)을 등장 시킨다(->신의 배치②)(29장3절). 운명이 로마를 강력하고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괴롭힘(갈리아인의 공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로마를 완전히 파멸시키길 원치 않았다는 점(카밀루스에 의한 로마 탈환)을 알 수 있다(29장 4절).”=> ‘하늘’이란 표현에서 ‘운명’으로 즉 인간의 일로 바뀌었다. 신의 배치 ①, ②는 공동체 운명을 위해 선택한 인물로 ‘일을 꾸몄다’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또한 결론이 아닌 과정의 배치다. 결과는 인간이 만들어가는 열린 공간이다.
“……모든 역사에서 인간이 운명을 도울(신이 주신 기회에 충실히 임하는) 수는 있으나 방해할 수는 없다는 것이 참으로 진실이라는 점을 나는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 방해- 신의 뜻을 거스르는 / 진심- 운명은 신의 뜻이라고 자신(Ma)은 믿고 있다는 말
“……인간은 운명의 도구(기백/용기와 지혜)에 따라 부딪혀 나갈 수는 있지만 파괴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인간은 아주 패배한 듯 체념할 필요는 없다. 인간은 운명의 목적을 알지 못하고 운명 또한 구부러진 미지의 길을 따라 움직이므로……” => ‘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말로 운명이 정해진 바 없다는 말이다. 정해진 바 없다는 말과 동의어로 읽으면 우발적 사건들로 이루어진 ‘인간사’가 된다. 그러면서 주어가 인간이 된다, 즉 주체가 인간이 된 것이다. 인간이 개입하여 긍정/부정으로 이끌어간다는 결론이 된다.
“……인간은 어떠한 운명이나 어떠한 고난에 처해 있든지 항상 희망을 품어야 하고……” => ‘희망’은 긍정적 상태를 말하며 이는 능동적며 적극적인 태도를 의미하며 우발적 사건에 임하는 태도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로움을 추구하는 방향성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품는다’는 것은 ‘마음먹는다’, ‘결심한다’와 동의어로 읽는다면 운명에 인간이 ‘의지’가 개입한다고 할 수 있다
“……절망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29장 5절).” => 즉, ‘인간의 개입으로 사건이 긍정/부정으로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읽을 수 있다.
-> 변증법적 서술, 모순을 통해 진리를 찾는 철학 방법, 정명제와 반명제를 사용하여...
- 정명제: 운명(신)의 권능(뜻) / 반명제: 인간의 의지(기백)
- 긍정의 이로움: 영달- 용기와 지혜를 갖춘 기백 있는 인물-> 지혜, 판단력 있는
- 부정의 폐해: 파멸- 공동체의 멸망을 촉진 시키는 인물-> 판단력이 모자란 지도자.
인간의 모든 굴곡을 운명의 여신이 관장하여 설계하고 그렇게 전개되도록 장치한 것이라고 하면서 통치자 또는 지도자는 백성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운명에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하고 있다. 인간의 주도로 알 수 없던 인간사를 알 수 있는 인간사로 바꾸어 놓는다. 운명의 신이 만든 구조는 그 앎을 지원하기 위한 장치가 되는 것이다. 결국 용기와 지혜를 가지고 활동한 사람에 의해 인간사가 발전하고 확대된다는 이야기다.
앞의 글에서 지배자의 자격에 관한 전제조건을 읽을 수 있다. Ma는 지배자의 덕목 제1순위를 “통치자나 지도자는 백성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판단기준으로는 공공선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으로서 지배자는 현명하고 지혜로움으로 백성의 선의에 기댈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공동운명체의 영광은 지배자의 기백이 백성의 안전을 위해 발휘될 때 영광이 주어는 것으로 읽을 수 있으며 이는 지배자가 인간사에 적극적인 개입을 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말이다.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태도는 의지를 갖는다고 바꿔 말할 수 있으며 그러한 의지 발현이 그 인물이 운명에 순응하는 것이라는 결론이 된다. Ma는 우선 모든 권능은 운명의 신에게 있다고 인정하고 나서 하늘의 일을 인간사로 끌어내린 다음 자연스럽게 인간의 개입으로 인간이 이끌고 다시 자연스럽게 인간의 개입(지배자)을 신의 명령(운명)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만들었다.
- 정교분리란, ‘종교적 교설의 억압’으로부터 인간의 기본권과 자유를 보장하려는 근대 이후의 맥락을 말하는 것인데, Ma는 신성로마 제국의 영향력이 유럽을 흔들고 교황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로 종교가 부정적 폐해를 초래하고 있는 당시 현실정치에서 정교분리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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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 (人間事) 【명사】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온갖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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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차원에서 세속적 믿음이 어떻게 정당화(결합) 되는지!, 성서 신학에 의하면 성공 같은 긍정적 결과는 인간 선행에 대한 신의 보답이고 실패 같은 부정적 결과는 죄악에 대한 신의 징벌이다. 이러한 성서의 ‘권선징악’의 도덕적 세계관’이 ‘능력주의 사고의 기원’이다. 소명으로서의 직업윤리, 칼뱅주의 직업과 금욕주의를 결부시켜 청교도(프로테스탄트)의 직업윤리로 발전된다. 실패한 사람들 = 정죄 받게 될 자로 여기게 되었으며, 따라서 성공은 자연히 보답을 의미하게 된다. 세속주의를 도덕적으로 정당화하려는 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