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인삼재배에 알맞은 기후조건과 토양을 갖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삼을 생산하기로 유명하다. 그중 소백산록의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생산되는 풍기인삼은 타지방 어느곳 인삼보다 탁월한 효능을 자랑한다. 예부터 조정에서는 풍기인삼만을 이용했다고 하며 오늘날엔 외국삼보다 4~5배나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으나 공급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소백인삼영농조합’(대표 강성찬)은 이 우수한 풍기산 인삼, 홍삼을 가지고 소비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이곳은 영농조합으로는 드물게 인삼을 직접 재배하며 가공,제품을 생산함으로써 ONE system을 실현하고 있는 전천후 업체다. 25년 경력의 강 대표는 처음엔 인삼을 유통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20년 전에 인삼판매업을시작했다. 지금은 하루 1000박스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우량 업체로 성장했다. 그리고 올해 제2공장, 기능성 식품 (GMP)공장을 8,9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ISO9001관리 인증을 획득, 인삼의 세계화에도 기여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대표제품으로는 소백고려홍삼액골드, 홍삼액라이트, 홍삼정, 홍삼정, 홍삼절편, 인삼절편, 홍삼분말, 홍삼차, 절편삼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홍삼액골드는 한약재를 혼합하지 않은 순수한 홍삼액 제품으로 몸에 좋은 홍삼만을 달여 우려 냈다. 특히 홍삼을 저온에서 24시간 이상 추출하여 농축시킨 액를 사용함으로서 타제품과 달리 하루에 여러번을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율은 홍삼근 42%, 홍미삼 40%, 홍삼엑기스 15%, 당 3%와 정제수가 들어 있으며 수험생이나 부모님들의 효도상품으로도 좋다. 홍삼정은 한국산 6년근 이상인 홍삼근 50%, 홍미삼류 50%와 사포닌 75mg이 들어 있으며 온수 또는 냉수에 타서 음용하거나 꿀이나 기타 감미료로 맛을 내도 좋다. 이밖에 인삼절편은 국내산 100% 인삼에 벌꿀, 액상과당 등으로 먹기 좋게 가공해 인삼 고유의 맛과 향이 살아있다. 휴대가 간편하며 하루에 1~2회씩 나눠 먹으면 인삼고유의 효능을 살릴 수 있다.
최근 강 대표는 동경식품박람회에 참가해 홍삼절편, 홍삼정, 홍삼원액, 홍삼추출액 등 10여 품목을 전시 홍보, 현지에서 9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따냈다. 이곳에서는 세계 여러나라의 가공식품들이 한자리에서 맛을 견주었는데 “각국의 바이어들은 물론 일본 현지인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며 “우리 농산물 중에 세계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것이 한국산 인삼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늘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강 대표는 지난 2월 27일 정부 종합청사에서 열린 ‘제8차 수출촉진 간담회’에서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농산물 개방에 앞서 우리 것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역군인 그에게도 사실은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수필가로 활동하며 작년에 시인으로 등단한 그의 아내 김복희씨는 소백인삼가공영농조합의 모태가 된 소백인삼사를 운영하고 있다. 평소 주위로부터‘마음 넉넉한 부부’로 평가받으며 남다른 부부애를 자랑하는 이들의 손에 지역 경제의 미래도, 나라의 위상도, 그리고 건강한 우리의 먹거리도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