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회장배 개최지인
순천 파인힐스CC로 답사를 다녀 왔습니다.
아침부터 쏠쏠히 내리던 비는 순천으로 접어들면서 잦아들고 약간의 구름이 차양막을
대신해 주는 고마운 날씨였습니다.
순천 파인힐스CC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참 이쁜곳 이구나!’ 라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 했습니다. 잘 정돈된 잔디와 위풍당당한 소나무들이 골프장 중앙에 위치한 인공폭포와 어울리며 마치 무릉도원이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답사는 여즐회장님과 아뤼스 재무, 매골신 그리고 저 뱃살이 함께
했는데요. 우리 일행은 힐코스와 파인코스를 돌아보았습니다.
힐코스는 수려한 경관과 더불어 아기자기한 성격의
코스로 여성분들이 아주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티샷과
세컨샷을 할 수 있었지만 의외로 그린이 백돌이의 한계를 느끼게 해주는 코스더군요. 세상에 쉬운 건 없는가
봅니다.
반면 여성적인 힐코스와는 달리 파인코스는 시원하게
뻗은 페어웨이가 장타 본능을 자극하는 소위 ‘뽕삘’을 팍팍
뿜어내는 코스였습니다. 500미터 파5홀을 위시해서 2미터가 넘는 벙커의 공포가 도사리는 숫컷의 매력으로 넘쳐나는 스팩타클한 코스로 내가 왜 백돌이인지 깨닫게 해
주는 따끔한 회초리를 들더군요.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차제에 꼭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스도 코스지만 남도의 먹거리를 빠뜨릴 수는 없겠죠 ^^.
전반 홀을 마치고 들렀던 그늘집 메뉴판에는 “순대 & 명태외무침”이란
생소한 음식이 눈에 띄었습니다. 순대의 구수함과 명태의 새콤 달콤한 맛이 경상도 남자와 전라도 여자의
환상 궁합을 자랑하였고, 친절하게 음식을 추천하는 방글아씨의 친절과 맵씨에 머스마들 완전 넘어갔습니다.^^
라운딩 후에 울 회원님들의 주린 배를 달래줄 저녁식사는 순천이 자랑하는 맛집 “별미정”으로 정했습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순천 맛집을 검색하면 1순위에 자리한 맛집으로 울 회원이신 짱구누님도 잘 아실 듯 합니다. 조금
사족을 달자면 영화배우 박진희씨의 단골집이기도 하며 이 집 사장님의 아들이 아이돌그룹 ACE의 리더라고
하네요. 지역 명품음식인 토하젓과 옷된장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현금가로
토하젓은 4만원, 옷된장은
1만7천원이랍니다 ^^
흔히들 여행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의
삼박자가 어우러져야 한다고들 합니다. 이번 회장배는 이 세가지를 두루 갖춘 멋진 여행이 될 것 입니다.
이상으로 회장배 순천파인힐스CC의 사전답사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멋지네. ^^
오빠.
므찌다.
방그리씨.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즐거운 회장배가 되겠네요.
욕봅니다 ㅎㅎ
수고 했습니다.
욕봤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