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아...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렇게 한 해의 마지막까지 참담함과 슬픔을 안겨주는 걸까요?
희망의 꿈을 안고 시작한 2024년 한 해가 국민들을 공포와 혼란으로 몰고 온 불법 비상계엄사태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겹치며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아려옵니다. 우리의 시대가 이렇게 고통의 늪으로 빠져드니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이 몰려오구요.
다만 섣부른 예단이나 주장대신 위로와 애도, 그리고 희생의 아픔을 당한 이웃들과 지인들의
치유에 마음을 모아야할 때입니다. 두손 모아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과 지인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 해의 끝에서 맞는 새로운 한 주, 따뜻한 마음 한 줌이라도 나누는 시간이길 빕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세밑이 이렇게 힘들고 참담한 때가 있었는지 기억을 들추어봅니다. 무탈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다시 헤아려봅니다. 삶이란 늘 희로애락의 비빔밥이라지만
지금 우리앞의 현실은 로(怒)와 애(哀)만 가득하니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니 날선 비난이나 주장, 어설픈 위로대신 따뜻한 애도의 마음을 담은 눈빛으로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 분들의 명복과 안식을 기원합니다 ()_()
이번 편지가 한 해의 마지막 편지가 되는군요.
한 해의 끝에서 지난 2024년을 돌아보며 행복디자이너와 해피허브의 10대 뉴스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일상의 꾸준한 가꿈/행복습관 만들기
- 아침명상&풍경/나무관찰 포함
2. 적자생존 : 꾸준한 글쓰기/830개의 블로그 글/칼럼등
3. 김재은의 월요편지 1,000회 도달(현재 1,010회/Since 2005)
- 축하기념행사 진행
4. 인터뷰 책 ‘사람의 숲에서 인생을 만나다’ 출간 및 축하 북콘서트
5. 행복한 발걸음 모임 12회 진행/새만금플로깅트레킹
6. 안중근 의사 여정 탐방/하얼빈에서 여순감옥까지/하얼빈 영화 관람
7. 특별 행발모/중국동북3성+백두산 등정 여행/지리산 등정
8. 북세통(책으로 세대간 소통) 진행(2월~12월)
9. 해피허브 행복콘서트/휴먼북 콘서트 진행/해피허브 메타 시작
10. 행복소통/라이프디자인등 강의
(세종인재평생교육원/성동구인문아카데미/순천향대/
전북특별자치도서울장학숙등)와 1,000여명과의 행복소통소풍
돌아보니 세상속에서 바지런히 움직이고 함께 하면서 행복에너지를 나누며, 삶을 느끼고
누린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님들의 덕분임을 잘 알기에 마음 깊이 고마운 인사를
올립니다. 아울러 본의 아니게 상처와 폐를 끼친 일이 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길 청하구요.
2024년 잘 견디고 살아내시느라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응원과 격려의 박수도 보내드립니다.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복된 새해 기원합니다.
지난 한 주도 일상의 이런저런 일들이 쭈욱 이어졌습니다.
달요일엔 북세통 송년모임, 화요일엔 K-명상 문경 모임, 성탄절엔 시몽친구와 송년모임과 대학동아리
서불동 송년법회, 나무요일엔 애정하는 대학동아리 농불회 동문 송년모임, 금요일엔 금융과 행복 네트워크 송년회등이 쭈욱 이어졌습니다. 사람부자로 살아가고 있음이 절로 느껴진 시간이었구요.
주말엔 답답한 시국에 지난 8월에 다녀온 하얼빈과 안중근 의사 생각이나서 부리나케 하얼빈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국권 침탈에 정의감과 애국심으로 목숨을 초개처럼 버린 안의사의 충정에,
공동체가 곤두박질 치든 말든 사적 이익과 안위에만 골몰하는 집단이 그대로 오버랩되어 착잡한 마음이
한가득이었습니다. 결국 깨어있는 민초들이 있기에 사필귀정의 공동체가 될거라 믿지만요.
그 후 좋은 인연들과 함께 한 명동아트홀의 코믹 마샬아츠 퍼포먼스, 창작뮤지컬 점프는 보너스였구요.
휴일엔 가족들과 송년모임겸 해서 용인 호암미술관의 니콜라스 파티의 Dust 전을 보고,식사를 함께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독립한 딸아이의 시간도 그렇고 이제는 모두가 함께 할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음을 절감합니다. 아무튼 올 한해 무탈히 잘 살아왔음에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간이었지요.
고맙고 또 고마운 삶입니다.
나의 작은 꿈에 깨어있는 삶,
보다 너그럽고 크고 열린 마음,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 않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빛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
- 별은 너에게로 / 박노해
2024. 12. 30
아름다운 옥수동에서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 咸悅/德藏 김 재 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