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조사 야(也)자는 뱀을 발로 밟은 그림 글자입니다. 야(也)자는 문장이 끝날 때 늘 사용하는 글자입니다. 독립된 뜻은 없고 다른 글자들과 어울려서 문법적인 역할만 합니다. 뱀은 고대 사회 사람들에게는 아주 관심이 많은 대상이엇던 것 같습니다. 재야(再也) 야취(也就) 야도(也都) 병사지야(兵死地也)
어조사 야(耶)자는 의부(義符)로 귀 이(耳)자에 성부(聲符)로 읍 읍(邑,⻏)자를 했습니다. 간사할 사(邪)자도 읍 읍(邑,⻏)자가 들어 있어서 ‘사’로 읽습니다. 어조사 야(耶)자와 간사할 사(邪)자는 통운(通韻)입니다. 유야무야(有耶無耶) 천야만야(千耶萬耶) 가야(伽耶) 야소(耶蘇) 다야(多耶)
밤 야(夜)자는 돼지 해 밑 두(亠)자에, 사람 인(人)자를 하고, 저녁 석(夕)자를 했습니다. 밤이 되면(夕) 사람들이(人) 지붕 밑(亠) 방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표시입니다. 밤 야(夜)자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야행(夜行) 야간(夜間) 주야(晝夜) 주경야독(晝耕夜讀)
들 야(野)자는 마을 리(里)자에 나 여(予)자를 했습니다. 들 야(埜)자는 들 야(野)의 고자(古字)입니다. 들에는 나무가 무성한 땅이 있는 법이지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들 야(野)자보다 들에 대한 뜻이 더 실감나는 글자입니다. 나 여(予)자는 자기를 방어하는 무기인 창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들은 내가 먹을 것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농사를 짓는 곳도 들 야(野)이고, 사냥을 하는 곳도 들 야(野)입니다. 여기서 나 여(予)자는 나무를 그린 글자입니다. 야산(野山) 야시(野市) 야합(野合) 야외(野外) 여야(與野) 야당(野黨) 야생(野生) 광야(廣野)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