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올리는글은 지난 6월 21일에 방송된 BBC 다큐멘터리 '신비의 여왕
네페르티티'를 보고 그날 제가 적은 글을 옮기는 것입니다. 때로는 저 개
인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는 점, 일기체인 점을 양해바랍니다. 처음엔 이
글을 올릴까 망설였지만 네페르티티에 대한 가장 최근의 학설이 아닐까
생각해 올립니다.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왕조라 할 수 있는 제18왕조-물론
19왕조의 람세스도 유명하지만, 18왕조의 투트모시스, 아멘호텝의 이름
을 가진 파라오들은 모두 막강한 권력을 자랑했고 전 세계에 이름을 떨쳤
으며 지금까지도 위대한 군주로 기억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두 아
몬신의 숭배자로 선대나 후대와 다를 바 없이 다신교도였다. 그러나 18왕
조 말기에 그 시대로서는 파격적인 일신교가 나타났다. 그것도 지금까지
이집트 최고의 신으로 숭배되어졌던 아몬신에 대한 것이 아닌, 그때까지
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아톤신에 대하 것이었다.
그 종교혁명의 주체는 아멘호텝 4세, 즉 아케나톤이었다.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케나톤은 종교혁명을 이루었고, 그 강력한 지지자 혹은 동반
자가 바로 네페르티티였다.
네페르티티는 아케나톤 재위 말엽에 그 이름이 사라진다. 지금까지는 그
무렵쯤 네페르티티가 죽었을 것이라는 학설이 유력했다. 그러나 오늘 BBC
의 다큐에서는 새로운 학설을 소개해 주었다. 그녀가 사실은 죽지않고 아
케나톤의 공동섭정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 하나의 증거로 그녀가 아케
타톤으로의 천도 후 네페르 네페르아톤 네페르티티로 개명했는데, 그녀
의 이름이 벽화에서 사라짐과 동시에 공동섭정자의 이름이 네페르 네페르
아톤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아케나톤의 초상으로 미루어 보아 그
가 기형이라는 점을 사실로 가정하면 네페르티티가 파라오로서 공동섭정
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하나의 증거는 텔 엘 아마르나
에 있는 아케나톤의 무덤에 네페르티티를 위한 묘실이 있다는 것이다. 물
론 왕묘가 완성되기 전에 아케나톤이 죽었기 때문에 완성되지 않은 왕묘
지만 네페르티티를 위한 묘실을 마련했다는 것은 그녀가 결국 파라오의
위치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고 텔 엘 아마르나에서 발견된 중요한 석판--아케나톤과 공동섭정자
의 모습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그 공동섭정자가 스멘카레로 생각되어 왔
고, 다정한 포즈로 인해 둘이 동성 연애의 관계라고 학자들은 추측했었
다.--에 대한 재해석이 있다. 한 고고학자는 그 석판 윗부분에 있는 카르
투슈가 추가로 더해졌다는 점을 감안 아케나톤외의 다른 한 사람이 네페
르티티라고 주장한다. 그 외의 여러 정황이나 증거로 보아 네페르티티는
기형적인 몸에 허약했었을 아케나톤의 공동섭정자로 파라오의 자리에까
지 올랐을 것이라는 거였다. 아직도 스멘카레와의 관계는 알 수 없다. 네
페르티티가 스멘카레였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었는지는 알 수 없는 것이
다. 가장 유명한 왕조이지만 왕조 말의 인척관계나 계승부분에서 미스테
리에 싸여 있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것이다. (윗글에서 계속 됩니다)
카페 게시글
고대이집트의 역사
네페르티티를 찾아서... <1>
ne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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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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