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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골풀
등심초라고도 한다. 들의 물가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50∼100cm이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벋고 짧은 마디가 많으며 여기서 원기둥 모양의 밋밋한 녹색 줄기가 나온다. 줄기는 속이 가득 차 있고 잎은 비늘 모양으로 밑동에서 나서 줄기를 감싼다.
꽃은 5∼7월에 줄기 윗부분에서 총상꽃차례로 옆으로 1개씩 달리며 녹갈색이다. 맨 밑에 있는 포는 원기둥 모양이고 곧게 서며 끝이 날카롭고 줄기에 이어서 길이 20cm 정도 자라므로 줄기 끝처럼 보인다. 수술은 3개로 화피조각보다 짧고 꽃밥은 꽃실과 길이가 같다.
열매는 삭과로 세모난 달걀 모양이며 9∼10월에 익는다. 빛깔은 갈색이며 끝이 뭉뚝하고 화피조각과 길이가 같다. 종자는 길이 0.5mm 정도로 매우 작다.
52. 곰딸기
붉은가시딸기라고도 한다. 나무 밑이나 그늘진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약 2~3m이다. 줄기 윗부분이 밑으로 처지며, 가시가 드문드문 있고 붉은 선모가 빽빽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길이 4∼10cm로 넓은 달걀 모양이고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 흰 털이 빽빽이 난다. 잎자루에도 털이 많이 난다.
꽃은 6∼7월에 총상꽃차례로 피는데, 꽃이삭은 새가지 끝에 달리고 꽃대에는 선모가 빽빽이 난다. 꽃받침잎은 바소꼴이고 자갈색이며 선모가 빽빽이 난다. 꽃잎은 타원형으로 연한 홍색이고 꽃받침보다 짧다. 씨방에는 털이 없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7월 무렵에 붉게 익는다. 소핵과(小核果)는 길이 4mm 정도이고 종자는 신장 모양이며 연한 노란색이다. 열매를 먹거나 약재로 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비슷한 종으로는 흰 꽃이 피는 흰곰딸기(for. albiflorus)가 있으며 전라남도 완도에서 자란다.
53. 곰솔
해송·흑송(黑松)·검솔·숫솔·완솔이라고도 하는데, 중국에서는 잣나무를 해송이라고 한다. 바닷가에서 자란다. 높이 20m, 지름 1m 정도이고 나무껍질은 검은빛을 띤 갈색이며 거북의 등같이 갈라져서 조각으로 떨어진다. 겨울눈은 흰색이고 언저리에 부드러운 흰 털이 난다. 잎은 짧은가지 위에 2개씩 달리고 밑을 눈비늘이 둘러싸며 2∼3년 동안 가지에 달려 있다. 길이 9∼14cm, 나비 1.5mm이다.
꽃은 5월에 피고 암수한그루이다. 수꽃은 새가지 밑부분에 달리며 암꽃은 달걀 모양이고 새가지 끝에 달린다. 수꽃이삭은 둥근 통 모양이고 길이 1.5cm이며 자줏빛을 띤 갈색이고 각 비늘조각에 2개의 꽃밥이 있다. 암꽃이삭은 붉은색에서 붉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구과로 달걀 모양 긴 타원형이며 다음해 9월에 익는다. 50∼60개의 실편으로 이루어지며 길이 5∼6cm이다. 종자는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날개가 있다.
소나무에 비하여 겨울눈이 잿빛을 띤 흰색이고 나무껍질이 검은 것이 다르며 소나무와의 사이에 잡종이 생긴다. 밑동에서 여러 줄기가 한 포기로 자라는 것을 곰반송(for. multicaulis)이라고 한다. 원예품종으로는 잎에 흰빛이나 노란색 무늬가 있는 것과 가지가 밑으로 처지는 것 등이 있다. 정원수·분재·방풍림 등으로 심는다. 화분과 나무껍질은 식용하고 송진은 약재로, 재목은 건축재·토목재·펄프재 등으로 사용한다. 한국(중부 이남)·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54. 곰취
고원이나 깊은 산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1∼2m이다. 뿌리줄기가 굵고 털이 없다. 뿌리에 달린 잎은 길이가 9cm에 이르는 것이 있고 큰 심장 모양으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뿌리에 달린 잎 사이에서 줄기가 나온다. 줄기에는 잎이 3장 달리는데, 모양은 뿌리에 달린 잎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잎자루의 밑부분이 줄기를 싸고 있다.
7∼9월에 줄기 끝에 지름 4∼5cm의 노란색 설상화가 총상꽃차례로 핀다. 꽃차례 길이는 50cm 이상이고, 꽃자루는 길이 1∼9cm이며 포가 1개 있다. 총포는 통처럼 생긴 종 모양으로 길이 10∼12mm, 나비 8∼14mm이다. 열매는 수과로 10월에 익으며 길이 6.5∼11mm이다. 갈색 관모가 있어서 바람에 잘 날려 흩어진다.
어린 잎을 나물로 먹는데, 독특한 향미가 있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뿌리줄기를 캐서 말린 것을 호로칠(葫蘆七)이라 하여, 해수·백일해·천식·요통·관절통·타박상 등에 처방한다. 한국·일본·중국·사할린섬·동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55. 공작선인장
높이 약 1m이다. 줄기는 편평하고 가늘며 긴 잎 모양이다. 가지가 무더기로 나서 전체로는 관목 모양이고 아래로 늘어진다. 줄기는 녹색인데 어릴 때는 가장자리에 붉은빛이 돈다.
꽃은 깔때기 모양으로 지름 10∼15cm이며 줄기 끝에서 3일 동안 계속해서 핀다. 겉은 선홍색이고 안쪽은 자홍색이다. 수술은 많고 암술머리는 7∼8개이다. 번식은 꺾꽂이로 하는데,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아야 잘 자란다. 멕시코 원산이며 많은 원예품종이 있다.
56. 공작조팝나무
산야에서 흔히 자라는 식물로 높이 2m 정도까지 자라고, 능선이 있으며 윤기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꽃은 흰색으로 산형화서(繖形花序)를 이루며 흰색으로 가지의 윗부분에 달린 눈은 모두 꽃눈이어서 가지 전체가 꽃으로 뒤덮인다. 소화경은 길이 1.5㎝ 정도이며 털이 없다.
꽃받침잎은 다섯 개이며 끝이 뾰족하고 안쪽에 털이 있다. 꽃잎도 다섯 개이며, 도란형 또는 타원형으로서 길이 4∼6㎜이다. 자방은 4∼5개이고 암술대는 수술보다 짧으며, 열매는 한쪽으로 터지는 골돌과이며 털이 없고 9월에 익는다.
어린순은 나물로 이용하고 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이용한다. 해열·수렴의 효과가 있어 학질·감모발열·신경통·인후종통(咽喉腫痛)·설사·대하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 쓰인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절학칠보음(截瘧七寶飮)·상산음(常山飮)이 있다.
57. 공조팝나무
높이 1∼2m로 가지 끝이 약간 처진다. 잎은 바소꼴 또는 넓은 타원형이고 깊이 패인 톱니가 있으며 줄기에 어긋나게 붙는다. 잎 길이 2∼5cm, 너비 6∼20mm이고 뒷면은 흰빛을 띤다. 잎자루는 길이 2∼10mm이다.
4월에 지름 7∼10mm의 흰 꽃이 줄기 끝에 달린다. 우산 모양의 산형꽃차례로 피는데 마치 작은 공을 쪼개어 늘어놓은 듯한 모양이다. 꽃잎은 둥글고 꽃받침잎은 삼각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수술은 25개이고 꽃밥은 희다. 열매는 골돌과로 털이 없으며 9∼10월에 익는다.
포기나누기와 꺾꽂이로 번식하며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중국 원산으로 정원수 또는 생화용으로 재배한다.
58. 과꽃
취국·당국화라고도 한다. 높이 30∼100cm이다. 줄기는 자줏빛을 띠고 가지를 많이 치며, 풀 전체에 흰 털이 많이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거친 톱니가 있다. 아랫부분에 난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는데, 주걱 모양의 잎자루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7∼8.5cm로 털이 나고 좁은 날개가 있다.
4월 중순경에 꽃씨를 뿌리면 7∼9월에 꽃이 핀다. 꽃은 국화와 비슷한데 지름 6∼7.5cm로 긴 꽃자루 끝에 1개씩 달린다. 빛깔은 흰색·보라색·빨간색· 분홍색·자주색·노란색, 여러 가지 빛깔이 섞인 색 등 다양하다. 총포는 공을 반으로 자른 모양이고 총포조각은 3줄로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로 납작한 바소꼴의 긴 타원형이며 털이 있다.
화단용과 꽃꽂이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어린 순은 식용한다. 원래 한국의 북부와 만주 동남부 지방에 자생하던 한해살이 화초였으나, 18세기 무렵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 ·독일 ·영국 등지에서 현재의 과꽃으로 개량되었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야생종이 함경남도(부전고원 ·혜산진) ·함경북도(백두산) 등지에 분포한다.
59. 과남풀
산지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30∼80cm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털이 나지 않으며 분처럼 흰빛이 돈다. 뿌리줄기는 굵고 뿌리에 달린 잎은 없다. 밑부분의 잎은 바늘 모양이거나 바소꼴 또는 넓은 바소꼴이다. 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커지고 맥이 3개 있다. 잎 길이 5∼15cm, 나비 1∼2.5cm이다.
7∼8월에 하늘색 꽃이 줄기 끝에 3개 달리며 잎겨드랑이에도 달린다. 화관은 윗부분이 5개로 갈라지고 꽃받침통은 길이 12∼15mm이며 꽃받침조각은 불규칙하고 곧게 선다. 꽃자루는 없다. 열매는 삭과로 바소꼴이고 종자에는 그물 같은 무늬가 있으며 양끝에 꼬리 같은 돌기가 있다.
한방에서는 용담·칼잎용담·큰용담과 더불어 가을에 뿌리를 캐서 말린 것을 용담(龍膽)이라 하여, 소화불량·담낭염·황달·두통·뇌염·방광염·요도염 등에 처방한다. 전라북도·경상남도·경기도·함경남도·함경북도 등지에 분포한다.
60. 관음죽
중국 남부가 원산지로서 중국에서는 종죽(棕竹) 또는 근두죽(筋頭竹)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일본 류큐[琉球]의 관음산에서 자란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을 한국어로 발음한 것이다. 높이는 1∼2m에 이른다. 처음에는 줄기가 1개이지만 자라면서 땅속줄기에서 싹이 뭉쳐난다.
잎은 손바닥 모양 겹잎으로 5∼7갈래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길이 5∼10cm, 나비 2∼3cm, 잎자루 20∼25cm이다. 잎 표면은 광택이 나고 딱딱하다. 관음죽은 동양적인 멋을 지니고 있어 널리 재배한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하며 시기는 새싹이 나오는 5∼6월이 가장 좋다.
관음죽과 비슷하여 구별하기 어려운 식물로 종려죽(R. hunilis)이 있는데, 종려죽은 잎이 부챗살처럼 여러 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나비가 좁고 길며 빛깔도 다소 연하다. 관음죽이 남성다운 데 비해 여성다운 데가 있어 관음죽과 형제 식물로 다룬다.
61. 관중
관중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나는 숙근성 양치류이다. 생육환경은 습기가 많고 토양이 거름진 곳에서 자란다. 키는 50~100㎝이고, 잎은 길이가 약 1m 내외, 폭이 약 25㎝ 정도이며 뿌리에서 나온다. 줄기에는 광택이 많이 나고 황갈색 혹은 흑갈색의 비늘과 같은 것이 있다. 포자낭군은 잎 윗부분 가운데 가까이에 2줄로 붙어 있다.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62.광 대싸리
산기슭 중턱이나 볕이 잘 드는 강가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3~4m의 관목이지만 10m까지 자라는 것도 있다. 가지는 끝이 밑으로 처지고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막질이며 타원형이다. 잎은 길이 2∼6cm, 나비 12∼25mm로서 양면에 털이 없고 앞면은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흰빛이 돈다. 잎자루는 길이 3∼7mm이고 턱잎은 1mm 정도로 곧 떨어진다.
꽃은 단성화로 6∼7월에 노랗게 피는데 수꽃은 잎겨드랑이에 붙고 꽃받침과 수술이 각각 5개씩이다.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보통 2∼5개씩 붙는다. 씨방은 3실이고 암술머리는 3개이며 암술대는 1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3줄의 홈이 있으며 9∼10월에 익는데 3조각으로 갈라져서 6개의 씨가 나온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한국·일본·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63. 광릉물푸레
골짜기 숲속에서 자란다. 높이는 8~15m이다. 잎은 깃꼴겹잎으로 작은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고 양끝이 뾰족하며 물결 같은 톱니가 있다.
꽃은 단성화와 양성화가 함께 나고 5월에 피며 겹총상꽃차례가 새가지 끝에 달린다. 열매는 거꾸로 세운 듯한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가을에 익는다. 물푸레나무에 비해 잎의 나비가 약간 좁고 열매 끝이 뾰족하다. 나무는 기구재로 쓰고, 껍질은 약으로 쓴다. 경기도 광릉에 분포한다
64.광릉요강꽃
큰복주머니란이라고도 한다. 산허리에서 자란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벋고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줄기는 곧게 서고 털이 있으며 높이 20∼40cm이다. 밑부분은 3∼4개의 초상엽으로 싸이고 윗부분에는 2개의 큰 잎이 마주난 것처럼 밑줄기를 싸고 있다. 잎의 지름은 10∼22cm로 방사상의 맥이 있으며 뒷면에 털이 있다.
4∼5월에 연한 녹색이 도는 붉은 꽃이 줄기 끝에 밑을 보고 피며, 꽃자루는 15cm 정도로 털이 많고 윗부분에 잎 같은 포가 1개 달린다. 위꽃받침잎은 긴 타원형이고, 옆꽃받침잎은 붙었으며 위꽃받침잎보다 나비가 약간 넓고 끝이 2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위꽃받침잎과 비슷하고 입술꽃잎은 주머니 같으며 흰 바탕에 붉은빛을 띤 자주색의 맥이 있다. 한국(경기도 광릉)·일본·중국에 분포한다.
초장초·괴싱이·시금초라고도 한다. 밭이나 길가, 빈터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는 10∼30cm이며 가지를 많이 친다. 풀 전체에 가는 털이 나고 뿌리를 땅속 깊이 내리며 그 위에서 많은 줄기가 나와 옆이나 위쪽으로 비스듬히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3갈래로 갈라진다. 작은잎은 거꾸로 세운 심장 모양으로 길이와 너비가 각각 1∼2.5cm이고 가장자리와 뒷면에 털이 조금 난다.
꽃은 5∼9월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는데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1∼8개의 노란색 꽃이 핀다. 화관은 작고 꽃잎은 5개로 긴 타원형이며 꽃받침잎도 5개이고 바소꼴이다. 수술은 10개인데 5개는 길고 5개는 짧다. 1개의 씨방은 5실이고, 암술대는 5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원기둥 모양이고 주름이 6줄 지며 익으면 많은 씨가 나온다.
어린 잎은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임질·악창(惡瘡)·치질·살충 등에 처방한다. 날잎을 찧어서 옴과 기타 피부병, 벌레물린 데 바르며, 민간에서는 토혈에 달여 먹는다. 한국·일본·타이완·아시아·유럽·북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66. 괴불나무
금은인동(金銀忍冬)·마씨인동(馬氏忍冬)·금은목(金銀木)·계골두(鷄骨頭)·괴불·절초나무라고도 한다. 산기슭이나 응달진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5m에 이른다. 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잔가지에 곱슬거리는 털이 있으며 겹눈은 달걀 모양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며 길이 5∼10cm, 나비 4cm 정도이다. 잎 표면에는 털이 거의 없으나 뒷면 맥 위에는 털이 많다. 잎자루는 길이 3∼10mm로서 선모가 있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 피는데 작은꽃자루는 길이 2mm 정도로 선모가 있으며 양쪽 작은포는 합쳐지고 털이 난다. 꽃받침은 길이 3mm 정도이며 5개로 깊게 갈라지고 꽃받침조각 가장자리에 털이 난다.
화관은 지름 약 2cm 정도로 향기가 나고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며 대롱 부위의 길이는 약 3mm 정도이다. 수술대는 길이 7∼10mm이고 밑부분에 털이 있으며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술대는 길이 10mm 정도이고 암술머리는 노란빛을 띤 녹색이다.
열매는 장과로 서로 떨어져 있고 둥글며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나무는 관상수로 심고 열매는 식용한다. 민간에서는 이뇨·해독·종기·감기·지혈 등에 잎을 약으로 쓴다. 한국·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67. 구기자나무
마을 근처의 둑이나 냇가에서 자란다. 높이는 1~2m 정도이나 다른 물체에 기대어 자란 것은 4m에 이르기도 한다. 줄기는 비스듬히 자라고 끝이 밑으로 처진다. 흔히 가시가 있으나 없는 것도 있다. 잔가지는 노란빛을 띤 회색이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는데, 여러 개가 뭉쳐나고 넓은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 바소꼴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이 넓거나 좁으며 양면에 털이 없다. 잎자루의 길이는 1cm 정도이며 털이 없다.
6∼9월에 자줏빛 꽃이 1∼4개 잎겨드랑이에서 나와서 피고, 화관은 종 모양으로 5갈래로 갈라지며 끝이 뾰족하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3∼8mm이며 꽃받침은 3∼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장과로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8∼9월에 붉게 익는다.
어린 잎은 나물로 쓰고 잎과 열매는 차로 달여 먹거나 술을 담그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열매와 뿌리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쓰는데, 열매를 말린 것을 구기자라 하고 뿌리껍질을 말린 것을 지골피(地骨皮)라 한다. 지골피는 강장·해열제로 폐결핵·당뇨병에 쓰고, 구기자로는 술을 담가 강장제로 쓴다. 잎도 나물로 먹거나 달여 먹으면 같은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요통에 지골피를 달여 먹는다. 한국(진도군·충청남도), 일본, 타이완, 중국 북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68. 구름국화
동국·구름금잔화·산망초·무모장씨비련(无毛臟氏飛聯)이라고도 한다. 높은 산에서 자란다. 줄기는 외대로 곧게 서며 높이는 10∼35cm이다. 뿌리에서 난 잎은 주걱 모양이고 끝이 둔하며 길이 5∼10cm, 나비 10∼18mm이고 줄기에서 난 잎은 바소꼴이다. 꽃줄기에 달린 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며 주걱 모양이거나 줄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 바소꼴로 길이 1∼5cm, 나비 2∼8mm이다.
꽃은 7∼8월에 피고 두상화로 지름이 3∼4cm이다. 설상화는 자줏빛이고 줄 모양이며 관상화는 노란색이다. 총포는 반구형으로 길이 7∼9mm, 지름 14∼20mm이다. 총포조각은 3줄로 배열되고 끝이 뾰족하며 자줏빛이 돈다. 열매는 수과로 좁고 긴 타원형이며 털이 나고 관모는 노란색이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함경남도·함경북도 등지에 분포한다.
69.구름미나리아제비
산지에서 자란다. 풀 전체에 털이 있고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10∼15cm이다. 뿌리에서 난 잎은 뭉쳐나고 잎자루가 길며 3조각으로 깊게 갈라진다. 줄기에서 난 잎은 잎자루가 짧고 2조각으로 깊게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깊게 패인 톱니가 있다.
5월에 연한 노란색 꽃이 꽃줄기 끝에서 취산꽃차례로 핀다. 꽃의 지름은 1.5cm 정도이고 꽃받침잎은 5조각으로 달걀 모양 바소꼴이다. 꽃잎도 5조각인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작은 비늘조각이 있다. 열매는 여러 개의 달걀 모양 수과가 모여 둥근 집합과(취과)를 이룬다. 바위미나리아재비에 비해 털이 많다. 한라산·백두산에 분포한다
70. 구상나무
산지의 서늘한 숲속에서 자란다. 높이 약 18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을 띤 흰색이며 노목(老木)이 되면 껍질이 거칠어진다. 어린 가지는 노란색이나 나중에 갈색이 된다. 겨울눈은 둥근 달걀 모양이고 수지가 있다. 잎은 줄기나 가지에 바퀴 모양으로 돌려나며 줄 모양 바소꼴이다. 길이 9∼14mm, 나비 2.1∼2.4mm이며 겉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흰색이다.
꽃은 6월에 피며 암수한그루이다. 암꽃이삭은 가지 끝에 달리는데, 짙은 자줏빛이며 자라서 타원형의 솔방울이 된다. 수꽃이삭은 타원형으로 길이 1cm 정도이다. 열매는 구과로 10월에 익는다. 원통형이고 초록빛이나 자줏빛을 띤 갈색이며 길이 4∼6cm, 지름 2∼3cm이다. 종자는 달걀 모양으로 길이 6mm 정도이며 날개가 있다.
솔방울의 빛깔이 푸른 것을 푸른구상(for. chlorocarpa), 검은 것을 검은구상(for. nigrocarpa), 붉은 것을 붉은구상(for. rubrocarpa) 등으로 구분한다.
재목은 건축재·기구재·토목재·펄프재로 쓰고, 정원수나 크리스마스트리로도 많이 이용한다. 한국 특산종으로 제주도 한라산의 중턱 이상에 숲을 이루고 있고 전라남도 무등산, 전라북도 덕유산, 경상남도 지리산 등지에도 분포한다
71. 구슬꽃나무
개울둑에서 자란다. 높이는 3∼4m이고, 어린 가지에 털이 빽빽이 있으며, 나무 껍질은 잿빛을 띤 갈색이고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2∼4cm의 바소꼴이거나 넓은 바소꼴 또는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양면 맥 위에 털이 있고, 표면에 윤기가 있으며, 잎자루는 짧고 대개 붉은빛을 띤다.
꽃은 7∼8월에 피고 가지 끝과 줄기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자루와 꽃턱에 털이 있고, 화관은 길이가 3mm이고 황색을 띤 붉은 색 또는 흰색이며 5개로 갈라져서 옆으로 퍼진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대는 매우 길며, 암술머리는 둥글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길이가 5∼6mm이고 꽃받침이 남아 있으며 10월에 익고 2개의 작은 건과로 갈라진다. 종자는 양끝에 날개가 있다. 한방에서는 줄기·잎·꽃을 사금자(沙金子)라는 약재로 쓰는데, 장염·설사에 효과가 있고, 풍치에 달인 물을 입 안에 머금고 있다가 뱉으며, 습진·외상 출혈에 외용한다. 한국(제주)·중국에 분포한다.
72. 구슬댕댕이
파엽인동(波葉忍冬)·조선금은목(朝鮮金銀木)·구슬댕댕이나무·단간목이라고도 한다. 골짜기나 물가의 석회암에서 자란다. 높이는 1.5m 정도이고 가지에 흰색의 속[髓]이 가득 차 있다. 잔가지는 붉은빛을 띤 갈색이고 2년 된 가지는 회색빛을 띤 갈색이며 나무껍질은 세로로 갈라진다. 겹눈은 달걀 모양으로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잎은 길이 5∼10cm이며, 가장자리에 가는 털이 나고 잎자루의 길이는 5∼10mm이다.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노란색 꽃이 피고 꽃자루에 선모가 있다. 포는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으로 작은포는 갈색 털이 있으며 합쳐져서 꽃받침통을 둘러싼다. 화관은 연한 노란색으로 선모가 있다. 7∼8월에 둥글고 잔 털이 있는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는다. 강원도·평안남도·함경남도·함경북도 등지에 분포한다.
73. 구실사리
구슬사리라고도 한다. 산지의 숲 속 바위에 붙어서 자란다. 줄기는 길게 땅이나 바위 위를 기면서 2개씩 갈라지고 가늘며 철사처럼 단단하고 붉은빛이 돌며 전체에 털이 없고 군데군데 마디에서 뿌리가 돋는다.
잎은 비늘조각 모양이며 가지에 4줄로 배열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초록색이고 줄기에 드문드문 달리며 작은 가지에는 빽빽이 달린다. 등쪽의 잎은 달걀 모양이고 길이가 약 1mm이며 수평으로 퍼지고 양쪽 밑에 굵은 털 같은 톱니가 있으며, 배쪽의 잎은 타원 모양이고 길이가 약 2mm이며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하며 2줄로 빽빽이 붙는다.
포자낭이삭은 작은 가지 끝에 1∼2개씩 달리고 자루가 없으며 네모나다. 포자엽은 삼각형이고 양쪽 가장자리가 오므라들어 배 모양을 이루며 길이가 1mm 정도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줄기와 잎을 민간에서는 항암제로 사용한다. 한국·중국 북동부에 분포한다.
74. 구실잣밤나무
바닷가의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 15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검은 회색이며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 또는 긴 타원형으로 끝은 뾰족하다. 길이 7∼12cm이고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 표면은 녹색으로 털이 없고 뒷면에는 갈색 비늘털이 덮여 있으며 연한 갈색이다. 잎자루의 길이는 1cm 정도이다.
6월에 단성화가 피는데 수꽃이삭은 새가지의 윗부분 잎겨드랑이에서 나오고, 암꽃이삭은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다. 수술은 15개, 암술대는 3개이다. 총포는 달걀 모양이고 열매는 견과로 달걀 모양이며 다음해 10월에 익는다.
열매는 날로 먹거나 구워서 먹고, 떡에 넣어서 먹기도 하며,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재목은 건축재·기구재·기계재·상자재·나무통·표고재배용 원목 등에 쓴다.
한국(제주도·전라남도·전라북도·경상남도)·일본·중국·타이완·인도·자바 등지에 분포한다. 유사종으로 높이가 7∼8m이고 잎이 타원형 또는 원형에 가까우며 끝이 둔하고 밑이 둥글며 윗부분에 톱니가 있는 둥근잎구실잣밤나무(for. latifolia)가 있는데, 남해군에서 자란다. 열매를 감싸고 있는 총포가 달걀 모양이며 가지가 가는 것을 모밀잣밤나무(var. thunbergii)라 한다.
75. 구아바
높이 3∼7m로 가지를 많이 친다. 잎은 마주나고 혁질(革質)이며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다. 잎을 누르면 강한 향기가 난다. 꽃은 지름 3cm 정도로 꽃잎이 4개이다.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대부분 하나씩 피지만 가끔 2∼3개의 흰 꽃이 핀다.
열매는 공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길이 5∼12cm, 지름 5∼7cm이다. 연한 붉은빛으로 익고 향기를 풍기며 작고 단단한 종자가 여러 개 들어 있다. 과육은 즙이 많고 달콤하며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날로 먹거나 통조림·과바젤리·과바치즈·잼 등의 원료로 쓴다.
재배하기 쉽고 기온 및 토양 조건에 대한 적응 범위가 비교적 넓으나 열대에서 아열대의 중간 조건이 가장 적당하다. 번식은 눈접 또는 종자로 한다. 아메리카 열대지방 원산의 재배식물로 아열대에까지 널리 분포되어 있다.
76.구와쑥
높은 산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25∼40cm이고 처음에는 거미줄 같은 털이 나며 가지를 친다.
뿌리에서 난 잎은 방석처럼 퍼지고 긴 타원형이며 2회깃꼴로 갈라지고 긴 잎자루가 있다. 길이 12∼18cm, 나비 5.5∼6cm로서 뒷면에 털이 있다. 처음 갈라진 조각은 8쌍으로 타원형이고 두번째 조각은 긴 타원형으로 가운데까지 갈라져 빗살처럼 된다. 꽃자루의 잎은 뿌리에서 난 잎과 같지만 점차 작아져서 줄 모양이 된다.
두상화는 둥글고 길이 2.5∼4mm, 나비 4∼6mm이다. 총포조각은 털이 없으며 4줄로 배열한다. 바깥 포조각은 넓은 달걀 모양이고 가운데 포조각과 안쪽 포조각은 타원형이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1.2mm 정도이다. 함경북도(백두산)에 분포한다.
77. 구절초
넓은잎구절초·구일초(九日草)·선모초(仙母草)·들국화·고뽕[苦蓬]이라고도 한다. 산기슭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50cm 정도로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으면서 번식한다. 모양이 산구절초와 비슷하며 뿌리에 달린 잎과 밑부분의 잎은 1회깃꼴로 갈라진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밑부분이 편평하거나 심장 모양이며 윗부분 가장자리는 날개처럼 갈라진다.
9∼11월에 줄기 끝에 지름이 4∼6cm의 연한 홍색 또는 흰색 두상화가 한 송이씩 핀다. 총포조각은 긴 타원형으로 갈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씨는 10월에 익는다. 꽃을 술에 담가 먹는다.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생약 구절초는 줄기와 잎을 말린 것이며, 한방과 민간에서는 꽃이 달린 풀 전체를 치풍·부인병·위장병에 처방한다. 유사종인 산구절초·바위구절초 등도 약재로 쓴다. 한국·일본·중국·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78. 구주피나무
일본 원산이다. 높이는 10m 이상 자라며 가지가 무성하다. 잎은 어긋나고 좁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꼬리처럼 길며 길이 5∼8cm, 나비 2.5∼5cm이다. 잎 표면의 맥 위와 뒷면 맥 위에 노란빛을 띤 갈색 털이 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 8∼15mm이다.
꽃은 7월에 가지 끝쪽 잎겨드랑이에서 산방상 취산꽃차례로 20여 개가 피는데 꽃자루에 포가 있다. 꽃은 양성화로 연한 노란색이고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5개이다. 암술은 1개이고 수술은 많으나 꽃밥이 없는 것도 있다. 열매는 둥글고 갈색이 도는 털로 덮여 있으며 길이 4∼5mm이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79.국경찔레
산기슭이나 햇볕이 잘드는 시냇가에서 자란다. 높이 1∼2m이다. 가지에 날카로운 가시가 나고 아래로 처진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5∼9개이고 타원 모양이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고 길이 2∼3cm이다. 뒷면에 잔털이 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자루의 아랫부분에 턱잎이 있으며 턱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붉은빛으로 피고 향기가 강하며 새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젖혀지고 안쪽에 부드러운 털이 난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끝이 오목하게 들어간다. 열매는 둥근 모양이고 지름 8∼9mm이며 9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 안에는 지름 2∼3mm의 수과가 들어 있다.
어린 잎은 식용하고 관상수로 심는다. 꽃은 향이 좋아서 향료로 쓰고 열매는 한방에서 소화불량·부종·관절염 등에 약으로 쓴다. 한국 전지역과 일본에 분포한다.
80. 국수나무
수국(繡菊)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1∼2m이고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지며, 잔가지는 둥글고 잔털 또는 선모가 있다. 턱잎은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다. 잎은 길이 2∼5cm로 어긋나고 세모진 넓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표면에는 털이 없거나 잔털이 있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으며 잎자루의 길이는 3∼10cm이다.
5∼6월에 지름 4∼5mm의 연한 노란색 꽃이 새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잎은 끝이 날카롭다. 꽃잎은 5개이고 수술은 10개로 꽃잎보다 짧다. 열매는 둥글거나 달걀 모양이고 잔털이 많으며 8~9월에 익는다.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으며 양봉 농가에서는 밀원식물로 쓴다.
한국(함경북도 제외)·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잎이 같은 모양으로 5갈래로 갈라져서 나비같이 되는 것을 나비국수나무(var. quadrifissa)라 하며 경기도(수락산)·제주도에 분포한다.
81. 국화
국(菊)·구화라고도 한다. 국화는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하며, 많은 원예 품종이 있다. 높이 1m 정도로 줄기 밑부분이 목질화하며, 잎은 어긋나고 깃꼴로 갈라진다. 꽃은 두상화로 줄기 끝에 피는데 가운데는 관상화, 주변부는 설상화이다. 설상화는 암술만 가진 단성화이고 관상화는 암·수술을 모두 가진 양성화이다.
꽃은 노란색·흰색·빨간색·보라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고 크기나 모양도 품종에 따라 다르다. 꽃의 지름에 따라 18cm 이상인 것을 대륜, 9cm 이상인 것을 중륜, 그 이하인 것을 소륜이라 하며 꽃잎의 형태에 따라 품종을 분류하기도 한다.
국화는 동양에서 재배하는 관상식물 중 가장 역사가 오랜 꽃이며, 사군자의 하나로 귀히 여겨왔다. 중국 원산이라고 하나, 그 조상은 현재 한국에서도 자생하는 감국이라는 설, 산국과 뇌향국화와의 교잡설, 감국과 산구절초와의 교잡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재배를 시작한 시기는 당대(唐代) 이전으로 추정된다.
82. 군자란
수소군자란(垂笑君子蘭)이라고도 한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며 원예식물로 한국에서는 온실 또는 실내에서 가꾼다. 줄기는 없다. 잎은 길이 45cm, 나비 5cm 정도로 크고 길며 뿌리에서 직접 나와 좌우로 2장씩 갈라져서 가지런하게 자란다.
1∼3월에 잎 사이에서 편평하고 굵은 꽃자루가 길게 나와 그 끝에 백합 비슷한 주황색 꽃이 12∼20개 핀다. 작은꽃자루는 꽃자루와 함께 녹색이고 꽃은 깔때기 모양이다. 화피조각은 6개이고 수술도 6개이다. 열매는 길이 2.5cm 정도로 8월에 밝은 붉은색으로 익는다. 민간에서는 비늘줄기를 거담 ·토혈 ·백일해 ·해열 등의 치료에 쓴다.
꽃뿐만 아니라 넓고 긴 잎도 관상가치가 있어 분재용으로 수요가 많다. 씨를 뿌리고나서 꽃이 피기까지는 4년 정도 걸린다. 비교적 습한 곳을 좋아하고 강한 광선을 싫어한다. 반그늘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재배해야 한다.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낮 20∼25℃, 밤 15℃이며 2∼3℃에서도 겨울을 난다. 번식은 씨와 포기나누기로 하는데 영리를 목적으로 할 때는 씨로 한다.
83. 굴거리나무
높이 10m 정도로 자라며 수피는 회갈색으로 타원형의 껍질눈이 있다. 어린가지는 붉은빛이 돈다. 잎은 질이 두껍고 가지 끝에서 촘촘히 어긋나게 달린다. 잎몸은 장타원형으로 길이 12~20cm 정도이고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12~17쌍의 측맥이 있으며 양면에 털이 없고 잎자루는 붉은빛을 띤다. 앞면은 광택이 있고 뒷면에는 약간 흰빛이 돈다. 암수딴그루로 5~6월 잎겨드랑이에서 총상화서로 꽃이 달린다. 꽃은 꽃잎과 꽃받침이 없는데, 수꽃은 8~10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2개의 암술대가 있다. 타원형의 열매는 핵과로 10~11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남부지방의 산기슭과 숲 속에서 자라는 상록활엽소교목으로 관상용으로 심어 기른다.
84. 굴참나무
산기슭이나 산허리의 양지에서 자란다. 높이 25m이다. 줄기는 지름 1m 정도이며, 나무껍질은 코르크질이 두껍게 발달하여 두께가 10cm 정도에 이르는 것도 있다. 나무껍질은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뒷면에 별 모양의 흰색 털이 빽빽이 나서 회백색으로 보인다. 잎자루는 길이 3cm 정도이다.
5월에 끈 모양의 노란색 수꽃차례가 새가지 아랫부분에 달린다. 암꽃차례는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3∼5개의 조각으로 갈라지며, 4∼5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은 총포로 싸이며 암술대가 3개 있다. 열매는 타원형 견과이며 다음해 9~10월에 익는다.
재질이 상수리나무와 비슷한데 변재는 회색빛을 띤 흰색이고, 심재는 엷은 갈색으로 좀 굳고 비중 0.98로 무겁고 거칠어서 갈라지기 쉽다. 토목용, 표고 재배용, 땔감 등으로 사용한다. 껍질의 코르크는 병마개로 쓰고, 잘게 부수어 코르크판으로 만들어 쓰기도 한다. 열매는 먹거나 약으로 쓴다.
조림수종으로 조림지는 산허리의 마른 남향 땅이 좋다. 한국(평안북도·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타이완·중국·일본·티베트 등지에 분포한다.
85. 귀룽나무
귀중목 ·구름나무·귀롱나무라고도 한다.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 10∼15m 정도이며 어린 가지를 꺾으면 냄새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밑은 둥글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불규칙하게 있다. 잎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1∼1.5cm로 털이 없고 꿀샘이 있다.
5월에 새가지 끝에서 지름 1∼1.5cm의 흰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꽃차례는 길이 10∼15cm로 털이 없고 밑부분에 잎이 있으며 작은꽃자루에도 털이 없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5개씩이고 꽃받침에는 털이 없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고 6∼7월에 검게 익는다.
어린 잎은 식용하고 열매는 날것으로 먹는다. 잔가지를 말린 것을 구룡목이라 해서, 민간에서는 이것을 끓여 체증 치료에 쓰고, 생즙을 습종(濕腫) 치료에 쓴다. 나무의 재질은 벚나무류와 비슷하고 기구재·조각재·땔감 등으로 쓴다. 한국·일본·중국·사할린섬·몽골·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86. 귀리
연맥(燕麥) 또는 작맥(雀麥)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30~100cm 정도이며 밑부분에서 뭉쳐난다. 줄기는 곧게 서고 털이 거의 없으나 마디에는 아래로 향한 털이 난다. 잎은 길이 15∼30cm, 나비 6∼12mm로 밀보다 나비가 좀 넓고 짙은 녹색이다. 잎집은 길고 잎혀가 짧으며 잘게 갈라진다.
꽃은 5∼6월에 길이 20∼30cm의 원추꽃차례로 핀다. 잔이삭은 대가 있고 녹색이며 2개의 잔꽃이 들어 있고 밑으로 처진다. 꽃의 구조는 다른 맥류와 비슷하나 까끄라기가 외영(外穎)의 등에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를 곱게 빻은 것을 오트밀이라 하여 식용하고 알코올·과자의 원료 또는 가축의 사료로 쓴다.
재배종인 귀리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아르메니아 지방이라고 하며 유럽에는 BC 2000∼1300년경에 전파되었고, 중국에서는 600∼900년경에 재배하였다고 한다. 한국에는 고려시대에 원(元) 나라 군대의 말먹이로 가져온 것이 시초로 여겨진다. 그 후 북부 산간지대의 화전에서 약간 재배하였으나 최근에는 전혀 볼 수 없다.
87. 귀면각
서부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그 멀쑥하게 가지가 나온 기둥 선인장의 한 무리다. 줄기마디는 원기둥 모양이거나 또는 둥근 모양으로 다수의 능(稜)이 있는데 일부의 종은 2능이고 편평하다. 줄기의 중심에 관다발계가 있으며, 여러 모양의 가시나 털이 있다.
꽃은 백색과 분홍색이 있으며 열매는 식용한다. 선인장 중 가장 거대하고 성질이 강하다. 땅에 심고서 충분히 자라게 하지 않으면 본래의 형태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많으며, 채운각(彩雲閣)과 같은 종류는 작은 화분에서도 모양이 잘 유지되므로 관엽식물로도 많이 이용된다.
주요한 종류로는 암석주(岩石柱:Carnegiea peruvianus var.monstrosus)·금옥토(金玉兎:C.aurivillus)·귀면각(鬼面角:C.peruvianus)·금성환(金城丸:C.candicans)·삼각주(三角柱:C.triangularis)·대륜주(大輪柱:C.glandiflorus)·변경주(辨慶柱:C.gigantea)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대륜주는 굵기가 2∼3cm의 기둥모양으로, 키가 많이 크는 산림 선인장이다.
88.귤
상록이며 키는 3~6m로 탱자 나뭇잎과 같고 가시가 줄기사이에 돋아 있으며 초여름(5월 중하순)에 흰 꽃이 핀다. 6~7월에 열매가 열리고 겨울에 노랗게 과실이 익는다. 감귤은 완전한 후면은 없으나 일정의 후면상태를 나타내며 휴면상태의 타파에는 온도의 영향이 큰데 보통 일평균 기온이 25℃이하의 적산온도나 10℃이하의 적산온도에 의해 추정한다.
귤나무류에 속하는 상록이며 아열대성인 작은 교목으로서 원산지는 인도에서 중국 중남부에 이르는 아시아 대륙의 동남부와 그 주변의 섬들로 추정되며, 특히 인도의 앗삼지역이 그 중심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앗삼지방의 열대림에 나타난 최초의 감귤들은 혼교잡과 그후 지리적ㆍ생태적으로 자연 격리된 후 독립된 식물로서 진화를 반복하여 현재 전세계에서 다양한 감귤류가 재배되고 있다.
89. 극락조화
높이 1m 내외로 자란다. 땅속줄기는 짧아서 땅 위에는 나오지 못한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와 길이 40cm, 나비 15cm 내외가 되고, 짙은 녹색으로 긴 타원형 또는 긴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바깥쪽으로 굽는 것이 많다.
꽃줄기는 잎과 비슷한 높이로 자라고 포 안에서 5∼6개의 꽃이 부채꼴의 선상꽃차례로 핀다. 포는 길이 15cm 정도이고 녹색이며 가장자리는 홍색이고 밑부분은 홍자색이다. 꽃받침조각은 3개이고 등황색이다. 꽃잎은 짙은 하늘색으로서 여러 개의 꽃이 핀 모양은 마치 새가 날개를 편 모양 같다.
꽃말은 '영구불변'이다. 스트렐리치아속(屬)은 남아프리카 원산이고 5종이 있으며 이 가운데서 흔히 재배하는 종이 극락조화이다.
90. 금감
금귤(金橘)이라고도 한다. 중국 원산이며 남부지방에서 과수로 심는다. 높이 4m 정도이며 가지와 잎이 무성하고 가시는 없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이며 길이 4∼9cm이다. 잎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백록색이며 톱니는 없거나 끝에 가서 뚜렷하지 않은 것이 조금 있다. 잎자루에 좁은 날개가 있다.
잎겨드랑이에 백색 꽃이 1∼2개 달린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모두 5개씩이다. 많은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고 씨방은 4∼5실(室)이다.열매는 길이 2.5∼3cm이고 오렌지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보급되었으나 현재는 식용한다. 열매가 둥글고 나무가 금감보다 작은 것을 둥근금감(F.japonica Swingle)이라고 한다.
91. 금강초롱꽃
높은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30∼90cm이며 뿌리는 굵고 갈라진다. 잎은 줄기 중간에서 4∼6개가 어긋나고 윗부분의 것은 마디사이가 좁아서 뭉쳐난 것같이 보인다. 길이 5.5∼15cm, 너비 2.5∼7cm이다.잎자루가 길고 긴 달걀모양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은 뭉툭하거나 둥글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윤기가 돈다.
꽃은 8∼9월에 자주색으로 피는데 종(鐘) 모양이고 줄기 위에 1∼2개가 붙거나 또는 짧은 가지 끝에 붙으며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화관(花冠)은 얕게 갈라지고 길이 4cm 정도, 너비 2cm 정도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좁은 바소꼴이다. 수술은 5개이고 수술대의 밑부분이 넓으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꽃밥은 길이 8~9mm이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져서 말리며 화관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열매는 삭과(蒴果)이며 9∼10월에 익는다. 정원에 심을 수 있는 관상식물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경기도·강원도·함경남도 등지에 분포한다. 백색꽃이 피는 것을 흰금강초롱(for. alba)이라고 한다.
92. 금계국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화단에 재배한다. 줄기 윗부분에 가지를 치며 높이 30∼60cm이다. 잎은 마주나고 1회 깃꼴겹잎이다.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의 잎은 없다. 옆갈래조각은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고 꼭대기 잎이 가장 크며 둥근 달걀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모두 밋밋하다.
6∼8월에 지름 2.5∼5cm의 꽃이 줄기와 가지 끝에 1송이씩 핀다.물빠짐이 좋은 모래참흙에서 잘 자란다. 총포편(總苞片)은 2줄로 배열되며 외포편(外苞片)은 8개이고 선형(線形)으로서 녹색이다. 내포편은 넓은 타원형으로 갈색이다.
설상화는 8개로 황금색이고 윗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지며 밑부분은 자갈색 또는 흑자색이다. 관상화는 황갈색 또는 암갈색이다. 수과(瘦果)는 가장자리가 두껍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93. 금꿩의다리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70∼10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를 치고 보통 자줏빛이다.
잎은 어긋나고 짧은 잎자루가 있으며 3∼4회 세 장의 작은잎 나온 잎이며 턱잎은 밋밋하다. 작은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길이 2∼3cm, 나비 1.5∼2.5cm로 끝에 3개의 톱니가 있다. 턱잎은 달걀모양으로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고 줄기를 감싸며 뒷면은 분백색(粉白色)이다.
7∼8월에 담자색 꽃이 원추꽃차례로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핀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4개이며 타원형이다. 암술과 수술은 많고 수술은 길이 8mm 정도이며 꽃밥은 수술대와 더불어 황색이다.
과실은 수과(瘦果)로 8∼20개, 날개 같은 능선(稜線)이 있고 긴 타원형이다. 은꿩의다리에 비하여 전체가 크고 잎이 2∼3개로 갈라진다. 한국(강원도 ·경기 도·평안북도) ·일본에 분포한다.
94. 금낭화
산지의 돌무덤이나 계곡에 자라지만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높이 40~50cm이다. 전체가 흰빛이 도는 녹색이고 줄기는 연약하며 곧게 서고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3개씩 2회 깃꼴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쐐기꼴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결각(缺刻)이 있다.
꽃은 5∼6월에 담홍색으로 피는데, 총상꽃차례로 줄기 끝에 주렁주렁 달린다. 화관(花冠)은 볼록한 주머니 모양이다. 꽃잎은 4개가 모여서 편평한 심장형으로 되고 바깥 꽃잎 2개는 밑부분이 꿀주머니로 된다. 안쪽 꽃잎 2개가 합쳐져서 관 모양의 돌기가 된다. 꽃받침잎은 2개로 가늘고 작은 비늘 모양이며 일찍 떨어진다. 수술은 6개이고 양체(兩體)로 갈라지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삭과(蒴果)이다.
봄에 어린 잎을 채취하여 삶아서 나물로 쓴다. 한방에서 전초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금낭(錦囊)이라고 하며, 피를 잘 고르고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타박상·종기 등의 치료에 쓴다.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여겨졌으나 한국의 천마산, 가평, 설악산 등지의 중부지역 산지에서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어 한국도 원산지임이 밝혀졌다.
95. 금매화
산속 시냇가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치며 높이 40∼80cm이다. 뿌리잎과 줄기잎은 잎자루가 짧고 원심형(圓心形)인데, 위로 올라갈수록 잎자루가 짧고 잎도 작다. 잎은 길이와 지름이 각각 6∼12cm이고 3개로 갈라지며,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옆갈래조각은 다시 2∼3개로 갈라지는데 가운뎃조각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깃모양으로 갈라지고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다.
7~8월에 황색 꽃이 원줄기 또는 가지 끝에 1송이가 피는데 지름 2.5~4cm이다. 꽃받침조각은 5∼7개로 타원형이다. 꽃잎은 5∼10개이고 선형이다. 화분의 외벽의 내층은 두껍다. 수술과 암술이 많고 꽃밥은 길이 3~5mm이며 암술대는 길이 2.5~3.5mm이다. 골돌(利咨)은 모여 달리고 점착성(粘着性)이 있으며 끝에 뾰족한 암술대가 남아 있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 등지에 분포한다.
96. 금불초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뻗으면서 번식하는데 높이 30∼60cm이고 전체에 털이 나며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없으며,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로 잔톱니가 있다. 잎 길이 5∼10cm, 나비 1∼3cm로 밑부분이 좁아져서 줄기를 싸며 양면에 복모(伏毛)가 있다.
꽃은 7∼9월에 황색으로 피는데, 원줄기와 가지 끝에 달려 전체가 산방상(揀房狀)으로 달린다. 총포(總苞)는 반구형(半球形)이며 포린(苞鱗)은 5줄로 배열된다. 설상화는 길이 16∼19cm, 나비 1.5∼2mm이다. 수과(瘦果)는 10개의 능선(稜線)과 더불어 털이 있고 관모(冠毛)는 길이가 약 5mm이다.
어린순은 나물 또는 국거리로 식용한다. 생약의 선복화(旋覆花)는 이 꽃을 말린 것으로 거담·진해·건위·진토(鎭吐)·진정 등의 효능이 있다. 전초와 뿌리도 각각 금불초·금불초근이라 하여 약용한다. 한국·일본·중국·아무르·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높이가 1m에 달하고 가지를 많이 치는 것을 가지금불초(var. ramosa)라고 한다.
97. 금사매
반낙엽성 관목으로 높이는 50~100㎝ 정도 자란다. 줄기는 원주형으로 가지가 많이 나와 직립하거나 늘어진다. 줄기는 갈색이 나고 잎은 엽병이 없으며 대생하고 난상긴 타원형으로 피침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다. 꽃은 집산화서로 1~5개 핀다. 황금색의 꽃이 피며 꽃잎은 5장으로 대형이고 원형이다. 꽃의 직경은 3~5㎝로 길이는 1.5㎝이고 수술은 많이 나오며 꽃잎보다 짧다. 개화기는 6~8월이며 정원용, 절화용으로 이용된다. 원산지는 북반구의 온대 및 아열대에 약 200~300여 종이 난다.
일반적으로 정원 등에 재배되지만 최근에는 가로수 아래에 심는 일이 많다. 돌담이나 절벽 등에서 야생화로 볼 수 있고 이것들을 채집해 사용한다. 선황색의 5개의 꽃잎은 컵 상태로 약간 처진 기분이 드는 가지 끝에 여러 송이의 꽃이 달린 모양이 아름답다. 투입화나 거는꽂이 등에 가지의 모양을 살려 이용하지만 가지를 그다지 크게 취하지 않는 편이 조화되기 쉽다. 양화와 배합시켜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로 하면 돋보이는 화재이다.
98. 금사철
금반사철이라고도 한다. 높이 약 3m이다. 작은 가지는 녹색이고 털이 없으며 매끄럽다. 잎은 마주나고 혁질(革質:가죽 같은 질감)이며 좁은 타원 모양이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다. 길이 3∼7cm, 나비 3∼4cm로서 잎의 반 정도는 금빛이고 나머지는 짙은 녹색이다. 뒷면은 노란빛을 띤 녹색이고 털이 없으며 뭉툭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5∼12mm이다.
꽃은 양성화로서 6∼7월에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피는데, 지름 약 7mm이고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빽빽이 달린다. 수술 4개, 암술 1개이다. 열매는 둥근 삭과로서 10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데, 4개로 갈라져서 붉은빛을 띤 노란색 가종피에 싸인 흰 종자가 나온다. 종자는 한쪽에 줄이 있고 길이 약 7mm이다.
원예종으로서 잎 빛깔이 화려해 꽃꽃이 소재나 화분·정원수로 많이 쓴다. 번식은 종자나 꺾꽂이로 한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99. 금새우꽃
높이 1m 정도의 소관목으로 줄기는 잘 분기한다. 줄기는 30∼40cm로 털이 없으며, 2∼5cm 간격으로 마디가 있다. 잎은 초본성으로 길이 12∼15cm, 너비 4∼5cm이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매끈하거나 둥근 톱니가 약간 있다. 꽃은 줄기 끝에 진한 노란색의 꽃잎이 4줄로 모여 이삭모양을 이루며, 그 사이 작은 입술모양의 꽃이 핀다.
개화기는 5~10월 경으로 내한성이 강하고 빛을 좋아한다. 겨울철 최저생육온도는 5℃ 정도이며, 12∼15℃ 이상이어야 꽃이 핀다. 번식은 주로 꺾꽂이로 한다. 원산지는 페루이며, 한국에서는 주로 온실이나 관상용으로 화분에 심는다.
100. 금새우난초
다년초로 근경은 옆으로 벋고 염주형으로 마디가 많으며 많은 뿌리를 내고 꽃대는 높이 40㎝에 달하며 1~2개의 인편엽이 있다. 잎은 밑부분에서 2~3개가 나와 밑부분이 초상(鞘狀)엽으로 싸여졌다가 점점 벌어지며 주름살이 많고 넓은 타원형으로 길이 20~30㎝, 너비 5~10㎝이다. 꽃은 4~5월에 황색으로 피고 꽃대 상부에 총상으로 달리며 포는 피침형으로 길이 5~10㎜이고 건막질로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 조각은 난상 타원형으로 길이 23~30㎜이고 꽃잎은 꽃받침보다 다소 작다. 순판은 황색이며 3각상 미선 모양으로 깊게 3열하고 중앙 기부에 3줄의 돌기가 있으며 중앙열편은 끝이 오목하게 파지고 거는 길이 5~7㎜이다. 본품은 모종에 비해 꽃이 황색이다. 전체가 대형이고 꽃이 황색이며 순판의 중렬편이 2열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독립종으로 구별하기도 하나 순판의 중렬편이 2열하는 경향이 있어 품종으로 하는 의견에 따른다.
숲 속에 난다. 제주, 경북(울릉도), 충남(안면도)에 나며 일본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