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 올해 상반기 땅값 상승 폭, 14년 만에 가장 낮아
-0.04%로 2009년 상반기(-0.07%) 이후 처음 마이너스 기록
해운대구 -0.53%로 최저, 강서구 0.34%로 최고로 집계돼
전체토지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9% 줄어들어
부산의 2023년 상반기 땅값 상승률이 반기 기준으로 지난 2009년 상반기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았다. 또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와 순수토지 거래량도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부산의 지가 변동률은 -0.04%로 나타났다. 반기별 수치가 0%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09년 상반기의 -0.07% 이후 처음이다. 부산의 반기별 땅값 상승률은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했으나 마이너스(-)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2021년 하반기에 2.11%를 기록한 뒤로는 2022년 상반기 1.91%, 하반기 0.82%로 계속 하락 추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월별 지가변동률도 1월 0.00%, 2월 -0.01%, 3월 -0.01%, 4월 -0.02%, 5월 0.00%, 6월 0.00%로 부진했다.
구·군별로 하락 폭이 가장 큰 곳은 해운대구(-0.53%)로 파악됐다. 연제구는 -0.35%, 강서구는 -0.34%, 부산진구는 -0.30%를 기록했다. 상승 폭 순위는 강서구 0.34%, 사상구 0.22%, 기장군 0.20% 등의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수치를 고려할 때 하반기에 극적인 반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부산의 연간 지가 변동률 역시 0%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부산의 연간 땅값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때는 2008년(-0.17%)이 마지막이다.
올해 상반기 부산의 전체토지 거래량은 3만8070필지로 전년 동기(5만2필지)보다 23.9%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의 3만7467필지에 비해서는 소폭(1.6%) 늘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4432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8403필지) 대비 47.3%, 2022년 하반기(6550필지)보다 32.3% 감소했다. 2022년 하반기 대비 부산의 순수토지 거래량 하락 폭은 광주(-39.4%), 세종(-37.8%)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부산의 상황과는 반대로 전국의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0.06%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 폭은 지난해 하반기(0.82%) 대비 0.76%포인트, 2022년 상반기(1.89%) 대비 1.83%포인트 축소됐다. 이는 2010년 하반기(0.059%) 이후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산을 비롯해 제주(-0.35%), 울산(-0.16%), 대구(-0.12%), 전북(-0.08%) 등 8개 시·도의 수치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경남의 땅값 상승률은 0.10%였다. 전국 시·도 가운데 상반기 중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제주(0.45%→-0.35%)였으며 울산(0.49%→-0.16%), 대구(0.82%→-0.12%), 전북(0.86%→-0.08%)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의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92만4079필지로 지난해 상반기(127만563필지)보다 27.3% 줄었다. 순수토지는 37만4658필지가 거래됐다. 전년 같은 기간의 53만5131필지에 비해 30.0% 적었다.
■2023년 상반기 부산 구·군별 지가 변동률
1. 강서구 0.34%
2. 사상구 0.22%
3. 기장군 0.20%
4. 동래구 0.13%
5. 북구 0.01%
5. 금정구 0.01%
5. 수영구 0.01%
8. 사하구 0.00%
9. 동구 -0.01%
10. 서구 -0.05%
11. 영도구 -0.10%
11. 남구 -0.10%
13. 중구 -0.14%
14. 부산진구 -0.30%
15. 강서구 -0.34%
16. 연제구 -0.35%
17. 해운대구 -0.53%
첫댓글 1번하고 15번하고 강서구가 2개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