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시스 035600
다음, 이니시스 인수 검토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
다음 (035720)15:10:0173,600원▼-1,700원-2.26%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이니시스(035600)
이니시스 (035600)15:10:018,000원▼-200원-2.44%인수를 검토 중이다.
28일 다음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다음이 이니시스 인수건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다음이 최근 사업을 시작한 ‘소셜쇼핑’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지난 1일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 서비스인 소셜쇼핑을 야심차게 론칭했다. 소셜 커머스는 인터넷 친구찾기 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다수의 구매자를 모으면 특정 품목을 하루 동안 대폭 할인받아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 서비스다. 최근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기존 포털사이트가 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상태다.
이 관계자는 “기존 소셜 커머스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와 달리 다음의 소셜쇼핑은 개인이 물품을 팔 수 있기 시스템이라 전자지불(PG)사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다음이 소셜쇼핑을 통해 결제시스템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의 영업력과 인지도를 보면 사업의 흥행성은 충분하는 게 그의 설명.
아울러 지난 2005년 다음이 이니시스의 온라인 쇼핑사업부문인 온켓을 인수한 경험이 있어 이번 인수건에서도 여러모로 다음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이니시스 매각건은 오리무중인 상태다. 이달 초 SK텔레콤(017670)
SK텔레콤 (017670)09:20:02180,500원▲500원0.28%과 엔에이치엔(NHN) 이외에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등이 공개 입찰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한동안 잠잠하다가 최근 NHN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는 소문이 나왔다. 하지만 NHN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최종 입찰에 참여한 바 없다”며 “초기 검토 과정에서 관심을 보였던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혀 이니시스 매각건은 안개속으로 빠져든 상황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다음 이외에 외국계 PEF 몇 곳이 입찰에 참여한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며 “매각 금액만 2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국내외 기업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니시스는 전자지불 및 인터넷 전자결제 업체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미국계 투자펀드 바이시스캐피탈마스터펀드(Vicis Capital Master Fund)로 29.18%(9월30일 현재)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니시스의 주가는 매각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18일 이후 한달간 최대 60% 오르는 등 급등하다가 최근 매각건이 지지부진하면서 27일 종가기준으로 27.19% 올랐다